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토벤 - 제5번 <운명 교향곡> 2악장

바람처럼 조회수 : 4,486
작성일 : 2011-12-19 23:34:04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작곡

교향곡 제5번 C단조 작품번호 67 <운명> 제2악장

Symphony No. 5 in C minor, Op.67 ‘Schicksal’ 2 movement

 

어제에 이어서 ―

 

제2악장: 안단테 콘 모토andante con moto 안단테보다 조금 빠르게 ~

            3/8박자, 자유로운 변주곡 형식

 

변주곡 형식이지만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구성이다.

비올라와 첼로의 연주로 주제가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곡은 전체적

으로 긴장감 도는 구성이다. 처절하게도 위풍당당한 제2주제가 상행의

가락을 연주하면서 박진감 넘쳐나게 곡을 이끌고 나간다.

 

이어 1,2,3의 변주가 곡을 수놓아 가면서 사이사이에 힘찬 제2주제를 넣어

더욱 처절하게 운명과 싸움을 계속하여 나가는 것이다.

 

독일의 음악사학자 파울 베커는 각 악장마다 다음과 같이 별칭을 달았다.

1악장: 몸부림 Struggle

2악장: 희망 Hope

3악장: 의심 Doubt

4악장: 승리 Victory

 

 

~~~~~~~~~~~~~~~~~~~~~~~ ~♬

 

 

‘암흑에서 광명으로 ― ’

 

이것은 평생을 통한 베토벤의 신조였는데 그것이 작품상에서, 보다 더 장대

壯大하고 감동적으로 표현된 것이 <운명 교향곡>인 것이다.

한편 베토벤이 유서를 쓰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베토벤은 26세부터 귓병을 앓기 시작해 30대 초에 음악가에게 가장 소중한

청력을 상실하는 아픔을 겪게 되고, 장 질환으로 인하여 평생 만성 설사에

시달리게 된다. 게다가 1802년 월광곡으로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여 자신의 뜨거운 사랑과 함께 바쳤던 줄리에타 기차르디와의 연애가

결국 줄리에타가 베토벤보다 신분이 높은 백작과 결혼함으로써 허망하게

끝나버리는 실연의 아픔도 겹쳐서 겪게 된다.

 

날로 악화 되어가던 귓병이 치유 불능이라는 의사의 통고를 받고 절망감에

빠졌던 베토벤은 32세 때인 1802년 가을, 비엔나 교외의 조용한 시골인

광천鑛泉마을 ‘하일리겐슈타트’에서 동생들에게 작별을 알리는 유서를 쓰고

자살하려고 결심한다.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로 유명한 이 글을 보면 베토벤이 귓병으로 인한

청각상실로 인하여 얼마나 정신적 고통을 겪는지 그리고 청각장애를 숨기고

사람들과의 교제를 피함으로써 주변사람들에게 갖은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 얼마나 안타깝게 느끼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베토벤은 불행한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음악을 통하여 인류에 봉사

하겠다는 신념으로 결국 다시 일어서는데,

 

“나는 지금까지의 내 곡에 만족할 수 없다.

오늘부터는 전혀 새로운 길을 열어 갈 생각이다.”라는 말처럼

<제3번 교향곡> ‘영웅’으로부터 시작된 이후의 작품은 그 이전과 많이 달라

진다.

 

베토벤의 작품을 보통 3기로 나누어 보면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제1기(1786년 ― 1803년),

자신의 독창적인 개성을 나타내기 시작한 제2기(1804년 ― 1827년),

그리고 청각을 완전히 상실한 후,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초월한

서양음악 사상 최고의 작품인 <제9번 교향곡> ‘합창’ 등을 발표한

제3기이다.      (퍼온 글을 정리)

 

 

~~~~~~~~~~~~~~~~~~~~~~~~~~~~~~~~~~~

 

베토벤의 <제5번 교향곡> ‘운명’ 2악장

연주시간: 9분 8초

http://www.youtube.com/watch?v=EQIVWhKhwPA&feature=related

 

~~~~~~~~~~~~~~~~~~~~~~~~~~~~~~~~~~~

IP : 121.131.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2.19 11:48 PM (121.151.xxx.203)

    오늘도 잘 듣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99 남편 의료실비보험 해약할까요? 11 어떨지 2011/12/20 6,137
52198 (급질)굴밥하려는데요 겨울저녁 2011/12/20 1,317
52197 미국갈때.. 5 질문이요.... 2011/12/20 1,732
52196 벌써 김정은 추켜세우기 나선 진보 언론들... 1 .. 2011/12/20 1,467
52195 여러분의 의견이 절실해요... 4 힘듬 2011/12/20 1,929
52194 급 방금 택시에서 지갑을 놓고 내렸는데 3 .. 2011/12/20 2,264
52193 해외여행 팁좀 주세요..!!! 3 여행가고 싶.. 2011/12/20 1,688
52192 李대통령, 신년인사…청년 일자리 생각에 잠 안와 16 저녁숲 2011/12/20 2,083
52191 욕을 생활처럼 하는 남자 6 bgbg 2011/12/20 2,114
52190 Adobe Flash player 를 설치하라고 1 뭔지 2011/12/20 1,473
52189 방금 이 분?//누구?? 2 황당 2011/12/20 1,424
52188 키플링 챌린져가 초등가방으로 작나요? 9 궁금 2011/12/20 6,667
52187 코스트코에서 산 패팅,,,환불이나 a/s 가능한가요...?? 6 서비스방법 2011/12/20 4,473
52186 대한문 못가서 속상하고 미안하고... 3 나거티브 2011/12/20 1,844
52185 마흔 넘어서 라식수술하신 분 계세요? 11 시력교정술 2011/12/20 4,367
52184 비빔국수 양념장 간단한거 있을까요? 10 비빔국수 2011/12/20 4,073
52183 부녀회가 아파트 급매물 막으려고 불법대출까지 하나봐요 6 애잔하다 2011/12/20 3,007
52182 부산 해운대쪽이나 그 인근에 잘하는 치과좀 추천해주세요.(사랑니.. 2 사랑니 2011/12/20 2,855
52181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법륜스님 10 2011/12/20 5,926
52180 동생과의 대화중.. 14 .. 2011/12/20 3,215
52179 “김어준, 상 달라며 노래 부르더니, 결국…“ 1 ^^별 2011/12/20 2,686
52178 나꼼수안들어본남편자동차에서듣게할수있는방법? 9 나꼼수듣기 2011/12/20 1,755
52177 네이뇬 검색 상위 1 .. 2011/12/20 1,542
52176 아이패드 탈옥이 뭔가요? 구입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어렵네요.... 1 아이패드 2011/12/20 1,877
52175 FTA 반대글 부장판사 `페이스북 패러디' 또 논란 2 세우실 2011/12/20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