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 아이 선생님 한 마디에 10시전에 침대로 달려가 자네요

귀여워라 조회수 : 2,293
작성일 : 2012-01-20 23:08:29

만 세돌 아들 이야기인데요, 내내 집에서만 지내다가

이번 겨울부터 처음으로 문화센터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어찌나 쑥스러워 하는지, 선생님이

이름 불러주면 달려가서 하이파이브 하는 것도

처음 한두번은 부끄러워서 못하더니

이젠 웃으면서 수업을 잘 따르고 있어요.

 

 

지난번엔 선생님이 공으로 성장점 콩콩콩 마사지하는

놀이 했는데 여기저기 성장점 알려주고, 밤 10시 전에

자야 성장 호르몬이 나와서 키가 쑥쑥 크는 거라고

딱 한번 10시 얘기를 하셨는데, 그날 밤 이후로

"키 클려면 선생님이 몇시까지 꼭 자야 한댔지?"

물으면 "10시!!" 이러고, 9:50분쯤 거의 10시 되었다고

하면 어찌나 허겁지겁 안방 침대로 달려가서는 눕는지, 무지 웃겨요 (근데 왜 자기방 자기 침댄 놔두고?? ㅎㅎ)

거의 5분만에 잠드네요  ㅎㅎ

 

 

나이에 비해 워낙 잠이 없어서 낮잠도 안 자면서 11시 넘긴 적도 많고

10시반이 기본이었는데, 조금이나마 당겨져서 다행이예요.

웅진 스토리빔도 샀는데 보고선 잠들진 않고 더 놀려고 하더라구요.

다음엔 선생님께 부탁해서 저녁 9시에 자면 더 클 수 있다고 딱

한번만 얘기해 달라고 부탁해야겠어요. 이렇게 효과가 좋을수가....

 

참, 그리고 지난번엔 브로컬리를 안 먹겠다고 해서

요리책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것 좀 봐, 이걸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이렇게 책에도 나왔잖아"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 이후로 우기적 우기적 잘 먹더라구요..호두도 생전 안 먹더니

머리 좋아진다고 책 보여주니 먹고..

 

암튼 아이들 너무 단순하고

귀여워요. 선생님이나 책 등 권위에 호소하면 의외로

쉽게 말을 듣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올려봐요, 혹시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요.^^

IP : 58.141.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0 11:10 PM (114.207.xxx.186)

    예쁘네요.
    그런데요. 지난번에 어디서 보니 브로콜리에 진딧물이 그렇게 많이 낀데요.
    그래서 농약을 많이 친다고 하더라구요. 한번 알아보시고 안전한 걸로 골라먹이세요.
    전 요즘 브로콜리 잘 안먹어요.

  • 2. 귀여워라
    '12.1.20 11:13 PM (58.141.xxx.146)

    에고 정말요? 그렇잖아도 유기농으로 먹여야 하나 장 볼 때마다 고민되던데, 확실히
    유기농으로 사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3. 헉..
    '12.1.20 11:27 PM (112.121.xxx.2)

    저도 샘인데.. 왜 울 아이들한텐 안먹히는 걸까요.. ㅎㅎ
    00아~ 엄마 학생과 어흥 쌤이야.. ㅠㅠ

  • 4. 진짜
    '12.1.21 5:48 PM (112.149.xxx.158)

    귀여워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333 사실 에르메스 핸드백도 영부인이 들었기 땜에 유명해진거 아닌가요.. 23 에르메스 2012/01/24 5,755
64332 나에게 힘들다고 하는 그 사람 1 Saint 2012/01/24 1,294
64331 영어만 잘해도 먹고살던 시절 12 ... 2012/01/24 5,032
64330 감사합니다 19 라떼향기 2012/01/24 11,977
64329 여자 9급 vs.여자 교사 14 고민 2012/01/23 9,078
64328 별 거 아닌 말로 시어머니가 야속해요 ㅠㅠㅜ 18 ㅠㅠ괜히 서.. 2012/01/23 3,837
64327 30대중반..모터백스몰.블루와 핑크중 골라주세요~~ 3 aa 2012/01/23 1,751
64326 과일도 살찌는지 몰랐네요 3 ..... 2012/01/23 2,122
64325 가카와 함께 새해를 열어 보아요 1 가카와함께 2012/01/23 696
64324 필수화장품좀 알려주세요 1 화장품 2012/01/23 1,096
64323 저녁을 야채로 대신한다면? 6 야채 2012/01/23 2,344
64322 전에 고민글을 올렸었는데요..결혼할꺼 같네요.. 7 인연 2012/01/23 3,175
64321 집에 쟁여놓고 드시는 마른안주 어떤거 있으세요? 5 술꾼마누라 2012/01/23 2,573
64320 만0세 아기 세뱃돈 안 주시나요? 74 세뱃돈 2012/01/23 10,948
64319 방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백 여치가 든 핑크 가방 3 Bag 2012/01/23 1,503
64318 나이들며 바느질 점점 싫어질까요? 5 제대로 죽여.. 2012/01/23 1,428
64317 타이타닉 같은 감동적인 영화 추천좀해주세요 8 마크 2012/01/23 2,526
64316 백화점대접? 강북과 강남이 차이나던데요... 12 ㅇㅇ 2012/01/23 4,307
64315 글 내립니다 13 왕스트레스ㅠ.. 2012/01/23 12,065
64314 행순이맘 사용 하시는 분 ~~~~ 스위티맘 2012/01/23 1,043
64313 홍대랑 항공대 경영이랑 어디가 더 괜찮은가요? 2 123 2012/01/23 2,213
64312 질문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사실혼이라는 말인가요? 2 대학생 2012/01/23 1,720
64311 시어머니께 말하지 못한게 한개 있네요.. 7 말조심 2012/01/23 3,177
64310 명품가방 딱하나 산다면 뭐가 좋을까요? 6 딱하나 2012/01/23 3,669
64309 맛간장 만들어드시는분께 질문이여! 5 .... 2012/01/23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