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문제..피해안당할 방법만 찾지말고....

잡생각....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11-12-31 11:30:17
요즘 

우리의 아이들이 너무나 허무하게 
피지도 못하고 지는모습에
그저 한숨뿐입니다.

어린자식 앞세워 보내고
그 가슴에 피눈물을 수십년 삼키면서
살아오신 친정엄마를 봐왔기에

그저 훨훨떠나버린 그 어린생명도 야속하고
남겨서 가슴부여잡은 엄마생각에 한숨도 나고....

그런데
많은분들이 내 아이가 왕따를 당하면 어쩌나
왕따를 당했을땐 어쩌나
걱정 염려 두려움은 많이 있는데

혹시
내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히지는 않는지
집에서는 천사같은 솜사탕같은 내 아이지만
밖에서는 누군가에게 가시나무는 아닌지
걱정하시는분들 글은 보기가 힘들어요

왕따피해를 어떻게 당했는지
어떻게 상처를 입었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많은 경험담은 있는데

정작 내아이가 혹시 왕따를 시키는 그런 아이는 아닌지
돌아보실거지요??

이번 그 가해학생 부모도 
자기 아이가 그런 아인줄 꿈에도 몰랐다고 하는걸 보면서

물론 피해학생 대처법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또 왕따나 학교 폭력을 당했을땐 어찌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교육시키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각자
왕따나 학교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일인지
그건 범죄라는걸 수시로 가르쳐야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감히 말하고 싶은것은
아이들앞에서 학교, 교사를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말씀은
삼가하자고 하고 싶습니다.
우리아이들을 위해서요....
부모가 비웃는 교사의 훈육이 우리아이에게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우리아이들의 하루의 절반이상은 학교에서 생활하고
그 시간동안 아이들을 책임져줄 사람은 학교와 교사인데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스스럼없이 학교나 교사를 비난하는것을 
가끔 볼때 마음이 움찔합니다...(저는 교사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당연히 학교나 교사에게 불만도 있을수있고
시정요청을 할일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아이들에게 말할필요없이
조용하게 부모와 교사가 만나서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아이가 정말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
학교나 교사에게 마음이나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었다면
그땐 아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정중하게 아이앞에서 항의를 하셔야겠지요

정말 우리아이들 우리들이 지켜내고 싶습니다..
결국엔
가해자도 피해자도 우리들이 키워야하는 아이들인데
서로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예방하면
피해자는 당연히 안생기겠지요...

그냥 요즘 너무나 상실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혹시나 불쾌하신 글이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한분이라도 그런가?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1.225.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31 11:35 AM (112.149.xxx.61)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얼마전에 제 아이한테 돈달라고 괴롭히던 아이가 있었는데요
    피해자 부모인 제가 봐도 너무 순진하게 생긴아이였어요
    그 부모도 넘 평범하구요
    남자애들은 본능적으로 서열을 매기는데
    제 아이가 자신보다 약하고 만만하게 보여 괜히 건드려 본거죠
    여기 댓글보면 얼마나 악랄하면 그런짓을...이렇게 생각들 하시는거 같은데
    내아이가 가해자가 되는건 정말 순간이에요

  • 2. ㅇㅇ
    '11.12.31 11:37 AM (211.237.xxx.51)

    아 그리구요...
    교사도 그런걸 눈치 채면 가차없이 학생 집으로 알려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아이들 정말 집에 와서 말 안하면 부모도 깜족같이 모를수도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학교에서의 모습을 제일 잘 아는 교사가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 싶으면
    주동하는 아이집으로 연락해주고 변화가 없다면 상담오라 학부모 강제로 구인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 3. ....
    '11.12.31 11:38 AM (218.209.xxx.102)

    왕다 피해 대처보다 가해자를 없애는게 더 중요하죠.
    가정->학교->사회가 모두 노력합시다.

  • 4. 써니큐
    '11.12.31 12:25 PM (211.33.xxx.70)

    위엣x 뭐니..요새들어 이런 댓글이 많네요.

    저도 이번 사건 보며 받은 충격이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될수도 피해자가 될수도 있다는것에 가장 큰 충격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공부와 학원을 오가며 받는 스트레스 게임으로 풀고... 그러다 저보다 약한 친구 괴롭히고 이를 어찌해야할까요..
    우리 아이들 너무 공부공부해서 키우지말고 가족과 시간 많이 보내고 대화 많이하고...뭐 다아는 내용이지만 꼭 지키도록 노력하자구요.
    그리고 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904 해외 사이트 사기 어디에 신고해요? Dd 14:08:36 56
1598903 최화정은 라디오 그만 둔다는데 무슨 일 있나요? 4 ... 14:06:11 454
1598902 이케아 가구 조립 많이 어렵나요? 1 ... 14:05:54 42
1598901 주말 응급실 풍경 뱃살여왕 14:05:19 191
1598900 변우석은 훈남일까요 미남일까요 16 ㅇㄴㅁ 13:58:51 436
1598899 시가 얘기ᆢ어른따로 애들따로 4 ~~ 13:54:29 414
1598898 신체발부수지부모 1 엄니 13:53:43 166
1598897 타임 매장 옷이 테무에 비슷한게있네요 12 13:52:28 801
1598896 아들 노트북을 남편방에 두고 쓰게 해요... 13:51:56 185
1598895 양갈래머리 할머니 어떤생각 드시나요? 19 .. 13:51:16 628
1598894 쓰레기통에 생긴 애벌레 뭐 뿌리면 죽나요ㅠㅠ 9 13:47:34 441
1598893 회사에서 간식비를 ᆢ 10 선인장 13:46:49 567
1598892 방풍나물과 취나물 장아찌를 담았는데요 2 13:44:40 219
1598891 80년생인데 아가씨라고 하는건 6 ㅡㅡ 13:42:58 569
1598890 집 월세로 구하신다면 월급의 몇분의 일 정도로 하실거세요? 3 .. 13:37:51 286
1598889 분당 구미동 돼지갈비 맛집 4 .... 13:33:45 403
1598888 핸드폰 위치추적할 때.. 4 ㅉㅈ 13:33:10 235
1598887 밀레 식기세척기 프리스탠딩vs빌트인 어떤게좋을까요? 2 ㅇㅁ 13:32:45 194
1598886 시댁 발길 끊었는데 11 13:30:57 1,312
1598885 오이지 익는데 얼마나 걸려요? 2 ... 13:27:52 317
1598884 뒷북이지만 넷플릭스 베컴 다큐 재밌네요 3 .. 13:25:23 344
1598883 노소영도 뻔뻔하네요 32 ... 13:22:23 2,922
1598882 앞접시는 원형 사각 어떤게 나을까요 6 앞접시 13:22:11 423
1598881 다이소펜슬 좋아요. 6 펜슬 13:13:24 1,119
1598880 40중반 저질체력에 온몸이 뭉쳐요..pt?마사지? 8 dd 13:08:42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