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취욕구가 높은 남자와 결혼하면 힘들까요?

궁금 조회수 : 3,647
작성일 : 2011-12-28 13:00:39

어제 동생 후배가 집에 왔습니다. 결혼할 남자에 대해 고민이라구요.

집안 배경은 너무너무 안좋습니다.

사람은 성취한 것도 많고 앞으로 가능성도 많아보입니다.

그런데 토대가 없어요.

당장 결혼식, 예단, 집, 신혼여행 모두 여자가 해야하는데

(그럼 줄여서 하거나 생략하지...했더니 남자가 완강하게 안된답니다.)

주변에 이야길 들려주면 다 반대하는데

직접 만나보면 사람 좋다, 그런대요....이건 무슨 케이슨지

여자의 아버지도 책임감, 성실성으로 높이 평가하고 부모님 두분이 다 맘에 들어하신답니다.

이래서 막 헷갈린대요.

보내고 나서 생각해보니

돈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남편의 성취와 미래를 같이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 같아요.

(같이 '일'하면 딱 좋을 사람이라고 후배가 말하더군요.)

반대로 저희 남편은 같이 살기 참 편한 사람이예요. 재밌구. 근데 뭐 나중에 하겠다, 준비하는 게 없어요.

이런 차이 같아요.

당장 알콩달콩 재밌느냐, 먼 미래의 명예와 성취를 위해 현재를 담보잡히느냐....

어떠세요?

IP : 58.127.xxx.25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8 1:04 PM (152.149.xxx.115)

    앞으로 미래 위해서 노력할려는 남자와 같이할 노력이 없음 그런 총각 쳐다보지 말고 너절한 미래 준비하지 않는 녀석을 골라야죠

  • 2. 원글
    '11.12.28 1:07 PM (58.127.xxx.250)

    근데 포부만 있고
    모든 서포트를 여자가 해야한다면 좀 다르지 않을까요?

  • 3. 이기적 남자
    '11.12.28 1:12 PM (112.161.xxx.166)

    무슨 자기가 할 것도 아니면서 결혼식 혼수 예단 못줄인데요
    열쇠 3개 내놓으라고 하는 필인데요
    지금도 그런데 더 잘나지면 볼만할듯
    만삭 마눌 죽인 의사사위도 결혼때 주기로한 1억 안준다고 난리 핀거죠
    장인이 각서까지 써다던데요
    잘난 사위 보다 제대로 된 인간이어야지요.
    난 반댈세..
    염치없는 인간이죠..

  • 4. 그런데...
    '11.12.28 1:12 PM (122.32.xxx.10)

    당장 결혼식, 예단, 집, 신혼여행 모두 여자가 해야하는데
    (그럼 줄여서 하거나 생략하지...했더니 남자가 완강하게 안된답니다.)

    이런 남자가 성취욕구가 높다는 걸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저 행동은 완전 찌질한 남자들이나 가능한 거 아닌가요?

  • 5. ..
    '11.12.28 1:12 PM (110.13.xxx.156)

    원글님 동생도 아니고 동생 후배면 너무 멀리 갔네요
    알아서 하는거죠

  • 6. 원글
    '11.12.28 1:14 PM (58.127.xxx.250)

    아하...염치...
    저도 요즘 많이 생각하는 주젭니다.

  • 7. 네..
    '11.12.28 1:15 PM (58.127.xxx.250)

    어제 집까지 찾아왔기에
    걱정도 되고, 궁금도 하고요...

  • 8. ㅇㅇㅇㅇ
    '11.12.28 1:16 PM (118.220.xxx.113)

    성취욕 높은 그 남자가 좋아 죽겠으면 돈 여자가 쏟아부으며 하는거고,
    그냥 남자의 이루어 놓은 무언가가 좋아서 돈 쓰는 결혼이면 왠지 말리고 싶고.

  • 9. ...
    '11.12.28 1:17 PM (110.13.xxx.156)

    남일에는 그냥 입다물고 있는게 좋아요 원글님
    친구도 아니고 동생 후배인데
    원글님은 몇다리를 건너 남이잖아요
    그쪽도 부모가 있고
    남자가 보니까 전문직인가 보내요 여자가 그정도 해가면
    알아서 그쪽 부모가 하겠죠

  • 10. 결혼식에 대한
    '11.12.28 1:17 PM (14.52.xxx.59)

    성취욕구도 같이 높은가보네요
    남자들은 저런걸 성취욕구로 표현하고 여자들은 염치없다 뻔뻔하다고 말하죠
    일은 잘할수 있어요,근데 기본이 덜된 사람 같네요

  • 11. 꿈꾸고있나요
    '11.12.28 1:19 PM (1.225.xxx.213)

    그냥 성취지향적인 남자도 같은 성향 아니면 힘들어요. 반대도 힘들고...
    같은 성향이 안피곤해요.

  • 12. 제이
    '11.12.28 1:23 PM (211.211.xxx.170)

    제가 딱 싫어하는 타입이네요.
    남들이 인정하는 삶을 향한 성취욕구 높고 자신이 끝없이 잘나야 되고 인정받아야 하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노력없이 허세만 있는 사람들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진짜 소중한 게 뭔지 잘 모르는 사람인 거 같아요.
    이런 사람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에 끝없이 성취하고자 하고 욕심내고 그러죠.
    그럼 행복할까요???

  • 13. ..........
    '11.12.28 1:25 PM (112.148.xxx.242)

    성취욕구가 강한 사람의 아내는 외롭답니다..........

  • 14. 과연
    '11.12.28 1:32 PM (99.238.xxx.201)

    성취욕이 적절한 단어일까요? 욕망 혹은 야망이 아니고요?
    가진 건 없지만 너의 돈으로 나의 품위를 유지시키라는 것이 성취욕인가요?
    그 남자분 인성이 좋게 평가되는 것은 상대, 시기, 장소 등 정확한 처세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요?
    이 여성분을 놓치면 자신을 유지시키기에 적정한 또 다른 상대를 배우자로 찾을 것 같지 안으신가요?
    사람이 투명하게 파악되지 않고 혼란스러운데 결혼을 확정한다라....

  • 15. ..
    '11.12.28 1:35 PM (180.71.xxx.244)

    근데 일에대한 성취욕구가 높은 사람은 주변것에 대해 신경 많이 안 쓰던데요. 오히려 실력 떨어지고 욕구만 강한 사람이 그렇던데...
    결혼식이나 예단 이런거에 목술걸면 좀 위험한데요. 그리고 와이프의 서포트아래 뭘 하겠다는 건데... 혹시 공부인가요?
    정확히 안 적으셔서 뭐라 하긴 그렇지만... 겉으로 말고 생활 보면 답이 나와요. 그리고 외부에서 판단 말고 직장 다니시면 그 주변분들의 평가가 정확할 듯이요.

  • 16. 원글
    '11.12.28 1:40 PM (58.127.xxx.250)

    답변들 모두 잘 보았습니다.

    저도 결혼하는 본인이 외로울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답변 모두 고맙습니다.

  • 17. 성취욕구는 나쁘지 않지만
    '11.12.28 1:43 PM (115.178.xxx.253)

    보이는 태도는 염치가 없고 만나면 좋다라는건
    언변으로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능력이 좋은겁니다.

    그런데 글을 읽어보면 이기적이고, 능력은 좋으나 반듯한 사람은 아닌듯 합니다.
    여동생이라면 말리겟어요.

    모든 결정은 원글님이 하는것이니 참고만 하세요.

  • 18. 모카초코럽
    '11.12.28 1:47 PM (121.88.xxx.75)

    성취욕구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부부가 서로 맞으면 괜찮아요.

    반대로 전 성취욕이 너무 없는 사람 답답하고 싫더라구요.
    가까운 가족이어도 못견디겠을 정도로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결론은 그런 성향이 서로 맞아야 해요.

  • 19. ...
    '11.12.28 2:24 PM (125.131.xxx.125)

    성취욕과 상관 없이,

    자신이 기반이 없어 상대방이 함께 나눠야할 결혼, 예단, 집 등 결혼 전반에 대한 준비를

    떠맞게 되었다면 그에 고마워하는 마음과 미안해하는 염치는 아는

    기본적인 인간성은 갖춘 사람과 결혼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완강하게 이 이상은 해오라고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건

    인성이 덜 된 사람 같은데요.

  • 20. 이 세상에는
    '11.12.28 2:24 PM (121.132.xxx.239)

    성취욕구만 있고 못해내는 사람도 참 많이 있습니다. 성취욕구만 있을게 아니라 그 능력이나 받쳐주는 힘도 있어야겠지요. 전 제가 성취욕구로 15년을 주변사람들을 괴롭게 만들다 결국 이루긴 했지만, 그 기간동안 결혼이나 재미 등 20대들과 30대 초반이 누렸어야 하는 모든 것들을 포기했습니다. 결혼도 30대 중반에 했구요. 배우자는 이 모든걸 지지해줄 수 있거나, 아니면 이루고 난 후에 결혼해도 늦지 않습니다.^^

  • 21. 성취욕구가
    '11.12.28 3:19 PM (124.195.xxx.126)

    없는 사람은 없어요

    성취에 따르는 과정에 대해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차이 나는 거고
    어디까지가 욕구이고 어디까지가 내가 감당할 몫인지 분별하는 것만 다른거죠

    자신이 능력이 안되는데
    규모를 하나도 줄여선 안된다

    는 건
    성취욕구가 강한 사람이 아니라
    욕구만 강한 사람이죠

    결혼해서 부수적으로 얻게되는 걸 성취로 본다면 모르지만.

    젊은 사람을 당장 가진 것보다
    꿈이나 희망 이런 걸 보는 건 찬성쪽이지만
    그 미래를 누가 안다고
    현재의 알콩달콩과 미래의 성취를 한 저울에 올릴 수 있겠어요?

    남자의 야망이 좋고
    그걸 서포트 하고 싶다
    하는 입장이면 해도 되고,
    성취욕구가 강한 남자니까 언젠가는
    이런 꿈이면 안하는게 좋겠죠

    내 딸이면 반대하겠지만요.

  • 22. 성취욕구는 나쁘지 않지만님 말씀에
    '11.12.28 4:51 PM (113.131.xxx.84)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주 예리하게 보셨군요.

  • 23. 글쎄요...
    '11.12.29 11:25 AM (1.216.xxx.4)

    성취욕 자체야 나쁘지 않지만, 그 후배분의 그 남자의 성취욕으로 뭘 얻는데요?
    내 남편 이런 사람이다라고 내 보일 수 있는 정도의 허울???
    그 허울이 흔히들 이야기 하는 호갱님 역할을 할 정도로 높고 크다면야 뭐가 문제겠습니까만,
    그것에 만족하는 기간이 어느만큼이 될지,
    그리고 남자가 후배분께 자기가 원하는 서포트를 얻고 어느정도 지위에 오른 후 그걸 누리고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 과연 후배분이 될지 (이맘쯤 바람나는 사람도 적잖아서요. 보통 야망이 크면 여러 방법으로 자기가 이룬걸 확인하고 싶어하는데 여자도 그 중 하나거든요.)는 의문이죠.

  • 24. 위에 이어..
    '11.12.29 11:27 AM (1.216.xxx.4)

    그 후배분 아버지가 그 남자를 좋게본건 이해가 갑니다.
    글 맥락상 그 남자가 전문직이거나 그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고 수익을 얻는 소위 '엘리트'직업군인 것 같은데,
    개룡이든 아니든 그런 남자에게 딸 '시집보낼' 수준의 아버지 또한 그만큼 된다는 얘기거든요.

    자기와 비슷한 성취능력이 있는 상대를 인정하는거겠죠.
    그런 사람들에겐 됨됨이. 이런것보다 상대의 성취능력이 최 우선 고려대상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21 아파트담보대출(서민주택담보?) 이자만 갚아도 되나요? 1 .. 2012/01/11 754
56620 해군력 증강문제 하이랜더 2012/01/11 231
56619 어금니 레진 비용 좀 봐주세요 3 어린이 영구.. 2012/01/10 2,138
56618 스텐 사각 설거지통 찾다가 2 ㅂㅂ 2012/01/10 6,175
56617 뚱뚱해진 한국… 비만세 도입설 '모락모락' 2 참맛 2012/01/10 1,236
56616 우울증은 아닌데 주기적으로 우울한건 어찌 극복하죠? 7 Ss 2012/01/10 3,173
56615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하고 눈물 흘린 원당시장 생선장사 할머니 3 참맛 2012/01/10 2,057
56614 울 강아지가,,,잘 안먹어요,, 17 소나무 2012/01/10 1,254
56613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 대한 실망~ 고민상담 2012/01/10 1,719
56612 24시간 영업장이 늘어나는거요. 11 밤이야 2012/01/10 1,707
56611 이마트 트레이더스 질문이용 5 음앙 2012/01/10 1,309
56610 진중권이 2009년에 한말이라는데 10 포로리 안녕.. 2012/01/10 1,922
56609 올해 집을 매매해야 하는데.. 2 ........ 2012/01/10 1,137
56608 댁의 남편들 다들 귀가하셨나요? 17 아휴 2012/01/10 1,793
56607 혼자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가볼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 7 청명한 하늘.. 2012/01/10 1,495
56606 유시민 “권력자 몇 계좌 털면 한나라 해체돼야 할 것” 6 참맛 2012/01/10 1,087
56605 죄송해요. 글펑.. 12 식탐? 2012/01/10 1,677
56604 콜라비 너무 맛있어요. 3 내사랑 2012/01/10 3,059
56603 백과사전에 나와있는 문재인의 약력! 3 놀라워라! 2012/01/10 5,691
56602 중학생이 쓸 자전거 좀 문의할께요. 10 부자패밀리 2012/01/10 957
56601 일일드라마 커플이.. 너무 이쁘고 잘 어울려요. 3 커플 2012/01/10 1,589
56600 층간소음 원만히 해결해보신 분 계신가요? 10 크리스티 2012/01/10 1,453
56599 골목 어귀에서 구운 통닭 파는이..... 2 참맛 2012/01/10 1,145
56598 일리머신 쓰시는 분 7 사까마까 2012/01/10 1,217
56597 연애의 목적의 박해일같은 스타일 어떤가요? 14 테이 2012/01/10 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