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곧 회사 그만 다닐 예정.....기쁠 줄 알았는데 한숨만..ㅠㅠ

한숨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1-12-24 10:55:49

전업이었다가

아이 다섯살만 되면 나가야지...무슨 일 있어도 돈 벌어야지

우여곡절 끝에 파트일 얻고

아이 유치원 보내면서 일한 지도 어느덧 3년째.

아이 봐주는 문제로 마음 고생 억수로 하고

아프기라도 하면 내 탓인양 가슴 뜯으며 일 했는데

어느덧 사람 마음 간사해져서

그만 두고 싶다를 노래 불렀는데요.

곧 초등1학년 앞두고 있는데.

입학 후 한달 동안 아이 등하교 어쩌나 고민하던 차에

전 아싸..그만 둘꺼야 선언했죠.

은근히 가까이 사시는 시어머니가 도와주실 줄 알아 기대했던 아이 아빠는

어머님의 거절에 어쩔 수 없이 항복(?)^^;;;

고맙게도 만류해주시는 회사에 그만 둔다고 할 때는(2월까지는 일하네요)

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콧노래마저 룰루랄라 했는데.

오늘...아이랑 아빠랑 문화센터 수업 보내놓고

통장 정리하다보니

에고야.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고정수입으로 착착 들어올 돈이 곧 앞으로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잘 한 선택인가..갑자기 덜컥 겁이 납니다.

아이 때문에라는 핑게 아닌 핑게같은 이유가 진짜 이유인가.

내가 괜히 좀 쉬고 싶었던 건 아닐까.

사실.......굳이 그래봤자 한달 정도 붕 뜨는 건데

사람을 쓰던가. 어디 보내자 싶으면 안될 것도 없진 않지요.

단순히 지겨워!!! 일 안 할꺼야!!! 야호 하던 마음은 어디로 사라지고

불안 초조해지는 마음이 스물스물...ㅠㅠㅠ

짜장면과 짬뽕을 같이 먹을 수 없는 게 인생이라는 거겠지요??

하나를 선택하면 당연히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법이거늘.

돈 앞에서

참....왔다리 갔다리해집니다.^^;;;

IP : 182.209.xxx.1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맘
    '11.12.24 11:15 AM (210.115.xxx.46)

    이해해요. 힘내세요!

  • 2. 초등 저학년..
    '11.12.24 11:44 AM (110.13.xxx.134)

    그때가 생활습관과 성격 자세형성에 아주 중요한 시기더라구요..
    엄마의 관심과 손이 많이 가기도 하구요~전 그걸 올라서 많이 힘들어 했던 엄마입니다ㅠ

  • 3. 콩나물
    '11.12.24 11:51 AM (211.60.xxx.8)

    소비를 줄이고 아이한테 신경써주는게 현재 맞는애기 같아요
    일이야 또 구하면되니깐...
    나중에라도 일 다닐것 생각해서 아이랑 시간 많이 보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44 위 선종 제거술 병원 추천좀 해주세요~ (용인,수원,분당) 3 .. 2012/01/04 2,543
54143 아래 영아 맡긴다는 글 보고 8 ... 2012/01/04 1,842
54142 <민주 全大, `시민참여 쇄도' 캠프 비상>(종합) 3 참맛 2012/01/04 978
54141 올겨울 우리집 애용품이 된 전기찜질기. 4 ㅅㅅ 2012/01/04 1,848
54140 세탁기 문제...ㅠㅠ 6 자유 2012/01/04 1,151
54139 남편과 궁합이 안좋대서, 근데 주말부부 답일까요 5 궁합 2012/01/04 3,643
54138 토요일에 우려서 베란다에 내놓고 까먹은 사골국 어떻게 하지요? 5 ........ 2012/01/04 1,170
54137 영어 해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rrr 2012/01/04 531
54136 엠비시 피디수첩을보고 13 나무 2012/01/04 1,825
54135 역시 정치계의 애정남.. 유시민 - 오유 참맛 2012/01/04 751
54134 아이가 손발이찬데 한약이 좋을까요? 5 ^^ 2012/01/04 1,369
54133 발성좋은 배우들은. 대사가 역시 듣기가 좋네요. 7 rr 2012/01/04 3,565
54132 논술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8 논술 2012/01/04 1,198
54131 도움절실요) 코와 인중이 저립니다..ㅠㅠ 정말 2012/01/04 470
54130 fta발효되면 이렇게 되는건가요? 1 생지옥 2012/01/04 405
54129 09년생 아기들 다들 어린이집 보내실건가요?? 15 아기엄마.... 2012/01/04 2,550
54128 박근혜의 지적능력 6 하이랜더 2012/01/03 1,792
54127 솔직히 말해서 남자 그다지 필요없지않나요? 71 ... 2012/01/03 12,911
54126 요즘 재미있는 어른 뮤지컬 추천 부탁합니다 3 뮤지컬 2012/01/03 742
54125 루이비통 에바클러치와 파우치중...? 5 HappyM.. 2012/01/03 2,241
54124 오로지 기침만... 3 감기 2012/01/03 1,018
54123 경산모인데요 자궁경부가 1센티 열렸대요. 뭐부터 해야 하죠? ;.. 7 급질.. 2012/01/03 2,697
54122 볼살 빠져서 입 나와보이는거 말고 2 .. 2012/01/03 1,610
54121 우리나라엔 왜 러브오브시베리아 같은영화가 없는지.... 2 푸른연꽃 2012/01/03 1,076
54120 예비 고 1 국어공부 3 2012/01/03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