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할 것 같은데, 아이 문제...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조언이 필요해요 조회수 : 2,834
작성일 : 2012-01-09 09:14:26

이틀째 남편이랑 냉전 중입니다.

남편이 바람핀게 계기였구요.  제가 아는 것만 둘이에요. 그러니까 상대방이 두명이라는 건데, 더 있을 것 같아요.

용서해 주자, 잊자...이랬지만 결국은 구역질만 납니다. 바람녀들에게 자기야 자기야 했던 목소리로 나와 제 아이들에게 말을 거는 걸 보면 소름이 끼쳐 죽을 것 같아요.

문제는 아이들인데요, 남편이 주제에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을려나 봐요.

그렇지만 남편이 바람 필 동안 저는 가정을 지켰어요. 작은 애가 만 4살이 조금 넘었는데, 저는 정말 그애가 만3살이 넘을때까지 거의 매일 2~3시간 밖에 자지 못하면서 그 애를 돌봤습니다.

우리나라 분유가 맞지 않아서 밤 마다 분유 토하기는 기본이요, 잠도 너무 잘 깨고, 아토피도 약하지만 있어서 제가 천 기저귀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만 쉬를 해도 바로 바로 갈아주고 그래야 했어요.

노산 이여서 제 몸이 정말 아파서 죽을 것 같았지만, 참았습니다. 남편도 밖에서 멀쩡히 돈 버느라 고생하는 줄 알았죠. 그렇게 놀러다니면서 바람 피는 줄 알았나요? 다시 쓰니까 눈물 나네요.

큰애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뭘 사고 싶다, 뭘 먹고 싶다고 난리 피면

'아빠가 그렇게 고생하면서 버는 돈인데, 함부러 쓰면 안되잖니?' 하면서 나무라기만 했습니다. 진짜 믿는 놈에게 칼 맞은 격이죠.

이 새끼가 자 자식 귀저귀 갈아준게 지금 껏 3번이나 되나요? 좀 해달라고 빌어도 '니가 해' 이 한마디로 끝났네요. 그래도 저는 사는게 힘드니까 집에서 까칠한가 보다 했죠.

그러던 놈이 어제는 작은 애 에게 살랑 거리면서 이거 하면서 놀자, 저거 하면서 놀자 이러구요, 애가 응아 했는데 절 부르지도 않고, 아빠가 닦아 줄게~이러면서 살살 거리는 거에요. 맨날 내가 한 밥에 대해서는 '애들이 그거 먹고 되겠냐고' 한심하게 뭐라 뭐라 하면서 '아빠랑 햄버거 먹으러 가자~'이러는데 환장하겠더라구요. 아니, 돈 줘도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왜 아직 아기인 작은 아이한테 먹일려고 하는 건지...

이 새끼가 회계사라 변호사 친구도 있어요. 어디서 좀 듣고 왔나 봐요? 저 이러다가 애들 뺐기는 거 아니죠?

냉정한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25.186.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후
    '12.1.9 9:20 AM (58.234.xxx.93)

    경제력은 어떠신가요?
    엄마도 돈을 벌고 아빠가 바람을 피우셨다면 그것도 여러번...제가 보기엔 양육권이 엄마한테 주어질거 같은데요. 다른여자를 또 만날텐데 무슨...

  • 2. ㅇㅇ
    '12.1.9 9:21 AM (211.237.xxx.51)

    부부둘다 양육권을 주장해서 재판으로가면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한테 양육권이 주어지니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대신 아이를 양육할수 있는 직업이 있으셔야 해요.
    양육비 절반은 남편이 주겠지만 본인도 직업이있든지 경제력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자녀를 돌볼수 있다고 재판부에서 판단하거든요.

    남편이 어떤 의도로 양육권을 주장하는지 잘 살펴보세요.
    상식적으로 바람피는 남자들 재혼 염두에 둬서라도 아이들 양육권 포기하기도 하는데
    양육비 지급을 안하기 위해서 또는 재산분할등 다른 의도로 아이를
    키우겠다고 나선것 같네요..

    제가 보기엔 돈 때문인것 (님에게 재산분할이나 양육비 지급을 하지 않기 위해)
    같으니까 원글님도 어서 여러가지 증거 잘 잡아놓으시고.. (바람핀 증거)
    지금이라도 직장 알아보시던 경제적인 부분 증명하실수 있게 하시길

  • 3. 조언이 필요해요
    '12.1.9 9:26 AM (125.186.xxx.131)

    아니요, 전 경제력이 하나도 없어요. 대학 졸업하자 마자 결혼했고, 직장 생활한 적도 한번도 없답니다. 큰 애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테지만, 작은 애 때문에....만약에 한다면 작은애는 친정에 맡겨두고 캐셔라도 해야할 판이에요.

  • 4. ㅇㅇ
    '12.1.9 9:30 AM (211.237.xxx.51)

    남편이 그거 알고 양육권 가져가겠다고 하는거에요.
    재산분할해도 좀 불리해요.. 결혼후 재산형성시에 아무 기여를 안했고
    이정도면 결혼생활이 오래 지속됐어도 절대 5:5로는 분할 안됩니다.
    남편은 그거에요 양육비 주기 싫다 재산분할도 법에서 허용하는 최소한 해주겠다..
    이래서 여자도 만약을 위해 직업과 경제력이 있어야 하는거에요 ㅠ 안타까운현실이네요

  • 5. ...
    '12.1.9 9:36 AM (122.36.xxx.11)

    아이들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한 행동인지..
    나름으로 마음 고쳐먹고 잘하기 위한 행동인지..
    그것부터 확실하게 확인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 6. 조언이 필요해요
    '12.1.9 9:37 AM (125.186.xxx.131)

    ㅇㅇ님 말씀 들으니까...저는 결혼 후 아무 것도 안하고 산 잉여인간이로군요. 돈 있으면 가정에 버려둬도, 바람펴도 권리가 있는 거구요...전 미쳤던 거구요. 예전에 여자 교도소를 견학 간 적이 있었어요. 대부분이 살인의 죄목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거기 있는 사람들은 그냥 평범해 보이는 얼굴들 이였거든요. 그때는 그냥 놀라기만 했는데, 나이 들고 보니 다들 얼마나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걸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악한 사람도 있겠지만요. 사람 인생은 짧고, 저는 벌써 반은 살았는데...그래도 아직 긴 인생이 남았는데, 세상은 끝인 것 같네요

  • 7. 조언이 필요해요
    '12.1.9 9:40 AM (125.186.xxx.131)

    ...님, 마음 고쳐 먹는 인간이 자기 아내에게 '야, 너, 이거 해, 니가 해'이런 식으로 말하지는 않겠지요. 일 하러 간다면서 골프치러 가지는 않겠구요. 애 한테 약좀 먹여 달라고 하니까(그제 있었던 일) '니가 먹여!' 하면서 소리치지는 않겠지요.

  • 8. ㅇㅇ
    '12.1.9 9:45 AM (211.237.xxx.51)

    그래도 원글님
    전업주부도 그 노동력을 어느정도 급여로 인정받고 가정경제에 기여도가 어느정도는 있고요..
    결혼생활도 오래 하셨고 가정을 반듯하게 꾸려오셨으므로 (오점이 없으므로)
    6:4 정도로 분할되기도 할겁니다. 너무 걱정마시고요.
    그리고 가장 강력한 무기 바로 위자료죠
    바람핀 증거를 원글님이 잘 쥐고 계시면 위자료로 어느정도 받으실수도 있어요..
    지금부터라도 적당한 직업을 가지면양육권 가져오는건 별 문제 없으실겁니다.
    반반은 아니라도 적당히 재산분할 받고 위자료 받고 양육비 받을수 있으니
    직장 알아보시기 바래요

  • 9. ...
    '12.1.9 10:01 AM (125.240.xxx.162)

    바람핀 증거는 다 모아두셨어요?
    남편이 회계사고 변호사 친구들이 많다면 남편 꿍꿍이가 있을거같은데
    님이 그냥 인터넷 게시판에 글 올리며 있으시면 안되요.
    님도 이혼전문 변호사 찾아가 전문 상담 받고 대책을 세우셔야죠.

  • 10. ㅇㅇ
    '12.1.9 10:05 AM (124.52.xxx.147)

    님 마음으로 이혼해버리세요. 그냥 돈 가져다 주는 현금인출기로요.

  • 11. ,,,,,,,,,,,,,
    '12.1.9 1:09 PM (72.213.xxx.138)

    님, 재혼생각 없으시죠? 그렇다면 이혼은 님이 원할때 하세요. 큰애 대학도 보내야 하고요,
    큰애 결혼할때 옆에 있어줘야 하잖아요. 거지같은 남편세끼 재혼 못하게 이혼해 주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26 조금전에 SBS 스페셜에서 경북 구미 주민曰 10 대학생 2012/01/16 3,421
58425 아파트 이사시 승강기 사용료를 내나요? 11 해피트리 2012/01/16 5,168
58424 내일 아침에 첨으루 항문외과 가야되요..흑흑 무셔워요 6 2012/01/16 3,286
58423 원희룡 6 소장파 2012/01/16 1,547
58422 저도 술 일주일에 두번은 마시는데 1 앗.. 2012/01/16 1,127
58421 어디병원으로가야해요? 움직일때마다 무릎에서 뼈소리가 2 ㅎㅂ 2012/01/16 1,888
58420 미용실에서 권해주는 헤어에센스를 사왔는데요 4 이런...ㅠ.. 2012/01/16 4,649
58419 오늘 애정만만세에서요.. 4 앵두 2012/01/16 1,943
58418 원희룡이 한나라당 왜 갔는지 아는데 ㅋㅋㅋㅋ 11 원희룡 2012/01/16 3,216
58417 예전엔 부모가 자식이 도움 안되면 의절 많이 했나요? 1 . 2012/01/16 2,456
58416 일주일에 꼬박 2번은 마셔야 하는 술..알콜중독은 아니죠? 7 알콜중독 2012/01/16 7,213
58415 남친 누님께서 이혼할때 가지고 온 TV 주신다고 합니다. 28 000 2012/01/16 6,635
58414 조국 교수님 왜이렇게 멋지신가요.ㅠ.ㅠ 17 조국교수 2012/01/16 3,391
58413 설날아침 세배부터 하시나요? 차례부터 지내시나요? 5 맹꽁이 2012/01/16 1,076
58412 이런바보같은 ㅠㅠ 닭머리 2012/01/16 530
58411 아이들다키우고봉사재단같은데가고싶어요 1 ㅇㅇ 2012/01/16 708
58410 세련돼 보이고 싶어요. 55 어렵다 2012/01/16 14,967
58409 친정엄마 협심증 진단 받았는데요.. 1 .. 2012/01/15 1,696
58408 포장이사 가격이 많이 올랐나요? 3 이사가야해... 2012/01/15 1,720
58407 매듭지을 수 있는 권한을 누가 가졌는가? safi 2012/01/15 357
58406 교육을 대기업이 맡는다면 훨씬더 부강한 나라가 되지않을까요? 56 마크 2012/01/15 2,196
58405 40초반인데 ,,화장품어떤걸로 써야좋을지요?(몇가지질문) 10 333 2012/01/15 2,255
58404 난왜이렇게 살고있나하는 생각이드네요 4 2012/01/15 1,925
58403 육아에 벌써 꼼수를 쓰기 시작했어요ㅠ첫째인데도... 15 애키우는나날.. 2012/01/15 2,165
58402 아까 백화점에서 신발을샀는데.막 신어보던 신발을 거실에서 다시 .. 11 예민녀인가요.. 2012/01/15 2,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