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에 한미 FTA 반대 글 붙이려다가 퇴짜 맞았어요.

마음만 굴뚝 조회수 : 1,211
작성일 : 2011-11-21 13:32:08


천여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에요.
애들이 어리고 남편은 퇴근이 늦어 여의도나 시청에는 못 나가고
전화 거는 것, 게시판 글쓰기 말고도 뭐든 행동으로 옮겨야지 싶어 경향신문 미주 한인 동포들이 올리신 광고 오려 A4지에 붙이고 복사해서(프린터 고장...ㅡㅡ;;;문방구에 가서 했네요.)
관리사무소에 도장 받으러 갔어요. 그냥 무단으로 붙이면 안되거든요.
근데 사무소 여직원들은 저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고...이런걸 왜 돈들여서 붙이고 싶냐고(5만원 내고 해야 한다네요)그러고
관리소장은 입장이 난처해진다고 정치적인 건 못 붙인다네요.

그 입장을 이해는 하니까...돌아서 나오면서도 갑갑하네요.
뭐든 힘을 보태고 싶은데, 아직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언론이 제구실을 못해서 그렇겠죠).
20장 복사했는데, 이거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그냥 아는 이웃 엄마들에게라도 줄까요?

차라리 모르는 사람들이면 나눠주겠는데 아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게 더 어려운 일 같아요.
그렇다고 우편함에 넣었다가 항의 들어오면 역효과 날 것 같고.

이 동네 분위기가 그런 면으로 무심한 편이라서 더 그렇고요.



제게 좋은 아이디어나 용기를 주세요!
IP : 125.187.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1 1:39 PM (125.152.xxx.95)

    우편함에 넣으면 안 되나요?

  • 2. ~~
    '11.11.21 1:39 PM (121.147.xxx.151)

    1층 엘리베이터 옆 게시판에 붙이는 것도 안되나요?
    아니면 엘리베이터 안에 붙이는 거 안됩니까?
    A4용지에 복사 하셨다니 용기가 훌륭하십니다...
    전봇대에라도 붙인다면 ㅋㅋ
    이게 웃을 일이 아닌데...

    전에 어떤 분 플랭카드 써서 붙였다고 들었는데
    전에 광우병쇠고기 수입때 여러분들 인증샷 올라온 거 보니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붙이셨던 분 계셨었죠.
    이런 방법은 뭐라 할 말이 없겠는데요.

  • 3. ..
    '11.11.21 1:41 PM (118.32.xxx.136)

    무상급식 찬성 프랭카드
    저희집은 아직까지 붙어 있습니다..

    님의 용기 감사드립니다.

  • 4. 진짜 감사하네요
    '11.11.21 1:44 PM (125.177.xxx.193)

    돈들여 복사까지 하시고 5만원내고 붙이려고 하셨으니..
    관리사무소도 참.. 아마 정부쪽 의견이었으면 허락했을지도 몰라요..
    엘리베이터나 복도에 붙이면 되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원글님이 하신줄 다 알게 될테니 좀 그러네요..
    아는 사람 나눠주시거나 이도저도 안되면 그냥 우편함에 접어서 넣으세요.
    버릴수는 없잖아요.
    애쓰셨어요~^^

  • 5. ..
    '11.11.21 1:51 PM (121.88.xxx.168)

    일단 뜻맞는 다른 분 몇분 모으셔서 관리사무소 가서 붙이겠다고 하시는게 좋을거예요. 정치적인 게시글에 대한 판단이 자의적일거거든요. 아니면 이러저러해서 붙이지 못한다고 호소문과 함께 나란히 붙이면 될거예요. 이럴경우 원글님의 아파트동호수를 적어야하고요. 에효..저도 오래전에 조합아파트문제때문에 호소문을 만들어서 동호수마다 넣은 적 있는데, 안알리고 넣는게 제일 좋아요. 아니면 기왕 만드신거니 다른 아파트에 넣고 오심이..

  • 6. 새댁
    '11.11.21 1:52 PM (121.138.xxx.28)

    울나라 TPP까지 참여하게 되면 어쩌시려구...

  • 7. 절벽부대 소대장
    '11.11.21 2:59 PM (211.246.xxx.52) - 삭제된댓글

    이게 정치적인게 아니고 우리 삶과 밥이 걸린건데 참 답답하네요
    원글님 버스정류장에라도 붙이셔요, 거긴 5만원 안내도 되잖아요
    복사비가 아까우니 꼭 어디에라도 붙이세요

  • 8. 원글이
    '11.11.21 3:30 PM (125.187.xxx.175)

    격려와 좋은 아이디어 고맙습니다.
    매일 걸어다니는 길 옆으로 마을버스 노선이 죽 있는데 거기에 한 장 씩이라도 붙여야 겠어요.
    한 두 명이라도 더 관심 갖게 된다면 헛된 일은 아니겠죠.

    대텅 하나 잘못 뽑아서 참 불쌍한 국민이 되었네요. ㅜㅠ

  • 9.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11.11.21 5:09 PM (1.246.xxx.160)

    존경합니다.
    절차를 밟으려했던 자세도 그렇고 아이들 교육도 얼마나 잘하실까 기대가 됩니다.
    저도 요새 자신은 아무것도 하는게 없으면서 방송에서 떠드는 연예인들한테 입만 살았다고 욕만 해대고 있는 자신을 반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21 나꼼수 끝났어요? 3 까만콩 2011/11/30 1,460
42020 나꼼수 공연 시청중 ..벅차면서도 답답하네요.ㅠㅠㅠㅠ 4 에고 2011/11/30 2,249
42019 중1 딸이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것같은데... 2 중딩맘 2011/11/30 1,263
42018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한번도 안했는데.. 3 나름급해요 2011/11/30 835
42017 여의도 나꼼수 분당2 2011/11/30 1,070
42016 김장을 일주일간 베란다에? 7 김장 2011/11/30 2,060
42015 ----- 27 마음은여의도.. 2011/11/30 2,430
42014 9시28분현재 여의도 나꼼수공연현장 항공사진. 장관입니다 1 참맛 2011/11/30 3,561
42013 손구락 부대님들... 15 순이엄마 2011/11/30 2,050
42012 헌터부츠의 하얀물질(?) 어케 제거하는건가요? 6 레인부츠 2011/11/30 1,125
42011 카메라에 다 담기도 힘든 인파라고 좀전 올라온 사진이에요 6 오직 2011/11/30 2,570
42010 다른 집에 배달되어 종일 방치되었던 절임배추.. 5 조언절실해요.. 2011/11/30 1,565
42009 나꼼수 캐롤 다운받을 수 있는 곳이예요 6 2011/11/30 2,456
42008 (급)파워 디브디(powerdvd) 프로그램..무료인가요? 3 꿀벌나무 2011/11/30 1,652
42007 FTA 찬성의원 걸레 판매중. 반값! 有 20 참맛 2011/11/30 2,819
42006 나꼼수 아프리카 어떻게 보는 거에여? 6 .. 2011/11/30 1,289
42005 [겨울이오네] ----> 양파청문회 4 큰언니야 2011/11/30 436
42004 이분이 거짓말을 하셨네요..송석구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겨울이오네... 2011/11/30 788
42003 신종 캐롤송.. 3 zz 2011/11/30 1,237
42002 패딩 다시한번 질문드려요.. 2 춥다 2011/11/30 834
42001 가카 캐롤 이래요 ^^ 2 큰언니야 2011/11/30 1,506
42000 보도는 경찰추산 3천명, 그러나 배치된 경찰은 5천명이 넘어 6 참맛 2011/11/30 1,072
41999 얼라리 꼴라리 얼라리 꼴라리 패러디 입니다 *^^* 1 호박덩쿨 2011/11/30 831
41998 나꼼수 공연 중..현재 노래 하시는 분 누구신지?? 6 궁금 2011/11/30 2,219
41997 구들장 돌뜸( 복부 찜질기) 써보신 분 있으세요? 4 지름신 2011/11/30 3,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