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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 사실 알리자 마자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시어머니..

모카초코 조회수 : 3,591
작성일 : 2011-12-01 16:49:37

임신한지 얼마 안됐어요. 이제 두달..

임신 사실 확인하자마자 알려드렸는데

그때부터 매번 전화할때마다

아들이어야 할텐데.. 라며 난리시네요.

 

어머님 아들만 둘 낳으셨고

그 중 큰 아드님(아주버님)께서 아들 낳으셔서 아들 못 낳아 한 있는 분도 아닌데

왜 그렇게 아들 타령 하는지 좀 짜증납니다.

왜 내가 그런 말을 듣고 있어야 하는 지 모르겠구요..

 

하긴 임신 전에도 이렇게 하면 아들 낳는다. 이 시간에 부부관계를 하면.. 혹은

뭘 먹으면 아들 낳는다며 난리셨지요.

(저는 아들 낳고 싶다고 말 한 적도 없고 아들을 그다지 원하지도 않아요.

딸이어도 상관없을 뿐더러 딸이 더 좋기도 하고..

심지어 딸 만 여럿 낳아도 상관없고요. 암튼 되는데로 성별 신경 안쓰고 낳을 생각입니다)

 

어머님 자식이 아닌데 왜 캐 아들운운 하시는지..

이젠 몇 달 있으면 성별 확인 가능 하겠네? 이러시고 있네요. ㅎㅎ

확인해서 아들이든 딸이든.. 그냥 무조건 딸이라고 말해버리고 싶네요. ㅎ

반응이 어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쨌든 딸인줄 알았는데 아들 낳는게,

아들인줄 알았는데 딸 낳는 것보다는

시어머님께는 더 나은 결과가 될테니까요..

 

어머님이 아들 운운, 성별검사 운운 하실때마다

정말 내가 왜 이런 얘기를 듣고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ㅎ

태몽은 복숭아 꿈을 꿔서.. 남편이랑은 왠지 딸일거 같다고.. 태명도 여자이름으로 지어놓고

남편의 기대심리도 팍팍 꺾어놓고 있는 상황이예요

(남편은 어머님이 아들아들 하셔서 그런지 어쩐지 은근 남편도 아들 원하는 게 조금 있습니다)

IP : 121.88.xxx.2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1 4:53 PM (211.237.xxx.51)

    노인네들 뭐 그런 분들도 계시죠.
    근데 속으로 생각하셔야지 왜 그걸 자꾸 입밖에 내시는지..
    아기 성별 자꾸 말씀하시면 부담된다고 말씀하세요..

  • 2. ..
    '11.12.1 4:55 PM (210.219.xxx.58)

    그냥 웃으시면서
    어머님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말씀하셔요~ 호호호호

    이러면서 부드럽게 몇번 대꾸해주면 하시다 말거예요. ^^;;

    듣고만 있음 어른들은 헀던 얘기 하시고 또 하십니다ㅋ

  • 3. 모카초코
    '11.12.1 4:56 PM (121.88.xxx.241)

    별로 부담이 되진 않아서 ㅎㅎㅎㅎㅎ

    별로 어머님의 기대를 맞춰드려야겠다 내지는
    잘보여야겠다는 생각이 없으니까 그렇게 말할 필요까지는 없을 거 같아요.

    그냥 흘려듣고는 있는데..
    21세기에 남편이나 시댁에 덕을 본다기 보다 오히려 도움을 주는 여성의 입장으로
    왜 이런 말을 듣고 살아야 하는지..

    단지 좀 짜증이 날 뿐입니다. ㅡㅡ

  • 4.
    '11.12.1 4:56 PM (211.199.xxx.103)

    ㅎㅎ어른들 그러려니 하세요.
    어머님 자식 아닌데 라는 말은 틀렸어요 님이.
    아들만 있는 집안의 어머님은 딸을 그리워 하는데 의외네요.

  • 5. 모카초코
    '11.12.1 4:59 PM (121.88.xxx.241)

    그러게요 저희 어머님은 신기해요.
    주변에 거의 아들만 낳은 집이 대부분이고 아들도 많은데

    왜 그렇게 아들에 목말라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남존여비 사상이 엄청나게 크시거든요.. 그래서 그러신가?

    여튼 뭔가 딱 대꾸해서 그런 말씀하지 마시라고 하면
    또 엄청나게 서운해 하실거 같아서
    딱히 말을 잘 못하겠어요.

    어머님이 아들 타령하실때마다 그냥 매번 듣고만 있어요.

  • 6. 모자가 임신하기전부터
    '11.12.1 4:59 PM (125.134.xxx.42)

    아들을 원하고,임신중에는 반드시 아들일거라고 생각하고,
    딸 낳은 뒤에는 아들낳을때까지 낳아야 한다던 15년전이 생각납니다.
    남편은 자기 부모가 원하니 자동으로 따라하던걸요.
    자식은 내가 키우는데,지금 생각해보면 그 말들에 입찬 소리한번 못하고
    결국 너무 힘들게 세째 아들을 낳았지만...
    시월드 자신들의 욕심일뿐입니다.
    개의치 마시고 태교잘하세요.

  • 7. 전...
    '11.12.1 5:00 PM (203.236.xxx.130)

    시어머님이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 없다고 말씀 하셔도
    은근히 신경 쓰였어요.

    결국 아들 낳긴 했는데, 상관 없다고 하셨던 분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좋아하시더군요.

    아들 아들 하는 그런 거 이젠 좀 없어졌음 해요.

    아들이든 딸이든 태교 잘 하시고 순산하세요!

  • 8. ,,,
    '11.12.1 5:00 PM (110.13.xxx.156)

    어머님이 아들덕을 보고 있다면서요 당연히 아들 바라겠죠
    딸이 잘해주고 딸덕을 보는 집은 또 딸딸딸 해요. 요즘 왜 딸딸 하겠어요 아들보다 편하게 키우고
    크면 나에게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깔려서 딸딸 하는거잖아요

  • 9. 모카초코
    '11.12.1 5:01 PM (121.88.xxx.241)

    그리고 또 기분이 나쁜건..

    아버님께서 아주버님 아들의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아버님이 작명에 취미가 있으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임신하기 전부터 우리 아기 이름을 아버님이 지으시겠다고
    선언하시곤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 등 모두가
    이미 그것을 당연한 도리인것처럼 정해버렸어요.

    제 의견은 묻지도 않고요.

    제가 고집부려서 내 아이 이름 내가 짓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해주시긴 하겠지만 또 엄청나게 섭섭하다고 난리실거 같아요.

    아이 이름 지으려고 생각해놓은 이름도 많은데.. ㅡㅡ

  • 10. 전 반대
    '11.12.1 5:06 PM (203.226.xxx.95)

    저희는 아들 뿐이라 임신했을때부터 엄청 딸바라셨어요...근데 첫째 아들 낳으니 아버님만 좋아하시더군요...둘째는 어쩌다보니 쌍둥이를 가졌는데 정말 거짓말 아니라 안면만 있는분들도 성별궁금해하시고 아들 셋이면 큰일 난다고 다들 난리...전 사실 큰애랑 같은 성별 원했는데 상황이 이러니 엄청 부담이예요 ㅠㅠ

  • 11. 정말
    '11.12.1 5:10 PM (96.49.xxx.77)

    짜증나시겠어요. 저 같으면 얄미워서. 왜 그러세요. 전 딸이 더 좋은데요? 할꺼같아요. 이름도 제가 예전부터 내 아이에게 지어주고 싶은 이름이 따로 있어요~ 나 자식인데 내 마음대로 못하는거 말이 안됨.

  • 12. 취향
    '11.12.1 5:12 PM (210.105.xxx.118)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머님이 아들을 좋아하시는 취향인게죠 ㅋ

  • 13.
    '11.12.1 5:12 PM (115.143.xxx.59)

    아들로 판명나도 그냥 딸이라고 말해버리세요..웃기는 시어머니네요

  • 14. 모카초코
    '11.12.1 5:15 PM (121.88.xxx.241)

    저도 어머님이 취향인건 인정하거든요. 혼자 좋아하시면 되는데

    왜 그 취향을 강요 하는 지 모르겠어요.
    강요 내지는.. 동조가 너무 당연하단 생각이세요.

    아니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아들을 더 좋아하지.. 딸 바라는 사람이 어딨어?
    이러시는 스타일..
    제가 딸이 더 좋다고 하면 믿지도 않으실 분이죠 허허

    그런 식으로 아이 이름짓는 것도 아버님이 짓는것이 당연하며 그게 법이다..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러길 바라고 있다..
    이런 식이예요.
    얘기할 기회조차 없어요 ..

  • 15. 모카초코
    '11.12.1 5:18 PM (121.88.xxx.241)

    딸 낳으면

    그래. 담에 또 아들 낳으면 되지. 이러실게 뻔해요. 윽..
    솔직히 전 딸을 낳건 딸딸만 낳건 다음번에 아들을 더 낳고 싶은 생각이 없을 뿐더러
    성별때문에 아이를 더 낳을지 말지..결정하고 싶지도 않거든요.

    한명이든 두명이든 살다가 형편되는데로 낳고 싶지
    아들낳으려고 혹은 딸을 낳으려고 더 낳거나 덜 낳거나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질 않아요.

    근데 시댁식구들 모두가 다 그런식이니까 넘 답답하네요.
    딸이어도 상관없고 딸 한명만 낳고 끝내도 되는데 그런 생각 자체를 인정하질 않아요 사람들이..
    물론 그래도 최종결정은 제가 알아서 할 거지만요.

  • 16. ..
    '11.12.1 5:21 PM (124.52.xxx.248)

    사실 요샌 며느리들이 남 같아서 사실 아들 좋진 않지요.

  • 17. 모카초코
    '11.12.1 5:24 PM (121.88.xxx.241)

    그럼 참지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제 의견을 표현하려면 어떤식으로 말하면 될까요?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시부모님이 어려우니까 자연스럽게 얘기를 잘 못하겠어요..
    항상 거의 듣고만 있거든요 ㅡㅡ

  • 18. ...
    '11.12.1 5:52 PM (124.78.xxx.246) - 삭제된댓글

    저희 시댁 상황이랑 똑같네요. 시모 아들둘이 아주버님도 아들... 근데 시부랑 시모 내심은 아들 바라시면서 저한테 딸이 좋다고 입발린 소리만 하시더군요. 진심이 아니면 솔직히 다 알잖아요. 겉다르고 속다른것도 짜증나요. 형님도 조카한테 숙모 배안에는 여동생 있다고 세뇌시키고... 자기가 뭔데 성별을 맘대로 정하는지... 막상 임신해보니 아들이든 딸이든 무조건 건강한 아기만 바라게 되던데 그런식으로 하니까 좀 짜증났어요. 님 심정 이해해요.

  • 19. 의사표현 하세요
    '11.12.1 6:19 PM (115.139.xxx.98)

    눈을 똑바로 쳐다보시고 살짝 웃으시면서 말씀하세요.

    "어머니 그런말씀 태교에 좋지 않을것 같고요..실은 제가 부담스럽네요. "

    겪어보니 말을 안하면 절대 모르는 부분도 계시더라구요.

    버릇없는 태도만 아니면 될 것 같아요.

    말을 못해서 쌓이는 스트레스가 더 큰 것 같아요.

  • 20.
    '11.12.1 6:20 PM (119.196.xxx.96)

    대화 제안 ..

    셤니 : 아들아들아들~~~~
    님 : 성별 구분 없이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기만 하면 좋겠어요
    셤니 : 그래도 앋을아들아들~~
    님 : 혹시 딸이면 듣는 태아가 서운해서 나중에 할머니 할아버지 싫어한대요...
    셤니 : 그래도 그래도 아들아들아들~~
    님 : 삼절부턴 씹으세요..

  • 21. ㅋㅋ
    '11.12.1 6:47 PM (124.5.xxx.184)

    저희 어머님과 비슷하군요 저희 어머니 저 임신 3개월때 점 보고 오시더니 점쟁이가 딸이랬다고 배도 안나왔는데 그때부터 둘째타령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 22. 취향의 차이
    '11.12.1 8:08 PM (14.52.xxx.59)

    요즈은 딸 타령하면 쿨하고 세련된거고,아들타령하면 구세대 산물처럼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냥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하세요
    정말로 셩차별없이,,귀여운 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엉뚱한 아들이 더 귀엽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자꾸 그렇게 말한마디 한마디 가지고 신경쓰면 서로 사는게 피곤하니 웃어 넘기는 여유도 가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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