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복은 타고 나나 봐요...

[며느리]

친정가도 일

시댁가도 일

우리 신랑이 저 불쌍하대요.

 

친정엄마랑 함께 사는 올케가 안쓰러워서

친정갈때마다 올케 맛나거 사 먹이고 용돈주고

장도 내가 봐 가지고 가서 해 먹이고

대충이라도 치우고 오거든요

그래서인지 울 올케는 제가 자주 놀러왔으면 좋겠대요.

 

시댁은 오남매에 막내 며느리인데

장은 시부모님이 봐 두시지만

명절 음식 혼자한지 오년이 넘었네요.

명절 아닌 그냥 시댁 식구들 모임에도 음식은 제차지

언제부터가 전 부엌데기 되어 있더라구요.

근데 안한다고 버틴다고 딴 사람들이 할 것도 아니고

그냥 내 남편을 위해 할 수 있는데까지만 하자 하고 살고 있어요

 

[오!!]

착하시다~

[맞아요]

저도 그래요.
시댁가도 일.
친정가서 쉬고 싶어도 일.

저도 평생 일할 팔자 같아요.

[이런~~~]

저랑 같네요~~
형님네보다 우리 집이 시댁이랑 다 가까워서(20분차이) 빨리가서
빨리 끝내야지 하는 맘으로 시댁일은 내 차지!!
친정은 올케언니랑 엄마생각해서 두손걷어부쳐 또 내차지.....ㅠ

[..]

천사시네요.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며느리]

저랑 같은 분이 많으시네요.
그냥 포기하고 내 일이다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덜 쌓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