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만있는 집 아빠와 사이 괜찮은지요.

딸둘 조회수 : 2,901
작성일 : 2012-01-07 23:47:57

베스트에 딸/아들 이야기가 올라왔네요.

 

저 딸둘이고 전 솔직히 딸 하나 아들 하나 골고루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둘째가 딸이라고 했을 때 많이 서운했었구요. 다행히 낳고 나니 너무 이뻐서 지금은 괜찮지만, 늘 한구석 아들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남편 모두 남매인데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게 모두 서로 거의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보니 남편은 형제였으면 저는 자매였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그건 자식들 입장이고 부모님은 아들도 있고 딸도 있으셔서 좋으신 것 같습니다.

부탁하기 어려운 것들은 딸에게 부탁하고 무언가 집안의 중요한 결정 등은 아들에게 의존하시구요.

 

본론은 그게 아니라 아빠와 딸과의 관계가 걱정입니다.

나이들어 갈수록 딸은 엄마편이잖아요.

저 역시 저희 아버지 저에게 너무 잘해주셨지만 전 늘 엄마가 좋았거든요.

남편이 많이 외롭지 않을까 하는 게 좀 걱정됩니다.

 

혹시 딸만 있으신 집 딸과 아빠와의 관계는 어떠신지요.

제가 일부러 딸에게 아빠가 최고고 아빠가 좋지? 라고 하면서 아빠를 덜 외롭게 해주려고 하지만..

첫째딸은 아주 어릴때는 아빠를 좋아했지만 이제는 엄마를 더 좋아하는 게 많이 느껴집니다.

벌써부터 남편은 그걸 서운해하구요.

 

전 엄마이다보니 딸둘인 게 괜찮고 둘다 절 너무 좋아하니까 행복하긴 한데..

남편이 걱정이 되네요. 남편이 외롭지 않고 소외감이 느끼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저희 남편은 원래 목욕탕을 안가고 야구 같은 공놀이도 안하기때문에 자기는 아들 없어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요즘 딸들이 저만 따르는 모습에 서운해 하는 게 느껴지네요.

 

IP : 175.117.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2.1.7 11:51 PM (118.217.xxx.226)

    전 큰애가 딸, 둘째가 아들인데 둘다 절 너무 좋아합니다.
    밤마다 엄마랑 자겠다고 서로 싸웁니다ㅜㅜ
    그래서 남편한테 미안해요.
    근데 아빠도 좋아해요, 서로 아빠도 엄마도 좋아한다고 하는데,
    잠자리나 울때나 서글플때나 그럴 땐 항상 엄마를 찾습니다.

    제 남편도 그래서 서운해해요.
    뭐 이건 딸, 아들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잘해주나 못해주나(네, 저 사실 아이들에게 화도 짜증도 많이 내는 엄마에요)
    엄마를 찾는 것 같아요;;

  • 2. 아이들이 아빠를 좋아하게
    '12.1.8 12:18 AM (112.153.xxx.36)

    하는거 간단합니다. 어린 아기 시절부터 아빠가 육아에 같이 참여하게 하는거예요.
    아가가 울면 아빠도 기저귀 갈고 분유먹이면 분유타고 응가하면 갈아주고 예방접종 주사도 같이 다니는거죠.
    그럼 서로 정이 붙어요. 모든 치닥거리 엄마가 다하면서 아빠는 왜? 이래봐야 돌 본 사람만 하겠습니까?
    제 경험도 그렇도 주위를 다 돌아봐도 아빠와 같이 육아한 아빠에겐 아이들이 정말 잘 따르더군요.

  • 3. 딸 둘엄마
    '12.1.8 12:22 AM (1.252.xxx.24)

    저희도 딸만 둘인데 아빠만 좋아하는데...
    어쩔때 밖에 나가서 떼 부릴때 제가 달래려고 하면
    아빠한테만 간다고 그래서 누가 보면 절 계모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서럽습니다. ㅡ.ㅡ
    제가 아이들을 너무 잡나봐요...

  • 4. 좋아요.
    '12.1.8 12:42 AM (211.245.xxx.185)

    일단 제 딸들은 저를 더 좋아하고 위해줍니다.초등 4
    근데 제가 딸만 있는 집 딸인데요.좋아요.아빠랑 아빠도 자상하고요.
    근데도 아버지랑 마음은 못 터놓아요.
    아버지가 든든하지만 제가 아빠께 든든한지는 모르겠습니다.아마 허전하실껍니다.
    그래서 저희 자매들 다..아들 낳았습니다.
    이럼 또 발끈하지요.이 자게에선.
    근데 현실은 그래요.

    울엄마는 그 아들이 너 갖다 버려도..지게에 져서..일단 낳고 봐라 하십니다.
    나이들고 그러니 아들이 아무일 안해도 필요한듯 합니다.

    물런 사이야 좋습니다.아빠도 자상 저희도..좋은 딸들이고요.

  • 5. 윗님 재밌으세요
    '12.1.8 12:50 AM (112.153.xxx.36)

    "울엄마는 그 아들이 너 갖다 버려도..지게에 져서..일단 낳고 봐라 하십니다.
    나이들고 그러니 아들이 아무일 안해도 필요한듯 합니다."

    이게 원글과 무슨 상관있는 글이라고...ㅎㅎㅎ
    원글과는 무관한 글 써놓고 또 발끈할거라니... 그 엄마에 그딸인거 같습니다.
    저야 그냥 아들이라면 치가 떨리는 집안 사람입니다.

  • 6. 아들 딸 상관없이
    '12.1.8 1:08 AM (14.52.xxx.59)

    아빠 하기 나름 아닐까요
    저희는 딸 아들 다 있는데 애들이 저한테는 상당히 너그럽고,아빠한테는 평가가 인색해요
    아마 저 먼저 죽으면 우리남편은 참 외로울것 같습니다
    근데 본인이 또 그렇게 행동을 해요 ㅠㅠ

  • 7. ㅇㅇㅇ
    '12.1.8 1:16 AM (121.130.xxx.78)

    아빠 나름이예요.
    저희 집 딸 하나 아들 하나인데
    아기 때는 정말 물고 빠는 아빠였지만
    애들 커가면서는 딸이든 아들이든 그냥저냥입니다.

    우리집은 아빠도 딸도 아들도
    저를 제일 좋아합니다 ㅋ

  • 8. 딸둘집
    '12.1.8 1:20 AM (211.219.xxx.200)

    큰딸은 엄마 작은딸은 아빠 이렇게 자연스레 편(?)이 갈라졌어요
    이유는 부성애도 학습이 되기에 아빠가 큰애때는 잘 몰랐던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작은애한테는
    넘치게 좋아져서 아기때부터 둘째랑 아빠가 많이 놀아주고 책읽어주고
    제가 첫애땜에 끙끙거릴때 아빠가 둘째한테
    관심가져주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됬어요

  • 9. 그게 어쩔수없어요
    '12.1.8 7:37 AM (220.86.xxx.73)

    딸애가 아빠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아빠랑 둘이 죽고 못살아요. 그래도 남편이랑 서로 취향이나 하는 행동
    사고방식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남편은 결국 아들애랑 마음을 훨씬 더 터놓고 여행도 같이 가고
    인생? 이라고 할까.. 남자끼리의 세상에서 더 행복한거 같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만 봐도 딸인 저를 훨씬 귀하고 이뻐해주셨지만 본인이 행복한건 아들이 잘되었을때
    아들과 같이 있을때였어요

    남편들에게 딸이란 잘해주고 싶고 해줄때 기쁜 존재이지 본인에게 더 행복한 건 보기만 해도 좋은건
    아들이더라구요.

  • 10. ...
    '12.1.8 12:57 PM (222.233.xxx.161)

    아픈 손가락없다고 하지만 분명 아픈 손가락있다고 얼마전에 기사에도 나오던데
    같은 딸이라도 더 이쁜 애가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48 올해 저희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공제가 안돼요 2012/01/25 651
61847 계란말이에 속재료 뭐뭐넣으세요 다양성 17 egg 2012/01/25 2,892
61846 (지역난방) 우리집 난방요금 vs 급탕요금 6 // 2012/01/25 3,027
61845 실비 이번에 가입하려는데 한달전 병원 간 내역 4 2012/01/25 1,133
61844 근로소득세를 너무 많이 떼는데 담당한테 항의하면 수정이 될까요?.. 6 연말정산 2012/01/25 1,972
61843 명절 끝나고 몸무게가 3키로 넘게 쪘어요 3 헉헉 2012/01/25 1,472
61842 아래앞니 영구치가 뒤에서 뽀족뽀족하게 났어요 3 무섭다 2012/01/25 930
61841 MBC 제작거부 사태, <뉴스데스크> 15분만 한다 .. 7 세우실 2012/01/25 1,498
61840 출장 가족사진비용이 얼마쯤할까요 1 가족사진 2012/01/25 1,396
61839 시누이가 옷을 줬는데 6 2012/01/25 2,624
61838 출산한친구 병원에 가는데 선물로 꽃다발+여러종류떡(빵)+애기용품.. 8 .. 2012/01/25 978
61837 5살 쌍둥이 육아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2 유투 2012/01/25 729
61836 이젠 인터뷰요청하러 간 기자도 수갑 채워 체포해가는 세상이군여 .. 손바닥뉴스 2012/01/25 895
61835 이쁜여자는 같은 이쁜여자를 보면 무슨생각드나요? 27 마크 2012/01/25 7,467
61834 올케 생일 어떻게 챙겨줘야 하나요? 6 큰시누이 2012/01/25 974
61833 남다른 조카 축의금 얼마해야 할까요? 8 고민 2012/01/25 1,554
61832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이귀이귀이귀이 1 늬길~늬길~.. 2012/01/25 689
61831 정년퇴직후 시골로 갈까해요!! 11 제리 2012/01/25 3,171
61830 라포뮬 흔적완화 크림 괜찮나요? 2 dd 2012/01/25 1,366
61829 인강용 pmp 추천부탁드려요 pmp 2012/01/25 426
61828 빌트인 해서 좋았던 것들 7 빌트인~ 2012/01/25 2,256
61827 초등 고학년이 볼 세계사책, 한국사책 추천좀 부탁드릴께요(전집포.. 1 외국사는아이.. 2012/01/25 3,313
61826 차례상 비용 8 동서 2012/01/25 1,349
61825 왜 괜찮은 노처녀는 많은데 괜찮은 노총각은 없을까요? 17 궁금해요 2012/01/25 7,957
61824 풀*원 냉면이 최고네요( ')b- 2 정말 2012/01/25 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