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로만 듣던 인터넷 음란소설을 우리 딸이..

작성일 : 2011-12-02 23:57:30

초딩5학년인데 얼마전부터 동방신기 팬카페 카시아페이아 폐인이 되었습니다.

요즘 그런데 인터넷소설 팬픽인가가 인기가 있다고 해요..

저희 옛날에 읽었던 일종의 하이틴 로맨스려니 생각하고 말았는데

오늘 우연히 피곤해 잠든 아이가 미처 제거(!)하지 못한 USB를 봤더니

약4개월전부터 다운받은 음란 소설들이 담겨져 있는데

낯부끄러워 입에 올리수 없는 지경입니다..

정상적인 *스도 아주 말초적으로 반복적으로 그려놓았고

무엇보다 유치원생 대상의 온갖 가학행위와

남색이야기등..

저도 이 나이 되도록 읽도 보도 못한 내용들이 가득하네요..

이를 어쩌면 좋답니까..

애들아빠에게 의논하니 그걸 가만놔뒀냐고 화만 내네요..

이미 중독(?)이라면 야단쳐봐야 PC방으로 돌 것이고..

어디로 상담을 가야 하는지..

조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쩐지 얼마전부터 아이가 자*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서점에서 책 사다 주면서 자연스레 시간이 지나면 되려니 했었거든요..

혼란스럽습니다..

맞벌이라 아이 감시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IP : 121.134.xxx.1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2.3 12:00 AM (121.151.xxx.203)

    다른 분이 좋은 상담처를 알려 주시면 이건 무시하시고요,

    한국 여성의전화 www.hotline.or.kr

  • 2. 남편분은
    '11.12.3 12:05 AM (114.207.xxx.163)

    좀 그래요, 그걸 가만 뒀냐고 ..... 그런식으로 풀면
    상황 더 악화되고 아이는 마음의 문 닫고,기억 속에 수치심 가득.

    친밀하고 건강한 성을 시작부터 뿌리채
    왜곡되게 받아들이는 것에 초점 맞추셔야 해요.

    더불어 백신의 의미로, 여성감독들이 만든
    성에 대한 따뜻한 리츄얼들로 채워진 영화를 보게 하겠어요.

  • 3. 사과나무
    '11.12.3 12:08 AM (14.52.xxx.192)

    그런일이 있다면 부모가 해결하는 것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할 듯 해요.
    정말 음난물에 대한 법이 더 강화되었으면 해요.

  • 4. 부자패밀리
    '11.12.3 12:22 AM (58.239.xxx.118)

    야설을 봤나보네요.
    일단 원글님 글에 아이의 자*사실을 알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된다고 믿었다라고 적혀있는데요
    이말이 맞고 틀린생각하신것 아닙니다.

    제가 이부분에 대해 ..우리애가 그러니깐 초등저학년때.4학녀쯤인가 그때부터 우리애도 크면 어찌될까라는 노파심에 좀 큰애들이 자연스럽게 그런이야기를 할때 아주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좀 많이 한 케이스거든요.
    그런데 이건 남자애들이 야동보는것처럼 통관의례라는게 저의 실질적인 경험이구요.

    우리시대때는 중고딩때 할리퀸 로맨스를 읽었잖아요.
    거기도 보면 상당히 표현이 강합니다.
    그러나 시대는 많이 변했고 우리때의 중고딩이 지금 초등 고학년에서 중딩이라고 보심되요.
    다만 매체가 발달하면서 우리때 봤던 남녀순수사랑과 그런행위들이 좀 더 이상한 내용까지 담고 있는거예요.
    남자애들 야동제목 함 보세요.
    선생님과 제자. 간호사와 어쩌고. 처제가 어쩌고..

    그내용이 활자화 된게 야설입니다.
    이런부분을 여자와 남자로 나누어서 볼게 아니라요. 왜냐면 요즈음은 여자들은 그러면 안돼 이러고 키우질 않았잖아요.

    제가 볼땐 일차적으로 일빠라고 하는애들이 일본애니를 보면서.일본애니가 또 이게 다른쪽으로 가면 성인버젼으로 있거든요.이런쪽으로 갈아다는게 보통의 순서구요.
    이렇지 않고 그냥 사춘기 전단계에 어떤아이가 야설을 읽고 다른친구에게 이야기하면 그게 또 급속도로 전파가 되어서 자기들끼리 읽고 자기들만이이야기할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더라구요.
    그걸 안읽으면 우리그룹에 못들어오는 어떤 장치들.
    여자애들은 끼리끼리가 또 상당히 크거든요.


    일단 멀쩡한애들도 다봐요.
    다만 지금 고딩쯤 되는애들은 중딩때 발을 들여놓았다면 요즈음은 5학년부터 슬슬 보는애들이 있어요
    일찍 성숙한애들을 시작으로 말이죠.
    그러다 보면 애들끼리 돌려가면서 보는거죠. 최소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자기들만의 돈독한 정보라고 해야하나요?

    팬픽도 그렇게 시작이 되는거고..갠적으로 팬픽은 권장하지 않아요..남자아이돌이 남녀주인공이기때문에
    이건 상당히 제 갠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좀 거북해요.

    절대 안볼것 같은 우리딸애도 얼마전에 엄마한테 갔다가 엄마 컴터보다가 우리딸이 엄마집 컴터로 본걸 제가 알았어요.시기도 제가 딱 맞췄어요.본지 얼마안되었더군요.
    우리애는 좀있음 15살되니..상당히 반에서 늦은케이스고. 자기도 그럽디다.그걸 안보니깐 애들끼리 대화에 못끼겠다고..

    남자애들은 야동이란 시각적인 매체에 호기심이 발동하고 여자애들은 활자를 통해 상상력을 키우죠.
    다만 그 내용들이 좀 근친상간적인..무슨 이모랑 조카랑 뭐 이런것도 있고.좀 어이가 없긴해요.
    그러나 애들끼리의 어떤 코드에 절대안돼로 교육하기보다는 통관의례긴 하나 그런것들이 하나같이 비정상적인..그래서 소설로밖에는 발휘될수 없는 것들이란것에 대해 직딩이라고 해도 교육은 시켜줄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너 봤지? 그랬구 우리딸...응....
    왜 봤니?..애들이 다 아는데 나만 몰라.그래서 누가 가르쳐줘서 제목쳐서 다운받은거야..
    그럼 9개 본게 다니? 응. 내용이 너무 허접하던데 이해는 되니?
    뭐 이정도 선에서 일단 이야기 한번 해봤어요.
    좀더 있다 다른이야기를 해봐야죠.
    저도 발견한지 얼마안되서리...


    저는 이런이야기를 다 큰 고딩들한테 들었구요.고딩들은 안봐요.
    보라고 해도요..
    실질적으로 빠른애들은 야동도 봅니다.
    그러니 너무 놀라지마시구요. 그런것들에 무작정 빠지지 않게 한번 이야기해보세요.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을 꺼내면서 말이죠.

    무슨 상담으로 풀..그리고 원글님 아이가 특이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제말을 믿으세요..저 이런이야기 듣는게 일상이 된 사람입니다..ㅎㅎ

  • 5. 팬픽
    '11.12.3 12:48 AM (59.12.xxx.162)

    팬픽 완전 게이물에 성인물... 그것도 어린 애들이 썼을텐데 어떻게 그런걸쓰는지 의문이예요
    내용 완전 이상해요 근데 친구들끼리 서로 봤냐 어쩌냐 하니 못 보게 하는 것도 어려울 것같아요

  • 6. 걱정되시겠지만
    '11.12.3 1:12 AM (124.54.xxx.17)

    팬픽 보는 애들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이 기회에 사춘기 아이들 성상담에 대해 알아보세요.
    요즘의 성상담은 구성애 아우성 시절하고 또 많이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한 거 한가지는 야단쳐서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거.

    부모가 화가 나면 야단칠 수 있겠지만 그건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게 이미 검증돼 있다고 합니다.

  • 7. 고독은 나의 힘
    '11.12.3 8:32 AM (112.152.xxx.3)

    자연스런 통과의례라 생각하시고 다만 너무 심하게 빠져들지만 않게.. 또 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지 않게 잘 유도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 8. 제 딸도
    '11.12.3 4:02 PM (121.160.xxx.70)

    팬픽 한참 봤는데 저는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좋아하는 스타들을 주인공으로
    소설 쓰는 건줄 알았는데,
    어느날 읽어보니 참...가관이더군요.
    어떻게 네가 그렇게 좋아한다는 아이돌들을 이렇게 더러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든 소설을 읽을 수가 있느냐, 정말 그 스타들을
    좋아하는것 맞냐?고 물어 봤다니까요.

  • 9. 원글
    '11.12.4 1:10 AM (121.134.xxx.139)

    댓글들 감사합니다.
    특히 부자패밀리님..^^*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내공이 생기려면 대체 얼마큼 실전을 거치셔야 하는건지..이 상황에 웃음이~ㅋ

    아이에게 돌려서 정직하게 말하라고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내용을 축소해서 거짓을 말하기를 세 차례..
    끝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방에 가서 5분동안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말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제서야 진실(?)이 나오더군요..
    만약 거짓말을 하면 적어도 30대는 맞아야 할거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습니다.

    이건 물리력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길래
    아예 USB에 다운 받아 놓았던 소설을 하나 꺼내
    제 앞에서 읽으라 했습니다.
    펑펑~ 울면서 더러워서(?) 못읽겠다고..
    차라리 매를 맞겠다고 하네요..

    그냥..
    넘어가 주었습니다..
    그런 소설들은 영혼을 갉아 먹는 거라고 한 마디 하고요..

    다시는 그런 소설을 읽지 않을 거라 확신하지 않습니다.

    다만..
    요즘 애들의 문화 라는게..너무 걱정스럽네요..
    동방신기뿐 아니라 샤이니, 빅뱅..
    그냥 인터넷 검색창에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과 팬픽 연관되는 단어를 치고
    첨부화일을 열면 아무나 볼 수 있어요..

    이런건 어떻게 규제를 해야 하는건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점점 더 두려워집니다..

  • 10. 부자패밀리
    '11.12.4 1:34 AM (58.239.xxx.118)

    제가 글을 남겼을때 중딩 지나면 읽으라고 해도 안읽는다고 적었거든요.
    그러니 그걸 잘못 발을 들여놓았다 라고 보심 안된다는거예요.
    탓을 하려면 그런걸 적어낸사람들.그리고 그런걸 유통하기 쉽게 만드는 작금의 인터넷 구조..뭐 탓할건 많아요
    이런걸 우리가 조금씩 바꿔야 하는거에는 동의하는데 그걸로 인해 아이를 채근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게 제 글의 포인트구요.
    성적으로 호기심이 사춘기땐 많아요.다만 5학년.즉 6학년 다되어 가는 아이가 읽었다는건 좀 빠르다는건 맞아요.
    그러나 또 우리딸만 그런거다 생각할 필요는 없는거죠.그시기에는 반에서 그런걸 먼저 읽어버리는 애들의 무리가 한집단씩 반마다 있어요.
    아마도 친구들과 그런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안걸겁니다.

    보통 일본쪽 애니에 빠져도 그게 동인지라는것으로 팬픽처럼 남자와 남자가 주인공..난리나는 내용이죠.
    그런 부류들이 있는데 따님이 그런쪽으로 가깝게 된거죠.
    미리 읽어버리면 또 뒤늦게는 잘 안읽는경우도 많아요.

    간혹 그쪽으로 너무 나가서 고딩가서도 쭉 오덕질을 하는애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애들끼리도좀 멀리하는 부류.
    그건 원글님이 아이를 대하기 나름이라고 보구요.
    그게 안좋다는걸 인지시켜주고 아이가 다른데 관심가지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면 또 안읽어요
    아마도 아이는 심심해서 그런쪽으로 더 빠졌을겁니다.
    맞벌이의 한계죠.

    우리딸은 그나이때 핸드폰으로 심심이인가 그걸 하루종일 해서 그게 돈이 엄청나게 나왔어요.
    왜 그걸헀냐 하니 심심해서.엄마도 없고 집에 나혼자인데 공부도 할게 없고 정말 할게 없는데 어쩌고 하는데
    안타까웠어요.
    쉽게 접할수 있는것에서 아이들은 재미거리를 만드니깐요.
    그러니 문화센터나 다른 아이가 좋아하는 쪽으로 보내주고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셔야죠.
    그리고 그건 지나가는 한때라고 봅니다. 대부분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70 최면치료가 3시간에 100만원이라는데요.... 9 ........ 2011/12/13 10,995
46469 대륙의 횡포, 국가 도덕성 낮은 중국은 여전히 후진국! safi 2011/12/13 476
46468 김치냉장고 g마* 같은곳에서 사도 될까요? 4 김치 2011/12/13 1,482
46467 오늘 무슨 일 있나요? 궁금해서 2011/12/13 618
46466 나꼼수 미주활동 사진 6 ^^별 2011/12/13 2,334
46465 맛있게하는법.. 생돼지갈비 2011/12/13 552
46464 지금 현대백화점 세일 기간인가요? 지금 2011/12/13 1,192
46463 내년부터 사립유치원비 전액지원으로 바뀌나요? 6 7세 유치원.. 2011/12/13 1,824
46462 버스에서.. 5 오드리 2011/12/13 858
46461 명함으로 본 노무현대통령님 발자취 2 피리지니 2011/12/13 1,085
46460 외대수원캠퍼스랑 국민대 어디가,,,,,?? 4 수시에 2011/12/13 1,865
46459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2 궁금 2011/12/13 1,512
46458 유인촌, 총선출마위해 족보까지 바꾸다 3 세우실 2011/12/13 1,474
46457 눈썹 숱 어떻게 치죠? 2 ,, 2011/12/13 829
46456 자기학교 출판사 국어 인강 들으면 확실히 도움 될까요? 1 두아이맘 2011/12/13 655
46455 콘도에서 해 먹기 좋은 간단한 먹거리 좀 알려주세요. 14 ........ 2011/12/13 5,975
46454 파리크라상이 일본산 밀가루를 쓴다는데 알고들 계셨나요? 7 2011/12/13 3,177
46453 엄마 때문에 걱정입니다 50대 후반 아주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이.. 6 .... 2011/12/13 3,027
46452 코치, 마이클 코어스 2 지겹지만 가.. 2011/12/13 2,417
46451 코렐접시말고... 2 은새엄마 2011/12/13 699
46450 양파즙 마시기 힘든가요? 맛이 어떤가요? 12 수족냉증 2011/12/13 4,991
46449 구직할 때 1 사람 2011/12/13 519
46448 서기호 판사 “곽노현 사건 때문에 ‘나꼼수’ 듣게 됐다” 9 바람의이야기.. 2011/12/13 2,229
46447 전 이제 결혼 포기하고 싶어요. 사람 만나는게 무서워요. 5 이름을 밝히.. 2011/12/13 3,276
46446 14일날 유시민 노회찬 이정희 정치콘서트 열린다고 하는데... 멋진분들.... 2011/12/13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