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중성화수술이요...
1. ....
'12.1.13 12:21 AM (59.23.xxx.231)이제 9살된 강아지(?) 두마리 키우는데요, 둘다암놈.ㅡ중성화안했어요.
새끼는 원래부터 낳게 할 생각 없었구요(두마리나 잘키우자,끝까지! 비장한 각오.)
이런 저런 이유로 수술이 두렵고 걱정스러워 그냥 키울 결심하고 지금껏 살아오고 있는데, 진작 중성화수술 시킬껄하는 후회 가끔 해요. 제가 귀찮은거보다 생리할때마다 강아지들이 좀 스트레스 받는거 같고 혹시 모를 병도 염려되고......
몇년전,강아지 한마리 이빨이 너무 안좋아 전신마취하고 수술할때 꼬박 붙어 지켜봤는데,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관리를 소흘히 해서 이 고생을 시키는게 아닌가 많아ㅣ 미안하기도하고.
원글님은 마음 강아지도 알아서 빨리 건강해지겠죠??2. ....
'12.1.13 12:29 AM (118.217.xxx.65)얼마전에 자궁축농증으로 강아지 잃은뻔한 사람이라서 중성화수술 잘하셨다고 해드릴래요.
강아지 중성화해줄 시기에 홀펫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어요.
이번일이 있기전까지는 제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얼마전 갑자가 자궁축농증이 와서 급하게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도중에 호흡,맥박, 마취가 유지가 되지않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루어져서 회복을 못할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갔었는데, 다행히 잘 견뎌주어서 마취에서 깨어났고 한동안 입원치료 받다가 며칠전에 퇴원했어요.
10살이라는 나이와 자궁축농증 확진전 며칠간의 구토로 인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수술과정이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강아지도 너무 고생하고,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병원비도 200만원정도 나왔구요.
문제는 강아지들은 폐경없이 계속 생리를 한다는거예요.
혈액이 보이지 않아도 생리를 한다는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그 과정에서 자궁축농증이 생길수가 있다고했어요.
모든 강아지가 자궁축농증이 생기는것은 아니지만, 노령견의 경우 수술의 부담이 무척 크기때문에(강아지들은 체구가 작기때문에 마취를 하는것이 굉장히 위험한일이라고 하더라구요.) 미리 어렸을때 수술을 해주는거라니까 강아지한테 미안한 마음은 거두셔도 될거예요.
강아지랑 행복하게 더 오래 같이 살기위해서 해주는 수술로 생각하시고, 마음 편안히 계세요.
그리고, 강아지들 교배 문제도 제 경험상 해주는 않는것이 나은것 같아요.
새끼를 낳게 되면 개도 더 늙는것 같고, 아무래도 내리 사랑이다보니까 새끼한테 더 정이가게 되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서 부득이하게 마취할 일이 생기면 되도록이면 호흡마취하는곳에서 하시고, 평상시에 치아관리 잘해서 스켈링하려고 마취하는일 없게 관리해주세요.3. ....
'12.1.13 12:34 AM (118.217.xxx.65)치아관리 꼭 명심하셔야 해요.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지속적으로 염증반응이 있기때문에 장기에도 나쁜영향이 있다고..
그러니까..
칫솔질 잘 해주시고..
1년에 한번정도 혈액검사. 심장사상충 관리 해주시고..
음식물이나 교통사고등 사고 나지 않도록 주의해서 키워주세요.4. 보노보노
'12.1.13 12:57 AM (1.225.xxx.3)암컷의 경우는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으면 나이 먹으면 자궁축농증이 실제로 많이 와요..
수컷의 경우는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시간이 거의 10분 안으로 끝나기 때문에 호흡마취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컷이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으면 발정기가 올 때마다 힘들어하고 나이 먹어 생식기 쪽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고요..
주인인 내가 키울 것이 아니라면 내가 낳은 자식과 어렸을 때 생이별해야 하는 고통이 수술의 고통보다 백배 천배는 더 클 것 같아요..사산한 어미개를 본 적이 있는데,,있어야 할 새끼가 없으니 작은 솜인형 하나를 새끼처럼 물고빨고 하더라구요..그 인형이 안보이면 불안해하고요...ㅠ.ㅠ
나중에 나이 먹어 아프면 마취도 힘들고 수술할 체력도 안되어서 수술 안시키신 분들이 후회 많이 합니다..
나중을 위해 현명한 선택 하신 거라 생각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5471 | 강동구 (송파/광진) 한우 조용히 먹을 수 있는 곳 추천 부.. 4 | 고기 | 2012/02/03 | 1,248 |
65470 | 소고기 우둔-설도-목심 순으로 부드러운가요? 5 | 소고기 | 2012/02/03 | 12,703 |
65469 | 일요일 스키장 사람많을까요? 4 | 애나봐 | 2012/02/03 | 1,070 |
65468 | 이 불안한 마음은 뭘까요? 4 | 못났다 | 2012/02/03 | 1,891 |
65467 | 가만히 있어도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이 한달넘었어요..우울증인가요.. 12 | ... | 2012/02/03 | 13,549 |
65466 | 뇌까지 암세포가 번진 25살 시한부엄마 3 | ㅠㅠ | 2012/02/03 | 3,147 |
65465 | ‘민주당 돈봉투 의혹’ 키웠던 조중동, 찔리지도 않는 모냥이네.. 2 | 도리돌돌 | 2012/02/03 | 879 |
65464 | 분노를 부르는 상간녀의 얼척없는 항변글 13 | 쯔쯧.. | 2012/02/03 | 18,235 |
65463 | 영어문법 설명 좀 해주세요 1 | 궁금 | 2012/02/03 | 842 |
65462 | 배가 터질거 같아요 ㅠㅠ 5 | 빵빵 | 2012/02/03 | 1,271 |
65461 | 세탁기 연결된 수도가 얼었어요 4 | le | 2012/02/03 | 2,049 |
65460 | 이번기회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3 | 화이팅 | 2012/02/03 | 1,119 |
65459 | 조카가 예비번호1번이래요 10 | 깔끄미 | 2012/02/03 | 4,280 |
65458 | 세무사 개업하는 데 사위가 꼭 가야 하나요? 11 | 아... | 2012/02/03 | 3,322 |
65457 | 냉동실에 잠자고 있는 소라 어케 먹어야해요? 2 | 소라 | 2012/02/03 | 1,145 |
65456 | 삼겹살 찜 할때 팔각 꼭? 7 | lana | 2012/02/03 | 1,360 |
65455 | 부러진 화살, 댄싱퀸 어느 영화가 더 재미있을까요? 9 | sjqnfl.. | 2012/02/03 | 2,438 |
65454 | 아이들 시력 1 | 흑 | 2012/02/03 | 702 |
65453 | 세탁기 어는거 방지법및 녹이는법 1 | 세탁기 | 2012/02/03 | 1,995 |
65452 | 사촌형님 글 보니.. 8 | 생각나네요 | 2012/02/03 | 2,296 |
65451 | 살기가 팍팍하면..성격도 변하지요? 5 | ㅠㅠ | 2012/02/03 | 2,657 |
65450 | 쫀득한 연근조림 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7 | 아직도 | 2012/02/03 | 2,520 |
65449 | 방사능에 예민한 편인데 군기저귀를 선물로 받았어요... 8 | ㅠㅠ | 2012/02/03 | 3,667 |
65448 | 초등학교 학예회 모습인데 재밌어서ㅎㅎㅎ 1 | 재밌어서 | 2012/02/03 | 692 |
65447 | 혹시 약사님이나 의사선생님 계세요?? 4 | 울 애 .. | 2012/02/03 | 9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