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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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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일 하는 모습 응시하는 직장 동료에게 드디어 한마디 했네요

에휴 조회수 : 5,565
작성일 : 2011-11-22 09:31:39

전에 고민글(?) 올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좋은 미국인 동료에요. 요새 제 앞으로 자리 옮기고 나서 계속 저 일하는 모습 가만히 바라보는데 짜증난다구요.

그 이후로도 계속 그러더라구요. 가끔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물건 툭툭 내려놓으면서 거칠게 일하면 좀 덜한 것 같아서

잠깐 화난 척 하고 있기도 했어요, 시선 때문에 예민해지기도 했구요.  그래도 차마 그만 좀 쳐다보라고 말은 못 했었는데-_-

일이 좀 안풀려서 틱틱대고 있는데 오늘도 계속 다리 꼬고 손 깍지끼고 의자에 기대어 앉아서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1.5m 앞에 앉아있어요. 서류 좀 찾아서 보려고 케비넷으로 이동하는데 그 시선이 쭉 따라오는거에요.

그럴 땐 일부러 눈도 안 마주치고 모르는 척 하고 일하는데.

서류 갖고 다시 자리에 앉는데 계속 처다보고 있길래 너무 너무 짜증이나서  일부러 눈을 맞췄어요.

그랬더니 씩 웃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짜증이 난 상태에서 What? 하고 물었더니 Nothing.하길래.

It's really not comfortable if you keep staring at me like that. 이라고 말했네요.

그랬더니 바로 돌아 앉아서 말도 안거네요. 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말걸고 농담하고 웃었는데 이제 등돌리고 앉아 쳐다보지는 않네요.

에휴... 지금 맘이 너무 불편해요.

좋게 말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는데 소심해서 말 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가 홧김에 질러 버렸네요.

넘 속상해서 언니들께 털어놔 봅니다.

IP : 132.3.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1.11.22 9:38 AM (147.46.xxx.47)

    에고..제속이 다 후련하네요.직장이란곳이 누구 눈요기해주려고..다니는 곳은 아니잖아요.
    잘하셨어요.그렇게 한번 질러놔야 그동안 나땜에 불편했구나.를 알고 더이상 부담스런 시선 안 보내겠죠.

  • 2. ok
    '11.11.22 9:41 AM (14.52.xxx.215)

    잘했어요
    마음 불편할 일이 뭐가있나요 할말 한건데..
    그래야 만만하게 안봅니다.
    마음에 담아두지마세요.

  • 3. 에휴
    '11.11.22 9:42 AM (132.3.xxx.68)

    리플들 감사해요. 평소엔 너무 좋은 동료라 마음이 지옥이에요 ㅠㅠ

  • 4.
    '11.11.22 9:46 AM (121.189.xxx.67)

    혹시 그분 이성..관심?

  • 5. 괜찮아요..
    '11.11.22 9:49 AM (122.32.xxx.10)

    그 사람도 원글님이 불편해 한다는 걸 알아야 해요. 모르고 하는 잘못을 고쳐주신 건데요 뭘...
    혹시 그거 때문에 내내 마음상해 한다면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좋은 동료는 아닌 거에요.
    그 정도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 6. 에휴
    '11.11.22 9:51 AM (132.3.xxx.68)

    이성이긴 한데 음흉하게 보는것 같진 않고...아.. 모르겠어요.
    근데 평소엔 아주 자상하고요. 집에 가는 길에 시간 맞아서 차로 태워다 준다고 해도 거절하고, 답례로 밥 한번 사겠다고 했을때도 거절하더라구요. 뭔가 꿍꿍이가 있으면 그러진 않잖아요.

  • 7.
    '11.11.22 10:26 AM (121.189.xxx.67)

    웬지 님 막 귀여울 것 같음....원글 보니 더 그렇고..
    님을 막 귀여워하는 것 같음..마음속으로
    (이성에 대한 관심 말고요..귀여운 여동생..뭐 그런)

  • 8. 근데
    '11.11.22 10:36 AM (123.142.xxx.187)

    그 분은 그럼 일은 안하시나요?
    계속 그렇게 주시만 하고 있었다면 일은 언제하시는지요?
    그 분은 아주 큰 실례를 하고 있었던 거 맞습니다.
    불쾌한거 아닌가요?

    그 글 올리신지 몇 주 된거 같은데 그동안도 그 상태를 계속 참으셨는지요?
    제가 볼때는 약간 변태같은 느낌입니다.
    전문용어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요.

  • 9. 에휴
    '11.11.22 10:57 AM (132.3.xxx.68)

    네 맞아요 좀 할아버지가 손녀 대하듯 하긴 해요. 과자랑 사탕도 주고.
    회사 사정상 당분간은 업무를 하고 싶어도 못해요. 출근해서 시간만 채우다 가는 수준.
    그래서 제 일도 도와주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거에요. 사실 그것도 좀 불편해요.
    제가 프린트라도 하면 종이 나오는거 기다리고 서 있다가 집어다 주고. 제가 안그래도 된다고 해도 굳이 그러네요. 서류같은거 배달도 해주고. 저도 바쁠때는 간단한 일 부탁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 10. ㅜㅜ
    '11.11.22 10:58 AM (211.109.xxx.184)

    외국에서 사람 빤히 쳐다보는거 실례 아닌가요...
    맘이 불편하다는 내용 전달 했으니..너무 맘쓰지마세요

    우리나라와 달리, 정확하게 의사전달하면 존중해주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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