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전 지적장애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가해자 선고연기

sooge 조회수 : 907
작성일 : 2011-12-12 18:23:08

대전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이 형사법원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이에 대한 장애단체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법원이 가해 학생들의 수능 시험을 위해 선고를 연기하고, 가해자 부모들은 피해 여중생에 대한 장애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대전 지적장애여성 성폭력사건 엄정수사 처벌촉구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16일 대전지법 가정지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집단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법원의 선고 연기를 철회하고 사건을 다시 형사법원으로 송치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 측은 “가해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이유로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며 “사법처리가 늦어지면서 가해자 부모들이 피해 여중생의 장애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공대위 측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 형사법원으로 재송치하고, 교육당국 역시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죄를 인정하고 있어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형사법원으로 재송치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가해자 부모들은 최근 광주 인화학교 사태 이후 지적 장애인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이날 공대위 측의 엄중 처벌 주장으로 앞으로 남은 재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지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가해자 측 한 가족은 “대부분 부모들이 피해 학생이 정신적으로 큰 장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아이들끼리 일종의 합의를 통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해 학생들이) 봉사활동 등으로 충분히 반성을 하고 있고, 부모들 역시 피해 여중생 집에 찾아가 청소와 밑반찬을 해주는 등 사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대위 측은 학부모들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피해자는 안중에 없는 ‘가식적인 행동’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원표 대전 장애인차별철폐 연대 사무국장은 “가해학생 부모들이 피해학생에 대한 지적장애진단을 새롭게 받기위해 대형 병원을 돌며 재검사를 하는 등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당시 지적장애3급 판정을 받은 여중생은 피해 사실도 제대로 기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합의하에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은 지난해 5월 한 달여간 지적장애 여중생을 화장실 등에서 성폭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이들에게 단기 4년, 장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IP : 222.109.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12 6:24 PM (222.109.xxx.182)

    양형기준이 있으면 뭐하냐?? 공지영씨마저 나서서 법 개정한들 뭐하리?? 판사들이 요모양 요꼴이니...

  • 2.
    '11.12.12 6:39 PM (211.211.xxx.4)

    가해자 부모들 지금이라도 양심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법원의 판결도 어이가 없어요.

  • 3. sooge
    '11.12.12 6:39 PM (222.109.xxx.182)

    고대성추행 사건만 해도 항소해서 결과가 어떻게 된건지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도 반응이 없음...

  • 4. 허~얼!
    '11.12.12 7:03 PM (175.120.xxx.37)

    피해자부모들이 가해자집에 찾아가 청소와 밑반찬을 해준다는 것도 너무 어처구니 없네요
    보고싶을까요? 지속적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것 같은데요?
    만약 그렇다면 그 부모님들도 문제가 있는거죠???????????

  • 5. sooge
    '11.12.12 7:13 PM (222.109.xxx.182)

    정말 부모님들도 지적장애가 있으신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92 싱크대 상판만 교체할 수 있을까요? 4 ★별사탕★ 2012/01/05 18,358
55091 [총선대선] 20~40대 고학력 VS 50대 이상 저학력 대결 1 닥치고정치 2012/01/05 955
55090 수저 추천부탁드립니다. 마귀할멈 2012/01/05 566
55089 오디오 소리 2 영어 2012/01/05 517
55088 무료국제전화 어플 쓰시는분 뭐 쓰세요? 8 .. 2012/01/05 1,358
55087 스스로 무덤을 파는 박근혜 1 하이랜더 2012/01/05 1,086
55086 범법자 처벌 과정에서 절차 하자가 있으면 본래 죄는 없어지나요?.. ... 2012/01/05 394
55085 양키캔들 쓰시는 분들,빈병은 버리는 수밖에 없나요? 아꿉다 2012/01/05 5,030
55084 대한민국에서 상류층으로살려면/ 10 ..고민녀 2012/01/05 4,413
55083 초등학교 입학하는 여자아이 가방~ 4 이쁜호랭이 2012/01/05 764
55082 중국돈 100위안이면 뭘 살 수 있나요? 6 궁금이 2012/01/05 30,111
55081 고급 백수 남동생... 53 ... 2012/01/05 21,167
55080 육포구워서 차가운 오비골든라거 마시면서 9 히히 2012/01/05 1,479
55079 아이가 토해서 이불 솜까지 다 버렸는데.. 솜은 어떻게 빨아야.. 6 솜이불 2012/01/05 2,823
55078 혼자서 여행 vs. 아이들과 여행 6 고민맘 2012/01/05 1,328
55077 고혈압에 정말 양파즙이 좋은가요? 3 ... 2012/01/05 17,755
55076 서울 남산 코스 부탁합니다 1 마r씨 2012/01/05 1,254
55075 아빠랑 딸 대화가 잘 되시나요 다들? 2 // 2012/01/05 1,125
55074 그러고보니 한나라당이 지금 박근혜체제이고... 아! 2012/01/05 552
55073 공지영이 나꼼 F3 건강검진 받게 했다네요. 2 참맛 2012/01/05 2,321
55072 월세 올려받아야 하는데(아래 월세이야기가 나와서) 월세 2012/01/05 1,076
55071 제발 상식있게 행동 했으면 좋겠네요. 2 상식 2012/01/05 756
55070 곱셈은 더하기잖아요... 나누기는 뭐에요? 7 수학 2012/01/05 2,300
55069 허리디스크 수술한 남자... 좀 그런가요? 5 ㅠㅠ 2012/01/05 3,381
55068 미취학 아이들 대변 소변을 어떻게 말하나요? 2 .... 2012/01/05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