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1악장

바람처럼 조회수 : 3,094
작성일 : 2011-12-06 23:11:00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작곡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작품번호 37 제1악장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1800년에 작곡된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피아노 협주곡에서는 처음으로 베토벤의

개성이 나타난 작품이며, 특히 모차르트의 C단조 협주곡에서 영향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나 낭만적인 선율과 정열적인 곡상曲想이 잘 어울린

명곡이다.

베토벤 자신도 고심한 끝에 태어난 이 협주곡에 대한 자신감과 관심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가 라이프찌히의 한 출판업자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이다.

 

“나는 작품 15와 19의 협주곡은 최상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훨씬 뛰어난 작품을 이다음 연주회를 위해 간직하고 있습니다.”

 

편지에서 쓴 ‘훨씬 뛰어난 작품’이 바로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를 말한다.

이 명곡은 1803년 베토벤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었는데 당시 비엔나의 청중

들은 전혀 새롭게 창작된 베토벤의 숨겨진 개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작곡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그가 마침내 ‘베토벤 양식’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창작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처럼 베토벤은 1800년 30세를 전후한 시기에 이르러 비약적인 자기 발전을 하게

되는데, 그 도약대가 <제3번>에서 비롯됨으로써 <제5번 황제> 협주곡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위대한 출발이기도 했다.

 

이 곡에 담긴 열정은 <제5번>과 같은 낙천적인 열정이 아니라, 절망과 비애가 섞인

분노를 활화산처럼 분출시키는 어둡고 섬뜩한 열정임을 절감하게 된다.

피아노는 피아노의 독자적인 기교가 유감없이 나타나고, 오케스트라는 각 악기의

특성이 발휘되는 교향곡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 양자의 융합을 통해

‘협주곡’의 성격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퍼온 글을 정리)

 

 

제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Allegro con brio 빠르면서도 활기차게 ~

 

연주자 ―

마리스 얀손스(Mariss Jansons, 1943~   ) 라트비아 태생의 지휘자. 1979년부터

오슬로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해 온 그는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치다 미츠코(內田光子, 1948~   ) 일본 태생의 명피아니스트

 

 

~~~~~~~~~~~~~~~~~~~~~~~~~~~~~~~~~~~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1악장

지휘: 마리스 얀손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연주(연주시간: 17분 29초)

피아노 협연: 우치다 미츠코

http://www.youtube.com/watch?v=z2HBIAubQH0

 

~~~~~~~~~~~~~~~~~~~~~~~~~~~~~~~~~~~

IP : 121.131.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2.6 11:19 PM (121.151.xxx.203)

    오늘은 베토벤이군요.

    고맙습니다.

  • 2.
    '11.12.6 11:59 PM (116.34.xxx.132)

    전 사람이 이렇게 위대할 수도있고 다르게 수준이하일수도 있다는 것에 살면 살수록 전율이 느껴집니다..베토벤은 들을수록 좋아요...

  • 3. 오일사수
    '11.12.7 10:44 AM (121.165.xxx.248)

    감사해요~82에 바람처럼님글을 한곳에 모아두는데가 있음 좋겠어요~두고두고 듣게요^^

  • 4. 바람처럼
    '11.12.7 11:22 AM (121.131.xxx.45)

    위에 댓글님.
    맨 아래 ‘검색창’ 제목란에 [닉네임]으로 맞추시고 [바람처럼]을 입력하셔서
    검색하시면 지금까지 올린 음악과 글이 모두 나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20 갑상선암..채소요리책 추천 부탁드려요 6 춥다 2012/01/03 2,576
57019 성범죄자가 10년간 의료인이나 학습지교사는 못하게 됐군요. 6 량스 2012/01/03 1,860
57018 한겨레21 893호 대박 표지 15 행복한생각중.. 2012/01/03 3,539
57017 아래 시외할머니 문상 이야기 들으니 괜히 씁쓸하네요.. 15 흠.. 2012/01/03 5,087
57016 오늘 가스통 할배 출동하신듯.... 궁금 2012/01/03 1,790
57015 해적 총 맞았다던 석해균 선장 몸에 해군 총알? 4 참맛 2012/01/03 2,617
57014 한석규씨 수상 소감중에 한 마디만 더 있었으면..좋았을 그분.... 뒷북 2012/01/03 2,697
57013 해외배송비요 .. 2012/01/03 1,600
57012 국가장학금 받을려면 많이 가난해야되나요? 2 궁굼 2012/01/03 3,686
57011 심리적으로 속이 비어 있는 사람, 열등의식이 있는 사람에게서 6 ... 2012/01/03 3,630
57010 가전제품 싸게 잘 사는 방법 좀... 9 단추 2012/01/03 4,019
57009 이번년도엔 식비를 좀 줄여볼려고요 ㅠㅠ 8 식단 2012/01/03 3,227
57008 올 2월 예비신부) 냉장고, 물병 알려주세요^^ 6 동글이 2012/01/03 2,642
57007 방학숙제가 서울박물관가기.. 7 중2맘 2012/01/03 2,214
57006 1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03 1,784
57005 오늘 저녁에 손님이 오세요 좀 봐주세요.. 3 너무 정신없.. 2012/01/03 2,382
57004 양파즙이요..저혈압인 분들에겐 안 좋나요? 2012/01/03 3,125
57003 김정은은 이산가족 학수고대 2012/01/03 1,861
57002 ooo님이 사용자의 위치를 팔로우하고자 합니다. 1 이삭 2012/01/03 2,184
57001 미레나부작용도 아니구 뭔지모르겠어요. 5 산부인과 2012/01/03 4,938
57000 해를품은달 드라마 배역 질문 12 .. 2012/01/03 4,045
56999 한국은 지금 ‘명품 앓이’에 빠져있다. 3 corea 2012/01/03 3,354
56998 2012년도 0세~만2세 보육료, 소득에 상관없이 보육료 지원 .. 22 미니엄마 2012/01/03 3,905
56997 시외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36 나라냥 2012/01/03 14,737
56996 우리나라 사람들.. 명품 참 좋아하죠.. 1 꼬꼬댁꼬꼬 2012/01/03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