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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며느리는...

예비시어머니 조회수 : 3,835
작성일 : 2011-12-12 03:14:35

나의 며느리는 예쁘면 좋겠죠...

키도 크고 몸매도 늘씬하면 좋겠죠...

학력도 좋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지혜로우면 좋겠죠...

 

그 무엇보다도  착한 여우였으면 좋겠어요.

그냥 여우면 너무 이기적일거 같고

배려심있으면서 상황에 따라 여우처럼 빠릿도 했으면 정말정말 좋겠어요.

그그 무엇보다도 내 아들을 사랑하고 내아들의 단점을 장점으로 봐줄있는 여자라면 좋겠어요...

 

우리 아들......

키도 크고 잘 생겼고 학교공부도 잘해요..

책도 많이 읽고 전시회, 공연 이런것도 좋아해요.

피아노도 오래 쳐서 악보도 잘 보고 지금도 계속 레슨 받고 있어요.

편식도 안하고 옷도 메이커 이런거 모르고 엄마가 사주는데로 잘 입어요.

용돈도 쓸줄을 모르고 주는데로 차곡차곡 모으고 있어요.

아침에도 한번만 부르면 네하고 벌떡 잘 일어나요.

전소리 할것도 없고 본인 해야 할 일 스스로 잘 해요.

 

 

근데 울 아들....

너무 어리버리 해요..

한번씩 헉~하게 만들어  기가 막히게 해요.ㅠㅠ

제발 나의 며늘은 우리 아들의 어리버리를 하트가 담긴 눈으로 봐주며

충분히 카바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어느집 따님이 오길 바래요.

시엄니한텐 그냥 기본만...

예의만...

나도 예의만...

울 아들에 대한 불평불만만 없이 잘 살아주기만 바래요.

저 어리버리는 제가 아무리 잘 가르치려해도...

태생인지라....안습이예요.

부디 너그러운 맘을 가진 여우같은 며늘이 들어오길.....

 

조국교수님....의 어머니가 너무 부럽습니다....

 

IP : 175.124.xxx.7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e
    '11.12.12 5:43 AM (222.109.xxx.182)

    고슴도치도 자기새끼는 다 예쁜 법이죠.. 다들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자식의 단점에 대해서 거의 의식을 못하는게 흠이며 최대의 단점이죠..

    교수님까지 하시는 분이 설마 어리버리 하시겠어요?? 약지..

  • 2. 이 정도면
    '11.12.12 7:25 AM (58.127.xxx.250)

    완벽한 며느리 아닌가요?
    아주 완곡한 것 같지만,
    조금이라도 아들 부부 사이에 문제 생기면 ....며느리 탓 할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드님이 몇 살이신데, 며느리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3. 며느리가
    '11.12.12 7:30 AM (174.118.xxx.116)

    ...들어오다?
    아들이 독립하다로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하죠.

  • 4. 안봐도 비디오
    '11.12.12 7:50 AM (114.202.xxx.56)

    이댁 며느님 고생 좀 하시겠군요....

    키 크고 날씬하고 이쁘고 학력도 좋고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데
    영리하면서 여우짓도 해야 하고 너그럽기까지 해야 하고
    남편의 단점도 무조건 수용해야 하고 시어머니에겐 예의도 차려야 하고....

  • 5. 부자패밀리
    '11.12.12 8:13 AM (58.239.xxx.118)

    원글님 같은 아들이 가장 여우과들이 좋아하는 유형 아닐까 합니다.
    여우과라도 센스있는 여우가 아니라 진짜 자기만 아는 여우..그런 여우과들은 남자들의 어리버리.순함을 직감적으로 알아채거든요.
    그리고 원글님 아들같은 유형이 또 그런여자에게 매력을 잘 느끼기도해요 자기에게 없는게 많으니깐요.
    결국 그런걸 잘 알아보는 눈을 아들이 가져야 하고 부모가 지속적으로 교육시켜야죠.


    애들 가르쳐보면 원글님 아들같은 유형을 간간히 보는데 제 3자 눈에도 여자잘못만나면 큰일나겠다 싶은 애들이 더러있어요.
    어떨땐 이야기 하다가 제가 가끔그런이야기를 하거든요.
    어떤 한 아이가 저보고 쌤 ..그게 보여요? 그러길래 ..왜 ? 그랬더니..엄마도 그랬어요 ㅋㅋㅋㅋ 하는겁니다.
    그런데 그아이는 집에서 그말을 수도없이 들었는지..저는 결혼안할거예요..이럽니다.
    무섭다고..ㅋㅋ
    이정도까지 할 필요는없겠지만.남자애들중에 어리버리유형은 부모가 좀 어릴때부터 시키는대로 잘 따라가도록 케어했던 애들이라는점.

    그냥 막 내놓고 큰 애들은 또 자기 앞가림은 잘해요.또 나가서 잘 노는덕에 공부는 부족하지만.
    기똥차게 자기앞가림 잘하는 똑같은 나이의 남자애를 보면..어리버리와 야무친 남자애가 같은 나이가 맞나 싶을때가 더러 있어요.

    뭐 자기인생 자기가 개척하는거라 제가 뭐라 말할순 없지만
    세상을 보는눈 사람을 보는눈을 잘 키워놔야겠다..저는 딸을 키우지만 우리딸이 순둥이라 작은 걱정이 있어요.

  • 6.
    '11.12.12 8:13 AM (115.139.xxx.16)

    며느리는 둘째치고 아들이 중간에서 힘들겠네요

  • 7. 저도..
    '11.12.12 8:18 AM (218.234.xxx.2)

    며느리가 들어온다 생각하지 마시고, 아들을 장가보낸다, 이제 내 품에서 떠나보낸다고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저는 40대 중반이고 며느리 입장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며느리될 사람도 아니고.. 시댁 식구에 가까운 입장이죠)

  • 8. ㅇㅇㅇ
    '11.12.12 8:36 AM (115.143.xxx.59)

    짜증나네요.원글님..본인아들 장점만 알고..남들이 볼땐 어떨지 몰라요.

  • 9. 저도
    '11.12.12 8:52 AM (112.169.xxx.136) - 삭제된댓글

    뭐 10년안에 며느리 안 보겠습니까 만
    그냥 내 아들하고 오손도손 잘살고 내 손주들하고 오손도손 잘사는 걸로 만족합시다
    나의 대한 예의가 어디까지인지 몰라도
    일년에 한번 나한테 안와도 되고 명절에 지네가족끼리 여행이라도 다녀도 좋으니(전 시댁하고 합가해서 살아보니 알게모르게 참견하고 상처받고 하더이다 내 새끼보다 어른들 먼저 챙기게 되고 어휴)
    그냥 저네들끼리 오손도손 잘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전화같은거 안해도 좋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살겠습니다.(제 친정마인드)

  • 10. ..
    '11.12.12 9:05 AM (218.238.xxx.116)

    내 딸이 원글님같은 어머니를 가진 남자와 결혼하겠다고하면 전 말릴겁니다.
    내 딸의 고생이 보여서요..

  • 11. 동감이요
    '11.12.12 9:34 AM (112.150.xxx.86)

    워낙 여우처럼 남편한테 잘한듯하면서 이용해먹는것들을 많이봐서요 정말 아들키우면서도 걱정입니다..여자보는눈을 키워주면 좀 날라나....

  • 12. ...
    '11.12.12 9:54 AM (110.14.xxx.164)

    ㅎㅎ 아주 큰 욕심이십니다
    어른들 모이시면 요즘은 아들이 이혼안하고 그럭저럭 살아주는거 만으로도 효도라고 하시대요

  • 13. 모카초코럽
    '11.12.12 10:20 AM (121.88.xxx.241)

    너무 많은 걸 바라시네요..
    과연 아드님이 그런 여자와 결혼하실 수 있을만한 분일지는..

  • 14. ..
    '11.12.12 11:01 AM (58.238.xxx.150)

    원글님
    별다른 의도 없이 그저 '바램'을 올렸는데,
    댓글들이 넘 강하죠?

    적당히 읽으셔요...
    저는 이쪽도 저쪽도 이해가요.

    근데,
    내가 바라는 게 많으면
    역설적으로 상대방도 바라는게 많은 사람이 들어올때도 있어요.

    아마 다들 그 부분을 지적한게 아닌가 싶네요...^^

  • 15. -.,-
    '11.12.12 1:08 PM (155.230.xxx.55)

    그냥 바람일 뿐인데..그런 바람도 못하나요-.,-

  • 16. 울 시어머니도 그러셨겠지 싶어요
    '11.12.12 1:57 PM (211.41.xxx.70)

    시어머니도 당신 아들을 어리버리 영악지 못하고 못 챙겨먹는 캐릭터로 보시는 것 같아요. 저 보기엔 꼭 그렇지만은 않은데 말이죠. 그래서 우리 시어머니도 좀 균형 맞추게 빠릿빠릿 착한 여우같은 며느리를 원하셨을라나요. 잘 모르겠어요. 뭐만 하면 제가 아들 옆구리 찔러 조종해서 한다 생각하시는 듯한데, 또 한편으론 둘다 셋트로 얼바리 같다고 하나가 그러면 하나가 좀 악착같아야지 하시네요.
    그냥 좋게 말하면 아들과 장단점을 요철처럼 잘 보완해서 맞춰 살았음 좋겠다 하시는 거겠지요.
    안좋게 보자면, 며느리가 그보다 더하면 둘이 똑같다, 며느리가 그보다 덜 순딩이면 영악해서 울아들 조종한다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거... 그니까 모든 기준이 아들인 것 같아요. 자동설이랄까ㅋㅋ, 며느리 자체보다 아들을 중심으로 며느리를 판단하는 거죠.

  • 17. 윗분 말씀에 동감...
    '11.12.12 2:22 PM (152.149.xxx.3)

    자기 자식의 흠은 안보이고, 아들을 중심으로 며느리를 판단하는 거죠.

  • 18. ...
    '11.12.12 2:56 PM (122.32.xxx.60)

    항상 여기서 보면요 ㅎㅎ
    자기 아들은 항상 착하고 어리숙하다고 그래요..ㅎㅎ
    대단한~~~착각 이라니까요..ㅎㅎ
    딸도 마찬가지..

  • 19. ok
    '11.12.12 4:33 PM (14.52.xxx.215)

    헉, 완벽 100%의 조건이네요
    저런 며느릿감이 존재할지..
    흔치않은 며느리예요. 착한여우...
    착한곰은 봤어도, 착한여우..되게 없는데..

  • 20. r걍..
    '11.12.12 5:24 PM (180.231.xxx.141)

    둘이좋아결혼했으면 걍 신경 딱 끊으세요..ㅎㅎ

  • 21. ..
    '11.12.12 6:55 PM (110.35.xxx.232)

    저도 아들둘 가졌지만 원글님 착각도 대단하신것같아요~
    아들은 아주 완벽하네요~좀 어리버리한것만 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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