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시아버지 명의 집에서 살고 있는데 이 집에서 나가야 할까요?

조회수 : 3,292
작성일 : 2011-12-09 16:32:07

결혼한지 2년 정도 됐고

중매 결혼이에요.

결혼할때 저희 시어머니가 집이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부각시켰어요.

그렇잖아요 왜, 뻔한 월급쟁이 살림에 집이 있다고 하면 좀 더 좋은 아가씨를 만날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셨겠죠.

 

결혼할때 보니 남편 명의의 아파트가 있긴 있는데

그게 서울이 아니고 대출이 반이 넘어요. 분양가 7억5천인데 4억이 대출이고 시어머니 돈이 2억 5천인가가 들어가 있고 지금 거래가는 6억5천이에요.

지금 팔아도 시어머니 돈 갚고 나면 아무것도 안 남는건데

남편은 지금까지 8년 회사 다니면서 모두 거기 들이붓고 이자내고 취등록세 내고, 엄마 돈이 들어가 있으니 고마워서 관리비 다 내고 여행 보내드리고... 하다보니 저축이 하나도 없대요.

 

지금 사는 집은 남편과 저 모두 출퇴근이 편한 곳인데 시아버지 명의의 집이에요.

많이 낡았으니 인테리어 하라는 얘기에 결혼 전이니까 조심스럽게 근데... 우리 거기 얼마나 살 수 있어? 물어봤더니

남편은 그때 언제까지나 살아도 되는 집이다 했었어요.

여기도 7억5천에 전세가가 2억5천이라서 전세 빼주는데 시어머니가 2억5천 쓰셨고요.

저희 부모님은 안 돌려받는 조건으로 예단 5천 보내고 인테리어에 2천5백 정도 쓰고 혼수하고 예물 해주고 자잘한 스드메니 하는건 저희 쪽에서 부담하고 하느라 다 합쳐서 1억 7천 정도 쓰셨어요.

 

그리고 나서 둘이 열심히 회사 다니고 애도 낳고 둘이서는 사이좋게 잘 살아요.

근데 지금 저랑 시어머니 사이가 안 좋고 이건 어떻게 보면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가 원래 옛날부터 안 좋았기 때문인데 또 근본 원인을 따져보면 시부모님 간 사이가 안 좋으시고...

아무튼 여러 복잡한 문제 끝에 남편과 시어머니가 크게 싸우고 인연을 끊자고 말하고 안 보고 있어요.

예전에 저한테 시어머니가 화를 내시면서 너 내집에서 나가라고 하셨었거든요.

근데 저는 대놓고는 말 못하고 남편한테 그러면 예단비랑 시아버지 칠순때 드린 천만원, 합쳐서 6천을 받아나오자고, 우리가 대략 1억 정도 있으니 합치고 내가 회사에서 전세자금대출이 2%로 5천만원까지 되니까 그거 받아서 전세 살면되지 하고 말한적이 있는데

남편은 그건 달라고 말할건 아니고 걍 친정에서 돈을 빌려서 조용히 나오쟤요.

(친정은 돈이 있기는 하고 예전에 제가 남편한테도 그러더니 이제는 나한테도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다시 그런 말씀을 하시면 나와야지 어떻게 살겠냐고 그러셨거든요)

 

근데 그런 말이 저도 안 떨어지거니와, 나가긴 나가는게 맞는거 같기도 한데

현실적으로 어떻게 나와야 할지도 모르겠고 좀 억울하고... 그러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다시 나가라는 말을 할때까지 있을까요??

 

IP : 199.43.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9 4:40 PM (122.42.xxx.109)

    근데 원글님 너무 자기 좋을대로 계산하시는 거 아닌가요
    예단비랑 칠순비용 받아 나올 것 같으면 지난 2년간 매매가 7억 5천, 전세가 2억 5천 집에서 공짜로 산 값도 제대로 쳐주고 나오셔야죠. 남편이 아무리 자잘한 돈을 많이 썼기로서니 이 아파트에 2억 5천 남편명의 아파트에 2억 5천 총 5억쓴 어머님만큼 썼겠습니까.

  • 2.
    '11.12.9 4:56 PM (199.43.xxx.124)

    남편명의 아파트는 팔리는대로 시어머니 돈을 갚을거래요.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매달 이자 내느라 살수가 없다는ㅠㅠㅠ
    물론 시어머니가 세입자를 내보내느라 쓴 2억5천을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를 받으실수 있는 문제였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저희 친정에서도 결혼할때 쓴 돈을 안 쓰고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를 받을수 있지 않았을까요?
    하다못해 그럴거면 결혼할때 저라도 돈을 좀 덜쓰고 현금으로 갖고 있을걸... 같은 생각이 들어요.
    모르겠어요, 이제 와서 애랑 아주머니 데리고 어디로 나가서 살아야 할지... 친정이 60평대라 거기 살면 어떨까 했더니 남편은 죽어도 싫대요. 시아버지가 아시면 너무 속상해하실거라고... 그렇다고 월세도 안된다고;;;

  • 3. ^^
    '11.12.9 5:23 PM (222.97.xxx.15)

    남편분더러 해결하라고 하세요. 전에 한번 올리셨던거 같은데...님께서 나서지 마시고 남편더러 가서 돈을 받아오던지 하라고 하세요. 절대 님이 시켰다고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친정에는 말하지 마세요..뭐할려고 또 친정에 손벌리세요. 남편분 나쁘세요. 왜 친정에 손벌리라고 하는지..차라니 나쁜 아들되더라도 나서서 정리하게 하세요.시아버지 속상하더라도 솔직히 말하세요.숨길려다가 골병듭니다.

  • 4. ..
    '11.12.9 5:28 PM (121.180.xxx.75)

    지금 예단비며 게산할문제가 아니구요
    그냥...지금이라도 더 엮이지말고...그냥 나오세요
    지금이라도 더 안엮이고 기본만하시구요

    근데...
    남편분 생각이 친정에서 빌려서 나오자구요?
    이거 뭐 좀 이상한거 아닌가요? -.-

  • 5. 파란사과
    '11.12.9 6:29 PM (124.216.xxx.155)

    남편분이 이상하네요 월세살기는싫고 처가집 들어가기도 싫고 마누라보고 빌려오라고 하고 자기는
    손을 놓고 있네요 왜 님이름으로 대출 받으려고 하세요 남편이름으로 대출받고 집팔고 그이자로 월세살아
    도 되겠네요. 그리고 친정에서 돈 빌리지 마세요. 시댁돈이 귀하면 친정돈도 귀한법이예요. 남편이 해결하게
    하세요 빌리던 그냥 살던지 아니면 부모님께 받아오던지 그냥 모른척하세요 그리고 님이름으로 절대 빚지지
    마세요 이자 나가더라도 남편이름으로 빌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26 피천득은 친일했나요? 3 친일 2011/12/16 9,560
50925 저희엄마 아는분이 떡볶이장사하시는데요.요즘 애들 정말 이런가요?.. 62 떡볶이아줌마.. 2011/12/16 18,765
50924 친일청산에 관한 이야기-지식채널e 3 ... 2011/12/16 1,516
50923 말 이쁘게 해야겠어요. 진짜 2011/12/16 1,853
50922 혹시 설화수화장품 샘플 파시는 분 없나요? 3 급해요 2011/12/16 2,285
50921 사고친 끝내주는 발가락 다이아- 2 부창부수 2011/12/16 2,411
50920 뽁뽁이 창문에 붙일때 무늬있는 창에도 붙나요?? 3 추워 2011/12/16 4,003
50919 마리오 아울렛 가보셨나요? 3 쇼핑 도와주.. 2011/12/16 2,269
50918 겨울에 치마만입는 아이,기모스타킹 안에 뭐 입혀야할까요? 4 공주엄마 2011/12/16 3,351
50917 참 여러대학 건드리네요 7 그 여자대학.. 2011/12/16 3,313
50916 저 좀 도와주세요...ㅜ.ㅜ 4 외며느리 2011/12/16 2,053
50915 보일러 트는 효율적 방법이 어떤걸까요?? 4 추워.. 2011/12/16 4,470
50914 실비보험- 의료보험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펌) 5 의료민영화 2011/12/16 2,459
50913 델노트북 둘중 어떤걸 사야할까요? 2 .. 2011/12/16 1,362
50912 단순 금전거래라고 하더니 "일부 대가성"… '디도스 수사' 또 .. 1 세우실 2011/12/16 1,423
50911 식품영양학과는 진로가 어떻게 되나요? 5 부모맘 2011/12/16 3,167
50910 가카. 현실화된 소설들과 남은 소설들. - 나꼼수블로그 참맛 2011/12/16 1,838
50909 죄송...삭제합니다. 20 ... 2011/12/16 3,072
50908 6살 아이 데리고 가족 대만 자유여행가는데 갈곳 추천좀 해주세요.. 4 문의 2011/12/16 2,545
50907 비데기 사용이 정말로 좋은걸까요? 12 ... 2011/12/16 5,325
50906 김어준의 '사랑은 교통사고' 6 가을바람 2011/12/16 4,311
50905 감기 벌써 다 나았어요. 한번 해보세.. 2011/12/16 1,909
50904 어쩌죠! 어렸을 때, 짝사랑했던 옆집 오빠에게서 연락이..., 12 July m.. 2011/12/16 5,045
50903 반찬 사다먹고 싶은데 어디가 괜찮을까요? 2 반찬 2011/12/16 1,820
50902 이거 왠지 좀 웃기네요.ㅎ 2 ㅋㅎㅋ 2011/12/16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