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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네마네하다가 이제 명절오는데..참..난감하네요

어케하나 조회수 : 2,018
작성일 : 2012-01-19 09:45:55

아이들아빠랑 지난주에 대판했어요

집에 중요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소홀했다는게 주된 이유

그전부터 차곡차곡 불만은 쌓여왔던게 터진셈이긴 해요

지난주에 애들아빠가 저랑 못 살겠다고 시집 가고

시집가서 잔 담날 일단 중요한 일은 해야겠기에 일단 집에는 컴백

하지만 그 담부터 서로 말을 안 해요

모든걸 문자로 해요

어젠 시집 식구들끼리 밥을 먹었나본데

전 그걸 오늘 아이 통해서 알았어요

저도 어제 마침 회식이긴 했는데요

어제 왠일로 애기아빠가 애들 자기가 데리고 가서 밥먹인다고 하길래

의아해하긴 했는데

오늘 아침에 애들한테 밥먹이면서 물어보니

누구 고모네 결혼한 날이어서 밥먹었다고 하네요

전 이제 공식적으로 따당하는 건가요

이건 이혼만 안했지 완전 내쳐지는 분위기

 

쓰고 나니 씁슬하네요

 

담주에 명절인데 ..마음만 무겁네요

 

자기합리화이긴 하지만 저만 백프로 잘못한건 아니에요

저도 애들아빠에 대해서 터트리자면 말할건 많아요

하지만 그냥 있는거 뿐이지

 

애들아빠한테 이번엔 내가 잘못했다고 문자 보내서 걍 비굴모드로 해볼까 하다가도

화가 나서 걍 어디까지가나 그래 해보는데까지 해보자 싶기도 하고

마음만 복잡해요

 

원랜 어제 글 올려서 애들아빠 마음 어케 풀까요 여쭐라다가

걍 하소연하는 글 올립니다..

 

사건의 경위가 없으니 뭐 조언해주시기도 애매하시겠지만

워낙에 많은 분들이 오는 곳이라 경위에 대해선 두리뭉실하게 적어서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IP : 211.184.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먼저 푸세요
    '12.1.19 9:56 AM (115.178.xxx.253)

    그정도로 이혼한다면 정말 이혼 안하는 부부 없을거에요.

    이번에는 먼저 원글님이 화해신청해서 화해하시고
    글로만 보면 두분도 대화가 너무 없으신것 같아요
    평소에 서로 조금씩 불만을 얘기하고 해소했으면 이렇게 까지 되지 않았을테니까요.
    한쪽은 이미 여러번 심각하다 경고를 보냈는데
    상대방은 그걸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번에는 먼저 푸시고, 대화가 부족하니 서로 노력해보자고 하고
    실제 그렇게 하시길 바래요.

    가정폭력이나 외도, 섹스리스 이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잘 해결도시길 바래요.

  • 2. 원글
    '12.1.19 10:00 AM (211.184.xxx.68)

    먼저푸세요님..ㅠ.ㅠ 맞아요 우린 대화가 너무 없어요 개콘예전코너 대화가 필요해가 우리집 상황이에요
    우린 애들얘기 조금 하는거 아님 완전 대화없어요...ㅠ.ㅠ
    또 대화도 대환데 애들아빠는 제가 좀더 부지런하고 그러길 바라는데 그게 잘 안되다 보니 더 폭발한거 같긴 해요..ㅠ.ㅠ
    문자로 서로 통보하기 가 정착되기 전 이번주 초반엔 제가 암만 전화해도 절대 전화 안 받는데
    제가 화해신청하게 된다면 그마저도 진짜 글에 적은대로 문자로 해야 하는 상황인데
    제가 시나리오 쓰기엔...예상하기엔..아마도 그 문자도 개무시할듯하긴 합니다만..그냥 접고 가야 할까요..ㅠ.ㅠ 제가 구구절절 미안해 해도 됐고 이럴거 같아서 두려워서 문자도 못 보내겠다는게 솔직한 심정이에요..
    정성어린 조언 감사드려요..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댓글 단 사람
    '12.1.19 10:34 AM (115.178.xxx.253)

    문자로 하지 마시고 전화하세요.
    이왕 화해신청하고 가정을 정상화 하는게 목표이니 비굴모드로 가면 어떻습니까?
    남편인데요.
    그리고 주위에 보니 어머니학교 , 아버지 학교가 많이 도움된다고 합니다.
    옆의 직원 사례에요.

    저포함 다들 엄마, 아빠 잘하고 잇다고 생각하지만
    따져보면 따로 교육받고 엄마, 아빠가 된건 아니니까요.

  • 4. 원글
    '12.1.19 10:38 AM (211.184.xxx.68)

    전화를 안 받아요 답답하기만 해요
    저는 평소에 어머니학교 아버지학교 부부교실 이런거 참 좋아 하구요 참여는 못해도 책은 읽긴 해요
    기회가 되면 같이 가고 싶긴 한데요 대화의 부족으로 가자고 하지를 못했는데요
    혹시 화해하게되면 한번 같이 가보자고 손내밀고 싶긴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문자가 소통의 유일한 수단인데요
    어케 보내면 화해를 이끌어내게 쓸수 있을까요 문자에 모든 기대를 거는 건 아니고 문자로 해결될거면 이 사단이 나진 않았겠지만요..ㅠ.ㅠ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 ..ㅠ.ㅠ
    다시 한번 전화 해볼께요 조언다시 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님 가정엔 행복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5. ...
    '12.1.19 10:46 AM (118.176.xxx.94)

    화해하고싶으시면 명절이 기회지요
    이혼하고싶다면 그 또한 명절이 기회랍니다.
    이번 명절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겠네요
    설마 명절에 부인이 싫어서 친가에 안가지는 않을테고 거기서 큰소리내지는 않겠지요
    가서 부지런 좀 떨어보시고 시어른들 잘 챙기시고
    모르는척 술도 한잔 따라주면서 안주도 입에 넣어주고해보세요
    그러면서 기회되는대로 문자 넣으세요
    미안하다고 난 잘해보고싶고 대화를 하고싶다고...
    비굴모드면 어떻습니까?
    길게봐서 이기는게 어떤건지 아신다면 이번 명절을 기회로 잘 해보세요
    힘내시구요!!

  • 6. 원글
    '12.1.19 10:58 AM (211.184.xxx.68)

    아 그렇게 생각이 가능하군요
    전 곰과라서(괜히 곰한테 미안해지지만..) 살가운 스타일은 아니에요
    원글엔 없는 내용이지만 이번엔 솔직시 시집식구들도 저의 실체?를 알게 된 상황이라서요
    그리고 애기아빠는 이 일 있기 전에도 시집식구들앞에서 저 면박주기는 잘했기 때문에 이번엔 더 기고만장해있을 거 같아요
    그걸 알기 때문에 더 소심해지고 더 위축되서요..안 그래도 곰인데 더 위축되니 그 상황을 극복해보려고 암만 생각해봐도 답이 안 나와서 이렇게 하소연한거였어요..
    제 신조? 저를 위로하는 문구는..이 또한 지나가리라...위기는 기회다 ..대기만성..이런건데...
    명절이 참 길거 같에요
    점세개님말씀처럼 한번 노력해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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