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흐의 「시칠리아노」 G단조 2악장

바람처럼 조회수 : 2,801
작성일 : 2011-11-30 23:32:31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작곡

<시칠리아노> G단조 제2악장 ‘Sichiliano’ G minor

 

17~18세기경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서 생겨난, 6/8, 12/8박자의 다소 느린

서정적인 선율의 ‘무곡舞曲’을 말한다. 이 아름다운 피아노 곡 <시칠리아노>

G단조는 원래 BWV 1030~1032까지의 ‘플루트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3개의

소나타’ 중 두 번째 곡인 1031번 ‘플루트 소나타 No.2 Eb장조’로 1730년에

작곡되었다.

전 3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곡의 두 번째 악장이 <시칠리아노> G단조이다.

 

피아노 건반을 따라 흐르는 애잔한 선율, 슬픔에 취해 있는 듯하면서도 경건함

으로 다가오고, 은밀하게 느껴지다가도 흐트러짐 없이 단아함으로 우러나오는

절제된 멋.

그러면서도 들으면 들을수록 한없이 따스한 위안을 가슴으로 전해 주는 이

아름다움!........  바로 바흐의 피아노 음악 <시칠리아노> G단조의 매력이다.

원래 피아노의 옛 형태인 하프시코드(쳄발로)와 플루트를 위한 곡이었으나

오늘날에는 피아노 독주(또는 클래식 기타 곡)로 편곡돼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퍼온 글을 정리)

 

Eb장조: 내림 마장조, 내림 E장조

 

연주자 ―

츠비 에레츠(Tzvi Erez: 1968~    ) 이스라엘 태생 피아니스트

 

 

~~~~~~~~~~~~~~~~~~~~~~~ ~♬

 

바흐의 작품번호 ―

모차르트의 작품번호 K(쾨헬) 넘버와 같이, 바흐도 작품마다 ‘고유의 번호’

매겨져 있는데, 이것은 바흐의 작품을 구분하여 정리한 볼프강 슈미더에

의한 것이다.

BWV는 Bach Werk Verzeichnis(바흐 작품목록; 독일어)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여기에 정리한 순서대로 아라비아 숫자가 붙어서 <바흐 작품번호>가 된다.

 

BWV Anh. ―

독일어 ‘Anhang’은 영어의 ‘어펜딕스Appendix’ 즉 부록의 의미.

BWV Anh.은 그럴듯하게 바흐의 것으로 여겨지는 작품, 미심쩍은 작품, 단편,

분실된 작품 및 재구성된 작품 등을 모아 <부록> 개념으로 분류한 것이다.

 

~♬

오늘처럼 비가 질척거렸던 무채색의 을씨년스런 날에는 바흐의 음악이 제격이죠.

바흐의 음악은 천상의 선율이 담겨 있어, 들뜬 마음을 평상심으로 인도해 주고

‘사랑의 꽃피어남’을 산들거리게 해주는 따뜻함이 있어서 입니다.

 

 

~~~~~~~~~~~~~~~~~~~~~~~~~~~~~~~~~~~

 

바흐의 <시칠리아노> 2악장

피아노 연주: 츠비 에레츠

연주시간: 4분 25초

http://www.youtube.com/watch?v=xHZfY6yIxu0

 

<시칠리아노> 2악장

하프시코드 & 플루트 연주곡

http://www.youtube.com/watch?v=5LjGTSGgBZE

 

~~~~~~~~~~~~~~~~~~~~~~~~~~~~~~~~~~~

IP : 121.131.xxx.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ee
    '11.11.30 11:37 PM (121.174.xxx.177)

    Very good!

  • 2. 참맛
    '11.12.1 12:16 AM (121.151.xxx.203)

    걍 클래식이라면 무조건 구해서 듣고 있는데요.
    님의 강좌로 이게 먼지 조금씩 알게 되네요.

    이렇게 들어도 정서순화가 되는지?

  • 3. 그래
    '11.12.1 12:52 AM (116.123.xxx.105)

    감사! 디게 좋네요 ㅋㅋ

  • 4. ^^
    '11.12.1 1:03 AM (211.211.xxx.14)

    전에 즐겨 듣던 곡인데, 오랜만에 듣네요.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 5. 바람처럼
    '11.12.1 1:16 AM (121.131.xxx.245)

    예, 참맛님, ^^
    늘 들어 주시고 이렇게 자주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음악이 지향하는 정신은 화음和音, 즉 각양각색의 소리가 서로 불편부당
    없이 ‘조화와 일치’ 를 이루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겠지요.
    그것은 ‘소리’ 에서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성정性情을 순화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지요.

    음악을 선택해서 듣는 것은 각자의 의지와 감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꼭 이렇다 할 법은 없지 않은가요 ?
    저는 82Cook 회원들의 클래식 음악의 이해도를 전혀 모릅니다.
    어느 스님이 절에서 법문하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설법의 수준을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가.’ 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사람들의 교양이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감지하고 상황을 추정해보면서 미리 선곡選曲을 해놓고 게시판에 올리고
    있지요. 결국은 참맛님처럼 천천히 맛을 들여 음악을 통해 내면의 세계에
    기쁨을 주고 생활에 활기를 넣어 삶의 질이 높아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도 클래식 음악의 세계에 대해서 깊이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틈틈이 듣고 탐구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는 공부를 하고 있는 거예요.

  • 6. 쓸개코
    '11.12.1 2:46 AM (122.36.xxx.111)

    아 참 좋으네요.
    원글님덕분에 좋은글도 함께 잘 읽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려요^^

  • 7. 바람처럼
    '11.12.1 6:20 AM (121.131.xxx.245)

    쓸개코님,
    늘 들어 주시고 종종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쓸개코라는 님의 닉네임이 웃음조각*^^*님처럼 참 재미 있어요 !

  • 8.
    '11.12.1 10:58 AM (121.140.xxx.233)

    좋네요 ^^ 아무것도 모르지만 가끔 클래식 음악 듣는 것도 색다른 맛이 있어 좋아요.

  • 9. 쓸개코
    '11.12.1 12:40 PM (122.36.xxx.111)

    바람처럼님 제코가 쓸개코라나~ 누가 그러길래 그냥 썼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11 국어만 못하는 아이 이번방학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독서계획 조.. 2 초등3 2011/12/12 1,133
46210 대치동 쪽에서 대원외고반 있는 수학학원 있나요? 2 알려주세요 2011/12/12 1,937
46209 아웅--너무 웃기네요..ㅋㅋ 미챠.. 2011/12/12 1,661
46208 대학 선택 고민됩니다. 38 사비나 2011/12/12 3,226
46207 냉동된 토막닭으로 닭죽 맛있게 끓일 줄 아시는분.. 2 2011/12/12 1,425
46206 서서일하는직업에 좋은 편한신발 추천해주세요 3 로이스 2011/12/12 4,497
46205 버스나 지하철에서 어린아이 자리 뺏으려는 어른들 이해 안가네요... 4 이해불가 2011/12/12 1,627
46204 퍼왔습니다 진정한 패션 종결자 야상점퍼 대참사 3 evilka.. 2011/12/12 2,960
46203 색조화장 잘 안하는 사람한테 괜찮은 립스틱 6 립스틱 2011/12/12 2,986
46202 하지정맥 레이저수술 2 궁금이 2011/12/12 1,222
46201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1 속상한 저입.. 2011/12/12 616
46200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여쭤요 5 ,,, 2011/12/12 1,370
46199 중국 어선을 총으로 제압하라!!! 1 쑥빵아 2011/12/12 482
46198 요즘은 아파트 이름을 쉽게 짓는다네요.. 5 에휴,,, 2011/12/12 3,527
46197 가카의 때이른 퇴임준비????? 1 .. 2011/12/12 1,225
46196 신랑 보약 지어주려고 하는데요 10 초보주부 2011/12/12 1,537
46195 왜 조선일보는 안철수에게 목을 맬까.. 6 아마미마인 2011/12/12 2,050
46194 또 야근이다...... 혹 아시는 분.... 3 분당 아줌마.. 2011/12/12 946
46193 (급질) 에어로치노 사용해 보신 분들.. 어떠신가요? 13 에어로치노 2011/12/12 5,409
46192 소득공제 가능한 연금저축 말이에요.. 8 .. 2011/12/12 1,819
46191 먹는밤 속에 길게 뽀족하게 생긴걸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1 초등1 2011/12/12 1,376
46190 적우가 아닌, 다른 것에 화가 난다. 27 빨간 비라니.. 2011/12/12 8,623
46189 네이트온 무료문자가 안되요..... 3 이상해요 2011/12/12 800
46188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이 안되여. 아시는분 아나로그 2011/12/12 835
46187 펌- 어느 컴퓨터 수리공 이야기 29 주홍쒸 2011/12/12 6,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