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 옷이 없는데도 사기가 싫고 걍 대충 입고 다녀요 ㅎㅎㅎ

으앙 조회수 : 3,962
작성일 : 2011-12-06 09:31:25

옷이 아주 없는건 아니고

지금 회사에서는 원피스 5개 (검은색, 회색, 검은색, 갈색, 남색) 돌려입고

검은색 트윈니트, 베이지색 트윈니트, 녹색 트윈니트, 회색 스웨터, 줄무늬 스웨터, 검은색 스웨터

하얀 블라우스, 살구색 블라우스,

검은색 스커트, 회색 스커트, 검은색 바지

이렇게 돌려입고 있어요.

임신했을때 살이 쪄서 다른 바지들을 못 입고 예전에는 지고트나 마인, 질스튜어트 같은데서 산 샤방샤방 상견례하는거 같은 원피스들도 입고 다녔는데 나이드니 어색해서 도저히 못 입어요. 그냥 늘 단순한 라인, 단색.

 

검은색 원피스에 검은색 스웨터 겹쳐입고

녹색 트윈니트에 회색 스커트 입고 그런 식이에요...

아주 지루하고 안전한 코디만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데

 

남편이 너 옷을 사라고 해서 사려고 하면 걍... 별거 없네 싶어요.

니트류도 뭔가 아 새롭다 사고 싶다 그런 맘이 들지가 않고 스커트도 지금 허리사이즈에 맞춰서 사고 싶지 않고 어쨌든 비슷하게 생긴건 있는데 싶어요.

패딩을 봐도 저런 비슷한거 있고 코트도 마찬가지고 왠만한 옷은 "저렇게 생긴거 있다" 싶어져서 사기가 싫고

제가 없는 배기바지나 겨울반바지 같은건 저거에 맞춰서 스타일을 바꾸려면 살게 많아지니 사기가 싫어요.

결과적으로 그냥 단색 원피스나 실크블라우스, 니트만 주구장창 입어요.

클래식한 모습이라기보다는 지루하고 스타일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

 

그래도 여잔데 옷도 좋아하고 새로운 스탈도 시도하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돈 아낄수 있으니까 좋네 싶기도 하고 마음이 두가지네요.

원래 어느정도 구비하고 나면 옷이 별로 안 사고 싶나요?

 

IP : 199.43.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6 9:44 AM (1.225.xxx.48)

    어느 정도 구비하고 나면 그 다음은 옷보다는 귀걸이나 스카프, 목걸이등 액세서리로 눈이가죠.

  • 2. 이게
    '11.12.6 9:44 AM (112.168.xxx.63)

    대충인가요???
    저한텐 잘 챙겨입고 다니는 걸로 보여요.ㅎㅎ

    전 그보다 더 못입고 다니거든요.
    다행이 복장이 자유로워서 무조건 겹겹이 따뜻하게.

  • 3. 슈퍼맘
    '11.12.6 10:07 AM (112.166.xxx.215)

    제 기준엔 잘입으시는데요^^

    아가씨들처럼 이쁘게는 못입어도, 저도 원피스, H라인스커트, 코트위주로입어요.
    아줌마들은 원피스가 젤 이뻐요
    윗님말씀대로,
    스카프, 악세사리쪽으로 조금만신경쓰시면 더할나위없겠어용~~

  • 4. ...
    '11.12.6 10:32 AM (108.41.xxx.63)

    한 두어계절 입고 버릴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의상 몇별 사서 입으세요.
    과감한 무늬가 들어간 블라우스나 화려한 색 스웨터 원색 치마 이런 거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스카프랑 악세사리 몇개 구비하시고요.

  • 5. ㅋㅋ
    '11.12.6 10:37 AM (112.168.xxx.63)

    ..님 제가 비슷해요.
    근데요 옷을 봐도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라
    이쁜 옷 다 살 수 없는 형편이라 무조건 참는 거랍니다.ㅎ

    그리고 그런 생각도 해요.
    그냥 입을 만한 단정하거나 이쁜 옷들 몇벌이면 되지
    계절별로 수십벌씩 가지고 있으면서 매일 매일 갈아입고 모델처럼 살 순 없지 않을까.
    한번 입지도 않고 처박아 두는 옷들도 많은데 매번 새로운 옷에 현혹하고
    이쁘게 입겠다고 늘 옷을 사면 낭비이고 더 나아가 에너지나, 자원, 혹은 환경에도
    안좋은게 아닐까..
    어떤 사람은 먹을게 없어 굶어 죽어가는데 이쁜 옷 사고 멋내고 싶다고 갈등하는 건 사치아닐까...

    그런 생각으로 정당성을 막 부여하면서 참아내지만
    솔직히 힘들어요.ㅋㅋ

    근데 뭐 돈이 없으니까요.
    이쁜 옷...값이 정말 비싸고 거기에 맞는 상의,하의,신발...
    여자는 너무 피곤해요..돈도 많이 들고..ㅠ.ㅠ

  • 6. 버터링
    '11.12.6 3:15 PM (211.104.xxx.152)

    으하하 그 정도는 아주 잘입고 계시는 겁니다.^^
    애 키우며 직장생활 하면서는 부족한 아이템이 있어도 걍 참고 지나가거든요.
    똑같은 옷 돌려입기가 지겨우시면 스카프를 종류 별로...목걸이, 귀걸이 헤어밴드등을 이용해보세요.

  • 7. ...
    '11.12.6 3:40 PM (211.214.xxx.254)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이상하게 30줄 후반 넘기고 나니 화려한 색상보다는 톤 다운된 흰색블라우스+ 검은색 정장 스커트, 검은색 회색 원피스 등만 입게 되네요. 제가 생각해도 다른사람이 볼때 옷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맨날 새로운 옷차림은 또 아니라는 ㅠㅠ.. 하지만 애가 둘이다 보니 이제는 백화점가서 아주 멋진 세련된 원피스를 입고나서도 과감히 벗어던지고 나올수 있는 용단이 생기더라구요.. 흐흐 좀 슬픈 표현으로다가 포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55 ncck가 kncc인가요? 참맛 2012/01/04 2,546
57554 남편이 꼭 필요한가...라고 하신 분 얘기를 읽고... 아내 2012/01/04 2,055
57553 軍복무기간 학자금 대출 이자 정부가 대신 내준다 2 세우실 2012/01/04 1,969
57552 이런사람들 어때요? 자기 편한대로 듣고 생각하는 4 울고싶어요 2012/01/04 2,514
57551 영아 보육료 지원보다 선택 예방접종비도 전액 지원해줬으면 좋겠어.. 6 애엄마 2012/01/04 1,905
57550 행시 국통직 합격해 외교통상부에 근무하는 여자 9 2012/01/04 4,876
57549 신랑은 너무 완벽하고 좋은 그런 사람이구요 16 ,,, 2012/01/04 5,365
57548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2 하은맘 2012/01/04 2,924
57547 초등학생 가방 추천 좀 해주세요 1 조카사랑 2012/01/04 2,005
57546 등산 양말이 최고네요.ㅎㅎ 5 역시 2012/01/04 3,735
57545 요즘 취직이 왜이리 어려운가요? 2 비늘이 2012/01/04 2,839
57544 아이라인 문신은 어디서 하나요? 1 궁금 2012/01/04 2,145
57543 어제 pd수첩 보셨나요? 5 바다네집 2012/01/04 3,035
57542 아마존에서 구입하시는 분들은 어떤거 구입하시나요? 3 아마존 초보.. 2012/01/04 2,114
57541 멀티웍 사고 싶은데 추천부탁드립니다 4 2012/01/04 2,067
57540 아기를 갖고 싶어요ㅠㅠ 12 여우냥이 2012/01/04 3,266
57539 헬스 하시는 분들 가슴업 되던가요? 3 궁금 2012/01/04 3,092
57538 여기서 고 김근태 의원님께서 지역구 일을 잘 못하셨다는 1 .. 2012/01/04 1,890
57537 011 쓰는데, 어떤 방법이 나을까요? 6 스마트폰 2012/01/04 2,198
57536 김문수 뻘짓 증거? - 경기도, 120 콜센터 서비스 대폭 강화.. 2 참맛 2012/01/04 2,110
57535 사랑니 발치할 수 있는 병원ㅠㅠ.. 7 사랑니 ㅠㅠ.. 2012/01/04 2,564
57534 항아리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는데 없애는 방법요? 4 pianop.. 2012/01/04 4,716
57533 역근처 주택가 학교 아이들 어떤가요? 7 2012/01/04 1,827
57532 일산의 강남이 어디인가요? 5 일사사는분들.. 2012/01/04 2,674
57531 왕따 여중생 “선생님도 못 본 척”…하루하루가 지옥 8 ... 2012/01/04 2,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