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없는 전업이신 분들.. 요즘 저녁 어떻게 드세요??

짱나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11-12-22 22:11:59

전 이제 임신 막달이라 휴직을 해서 (한시적) 전업이 되었어요.

일을 할 때나 임신 전에는 저도 연말이라고 약속도 잡고 나름 즐겁게 연말 분위기 내고 그랬는데

임신 중인데다가 직장도 안다니니 정말 연말모임이라는게 내 인생에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한마디도 안하고 혼자서 아침, 점심 챙겨먹고 있을라니

우울증에 걸릴 것 같기도 합니다.

날씨까지 추워서 나가서 기분 전환하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구요..

아무래도 임신 중이라서 그런지 술을 마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을 만나기도 주저되네요 (아무래도 저녁에 만나게 되는데ㅠ.ㅠ)

 

이런 와중에 남편은 연말이라고 일주일에 반 이상이 회식이며 모임 약속에 12시나 가까이 되야 겨우 얼굴을 봅니다.

집에 돌아오면 담날 출근을 위해 자기 바쁘죠.

요즘은 정말 내가 결혼을 한게 맞는지.. 싶기도 합니다.

 

아이라도 태어나면 아이 보느라 이런 생각 들 겨를도 없겠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혼자서 저녁 먹는데...

계속 혼자서 저녁 먹으니 같은 반찬 계속 먹어야 하는것도 그렇고 (시켜먹는 것도 한계가 있고)

티비나 보면서 한마디 말도 없이 꾸역꾸역 밥을 밀어넣는데, 정말 내가 가축이 된 것 같아서 먹기도 싫습니다.

(그래도 태아를 위해 먹어야 하지만요...)

 

오늘은 다니는 학원 같은 반 사람들이랑 간단히 밥 먹고 오겠다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네요.

연말 모임이라는게 임신한 아내 따위는 등한시해도 될 정도로 중한건가 봅니다...

(친정이 가까우면 이럴때 좋겠어요...)

IP : 222.106.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생
    '11.12.22 10:46 PM (218.144.xxx.104)

    얼큰한 김치찌개 해드세요. 아이 낳으면 모유수유하느라 매운거 못먹는데 먹지말라하니 더 땡겨요. ㅎㅎ 가차이사시면 제가 요래조래 맛난거 해드리고 싶네요. 기운 내셔서 순산까지 고고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586 디어마이프렌즈 뒤늦게 눈물쥘쥘 짜면서 보는 중인데요... ㅇㅇㅇ 01:59:58 64
1594585 5.18 신군부의 만행 ㅠㅠ 01:48:24 76
1594584 히어로입니다만 재밌긴한데 천우희가짜부모가 빌런 2 푸른당 01:29:56 618
1594583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상이 힘들어지죠 2 ㅇㅇ 01:28:56 305
1594582 65세이신데 두가지 기억을 못해요 6 기억력 01:22:42 613
1594581 시어머니가 남자애는 강하게 해야된대요. 10 남아 01:21:53 441
1594580 갤럭시 디자이너가 내가 디자인했으니 가지고 나가겠다 5 01:21:04 588
1594579 20기 양자역학 광수 시선처리요 2 ... 01:10:12 632
1594578 식집사로서 그동안 실수했던 것 식집사 01:08:22 326
1594577 뻔뻔한 고양이 3 01:05:39 440
1594576 걱정도 팔자인지.. 01:02:24 264
1594575 50대초반 여성 명함지갑 어디가 좋을까요? (명품말고) 4 ... 00:57:21 400
1594574 나이들어서 어떤가요? ㅣㅣ 00:55:17 263
1594573 한동훈 kc인증 관련 직구 제한 반대 기사에 웃긴 댓글. 2 00:53:11 681
1594572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순금 살수 있나요? 3 백화점 00:48:30 265
1594571 코스트코 반품물건중에 @@ 00:45:07 465
1594570 인연은 있는것 같아요. 처음 보고 서로 불꽃이... 00:44:36 720
1594569 서울 강남강남. 강남.!!!! 4 서울 00:44:33 1,353
1594568 옷 딜레마 3 00:41:50 427
1594567 위메프 비락식혜제로 싸네요 3 ㅇㅇ 00:09:34 602
1594566 엉덩이 통증 어디 병원으로 가야하나요? 7 00:07:28 710
1594565 냉동실에 들어간 고기 안 먹는 사람 많나요 13 .. 00:00:02 1,274
1594564 남편 전문직이면 진짜 양육권 아빠한테 가나요 27 Dd 2024/05/18 2,164
1594563 매일 아프다고 징징징 병원은 안 감. 3 그냥죽어라 2024/05/18 1,083
1594562 돈에 너무 무지했어요 4 ㅜㅜ 2024/05/18 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