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영이 아버지 "알리 노래, 매우 불쾌"

알리 조회수 : 2,510
작성일 : 2011-12-15 17:13:29

"우리 딸을 소재로 한 노래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아이 뜻과는 다르게 적혀진 가사였어요.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나영이 아버지(58)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가수 알리의 노래 `나영이`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나영이`는 알리가 작사 작곡해 최근 정규 1집에 수록한 곡으로, 2008년 `조두순 사건` 피해자 나영이 사건을 소재로 했다. 그러나 노래에 대한 정당성 논란과 더불어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 등의 가사가 사건 본질과 다르고 선정적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결국 알리 측은 14일 해당 노래가 들어간 앨범을 전량 회수, 폐기처분하기로 했다. "이번 일로 인해 다시 한 번, 아픈 상처를 되새겼을 것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뿐"이라는 사과의 입장도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뜨겁다. 인터넷에서는 "위로한답시고 상처를 다시 준 꼴"이란 비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목소리가 이상하죠? 밤새 잠을 못 자다 새벽4시에 겨우 잠들었어요." 15일 오전 통화한 나영이 아버지의 목소리는 다소 잠겨 있었다. 그의 메일함에는 안부를 염려하는 지인들의 메일이 빗발쳤다고 한다.

"우선 `나영이`라는 이름이 노래 제목으로 사용되는 것이 불쾌했어요. 이 땅에 `나영이`란 이름을 가진 많은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도 있잖아요. 이제 나영이라는 이름을 안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거든요."

그는 앨범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려고 마음 먹었지만 알리 측이 앨범을 전량 회수, 폐기처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 마음을 가라앉혔다. "가수 쪽에서 사전에 이런 노래가 나온다고 이야기 해주거나 양해를 구한 적도 없었어요. 가사 내용이 너무 암울해요. `마음이 더럽혀졌다` 부분은 사건과도 다릅니다. 스스로 마음을 더럽힌 것과 사고로 더럽혀진 것은 엄연히 다르잖아요. 왜 우리 딸 마음이 더럽습니까."

나영이도 노래 발매 소식을 알고 있다고 했다. "요즘에 과제물 숙제 하다 보면 인터넷 많이 하거든요. 어찌하다가 보게 된 모양이에요. 그런데 저에게 말도 하지 않고 내색 안 해요. 제가 컴퓨터에 앉아 있으면 `아빠 뭐 봐?`하면서 제 눈치를 살펴요. 그런 모습을 보면 더 마음이 아픕니다."

현재 나영이는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다. 내년엔 중학교에 입학한다. "지난 해 배변 주머니 제거 수술 이후 일상 생활은 그래도 많이 나아진 편입니다. 하지만 체육 시간 등 갑자기 이동해야 할 때는 불편해요. 화장실도 자주 다녀와야 하고요."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가수가 좋은 의도로 했다면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봤을 때 가사나 제목은 분명히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어쨌든 앨범을 폐기 처분하겠다니 그것은 고마울 따름입니다."

 

.................

 

어제 오늘 포털 실검에 오르내리며 화제던데 나영이가 보진 않을지ㅜ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가 또다시 상처 받지 않을지 걱정되네요

 

IP : 125.134.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1.12.15 5:26 PM (175.196.xxx.53)

    어이없어요..대놓고 저런 가사로 노래를 만들다니요..

  • 2. 말하는게
    '11.12.15 6:18 PM (121.160.xxx.70)

    아슬아슬 이상하다 싶더니 행동도 이상하군요

  • 3. 요즘
    '11.12.15 6:37 PM (125.177.xxx.35)

    슬슬 얼굴 알려지고 있으니까 더 주목받고 싶었는가 보네요
    불후의 명곡에서도 너무 나댄다 싶기도 했고 노래하는 목소리도 들을수록 질린다 싶었는데 어떻게 딴것도 아니고
    그걸로 인해서 상처받을 사람들은 생각도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 4. 아웃!!
    '11.12.15 7:15 PM (116.120.xxx.52)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더군여..
    가사보니...뭐...더럽혀지고???
    이런~~!!!!
    완전이 어이상실....
    정말 당분간 안보고 싶더라구요...

  • 5. 알리도
    '11.12.15 7:24 PM (1.245.xxx.8)

    그렇지만 그전에 노래를 만든 사람은 뭐래요?
    전 지금도 가끔 그 사건을 생각하면 정신이 멍해지는데...
    진짜 남의 인생 가볍게 보는 사람들 벌 받을껴....

  • 6. ......
    '11.12.15 7:40 PM (116.120.xxx.232)

    그 노래도 알리가 만든거라던데..

  • 7. ......님
    '11.12.15 7:46 PM (1.245.xxx.8)

    헉 진짜요?
    .................진짜로 너무하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92 펌글) 그래서 교사보고 어쩌라구요? 19 ... 2012/01/02 4,271
53791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이 속담인가요? 4 ... 2012/01/02 816
53790 2호선 강남역8번출구에서 신분당선 3번출구..연결되어 있나요? 2 젠느 2012/01/02 998
53789 식탁(나무재질) 좀 추천해 주세요~ 2012/01/02 1,761
53788 지금LG+U를 쓰고있는데,,,, 도움절실해요 2 하늘 2012/01/02 953
53787 고만고만한 보통 월급 300 수준에.. 13 입학용돈 2012/01/02 4,408
53786 친정살이가 너무 심해서 괴롭습니다..어떻게 해결해야할지 67 ㅇㅇ 2012/01/02 15,499
53785 떡국들은 드셨나요?? 슈퍼마미76.. 2012/01/02 474
53784 쵸코렛 몰드 어디서 사야하나요 1 쵸코쵸코 2012/01/02 417
53783 정봉주 전라도 장흥으로 이감시킨다는 이야기가 도네요. 6 허걱 2012/01/02 2,076
53782 외환카드 항공사마일리지 1 카드 2012/01/02 759
53781 6살 한글 방문학습지로 배우려면 어떤게 좋은가요? 5 문의 2012/01/02 1,999
53780 경기도, 소방관 미지급수당 960억 마련 '고민중' 6 세우실 2012/01/02 1,294
53779 연말에 콘서트 다녀왔는데 ㅠㅠ 7 콘서트 2012/01/02 2,096
53778 평소에 화장 잘 안 하시는 분들요... 1 화장품 2012/01/02 1,786
53777 이름은 비슷한 최문순 도지사의 소방관을 대하는 태도. 3 dha 2012/01/02 1,749
53776 양심이 없나 봅니다. ... 2012/01/02 450
53775 중학교2학년아들이 여자친구생겼다고 하는데ㅜㅜ 5 씁쓸 2012/01/02 1,512
53774 초4되는 아이 책 추천 부탁드려요.. 5 고민 2012/01/02 907
53773 돈모으기와 퇴직고민... 3 전업고민 2012/01/02 2,355
53772 올케 언니가 있는데요. 35 2012/01/02 12,269
53771 왼손잡이 예비초등 억지로 오른손으로 쓰게 해야 되나요? 20 급급화급! 2012/01/02 2,084
53770 오늘 백화점에서 8 어떤 중년 .. 2012/01/02 3,399
53769 일본된장 <아와세> 랑 비슷한 한국된장 없나요? 3 ~ 2012/01/02 1,215
53768 미국과FTA를 체결한 나라들의 상황이래요 3 fta폐기만.. 2012/01/02 1,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