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신상 메뉴 도와주세요.

[샐러드]

엄마 생신상을 차려 드리고 싶어요.

식구가 많은 건 아니구요.

저는 따로 살아서 엄마 집에 가서 해야 해요.

요리는 그럭저럭 먹고 사는데, 혼자 살림이라 제사, 잔치 이런 대용량 이벤트 음식에 약해요.

 

첨에는 갈비찜이나 잡채, 나물, 이런 걸로 차리려다가

오늘 레시피 검색하다가 햄버그 스테이크 하면 어떨까 하네요.

격식 차려야 하는 잔치상 아니고 가족만 먹을 거니까

엄마가 평소에 드실 기회 없는 걸로 차려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

햄버그 스테이크라면 집에서 패티 만들어가도 되니까.

 

스프 하고 햄버그 스테이크 하고 맛있는 샐러드 하나 정도, 힘이 닿으면 칠리새우같은 요리, 혹은 월남쌈 같은 거 어떨까 하네요.

가니시로 좋은 것, 혹은 정말 맛있었던 샐러드, 햄버그 스테이크 소스 생각나시는 것 있으면

추천해 주실래요? 재료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고난이도는 힘들어요. ^^;;

다 늙어 철들어 효도하려는 딸 도와주신다 생각하고 댓글 하나씩 부탁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미리 감사드려요. ^^

[SilverFoot]

네.. 괜챦겠네요.
의외로 어르신들 늘 먹는 한식보다 색다른거 좋아하시기도 하더라구요.
양식으로 컨셉을 잡으셨으면 칠리새우, 월남쌈보다 파스타가 나을 수도 있을 듯..
스프, 스테이크(걍 스테이크나 계획하신 햄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 일케 차리고 와인 한 병 따셔도 멋지겠네요.

[SilverFoot]

아, 빵도 같이 올리시구요.
치아바타 같은거 구하기 힘들면 그냥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곡물식빵 당일 나온거 부드러운 거로 4등분 잘라서 버터랑 잼이랑 놔도 괜챦아요.

[닭날개]

같은거 오븐에 소금후추만 뿌려 구워도 좋구요. 햄버그 패티 안만드셔도 그냥 좋은 고기 미디엄 정도로 구워 브로콜리 데치고 양파 양송이 살짝 굽고 볶음밥정도 올리고
그냥 A1 소스 사다가 쓰셔도..
오븐 쓰실거라면 감자 은박지에 싸서 한시간 넘게 구워 나중에 십자내서 버터나 사우어 크림 올리고 실파 송송 썬것 좀 뿌리고 소금 조금..해서 밥대신으로 해도 한접시에 훌륭해요.
코스코가시거나 아님 이마트에도 어린 잎샐러드 사다 올리브 발사믹식초만살짝 뿌려 야채로 내셔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