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화점 매장 구두속의 날카로운 못에 찔렸어요..(응급실 다녀왔어요 ㅠㅜ)

괘씸해요! 조회수 : 3,146
작성일 : 2011-12-10 13:33:24

일산의 H 백화점에서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ㅌㄷ  구두 매장에서 어제 롱부츠 낑낑대며 신다가(매장에 의자가 없었어요)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부츠를 확 신었는데   저도 모르게 갑자기 비명이 확 나왔습니다.

부츠 안쪽 발바닥 닿는곳에   날카로운 못이 있더라구요!   ㅠㅜ

.

현장에서 피가 바로 맺히다가 뚝뚝 흐르고 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술렁이고

백화점 직원과  응급실 다녀오긴 했는데

지금도 욱신욱신 아프고, 병원에선 앞으로 일주일정도  매일 오라고 했습니다.

지금 쩔뚝이며 어디 나가지고 못하고 있습니다.ㅠㅜ

.

원래 백화점에서 나오는 길로 바로 여행떠나는 스케쥴이었는데

발을 다친것 때문에 여행일정을 취소하고 집에 돌아왔구요 

지금 발 때문에 샤워도 못하고 머리감는것도 어렵고  가까운데 뭐 하나 사러가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

무엇보다  제 일에 타격이 좀 있는데요

저는 시간당 수입이 있는 프리랜서인데,   제가 하는일이 차를 몰고 자주자주 급히 이동해야 하는 일이라

운전도  힘들고, 절뚝이며 걷는  상황이라  당장  제 일에 바로 타격이 옵니다.. 

.

백화점 및 구두매장에서는 결국한다는 얘기가 그냥  구두 하나 골라가라고 하는네요

저는 성의도 느껴지지 않았고,  또 제 입장에서 생각해본것 같지도 않게 느껴져서,   

구두로 받는건 싫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네도 할수 없다며 이제 연락조차 안주네요

.

일단 오늘도  지금 당장 병원가야하는데   병원비 교통비를  준다는 데도 어디 하나 없고

이렇게 아프고 쩔룩이며 걷고 있는 제 자신을 보니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

.

이런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게 너무 괘씸한데 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녕 백화점 매장이라도 가서 큰소리내는 방법밖엔 없는건가요

평소에 똑똑이라고 말듣는데  막상 제 일이 되고 보니 속상한 마음만 가득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혜안을 좀 나눠주시길  부탁드릴께요....

IP : 175.213.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2.10 1:44 PM (59.5.xxx.85)

    진짜 말도 안 되네요.
    병원비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원활한 활동이 안 되서 발생하는 금전적인 보상까지 해 줘야지요.
    백화점 고객선터, 그리고 소비자 고발센터에 전화하셔서 한 번 상담 해 보세요.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 2. 피클
    '11.12.10 1:47 PM (117.20.xxx.142)

    다친것도 힘드실텐데...
    해당매장에서 그렇게 나온다면 백화점고객센터에 치료비와 보상 꼭 받으세요..
    영화관에서 미끄러져 다친 아이도 치료비전액 다 물어주던데요.
    파상풍주사는 맞으셨겠죠?

  • 3. 흔들리는구름
    '11.12.10 2:00 PM (61.247.xxx.188)

    일단 다시 해당백화점의 상담실에 치료비와 해당기간에 있었던 노동시간 손실에 대해서 보상을 원한다 이야기하세요. 입점해있는 가게도 백화점의 관리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정식으로 항의가 들어오면 자세가 달라질수도...

    그래도 해결안될 시에는 소비자보호원에 연락해야지요.

  • 4. 어머
    '11.12.10 2:01 PM (125.132.xxx.66)

    전 강남의 s 백화점이였는데 안내판넬? 같은게 제 손목위로 떨어져서
    (식품관에서 냉장고에 있는 물건 꺼내는데 위에 붙어있던 딱딱한 플라스틱 안내판이 손목위로 떨어졌음)
    의무실가서 응급처치받고(살짝 찢어져서 드레싱하고 밴드랑 붕대 감아줌)
    추후에 발생하는 의료비에 대해 추가로 청구하겠다는 증명서? 같은거 받았어요

    저도 백화점 들렸다 바로 지방에 내려가야해서 일단은 그렇게 하고 다시 서울 올라와서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약처방 받은거 담당자한테 팩스 보내고 통장으로 입금 받았구요

    많이 다치지는 않아서 저는 그 이후로는 비용 청구할일도 없고 그렇긴 한데
    손을 쓰는 직업이라 혹시라도 나중에 문제 생길까봐 받아둔거였어요
    백화점측에서도 너무너무 미안해하고 그래서......더 따지기도 그랬구요^^

    근데 그 백화점 진짜 괘씸하네요
    지금 들어간 치료비 말고도 나중에 그것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지겠다고 약속 꼭 받으시고 서류로 남기세요...저도 처음엔 그 백화점에서 말로만 설명하길래 서류로 남겨달라고 얘기한거거든요..

  • 5. 비누인
    '11.12.10 2:11 PM (61.102.xxx.196)

    손해배상 청구할수 있어요. 소비자 보호원같은곳에 비슷한 사례 검색해보세요

  • 6. 원글이
    '11.12.10 2:42 PM (175.213.xxx.131)

    댓글 감사드립니다. 위안이 좀 되네요..

    파상풍 주사는 다행히 맞았구요
    그리고, 서류로 증명서도 받아놓아야겠네요
    손해배상 청구할수도 있다는건 몰랐어요, 혹시 변호사 선임도 해야하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소보원 검색해볼께요


    마음같아서는 당장 백화점 달려가서 또리또리하게 따지고 그래야 할것 같은데
    그렇게 따지고 화내다가 아까운 주말 갈거 같아서, 또 얼굴찡그리기 싫어서,
    그냥 여기서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모색하고 있는데 이것도 힘이 드네요

    계속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 7. 브렌다
    '11.12.10 2:49 PM (118.37.xxx.94)

    원글님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구두 발바닥에 못이 있다니 상상만해도 놀랍네요ㅠㅠ
    피가 뚝뚝 흐를 정도였다면 못이 깊숙이 박히셨다는 건데 고생하셨어요

    이건 백화점측과 매장측에 제대로 항의해야 하는 사안이예요
    지금 백화점에서 뭘 모르고 강하게 나오나 본데-_-;

    원글님이 쓰신 치료비는 물론 당연히 다 받을 수 있고요(그러니 충분하게 치료받으세요)
    프리랜서라 수입이 있으시다니 치료 기간 동안 일을 못함으로써 얻은 손해와
    원글님 놀라셔서 입은 정신적피해(위자료)까지 다 배상받으실수있어요
    이건 뭐 논란거리가 안되는 문제인데 신발 하나 가져가라니;; 제가 다 어이가 없을정도.

    일단 휴업손해를 청구하시려면 평소 얼마 정도 버셨는지 증빙이 되셔야 하니 이거 준비하시구요
    치료비 영수증 꼼꼼하게 챙겨 놓으시구
    고객센터에 정식으로 얘기하세요.
    이만큼 받고 싶다고. (알아서 해주세요라는 자세는 안좋아요. 정확한 금액을 얘기하세요.)
    조용히 해결 안되면 변호사선임이라도 하겠다구요.
    정식으로 사과받고 손해배상 다 하라구요.

    님이 얘기 안하시면 알아서 안해줘요. 가해자가 와서 해결해주는게 맞는건데 그렇게 일이 안풀리더라구요.
    원글님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 8. 지나가다가
    '11.12.10 3:37 PM (72.227.xxx.52)

    미국에 있어서.. 워낙 별의별 소송을 많이 보는데요.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면 완전 대박 소송감이네요.
    백화점에서 구두를 신는데 못에 찔렸다니요.

    아주 강하게 나가세요. 그리고 병원 계속 다니시면서 상태 체크 잘하셔서 빨리 나으세요.

  • 9. 아는사람
    '11.12.10 4:43 PM (203.152.xxx.253)

    모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트 내려오는데
    머리위로 뭐가 떨어져서
    일단 병원가서 사진찍고 그건 병원비 주고서는
    그담부터 나몰라라
    목이 아파 직장도 못나가고
    그래서 걍 고소한다고 해라고 언질줬더니
    전화로 고소한다고 했나봐요
    바로 일당 계산해서 다 받고
    치료비에 정신적 보상금까지 제대로 받았습니다
    참고하세요

  • 10. 원글이
    '11.12.10 5:16 PM (175.213.xxx.131)

    바로 위엣분이 저와 비슷하네요
    응급실 가는것만 챙기고 그 담부터는 완전 나 몰라라.. 아주 똑같은 상황이네요
    백화점들은 아주 고객을 왕으로 대한다더니 완전 고객을 똥으로 생각하나봅니다.

    좀 전에, 경찰서에 전화해서 문의했는데요
    경찰 아저씨도 백화점 구두에 못이 있었다니가 믿기 어려워하는 눈치더라구요
    여튼, 이런 상황에서는 현장에서 112 신고해도 출동하고
    아니면 경찰서에 지금 고소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고소할까 어쩔까 생각중입니다.

    가장 최근에 통화한게 오늘 아침인데
    백화점측에서는,,
    제가 구두가 싫다면 앞으로 언제 어떻게 보상을 해줄지 자기네는 모르겠다 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니 언제까지 어떻게 처리해줄지 어찌 그렇게 무책임하게 모른다고 할수가 있느냐고 했더니
    그래도 자기네(백화점측)는 어쩔 수 없으며, 모르겠답니다.


    아 자꾸 생각할수록 열받기만 하네요..

  • 11. ...
    '11.12.10 9:42 PM (219.241.xxx.11)

    고소 들어가셔야지요.
    상태를 수습하는 백화점측의 태도가 불량합니다.
    이러다 말겠지 하는 속셈입니다. 만약 행동으로 옮기시면 바로 바닥으로 기는 모션을 취할 것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36 은행권에 있으면 남편이나 부인 계좌 다 알수 있나요? 14 어떡해요 2011/12/21 3,618
49435 자궁경부암 검사 안내문... 5 건강검진 2011/12/21 1,963
49434 노래다운받고 싶어요. 어디서 사는것이 좋나요? 3 어디서 2011/12/21 777
49433 초등2-2학기 수학 복습문제집과 예습문제집 추천부탁드려요 수학 어려워.. 2011/12/21 1,359
49432 <급질>학교에 간이뷔페 음식 뭘 가져가죠? 4 초등맘 2011/12/21 1,455
49431 따로 사시는 부모님 의료비공제 1 연말정산 2011/12/21 1,218
49430 유시민 “박근혜, 김정일과 찍은 사진 자랑해놓고” 7 참맛 2011/12/21 2,659
49429 이놈의 조카시키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23 하아..ㅠ... 2011/12/21 7,833
49428 수원 정자도 고등 단과 학원 잘하는 곳 있으시면 정보좀주세요,,.. ^^ 2011/12/21 883
49427 아기 걸음마 연습할 때좋은 장난감 추천해 주세요 4 축복이 2011/12/21 711
49426 예비중등,방학동안 종합반 어떨까요? 2 아로 2011/12/21 1,096
49425 [중앙][증권사 대표로 재계 복귀한 이명박씨] 1 세우실 2011/12/21 829
49424 운동기구 트위스*런 효과있나요? 4 궁금이 2011/12/21 1,286
49423 대출 2억 안고 집사려 합니다. (내용 펑) 29 네모네모 2011/12/21 18,034
49422 4년된 아파트도 1층 많이 추운가요? 3 이쯤되면 최.. 2011/12/21 1,843
49421 전자사전 누리안 아이리버 어떤게 나을까요? 1 두아이맘 2011/12/21 750
49420 남편이 시어머니 데리고 휴가가자네요..정말 싫은데~~ 64 ........ 2011/12/21 13,437
49419 내일이 동지네요. 2 팥죽 2011/12/21 912
49418 엄마로서 잡다한 결정이 힘드네요 12 엄마아니고 .. 2011/12/21 2,259
49417 스키장 리프트권 2 소인과 대인.. 2011/12/21 724
49416 제가 기분 나쁜 게 잘못된 겁니까 ㅇㅇㅇ 2011/12/21 760
49415 치매보험 팔던 고모. 11 천일의 사랑.. 2011/12/21 4,794
49414 3주전 담근 총각김치, 지금 다시 양념하면 안되겠죠?ㅜ.ㅜ 2 본마망 2011/12/21 891
49413 중3 겨울방학 기숙학원 좋은가요? 2 NS운지 2011/12/21 1,834
49412 새알심 익반죽 실패한 찹쌀반죽 구제 방법좀... 9 팥죽 2011/12/21 3,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