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엄마를 만나도 저보다 연장자를 만나는게 편한것 같아요.

손님 조회수 : 5,196
작성일 : 2011-12-10 16:11:02

말그대로 제가 연장자이면 많이 베풀게 되네요.

밥을 사더라도 제가 더 사게 되고...

그쪽에서도 은근 자연스레 당연하게 생각하는것 같구요.

제 유일한 동네 친구가 저보다 나이가 어린데 뭔가 늘 제게 묻어가려는 느낌이 들어요.

육아스타일에서도 그렇고, 자기집보단 우리집에서 더 놀고 싶어 하는것 같고, 뭘 먹어도 제가 훨씬 많이 사는 편이고....

첨엔 내가 언니니 그러려니 했는데 반복되니 좀 불편하네요.

뭔가 그 엄마도 살짝 미안해하면서도 당연하게 생각해서요..

전 제가 밥사고 해도 자연스레 담엔 자기가 내던지, 밥먹은 밥값 조금이라도 좀 올려놓고 가던지..

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엄마가 좋은데 그런게 없으니 갈수록 부담스러워요...

뭔가 필요에 의해서 저를 찾는 느낌이 들어서 가끔 헷갈릴때가 많아요..

IP : 59.25.xxx.13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0 4:12 PM (211.237.xxx.51)

    그 엄마가 이상한 엄마임.. 나이가 어려서가 아니고 몰염치해서 그런듯

  • 2. 음..
    '11.12.10 4:15 PM (211.55.xxx.222)

    윗집 사람도 저보다 한살 어린데... 저더러 언니처럼 마음넓게 베풀어달라더군요. ㅎㅎ

    지금은 제가 둘째 임신중이라 넘 힘들어서 거의 못만나서 그나마 다행이예요.

  • 3. 님도
    '11.12.10 4:15 PM (59.86.xxx.169)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기대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죠.꼭 밥을 사고 안사고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동생을 보둠을 정도의 마음 넓이는 안되는거죠.

  • 4. ㅜㅜ
    '11.12.10 4:17 PM (218.209.xxx.128)

    저도 언니들이 편했었는데 저를 잘 보듬어주는 동생을 만나보니 그것도 아니더라구요.저보다 더 베풀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동생들도 있더라구요.

  • 5. 원글
    '11.12.10 4:18 PM (59.25.xxx.132)

    제가 후배가 참 많아요. 제가 예뻐하는 후배들도 많고, 그 동생들도 저를 잘 따르구요.
    근데 동네엄마를 지금 근2년을 봐왔는데 아이 나이가 같아서 인지 그닥 동생같은느낌도 안들고,
    그엄마도 저를 그렇게 싹싹하게 따르지도않고, 결과적으로 제가 훨씬 많이 베푸는 느낌이라 그래요..
    뭔가 제가 그엄마를 동생으로 보고 잘대해주려는 마음이 계속 있다가도, 뭔가 그엄마의 행동은 그렇지 못한것 같아 마음이 가지 않아서 인가봐요...;;;

  • 6. ㅁㄷ
    '11.12.10 4:24 PM (1.176.xxx.219)

    사람 나름인듯..
    저도 친하게 지내는 동네 동생 있는데 안그렇던데요

  • 7. ...
    '11.12.10 4:25 PM (110.14.xxx.164)

    저 아는 엄만 그래서 언니들만 만난대요 헐
    돈에 집착이 심한 사람이라 그런가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모임에서 내가 더 연장자면. 더 쓰게되고 어리면 덜 쓰게 되지만 작정하고 그러는건..

  • 8. 근데
    '11.12.10 4:35 PM (14.52.xxx.59)

    그 언니들도 돈 잘 안내는 동생들은 싫어해요 ㅎㅎ

  • 9. 동감
    '11.12.10 4:48 PM (180.66.xxx.69)

    원글님 맘 잘 압니다. 저도 동네엄마들이 대부분 동생들이라 이런사람 많이 보죠.
    나이많으니 당연하다는 식이죠.
    심지어는 나이어린 자기가 놀아주니 고마와해라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도 있어서 놀라와요.
    그렇다고 심부름을 해주는것도 노력봉사를 하는것도 아니면서
    얻어먹으려해요.
    살면서 얻어듣는 지식값은 생각도 않은채말이죠.
    전 그래서 요즘 나이어리더라도 먼저 돈쓰지않아요. 염치있는 사람에게만 더 쓰기로했어요

  • 10. 일부이해되면서도원글님도좋겐안보여요
    '11.12.10 5:12 PM (180.182.xxx.143)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뜻은 알지만,
    나이 많은 사람이 무슨 봉도 아니고,
    나이 고하를 떠나서 그냥 낼 거 내고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해야지
    뭐 나이 많은 사람 만나는 게 편하다는 생각을 하면,
    그 나이 많은 사람은 원글님이 느끼는 그런 동생들 만나 내는 걸 편하게 생각해야 하나요?
    글보면서 저는 좀 원글님이 어이없네요.

  • 11. 음...
    '11.12.10 5:24 PM (59.5.xxx.85)

    참 이상해요.
    특별히 초대했거나, 누군가가 산다고 안 했으면
    자기가 먹은 거만 내면 될텐데 그걸 하기 싫어하니..
    그럼 애초에 먹지를 말던가.
    원글님이 동생들한테 질렸으니 나이 많은 사람과 만날때는 먼저 각자 내자고 하실 것 같네요.

  • 12. 이상함..
    '11.12.10 5:27 PM (218.234.xxx.2)

    저는 연장자인 선배한테 비싼 밥 얻어먹으면 몇만원짜리 스카프라도 담에 선물하려고 사두는데요..
    빚지고 못산다 이런 심리가 아니라, 비싼 밥을 사주셨으니 미안하고, 또 같이 밥 먹으면 대부분의 연장자들은 자신이 돈을 낸다고 생각하셔서 이렇게 선물로 갚는 게 방법이더라구요.

    그런 염치 없는 사람들이 있는 거에요.. (자판기 커피 정도는 생각 없이 얻어마실 수도..)

  • 13. 저도 가끔
    '11.12.11 4:25 AM (114.207.xxx.163)

    나이어린 자기가 놀아 주니 고마와해라 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도 있어서 놀라와요.
    그렇다고 심부름을 해주는것도 노력봉사를 하는것도 아니면서 얻어먹으려해요.
    살면서 얻어 듣는 지식 값은 생각도 않은 채말이죠.222222222222222222

  • 14. 아는동생
    '11.12.11 2:09 PM (14.43.xxx.98) - 삭제된댓글

    나이어린 자기가 놀아 주니 고마와해라 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도 있어서 놀라와요.
    그렇다고 심부름을 해주는것도 노력봉사를 하는것도 아니면서 얻어먹으려해요.
    살면서 얻어 듣는 지식 값은 생각도 않은 채말이죠.3333333333333

    정말 이말 동감이네요.아는 동생이 뭐 물어볼거는 다 물어보면서 다 사는거 다 따라 사면서 내가 조금만 서운 하게 해도 찬 바람 쌩 불고 다른 이에게 퍼다 나르고. 저도 그냥 동갑이나 연장자 만나는게 더 편해요.

  • 15. 원글
    '11.12.11 3:28 PM (59.25.xxx.132)

    윗분 말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특히나 뭐 불어볼거 다 물어보고, 사는거 따라사면서 조금만 서운하게 하면 쌩~~~~
    진짜 자비를 베푸는게 밑빠진 독에 물붓는 기분이랄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85 82님들께 도움 부탁해요 1 예비고맘 2012/01/05 1,461
57884 아이를 낳으면 부모가 보는게 제일 좋겠고 10 어려운일 2012/01/05 2,925
57883 지금 30대중반인데, 눈의 노화는 보통 몇살부터 오나요? 3 시크릿 2012/01/05 3,740
57882 요가 이럴 수도 있나요? 2 요가 2012/01/05 2,345
57881 심한 수족냉증 6 할거 다해봤.. 2012/01/05 4,040
57880 왕따 가해주동자는 어떤애들이 주로 되나요? 1 2012/01/05 2,030
57879 묵은 김장김치 속에 든 큼지막하게 썬 무로 무얼 해 먹을 수 있.. 7 김치 2012/01/05 2,342
57878 관혼상제의 좋은 모습 보셨나요? 2 진주 2012/01/05 1,869
57877 영유보낸 아니와 안보낸아니 초등 들어가서 차이 많이 나나요?? 19 영어유치원 2012/01/05 5,543
57876 시민사회단체 "이학영" 지지 1 ㅇㅇㅇ 2012/01/05 1,911
57875 좋은 엄마가 되려면..... 4 에버그린 2012/01/05 1,963
57874 매직셀프로 하면 머리결이 나.. 2012/01/05 1,629
57873 건조성 비듬인지, 지루성 비듬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2 비듬 2012/01/05 3,148
57872 베가엘티이폰 VS 삼성노트 후기부탁드립니다. 플리즈~` 수박나무 2012/01/05 1,781
57871 강아지를 기르는데 털이 너무 많이 빠져요 11 ... 2012/01/05 13,430
57870 이상호 기자 "故장자연 사건에 국정원 개입" .. 3 세우실 2012/01/05 2,886
57869 올해 계획은 산티아고 가는길 순례하고 싶어요. 10 산티아고 2012/01/05 3,093
57868 아들아..그 고기를 사서 들고가겠다고? 8 아이고 2012/01/05 3,499
57867 죄송합니다.. 5 올케 2012/01/05 2,753
57866 초등도 이해하는 bbk 학습만화...라네요.. 2 목요일 2012/01/05 1,695
57865 밑에 생일 얘기에 덧붙여 썼다가 지운 원글입니다. 2 ㅇㅇ 2012/01/05 1,592
57864 고마워 미안해 - 박건웅 님 작품 [고 김근태 님 추모만화] 3 베리떼 2012/01/05 2,483
57863 수상하다 싶은 아이 이 아침에 pc방 가서 잡아 왔어요. 11 속상 2012/01/05 5,427
57862 노보텔 엠베서더 강남 호텔 어떤가요? 2 모나코 2012/01/05 3,701
57861 1월 5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2/01/05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