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들보고 앞으로 할아버지 젯밥 챙길 사람이라고

무한짜증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12-01-24 16:02:27

제가 맏며느리고 남자 아이 하나 있어요...이제 겨우 4살.

 

명절 날 아기가 전부칠 호박을 가지고 장난을 치려고 해서

못하게 하려는데 시동생이 "괜찮아요, 어차피 앞으로 조상 할아버지 젯밥 드릴 손주라 할아버지가 화내지 않으실거예요"

옆에서 이러는데 어찌나 얄미운지. 어차피 장남의 아들이니까 우리 아이가

할아버지 제사 지내게 되는 건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어린 우리

애기한테 벌써 그런 부담을 주는 소리 너무 듣기 싫은 거 있죠.

 

제가 반은 장난이지만 막 열내면서 그런 소리 듣기 싫다고

울 애기가 벌써 무슨 죄냐고 했더니 또 시동생은 선산이 어쩌고,

부자집에서는 더 받게 된다 장점도 있다는 둥 이러쿵 저러쿵....문제는 울 시댁은

물려줄 재산 전혀 없으시고 선산 때문에

시댁 형제들기리 거의 소송직전까지고 가고 세금만 엄청 내야하는 상황인데

저걸 위로라고 하는 건지...정말 시동생 갈수록 미워요.

 

근데근데

하필 울 아가가 제기를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고 되게 좋아하고

제사상 앞에서 얌전히 앉아서 구경하고 절도 잘 올리고 그러는 모습을

보니 또 지 운명인가보다 싶기도 하다가 ㅎㅎㅎ...그래도 어린 아들한테까지

이런 부담을 물려줘야 한다니 벌써 미안하네요.

 

(운명 어쩌고 욕하는 사람이 있어서요...전들 부담스러운 걸 물려주고 싶겠어요?

절대 아니랍니다. 오히려 정반대인 엄마의 마음입니다. 운명 어쩌고는 웃자고

하는 소리지요...시부모님이나 시동생네, 제기 갖고 잘 노는 아이 모습 되게

귀엽다고 웃을 때 저도 따라 웃지만 기분 좋아 웃는 건 아니라구요 아시죠?)

IP : 58.141.xxx.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12.1.24 4:12 PM (211.49.xxx.171)

    님이 물려받고 안물려주면 되지 그때가서 아들내외한테 물려준다고 하면 며느리가 받을까요? 어림없지

  • 2. ....
    '12.1.24 4:13 PM (58.141.xxx.55)

    제사 제 마음대로 없애도 되는건가요? 종손이 이민가버리고 선산에 복잡하게 문제가 꼬여
    있어서 제발 아버님이 하루 속히 정리해 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제 선에서 끝낼 수 있다면
    그리 하려고도 해보겠지만 저도 은근히 보수적인 편이라 늘 해오던 대로 하던 걸
    제 손으로 없애려하면 손 떨릴 것 같긴해요. 다 우리 아버님 돌아가신 뒤의 일이라
    아직 먼 미래의 얘기지만 제가 제사 없애면 주변의 작은 아버님들이 가만 계실리도 없고.
    암튼 숙제네요....헐님, 말을 그렇게 해야 속이 뻥뚫리듯 시원해요? 기가 찬 사람은 누군데

  • 3. 아직
    '12.1.24 4:13 PM (122.36.xxx.23)

    먼 미래 얘기~
    애기가 제사상 앞에서 절하는거 넘 귀엽겠어요^^

  • 4. ..
    '12.1.24 4:17 PM (115.136.xxx.195)

    저는 개인적으로 제사에 큰의미를 두는 사람은 아닌데요.
    저희언니 종가집 맏며느리이고 제사에 아주 큰 의미를 둬요.
    조카대에 가서는 제사를 줄이겠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이것저것 합쳐서, 열몇전되는지 아는데요.
    만나면 그런이야기 합니다. 지금은 제사 지내지만,
    요즘 아이 한둘인데 어떤아이가 제사 지내겠다고 하겠냐고,
    앞으로는 제사가 줄어들꺼예요. 제사 지내는 절이나 성당 같은곳에서
    단체로 지내게 될수도 있겠지요.

    218.153// 귀신이요. 부모가 죽음 부모가 아닌가요.
    불편하네요. 그인식이..

  • 5. 저는
    '12.1.24 4:17 PM (222.237.xxx.139)

    제사지내는 집에는 우리딸 결혼 안시키려구요....

  • 6. ....
    '12.1.24 4:23 PM (58.141.xxx.55)

    아니님, 여기서 제사 없애도 된다고 하면 제가 따라서 없애고 안된다고 하면 안 없애나요?
    다 집안 풍습과 부부간 상의가 필요한 건데, 제가 결혼 10년차지만 시가 일에 크게 관심을
    기울여 오지 않다 올해 처음으로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해서 속풀이겸 자게인들 의견 묻는건데
    뭐가 그리 불만이 많아요? 내 주장 내 생각만으로 한방으로 제사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참 남의 속풀이에 와서 열 더 받게 하는 의도는 뭘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323 네스프레소 할인 2 ... 2012/02/10 1,229
68322 어린이집 장난감은 다 더러운가요...? 4 짠한마음 2012/02/10 1,117
68321 혹시 이런건 파는데 아시는분 2 하늘 2012/02/10 800
68320 베란다에 둔 감자 얼었어요 ㅠㅠ 1 버려야하나요.. 2012/02/10 1,673
68319 난방비 0원 나왔더니 관리실서 전화가... 27 난나 2012/02/10 14,541
68318 건포도 만들 때, 설탕 넣나요? 2 궁금이 2012/02/10 2,004
68317 3개월의 장기휴가~ 계획 좀 같이 세워주세요^^ 4 무한걸 2012/02/10 842
68316 아크릴 수세미 좋은가요? 7 궁금 2012/02/10 1,890
68315 전세일경우 세면대가 4 세면대 2012/02/10 1,189
68314 제주 금호 콘도 어떤가요? 3 제주도 초보.. 2012/02/10 3,659
68313 성경이 불경을 배꼈다는... 말... 12 종교전쟁하자.. 2012/02/10 3,404
68312 왜 대리점에서 교복수선을 안해줄까요? 5 수선 2012/02/10 2,087
68311 궁금한가요? 아이 성적표에 적힌 선생님 글로 인해 저만 2012/02/10 857
68310 브라 85/C컵이 많이 큰가요? 13 질문이요. 2012/02/10 6,802
68309 진동파운데이션 써보신분 어떤가요? 4 브리짓 2012/02/10 2,131
68308 나꼽살11 좀 올려주세요^^;; 1 ㅜㅜ 2012/02/10 569
68307 이사 해야 할까요? 이사 2012/02/10 585
68306 오일릴리 면티=내복 3 오일리리 2012/02/10 1,123
68305 초코바 스니커즈의 광고뜻 이제야 알았어요 3 .. 2012/02/10 2,568
68304 내성발톱 치료해 보신 분? 4 아퍼 2012/02/10 3,590
68303 목디스크 치료 어떻게 하나요? 2 통증 2012/02/10 1,582
68302 고민입니다 공유지분 2012/02/10 437
68301 이억 전세 괜찮은 곳은 어디일까요? 10 헬프미 2012/02/10 1,430
68300 엠베스트-영어문법 강의 추천해 주세요 3 중1 2012/02/10 2,480
68299 청국장 가루 열심히 먹고, 기초 튼튼히 했더니 피부가 좋아졌어요.. 17 햇살 2012/02/10 4,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