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라고 하네요,,,ㅠㅠ

ㅠㅠ 조회수 : 13,300
작성일 : 2012-01-06 18:22:48

어제 한 일년에 한번씩 가는 한약방이 있어요

허리도 아프고 몸이 안 좋아서 약을 지으러 갔네요

3년전부터 다녔는데 한약방 원장님이 사주를 보시는지 그런쪽으로

얘기를 하셔요.

3년전에는 홧병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서 약을 짓고

작년도 대충 그렇고

이번에는 허리도 안좋고 해서 갔는데

가슴답답하고 그런 것도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물었네요 사주도 보시냐고....

그러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사실 제 삶이 넘 답답하고 남편하고도 사이가 넘 안좋고 그래요

그러면서 제 결혼생활은 딱 6년간만이라고 하시면서

앞으로 절망적인 말씀들을 대충 하시고 헤여져도 된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전 능력도 없고 헤어질 자신이 없다고 하니까

여자는 헤어져도 어쩌든지 살아간다고.

참,작년한해 최악으로 안 좋았는데 그말 들으면서도

제 맘이 정말 담담해지더라구요.

정말 내사주에는 결혼생활이 이런 비참함인건지..

누구보다도 더 잘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근데 제가 벌어봤자 능력도 없고 90정도 벌어요.

남편은 빚도 많고 그나마 한달한달 겨우 아이들하고 생활하고

제가 번돈은 다 저축을 하고 있어요.

결제력땜에 아이들땜에 헤어질자신이 없어요.

어제 그 말을 들을때는 덤덤하더니 정말 절망이네요.

과연 내 사주는 결혼이 정말 꽝인건지..

넘 슬픕니다..

살고싶지않습니다..

사는것이 지겹습니다.

사는것이 지옥입니다.

내 어깨에 짊어진 아이들의 짐이 넘 무겁습니다.

내 인생이 이리 될줄은누구보다 몰랐습니다.

누구에게도 말 도 못하는 내가 불쌍합니다.

내려놓고 싶습니다.

정말,,,,,,

IP : 175.116.xxx.2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6 6:43 PM (210.224.xxx.124)

    저도 남편과 궁합이 좋지 않고
    울 남편은 승려지명이라고 독신 사주라는데 저랑 결혼을 했네요.

    사주 볼때마다 헤어지고 절더러 혼자 살라고
    저도 혼자서 잘 살수 있는 사주라나???

    아기자기하고 자상하지 못한 남편이긴 해요.
    티격태격하는 일도 늘어가고 서로의 감정의 골이 깊어가기도 하지만

    어쨋든 지금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게 삶이라....

    그래도 가능하면 남편을 측은지심으로 보며 살아갈려고 합니다.
    이혼은 최후의 최후의...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둘려구요.

    현실적인 문제로 여자 혼자서 아이를 키워간다는게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가를 잘 직시하시고
    판단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혼하고 싱글되시면 경제력의 부재가 얼마나 크게 느껴지실지
    그 부분은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해요.

    그리고 사주도 여러 곳에서 같은 말이 나올경우는
    신빙성이 높아지지만 한사람 말만 듣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2. 띵이
    '12.1.6 7:01 PM (121.190.xxx.104)

    내 인생은 내 의지로 ..
    남의 말에 내 인생을 건다는 말입니까?

  • 3. ...
    '12.1.6 7:08 PM (211.246.xxx.75)

    결제력->경제력
    맞겠죠?

  • 4. ..
    '12.1.6 8:12 PM (119.202.xxx.124)

    사주 같은거 아예 보지 마세요.
    휘둘리지 마세요.
    미래는 지금보다 좋아질겁니다.
    나중에 애들 크고 편하게 사실 날 반드시 옵니다.
    옛말하면서 살게 되실 거에요.
    힘내세요.

  • 5. ㅇㅇ
    '12.1.6 9:29 PM (110.12.xxx.223)

    남얘기는 쉬운법이죠.
    이혼하면 그렇게 말한 사람이 책임질것도 아니면서 무책임힌 사람이네요.

  • 6. 점쟁이라도
    '12.1.6 11:22 PM (203.234.xxx.232)

    이혼하란 말 쉽게 하지는 못할텐데
    한약 짓는 사람이 이혼하라 마라 오지랖 쩌네요
    글 쓰신것만 봐서는 원글님 상황을 모르겠지만
    1년에 한번 한약 지어주는 사람 말 믿고 이혼 운운하면 어쩌나요

  • 7. 남극의미소
    '12.1.6 11:22 PM (110.11.xxx.219)

    저도 작년에 하도 몸이 뻑쩍지근해서 동네 한의원 갔더니
    침대에 눕혀놓고 길다란 젓가락 같은걸로
    제 몸을 위아래 왔다갔다 하면서 하는말이
    제가 지금 아픈건 남편을 잘못만났다고 하더라구요
    당시 남편과의 사이는 최악이었을때라..
    제가 피식 웃으면서 그럼 어쩔까요 이혼이라도 할까요? 하니까
    자기는 여기까지만 말했으니 알아서 하랍니다..ㅠ ㅠ
    며칠 있다가 또 갔어요
    물리치료받고 침도 맞고하려고 갔더니
    이혼..했냐고... ㅎㅎㅎ
    이혼이 그리 쉬운건가요? 했더니
    그럼 잠이라도 떨어져 자래요
    혹? 한침데에서 자려면 남편을 침대 안쪽에 눕히라고...
    그럼서 저보고 남편 잘만났으면 잘살건데..
    남편을 잘못만나 고생이라면서..
    개나소나 할수있는 뻔~한말을 하더라구요
    완전 개무시하고 며칠 더 다니다가 지금은 안다닙니다.

  • 8. 철학관 단골
    '12.1.6 11:29 PM (24.103.xxx.64)

    내가 아는 신통한 철학관 아저씨 자기 아들이 로또 번호 물으니까 "그런거 나도 몰라 " 하더이다.
    그러고 그런거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그냥 재미로 보는거고 딱 현재 원글님의 심리상태만 찝어 주는거지...미래는 아무도 몰라요.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 옵니다.

    잠깐 기분이 안좋죠.그런 부정적인 말 들으면 그리고 마음이 답답할수록 그런 사주 보지마세요.
    제 경험으론 딱 현재시점의 심리상태만 찝어서 얘기 하니까.....딱 맞는 것 같지만 아니에요.

    힘내세요.

    아버지가 사주 전문으로 보는 철학관 딸 탤런트 누구죠?(강문영)
    그분도 그렇게 두루 잘 봐서 배우자 골라 줬는데.....헤어졌잖아요.

    인생 아무도 몰라요.그냥 열심히 살면 다 잘됩니다.

    누구 말도 듣지 마세요.그냥 하루 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날 옵니다.

  • 9. 마음 가는대로
    '12.1.6 11:30 PM (211.208.xxx.244)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삶이란게 죽고 싶을만큼 힘들때도 있고 좋은때도 있잖아요.
    이혼....힘들죠.
    잘 맞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밉다가도 가끔씩 서로 이쁜짓 하면서 사는거지...

    조금만 더 힘내세요.
    이 고비 넘기면 좋은날이 올지도 모르잖아요.
    이혼이란거 말하는거야 쉽지. 정말 힘든거잖아요.
    이혼하는것도 힘들고 하고나서 극복하는것도 힘들고요..

  • 10. .....
    '12.1.7 1:15 AM (118.42.xxx.135)

    이혼하고 아이들마음에 상처주고 행복할까요?사주 믿지마세요~내 팔자는 내가 만드는거라더군요..건강하시길 빌어드릴께요..

  • 11. 햇살~
    '12.1.7 6:08 AM (180.92.xxx.99)

    사주란 통계치일 뿐입니다. 이 세상에 100%는 없지요.
    나와 상대에 대한사랑과 욕심을 부린다면 괜찮은 종교도 좋을 것입니다.

  • 12. ..
    '12.1.7 12:52 PM (110.11.xxx.139)

    님 쓰신 글..무료운세라고 해서 클릭하고 들어가서 쓰라는 대로 썼다가 유료결제 됐습니다.
    하지 마세요...뭐 이런 글을 올려서 무료라고...ㅉㅉㅉ

  • 13.
    '12.1.7 2:18 PM (182.210.xxx.51)

    아~예 안믿습니다

  • 14. 주문
    '12.1.7 2:48 PM (59.31.xxx.70)

    그런 소리 한번 들으면 뇌리에 박혀 그 말이 맞는지 안맞는지 자꾸 확인하게 되는 게 넘 싫어요. 그런 소린 아예 안듣고 무시하는 게 상책!

  • 15. 그분
    '12.1.7 3:18 PM (110.14.xxx.102)

    그분 말 함부로 하시네요. 저도 원글님 처럼 더했으면 더했지 덜 하지 않았어요. 앞길이 온통 가시밭길에
    앞이 보이지 않아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죠. 남편과도 많이 싸우고 내가 참 불행한 사람이고 팔자가 좋지 않다고 생각 했어요.
    하지만 결혼생활 20여년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좀더 내가 지혜롭고 너그러웟다면 그처럼 내가 힘들어 하지는 않았을거 같더라구요.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보이고 내가 달라지고 그래서 주변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누구 때문에 내가 힘들고, 외부의 원인이나 환경으로 인해서 내가 고통스러운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내가 힘들수도 있고 편안해 질 수도 있어요.

    내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본인이 많이 노력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위의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힘내세요!!

  • 16. 엄마말
    '12.1.7 4:38 PM (119.149.xxx.156)

    우리 엄마말에 ' 내 주위에 점보러 많이 다닌 여자들중에 잘된여자 , 잘사는여자 하나도 없다' 라고 합니다

    저희엄마도 절에 다녀서 기도만 열심히 드리지
    점 안보더라구요 어느순간..



    점보러 가면 얼토당토 안한 이야기 (점보려면 6개월 기다리는 유명한곳이라도) 하고
    전혀 일어나지 않을일을 미래로 내 세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올해는 사업 안될꺼야 힘들어서... 답답하네? 그러더니 자기네 아니라도 혼자라도 열심히 기도 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겁주더니 저는 무시하고 살던대로 살았어요

    저희남편 어찌 됐냐구요?






    3년내내 나라에서 주는 상 받고 살았어요

    그런거 다필요없어요
    나만 열심히 살고 하면 되요

    궁합좋다고 천생연분이라고 하는 사람도 이혼만 잘하던데 ㅠㅠ
    믿지마세요..하기 나름입니다

    거기에 휘둘리면 판단능력흐려지고 인생까지 망해요

  • 17. ,,,
    '12.1.7 5:02 PM (211.204.xxx.60)

    저도 남편사업이 너무 안풀려서 점집엘 갔어요 친구시누가 가서
    봤는데 잘보더라고요해서요 누가먼저 볼꺼냐해서 친구가 먼저
    보겠다고 했더니 절더러 나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우린 어릴적 부터 소꼽친구라 같이 들어도 상관없다고
    같이 들었는데요 친구는 죄다 좋은 소리만 하더라고요
    그런데 날더러는 남편이랑 같이 살라하고 싶지않다며 이혼하는게
    차라리 속편하게 사는길이라고 하더라고요
    속을 썩이긴 했지만 지금은 괜찮았었거든요
    그소리 듣고 한동안 힘들어 했었네요 차라리 듣지않았으면 좋았을것을
    가끔 신경쓰이더라고요 그래도 이혼할 정도로 힘들진 않거든요
    그러니 너무 믿지 마시고 참고만 하세요 주의해서 나쁠건 없잖아요

  • 18. 이해불가
    '12.1.7 5:27 PM (180.71.xxx.6)

    헐..남의 인생에 그렇게 쉽게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있는건가요?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그냥 가만히나 있지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 19. ㅗㅗㅓㅓㅓ
    '12.1.7 7:08 PM (112.186.xxx.222)

    님 얼굴이 안좋고 행복해 보이지가 않으니 그 점쟁이가 눈치 빠르게 그렇게 말한 거겠죠
    저 아는 언니가 진짜 점보는거 엄청 좋아했거든요 용한 점쟁이 있다고 하면 기차타고 몇시간도 갔을 정도에요
    결혼했는데..결혼전에도 점쟁이한테 엄청 점보고..그랬어요
    지금 행복 하냐구요?
    뭐 그냥 평범하게는 사는듯 한데..남편이 돈도 별로 못벌고...그냥 그래요
    자기팔자 자기가 만드는 거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90 오래된(?) 새우젓 어찌 하면 좋을까요... 6 아까운새우젓.. 2012/01/15 7,963
58189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 과외도 어떠세요? 6 sksk 2012/01/15 1,454
58188 김여사님보다 더 부끄러워해야할 사람은 5 ... 2012/01/15 1,822
58187 어제 불후의 명곡 보셨을 보고.. 4 조장혁 2012/01/15 1,550
58186 스키한번도 안타본 아이 어느스키장이 좋을까요 4 은설 2012/01/15 946
58185 우지원 딸이 같이 나왔네요 6 드림팀에 2012/01/15 3,509
58184 국제선 출발 1시간 50분전에 도착하면 괜챦을까요? 7 여행계획 2012/01/15 1,163
58183 드디어 박원순 사고쳤네~!! 85 참맛 2012/01/15 11,786
58182 초등영화(코알라키드) 은새엄마 2012/01/15 439
58181 스카프 머플러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4 고원 2012/01/15 1,679
58180 삼재 7 삼재 2012/01/15 1,977
58179 글 지웁니다 32 안방 2012/01/15 4,798
58178 백화점 선물 셋트요 바움 2012/01/15 290
58177 재계1순위 삼성그룹이 “神은 존재하는가?”를 물었다구요? 7 호박덩쿨 2012/01/15 1,257
58176 예비중학생 수학문제집 뭐가 좋을까요? 7 oo 2012/01/15 2,053
58175 즐거운 명절이 다가오네요 11 .. 2012/01/15 1,985
58174 40세 중반 영양제 4 영양제 2012/01/15 1,505
58173 김장 지금 해도 될까요? 2 질문 2012/01/15 1,221
58172 초보엄마의 아이유치원고민 선배님들 조언좀해주세요..절실해요.. 15 땡이 2012/01/15 1,642
58171 남편 때문에 진짜 미치겠어요 2 짬뽕나 2012/01/15 1,763
58170 비타톡 파운데이션 & 오미자화이트 안색크림(메베).. 2 후기 2012/01/15 1,314
58169 강남 아이들이 노스페이스를 잘 안입는 이유 28 참맛 2012/01/15 11,420
58168 영국식초중에서 cider vinegar 가 한국식초와 제일 맛이.. 3 .. 2012/01/15 1,196
58167 우리 땐 반에서 3등이면 SKY대 갔는데 8 공감백배 2012/01/15 3,510
58166 군대간 남자친구(그냥 이성친구)좀 판단해주세요 10 compli.. 2012/01/15 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