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어머니 치매인데 어떻게 할까요

에스오 조회수 : 3,644
작성일 : 2011-11-29 14:02:10

저는어머니는 저를 상처주지않았다고 하는데

 저는   부모님께 받은 상처가 많다고 생각하면서 54세까지 살았습니다

 제 남편과 결혼하고 살면서 많이 치유되었구요. 특히 어린시절부터 쌓인 결핍은 치유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따뜻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사랑받고.
 완전한 치유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서 지금도 가끔 그때의 상처를 달고 있지요

전 부모님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대신 저 혼자서 제 인생을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는
자립심과 책임감을 배웠고.
  앞가림 제가 하면서...

이제 어머니치매(2년넘음)로 고생하시고 저희 집은  3남 1녀로서  딸 하나인  저하고  지내는데 자주 싸우게 됩니다.

정말 어머니가 저보고 독하다고 소릅끼친다고 할때도 있지요.

또한 잘 지낼때도 있지만  싸우는 이유는 아파트 쓰레기통에서 음식물을 주워오셔요.

고구마 같은것 싹나서 버리면 아깝다고. 김치 이사가면서 버리면  아깝다고 .또한 어쪌댄 먹을 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판단이 흐려진 어머니  살아있는게 자식에게 피해준다고 생각하시고

 어떻게나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인것 같아요. 남편은 어머니에게 꼬박꼬박 드나들때 인사하고 잘해줍니다.

정말 어떻게 제가 뒷처리를 해 야 할지요.

IP : 211.198.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1.11.29 2:05 PM (122.32.xxx.93)

    며칠전 아파트 단지에서 쓰레기통에서 음식물을 주워담으며 먹어, 먹어 하시는 할머니를 봤어요.
    그분도 치매이신 거 같더라구요. ㅠ.ㅠ
    가족분들 넘 힘들겠어요....

  • 2. 에스오
    '11.11.29 2:07 PM (211.198.xxx.19)

    눈물나요.그냥 이해하고 살아야 할까요. 심하진 않은데 나에게 피해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더 많은것 같아요

  • 3. 헤로롱
    '11.11.29 2:08 PM (121.139.xxx.195)

    요양원이 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속 악화될테고 언제까지 집에서 돌볼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나마 요양원에 모셔야 남은 가정 해체되지 않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나 미안함 이런게 남을것 같아요.

  • 4. 부득
    '11.11.29 2:25 PM (123.215.xxx.185)

    업이지요.

    가시는 날까지 편하게 해주시는게 자식된 도리지요.

    요양원에 가시면 오래 못 버티실겝니다.

  • 5. 에이
    '11.11.29 3:25 PM (121.128.xxx.213)

    남이 남에게 한 말이지만 갑자기 화가 치미네요.
    요양원에 가시면 오래 못 버티다니요. 요양원을 얼마나 아신다고 그렇게 말합니까.
    나는 집에서 모시다가 요양원에 모신지 5,6년 됐습니다.
    나쁜 요양원은 본적이 없지만, 요양원들 대부분 잘 해줍니다.
    집에서 어느 자식이 그렇게 잘 해 줄수 있을까요. 마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물리적으로요.
    어느 자식이 24시간 들여다보고 말 상대를 해 줄까요.
    집에서 안 모셔본 사람이 머리속으로만 자기는 잘 할것같죠. 천만에요.

    님, 가까워서 자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요양원을 알아보세요.
    늙고 병든 사람도 물론 불쌍하지만 님의 인생이 더 중요하지않습니까.

  • 6. 하나비
    '11.11.29 3:37 PM (58.233.xxx.101)

    저 위에 부득이란사람... 뭔가요????????
    부득이란 사람 정말 양가부모가 치매걸려도 끝까지 모시고 있을까요????
    아마 한번도 자기부모나 처가부모 모신적 없는사람일거고 생각도 없는 사람일거에요

    원글님 뭘 고민하세요?
    치매시면..... 그땐 어쩔수 없어요.
    요양원 모셔야지요
    더이상 고민마시고 좋은요양원 잘 찾아보세요
    님의 가정을 지켜내고 싶으시다면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요양원 주1회라도 꾸준히 찾아뵈면 됩니다.
    치매일때는 답없습니다.

  • 7. ..
    '11.11.29 5:44 PM (110.14.xxx.164)

    어느 정도 약할땐 몰라도 심할땐 요양원 에 모시고 자주 가뵙는게 어떨지요
    집에서 모실땐 집에 와서 돌봐 주는 도우미가 있더군요 자주 오는건지는 몰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62 따로 사시는 부모님 의료비공제 1 연말정산 2011/12/21 1,739
52661 유시민 “박근혜, 김정일과 찍은 사진 자랑해놓고” 7 참맛 2011/12/21 3,206
52660 이놈의 조카시키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23 하아..ㅠ... 2011/12/21 8,417
52659 수원 정자도 고등 단과 학원 잘하는 곳 있으시면 정보좀주세요,,.. ^^ 2011/12/21 1,415
52658 아기 걸음마 연습할 때좋은 장난감 추천해 주세요 4 축복이 2011/12/21 1,258
52657 예비중등,방학동안 종합반 어떨까요? 2 아로 2011/12/21 1,596
52656 [중앙][증권사 대표로 재계 복귀한 이명박씨] 1 세우실 2011/12/21 1,303
52655 운동기구 트위스*런 효과있나요? 4 궁금이 2011/12/21 1,771
52654 대출 2억 안고 집사려 합니다. (내용 펑) 29 네모네모 2011/12/21 18,521
52653 4년된 아파트도 1층 많이 추운가요? 3 이쯤되면 최.. 2011/12/21 2,320
52652 전자사전 누리안 아이리버 어떤게 나을까요? 1 두아이맘 2011/12/21 1,210
52651 남편이 시어머니 데리고 휴가가자네요..정말 싫은데~~ 64 ........ 2011/12/21 13,959
52650 내일이 동지네요. 2 팥죽 2011/12/21 1,410
52649 엄마로서 잡다한 결정이 힘드네요 12 엄마아니고 .. 2011/12/21 2,811
52648 스키장 리프트권 2 소인과 대인.. 2011/12/21 1,209
52647 제가 기분 나쁜 게 잘못된 겁니까 ㅇㅇㅇ 2011/12/21 1,232
52646 치매보험 팔던 고모. 11 천일의 사랑.. 2011/12/21 5,379
52645 3주전 담근 총각김치, 지금 다시 양념하면 안되겠죠?ㅜ.ㅜ 2 본마망 2011/12/21 1,443
52644 중3 겨울방학 기숙학원 좋은가요? 2 NS운지 2011/12/21 2,289
52643 새알심 익반죽 실패한 찹쌀반죽 구제 방법좀... 9 팥죽 2011/12/21 3,853
52642 정봉주 무죄받는 너무 쉬운 방법. 6 .. 2011/12/21 2,551
52641 방학때 읽힐만한 재밌는 수학책 추천해 주세요~^^ 2 수학공부.... 2011/12/21 1,358
52640 냉동용기 추천해 주세요 2 비닐타파 2011/12/21 1,462
52639 붕어빵 반죽 남은거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요? 4 곰세마리 2011/12/21 4,209
52638 저희 남편은 제 몸 생각은 안하고 둘째 타령해요. 9 2011/12/21 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