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명절 수다에 하나 더 보태봅니다. 저는 맏며느리예요.

... 조회수 : 3,357
작성일 : 2012-01-07 12:09:59

맏이한테 시집왔습니다.

시집와서 다음 해에 추석 삼일 전에 애 낳고..그 이후로 쭉 명절에 시댁 가서 부엌일 안 해본 적이 없어요..

늘 제가 주축이었지요..

안타깝게도 시어머님이 음식에는 관심이 거의 없으시고 솜씨도 없으셔서 초보주부 때 부터 인터넷 찾아가며 명절에 음식 만들곤 했네요...

지금은 특별히 명절 음식 하지는 않고 늘 먹는 것들 해먹긴 하지만...그래도 일은 하는 거고 장도 봐야되고 그렇네요..

 

저는 늦게 시집온 동서가 부러워요...

저 보다 팔년 늦게 시집 온 동서는 늘 형님이 있으니 수월하고 편해보여요..

저는 애 있어도 언제나 장보고 일했지만 동서가 아기 낳으니 애 보느라 힘들텐데 싶어서 늘 하던대로 장도 다 제가 보고 부엌에서 메인 자리는 늘 제가 맡아야 되네요..

저도 가끔은 그냥 가서 보조하고 있고 싶어요.....

동서는 애 하나 키우느라 힘들겠다고 다들 하면서 저한테는 애 둘 키우는데도 더 많은 희생을 바라는 신랑도 원망스러울 때가 있네요...

 

다른 댁도 다들 늦게 시집온 동서...애 다 키울 때까지는 그냥 형님이 거의 도맡아 하시나요????

둘째까지 낳아서 다 키우려면 십년은 더 기다려야겠네요...에휴...

IP : 119.71.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7 12:45 PM (116.37.xxx.204)

    맏며늘23년차예요
    그냥 내가 하면 하고, 아니면 마는 겁니다.
    시모나 동서에게 기대를 마세요.
    해야할 일이면 하고,안 해도 되겠다 싶으면 마세요.

    아이컷다고 도와줄 동서라면 지금이라도 성의표시 합니다. 애당초 생각없으니 그리 안하는거고요.

    원글님 홧병만들지 말고사세요.
    우리 30년40년 해야할 일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하고 삽시다.
    너무 애쓰지 마세요

  • 2. ^^;
    '12.1.7 1:06 PM (119.193.xxx.34)

    저는 맏녀늘은 아니지만 아주버님이 결혼을 안하셔서 지금 맏며느리없는 둘째 며늘이지요.
    좋은 시부모님을 만나서 아직은 저도 동서도 보조만 하는데요.^^(동서도 저보다 10년뒤에 결혼했고 저보다 10살 어리지요.)
    원글님하고 다르다면 다를수있는데..전 원글님 맘이 이해가되요.

    물론 하는일이 힘들수 있으나...동서보다 맏며늘 일이 많기는 하니까요.
    것보다는 주위에서 바라는거 대하는 태도..모 이런것들 아닐까요?
    저도 그래요.
    제가 하면 당연한거고 안하면 욕먹지만 동서는 안해도 되고 하면 잘했다고 칭찬받구요.
    동서맘도 맘이지만..주위에서 같은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더라구요.
    같은 며늘이라구요 모 이런거 아닐까요?

    제가 삐뚤어져서 그런지 제 맘은 그렇답니다.^^
    전 원글님만큼 하는것도 없지만...ㅠㅠ맏며늘들은 큰 복 받아야 합니다.
    먇며늘들이 못받으면 자식의 자식까지 꼭 복받아야해요.
    맏며느님들 화이팅하세요!!!

  • 3. ^^;
    '12.1.7 1:16 PM (119.193.xxx.34)

    누가 일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 이런게 아니라..
    맏며늘이 일을 많이 하면 당연한게 아니라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칭찬해주고. 동서가 일을 적게 하는건 당연하게 보는 시선보다는 일을 더 많이해라 라기보단...형님한테 고마워해주고 미안해주면 좋지 않을까...해요.

    아직까지 물론 제가 더 하는 일이 많기는 하나 (맘의 부담 포함해서요..) 그래두 동서랑 비슷하게 하는데요.
    형님이 오시게 되면 셋이 똑같이 하려구 해요.
    그래야 된다구 생각하구요.^^

  • 4. 어머나
    '12.1.7 8:53 PM (58.124.xxx.211)

    저도요..

    맏며느리라고 유세할 생각 전혀 없어요...

    그냥 저는 말이나 싸가지 없게 안하면 좋겠어요...

    그래도 시부모님은 동서만 이쁘다 하시네요...

    동서가 아이용품 물려받으면 알뜰... 제가 물려받으면 궁상,,,,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시집왔고 그동안도 일하고 ., 지냈지만....

    추석때 "니집 살림처럼 알아서 좀 딱딱 하라" 는 어머님 말씀듣고.....
    정이 완전 떼지던데요?

    저 편한대로만 살려고요.... 그 다음일은 알아서들 하라지.... 하는맘이 절로 생겼어요.. 결혼 14년만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825 저는 정이랑 이란 코미디언이 글케 웃겨요 4 12:04:44 103
1772824 친정부모님처럼 살기 싫었어요 3 12:00:44 239
1772823 요즘 초봉 9000도 있네요 3 초봉 11:59:53 317
1772822 안경 자국 안나게 하는 방법 있나요? 1 ---- 11:58:46 79
1772821 3% 눈앞 예금 재등판…11조 뭉칫돈 이동 1 ... 11:57:05 354
1772820 광수를 중년덱스라고 부르네요 ㅋㅋ 3 .. 11:54:12 426
1772819 장수하는 사람들 공통점 뭐가 있나요? 4 11:50:54 295
1772818 한쪽에만 있는 발각질 1 각질 11:40:52 266
1772817 여고생 우회전 대형화물차에 치여 사망 6 .. 11:39:41 1,078
1772816 비행기내에서 일회용 핫팩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2 .. 11:39:27 285
1772815 제가 괜히 전화한 걸까요 9 ㅇㅇ 11:37:44 919
1772814 주식 셀트리온 5 11:33:20 713
1772813 부천시장으로 1톤트럭 돌진 2 세상에 11:31:11 909
1772812 요즘 월세상승이 무서울 정도네요 8 11:28:13 810
1772811 샌드위치햄이 유통기한전인데 상했네요 6 ㄱㄴㄱㄴ 11:27:53 306
1772810 대기업 근로자 전체 근로자 13.9%. 5 .. 11:26:34 580
1772809 더미식에서 괜찮은 거 2 더미식 11:26:08 309
1772808 지금 황당한 일.. 제가 이상한가요 51 11:23:19 2,519
1772807 시어머님이 재테크 잘한 동서와 비교해서 속상하다는 글 1 ... 11:23:09 710
1772806 수능 보러 갔네요 8 ㅡㅡ 11:16:24 668
1772805 경단녀 아줌마 취업사이트 알려주세요 2 ... 11:12:21 472
1772804 주책이고 눈치 없고 모자란 건 전두엽 문제인가요 모자람 11:11:29 250
1772803 발라먹는 끼리치즈크림 3 치즈케익 11:10:29 341
1772802 10억아파트 15억 된 언니 31 날씨가을 11:10:28 2,362
1772801 주식 .에이비엘 바이오 vs리가캠 2 그냥3333.. 11:07:25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