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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 땜에 열받아요...!!

아 진짜 조회수 : 4,559
작성일 : 2011-11-25 23:48:12

저희 4식구예요.. 6학년 아들 5살 딸 있구요. 김치 얼마 안먹는단 뜻이예요.

시어머니가 김장을 하시는데...형님네는 김치 사다먹는다고 안한다고 하고

동서네는 친정어머니가 담가주시니 안해도 된다고 하고

매년 저만 불려가서 김장합니다..

형님네는 김치 사다먹을테니 우리는 신경쓰지 말라고 몇년째 입에 달고 살지만

실제로는 어머니네 김치냉장고에 있는 김치 거리낌없이 갖다먹습니다.

동서네도 갖다먹어요... 뭐 가져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머니가 막 줍니다.

저만 불러서 저희집땜에 김장하는 것처럼 얘기하시면서

김치를 저희 4식구가 1년 내내 먹어도 다 먹지못할 양을 해서

냉장고에 넣을 자리도 없다면서 여기저기 떠안기세요.

오늘도 밭에 직접 가서 배추를 뽑아서 그 자리에서 절이고

(원래 절인배추 사기로 했었는데...어머니가 절인배추 비싸다며 급 계획변경..

 그 배추밭인지 뭔지 찾아가느라고 1시간반 헤맴..네비에 찍을 주소 잘못가르쳐주셔서 등등등)

배추 절이고 나서 어머니 태우고 저희집에 와서..어머니 지금 주무시고 계시고

내일 다시 애들까지 대동하고 그 밭에 가서 배추 씻어 담아

어머니 집까지 이동 김장 담가야 하는데.... 아침 9시부터 밤까지 일할 예정입니다.

저만 불러다 일 시키실거면 (일뿐 아니라 배추값 고추값 등등 다 내고요)

진짜 저희집이랑 어머니 드실 것만 하든가...

그렇게 많이 해서 여기저기 몇통씩 주실거면 다들 와서 하라고 하든가....

진짜 이게 뭔가요?????????????

우리집 아니면 김장 안해도 되니 우리집 때문에 하긴 하는데...하는 김에 넉넉히해서 다른집도 좀 준다..

는 생각이신데.........

저도 김치 사먹을 줄 안다고요... 그 돈이면 사먹고도 남고요..

치사하게 형님네 동서네 김치 못가져가게 할 수도 없구요...

못가져가게 해봤자 그거 제가 다 먹을 수도 없구요....

아 진짜 뭘 어떻게 해야되는지...짜증나 죽겠어요..

제가 직접 담가먹는다고 해도

내가 앞으로 해주긴 얼마나 해주겠니 하시면서.....;;;;;;;;;;;;;;;;;;;;;;;

내일 하루종일 허리 휠 생각을 하니 억울하고 성질이 나서

자기 전에 한바탕 적어봅니다. ㅜㅜㅜㅜㅜㅜㅜ

 

 

 

 

IP : 118.46.xxx.12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하는거
    '11.11.25 11:56 PM (175.200.xxx.112)

    아무도 알아주는사람 없더군요. 내몸 내가 챙기고, 내 가족 우선하고 돌아보는데 맞다고 봅니다. 경험으로는...

  • 2. 한번만
    '11.11.25 11:56 PM (211.246.xxx.92)

    욕먹을 각오하고 지금 글쓴것처럼 시엄니에게 얘기하세요
    처음 욕먹기 힘들지 계속되면 무던해져요
    싫고 좋음을 분명하게 의사표현안하면 으레 그러려니 하고
    또다시 반복되잖아요
    내년부턴 님이 알아서 하겠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 3. ..
    '11.11.25 11:56 PM (125.152.xxx.233)

    불공평하네요.

    형님하고 동서 은근 여우인가 봐요.

    글만 읽어도.....내 몸이 피곤해요.ㅡ,.ㅡ;;;

    뭔가 묘책을 세우세요.....내년부터는 원글님도 사 먹겠다고 하시고....

    올해가 마지막 김장이란 걸 강조 하세요.

  • 4. --;;
    '11.11.25 11:58 PM (211.246.xxx.211)

    담은김치 쳐재놓더라도 반이상 들고 오면 안될까요 ㅡㅡ ;;얄미운 동서들이네요 누군 죽어리 고생하고 참나 ..저는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고지고 갖고얼만큼 다 가져와버리겠어요 친정에 좀 나눠주고 그러세요 차라리

  • 5. 저기요.
    '11.11.25 11:58 PM (1.246.xxx.96)

    바보인가요?

    그럼 그냥. 김장 힘들어서 조금만 주문해서 먹겠습니다.
    이렇게 버팅기시면 될것을요.
    동서들은 안뭉치고.
    혼자서 뭐하는 건지요?

    경우가 그렇자나요.
    님네 김치 조금드시고. 혼자가서 수고하시기 싫음 ..김장하러 안가셔야죠. 저라도 안갑니다.
    사먹겠다고 못박고요. 할말은 하고살아요들.~

    아님. 낼전화해서 . 동서들 다들불러내셔요. 혼자하기 힘들다고요.
    올때 수육거리들좀. 사오라고 하시고요. 융통성하곤. ^^*화이팅 ~

  • 6. 글세
    '11.11.26 12:07 AM (112.146.xxx.72)

    뭘 그리 고민 하시나요..
    시어머님말을 거역을 못하시나요..
    내년 부터는 너무 힘들다고..
    그냥 원글님거만 하겠다고 하세요..
    그냥 혼자서..아님 저린배추 사다놓고 원글님거랑 조금만 더해서 어머님 김치 한통만 드리세요..
    그냥 집에서 혼자 하시겠다고..
    그냥 말하면 되지 않을까요..

  • 7. 왜들이리
    '11.11.26 12:33 AM (211.63.xxx.199)

    원글님 좋게 말해서 착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바보예요.
    윗분들 말대로 원글님네도 사먹겠다 하거나 친정에서 가져온다 하세요.
    그리고 사먹든 해먹든 원글님 하고픈대로 하면 되죠

  • 8. 답답하네요
    '11.11.26 12:50 AM (121.125.xxx.146)

    내년부터는 그냥 김치한통 싸들고 가서 어머니 힘드실까봐 저혼자 김장끝냈어요^^
    하고 쌩하니 와버리세요.

  • 9. ㅇㅇ
    '11.11.26 1:31 AM (122.32.xxx.93)

    답답하네요님 의견에 동의하면서...

    이제 어머님이 해주시는 김장 죄송해서 안되겠네요. 어머님도 힘드실텐데 제가 해드려야 마땅하죠.
    김치 한통 가져다 드리세요.

  • 10. ..
    '11.11.26 6:59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저도 답답하네요님 글에 동의합니다.
    미리 선수를 치셔서 김장김치 담갔다고 한통 가져가서 안기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저희 김장은 제가 알아서 담글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각자 담가 먹자는 멘트도 잊지마시고요. 막내가 5살이면 휘집고 다닐때라
    김장할려면 맵고 해서 오히려 더 아이때문에 부산할텐데,, 집제공 + 김장재료 준비+ 무임금 노동력 착취.....내가 김장을 담궈주면 얼마나 담가주겠나 하면서 인심은 시모가 다 내고 시모+님만 신경과민에 힘들고 가져다 먹는건 형님+동서.....으~~생각만 해도 참 얄밉네요.

  • 11. ㄱㄱ
    '11.11.26 8:48 AM (175.124.xxx.32)

    내년엔 제가 어머님 김장 했습니다.하고 미리 해서 두통 드리세요.
    그리고 땡.

  • 12. 같은 여자들끼리 참...
    '11.11.26 9:37 AM (218.55.xxx.185)

    형님이나 동서란 사람이나 같은 여자들인데도 어쩜 그리 여우같고 못되쳐먹었나요?
    저는 손위시누이 외손녀딸 길러주느라 매일 골골해서 저혼자 담은김치가지고 한통씩
    주기도 하면서 사는데.... ( 제가 않담으면 얻어먹을데가 없어서요..)
    시어머니한테 김치 얻어다 먹으면서.. 그게 님하고 시어머니가 뼈꼴빠지게 고생해
    담은 김치인줄 알면서 어쩜 일손한번 않거들고 그럴 수 가 있나요?
    님...바보같이 살지 마세요
    혼자 희생한다고 알아줄 교양과 싸가지있는 인간들이 님 시댁엔 없는거 같네요
    시어머니도 아주 어른 노릇 잘못하시네요...
    둘째 혼자 고생하니까 니들도 와서 거들어라...왜 말않하신답니까?
    만만한 며느리 몸종 데려다 인건비 않주니 공짜인부라도 되는양 부려먹네요
    김장이 얼마나 중노동에 속하는 힘든일인데... 늙어 아파보세요
    시어머니가 알아주나요.. 저 싸가지없는 형님이나 동서가 알아주나요
    그렇다고 님남편이 알아줄줄 아세요...?
    천만에요... 님남편이 알아줄 사람이라면 왜 우리 마누라만 김장때 불러들여
    고생시키냐고 벌써 따졌어야 정상입니다

    아무도 님을 측은히 여겨주질 않아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하지 마세요...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고마워하지도 않는데 해마다 무슨짓이랍니까?
    저같아도 사다먹는다거나 친정에서 얻어다 먹기로 했다고 거짓말하고
    집에서 편하게 그때 그때 담아먹겠습니다

  • 13. 진짜
    '11.11.26 11:08 AM (180.67.xxx.23)

    그집 여자들 너무했네요..받아 먹질 말던가..;;;

  • 14. 원글
    '11.11.26 12:47 PM (118.46.xxx.122)

    에효....... 사실 전 김치 담글 줄 몰라요... 아마 김장을 안하면 조금씩 사다먹을거예요..
    김장 끊기는 늦여름즈음부터는 실제로 종가집김치 코스코에서 사다먹는데 맛있더라구요.
    근데 어머님은 옛날분이라 김치 사다먹는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하는 분이라
    아마 제가 사다먹겠다고해도 어머니 당신 드실거 담근다며 김장하실거랍니다.
    그럼 아마 또 넉넉히 하시겠죠? 저희도 한통 주시려고 하겠죠... 그럴거 알면서 안갈 수가 없어요.
    안하고 안주시면 좋겠지만....어머님 김장 못하게 할 수가 없어요.
    형님이랑 동서도....그럼 저희랑 알아서 하시라...는 거고 실제로 김치를 안줘도 상관없을거예요.
    어머니가 그냥 주고싶어서 주는거예요.
    음식 할 때 항상 남아돌도록 넉넉히 하지 않으면 불안한 옛날사람 심정 아시죠?
    아마 실제로 안하고 안가져가고 싶겠지만......자꾸 주려는거 절대로 안가져가요..할 수 없는거죠.
    몰라요...그럴줄 알고 그러는건지는.....
    배추가 덜 절여져서 잠시 접속했다가 다시 배추 씻으러 갑니다..ㅜㅜ

  • 15. 같은 여자들끼라 참..
    '11.11.26 11:47 PM (218.55.xxx.185)

    저희도 한통 주시려고 하겠죠...그런거 알면서 안갈 수 가 없어요..
    안하고 안주시면 좋겠지만...어머님 김장 못하게 할 수 가 없어요..

    원글님...
    그럼 그럼 그냥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형님이랑 동서가 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퍼주는 시어머니 원망은 왜 하세요 ?
    왜 글의 뉘앙스가 마치 형님이랑 동서가 님과 시어머니가 고생해 담근김치
    얌체처럼 얻어 먹는단 식으로 표현을 하세요..?
    참...멍때리는게 이런경우군요..

    님이좋아서 가서 고생하면서...
    답글 써준사람들 참 바보 만드시는 분이네요
    김치 담그는거 배우기 싫으시면 계속 아무말 말고 가서 시어머니 거들어 주세요

    그리구요...
    여자로써 아이들 엄마로써 김치 담글줄모르는거 자랑 아닙니다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어요

  • 16. tky
    '11.11.27 12:22 AM (1.177.xxx.180)

    ㅜㅠ저두요,,,울 시엄니 배추밭에서 배추뽑아와 100포기 이상씩 하시구요...전 삼일전부터 들락날락...
    그 김장 시누의 시누까지 다 퍼다주시고...같이 고생한 저한테도 한 마디 하십니다.."눈치보지말고 가져다 먹으라고" 전 눈치볼 생각조차 안하는뎅...글구 하루 반나절 와 일하는 울 시누 안타까워 죽습니다...허리 안 좋다고...저두 허리아픕니다,,글고 타 지방 사는 저보다 한 살 많은 울 동서 ... 김장값 한 번 안 내고 열심히 날라다 먹구요....
    작년 김장때...김장하는거 힘들다고 울 시엄니 그러시길래...엄니 내년부턴 저희 집서 담죠...엄니꺼랑 우리꺼랑 정돈 제가 할 수 있다고 했더니...
    동서네랑 시누네거 해줄 생각은 안 한다고...헐~~~
    그래서 제가 왜 그 집들 김장까지 해 줘야 하냐고....뭐 동서 나이가 10년 이상나 귀연 맛이라도 있든지...엇비슷한 나이에 거기다 저보다 한 살이나 많은데..제 가 왜 해주냐고...참고참다 한 마디 했더니...
    생각하는게 틀리데나...뭐 그걸 그때 아셨나보더라구요...
    제가 저희 시엄니 분신으로 알고 계셨던듯,....
    올해 김치 몇 번 담가 드렸더니....뭐 꼬릴 살짝 내리시더라는....
    에효...김장 ...저두 싫어요...딱 10포기 담아서 울 식구만 알콩 달콩 먹고 싶어요...ㅜㅜ

  • 17. 뭐하러..
    '11.11.27 8:38 AM (218.234.xxx.2)

    82에서 김치 담그는 법 배웠다고 하고 그냥 사드세요!!!!!!!!!!
    (만들어 먹는다고 하고 실은 사 드시라는 이야기임)

    그리고 82 키톡에 보면 배추 한 포기로 그냥 쉽게 만들 수 있는 김치 레시피 있거든요.
    (미리 썰어서 담그는 김치요)
    그거 망치든 말든 한번 해보시고, 다음에 시어머니가 김장 물어보면 그 경험을 에둘러서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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