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딸아이를 가진 36살 싱글맘입니다.

생각하기 나름 조회수 : 12,550
작성일 : 2011-11-17 09:15:12

제 나이 27살 되던해.

3살배기 딸내미와 현금 백만원.

결혼할때 가져갔던 생활도구들만 가지고 이혼을 했더랍니다.

 

작년부터는 새벽 세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낮에는 건설회사 내근직을 하며

투잡을 뛰면서 살고 있었지요.

올해 4월 인대가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으나.

지금은 저녁마다 대리운전 콜센터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여전히 투잡을 뛰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제일 큰 이유가.

제 딸의 제일 큰 백그라운드가 되어주고 싶은게 이유이지요.

 

제나이 8살 되던해에.

처녀랑 바람난 아버지때문에

 제가 알기로는 반 강제적으로

이혼당한 27살 엄마가 처음에는 우리를 키우마 했으나.

결국엔

버스기사하시던 아버지차에 우리를 버려놓고 가버리셨거던요.

 

그래서 엄마에 대한 애착이라던지.

딸에 대한 엄마의 마음이라던지.

제가 모성애가 강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제 어릴적 상처이니.

내 아이만큼은 상처받지 않게 하자고 생각하며

참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요즘 참 힘듭니다.

사지육신 멀쩡하니 얼마나 다행이냐며 위안하며

열심히 사는데

딸내미가 도움을 전혀 안 주고 있습니다.

달래도 보고.울어도 보고.매질도 하고.다독거려도 보는데.

눈앞에서는 찰떡같이 대답하고

돌아서면 제 눈속임짓을 하며 거짓말을 해대고 있으니.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자기 아빠는 지금 재혼을 해서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그곳에 한 일년만 보내도 될까요?

 

 

울아버지의 새여자였던 정말 모질었던 엄마라고 부르기조차도 싫은 그 여자에게

많은 상처로 참 사는게 힘들었는데.

딸이 저렇게 버팅기며 말을 안 듣고 있으니

이런 생각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떡하면 좋을까요?ㅠ

IP : 211.246.xxx.23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1.17 9:18 AM (125.252.xxx.35)

    토닥토닥.. 힘겨운 생활 열심히 사셨던 원글님은 '엄마' 그 자체입니다.

    따님이 초등5학년이면 사춘기가 시작된 것 같은데 아이도 나름 많이 힘들어 하고 있겠네요.
    자기도 어떤 행동하는지 스스로 이해가 안될 무렵일겁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다독이시고 아이와 속깊은 이야기 많이 나누어 주세요.

    엄마가 이리도 힘든데 아이가 힘이 되어줘야죠. 많은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아이도 이 힘겨운 시기를 엄마와 함께 넘어갈 준비가 될거라고 보입니다.

    기운내세요.

  • 2. como
    '11.11.17 9:20 AM (116.40.xxx.139)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달아이 엄마랑 같은 인생살게되요. 형제간에 구박받으면서....특히 성이 다르면 아동성추행부분도 무시할수 없구요. ..그냥 어느정도 내려두고 키우세요. 최악만 아니라면....

  • 3. 00
    '11.11.17 9:23 AM (121.151.xxx.80)

    사춘기 시작인가봐요. 또래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 충분히 동감되요.
    여러 여건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딸래미 보내지 말고 같이 지냈으면 좋겟어요
    지금 아빠한테 가면 상처가 클거예요. 사춘기지나면 엄마맘 알아줄 거에요...
    힘내세요 ^^

  • 4. 토닥토닥...
    '11.11.17 9:24 AM (175.199.xxx.84)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요?
    원글님 저도 싱글맘입니다. 전 사별이지요...이제 4년차로 접어들었네요.
    전 딸이 둘이에요. 지금 현재 초2, 6살...
    어쩔땐 힘겨워요.. 저 아이들 잘 지켜낼 수 있을지..
    전 원글님처럼 열심히 살지 못해요.
    옆에서 친정엄마가 도와주고 친정언니가 많이 도와주거든요.
    하지만 때로는 내 상황이 이렇게 된 내 팔자가 원망스러워 마음을 잡지 못하고 그렇게 지내요.
    아직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아빠가 없는 부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막막하고 도망가고 싶어요.ㅠㅠ
    원글님은 그래도 아이의 아빠가 계시잖아요.
    전 제가 없으면 이 불쌍한 아이들 누가 보호해 줄까 생각하면...
    길을 가다가도 눈물이 나요.
    어쩌겠어요. 이 아이들도 내 인생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지금은 사춘기라 딸이 처해 있는 상황이 못마땅하고 싫어서 반항하겠지만
    엄마가 열심히 사는 모습 보면은 비뚤어지지 못할 거에요. 화이팅이에요.

  • 5. 애엄마
    '11.11.17 9:25 AM (110.10.xxx.254)

    님~ 메일 주실래요? 저도 초1 딸내미 키우는 싱글맘이거든요..ㅠㅜ ..저도 사는게 참 힘드네요..

    mr_fear@hanmail.net

  • 6. ㅇㅇ
    '11.11.17 9:26 AM (211.237.xxx.51)

    혼자된 엄마 고생하는거 보고 열심히 악착같이 공부해서 엄마에게 보답한다는건
    성공스토리에 흔히 나오는 얘기죠..
    내가 이렇게 밑바닥에서 고생해도 자식이 잘 커준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그 고생 다 보상받는건데.. 현실에선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젠 더이상 개천에서 용나오기가 힘든 시대가 되어 가고 있으니깐요.
    초5면 사춘기 시작하는 시기에요.. 아마 경제적으로도 힘드시겠죠..
    아이도 힘들어요.. 엄마 사정 봐주는 속깊은 딸이면 더 좋았겠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원글님 자녀인것을요..
    지금 아이를 그 재혼가정으로 보내신다 함은 아이를 가정에서 내쫓아 정말 망가진 인생을
    살라고 하는것밖엔 안됩니다. 원글님이 책임져야 할 아이에요. 힘들겠지만요.
    다시 마음을 다지세요.. 앞으론 더 힘들겁니다. 본격적으로 중학생 되면..
    벌써부터 이러시면 아이가 제일 불행해져요. 아이 철들때까지만이라도 힘 더 내세요..

  • 7. ...
    '11.11.17 9:28 AM (110.15.xxx.249)

    아이와 얘기는 나눠보셨나요?
    엄마가 어릴적 아픔이 많아서 너만은 상처없이 키우고 싶고
    너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고 싶어서
    이리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네가 자꾸 이리 엄마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니
    일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고
    너를 제대로 키울 자신이 없어진다.

    계속 이런 식으로 엄마 지치게 하면
    널 아빠에게 보내 수 밖에 없다.

    선택권은 너에게 있다.

    ...........이런식으로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보세요.

    초5 여아이면 무슨 뜻인지 알고도 남을거라 생각해요.

  • 8. 토닥토닥 ㅠ.ㅠ
    '11.11.17 9:37 AM (183.102.xxx.85)

    글 읽으면서, 눈물이 주르륵. ㅠ.ㅠ
    저희 언니도 얼마전 돌씽이 되었습니다. 초등6학년 아들과 함께...
    재산 정리하고, 이사가고... 계획하던 사업도 포기하고, 그냥 품팔이 강사생활 하고 있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울 조카는 철이 많이 들었는지, 내색 안 하고, 오히려 엄마 힘들까봐 뭐든지 열심히 하던데요...
    엄마가 얼마나 고생을하는지 한번 아이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정도, 직장에 양해를 구하시고, 학교에도 말씀 드리시고, 하루종일 엄마가 일 하는 곳을 데리고 다녀보세요. 엄마의 삶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고 스스로 느껴야 합니다. 그런걸 보면 상처받는다는 생각 하지마세요. 그런걸 안 보면 더 철딱서니 없어집니다.
    힘내세요... 아무래도 사춘기가 오는가 본데... 그래서 더 철이 들 수도 있는 나이 입니다.

  • 9. 훈육도 한 템포 쉬어가세요
    '11.11.17 9:45 AM (114.207.xxx.163)

    정말 치열하게 사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초5가 아직 어린 나이예요.
    엄마 고생하는 거에 보답하려 아이도 열심히 살면,
    그걸로도 충분히 보답이 되는데 머리로는 그래도 마음이 잘 안 따라 주지요,
    우리 때와 달리 온갖 재밌는 거, 돈 쓸 곳들 유혹들이 너무 많아요.

    정말 타고난 수재 아니라면, 철이 일찍 들어 자기관리 철저하다 해도
    그것도 어찌 보면 안스러운 거고, 길게 보면 자기 억압기재로 작용해요.

    사춘기 때는 엄마 말과 반대로 가라고 뇌에서.......... 지령을 내린다고 합니다.
    엄마는 매니저, 집은 태능선수촌같이 느껴져 아이들이 더 재미있는 일들에 집착하기도 하구요.

    아이가 너무 하다 싶으면, 그냥 잠시 한 템포 끊어 가세요.
    그리고 원글님 자신에게 열심히 일한 보상 한 가지 해주시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 다시 훈육하세요.
    든든한 버팀목 되려는 엄마에게 '걸맞는 딸' 시늉도 아이에게 아직은 좀 부담입니다.
    부모들이 원하는 게 실은 공부가 아니라 '성실'인데
    지금은 그 성실할 대상이 공부밖에 없으니 공부밖에 답이 없는거고
    초 5아이들이, 미친 경쟁사회에 사는 엄마의 그 복잡한 속
    완전히 알 리 없고 그 나이에 뭐 공부 좋아하나요, 뭐.

    엄마의 치열함을 아이가 모르는 건 아닐거에요, 아직 몸이 거기 부응을 못 해주는 거지.
    미안함은 있어요, 근데 엄마가 아이 반발할 정도로 강하게 하거나 특단의 조치를 하면
    더 엇나갈 수도 있지요.

  • 10. 화이팅
    '11.11.17 9:48 AM (116.39.xxx.199)

    아이들 키우다보면 싱글맘 아니어두 사춘기가 오고 하면 키우기가 이만저만 힘든게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아이아빠한테 보내버리면 아이가 참 너무 가엾어질것 같아요.
    물론 원글님도 투잡까지 뛰시며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딱한 마음도 듭니다만 어린것이 재혼한아빠 가정에 들어가서, 더구나 그쪽엔 새엄마와 아들도 둘이나 있는데, 가서 눈치보며 생활할것을 생각하면...엄마가 강해지셔야 할것같습니다. 어린것이 무슨죄이겠습니까...힘드셔도 이시기 잘 지나시고 차라리 아이와 함께 새로운 좋은분을 만나 함께 키우시더라도 아이는 포기하지 마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제일 힘드신 분일텐데요..힘내시구요..

  • 11. ..
    '11.11.17 9:50 AM (175.112.xxx.72)

    딸아이에게 한가지는 꼭 지키도록 하시고 다른것은 좀 풀어주시는게 어떨지요.
    원글님이 밖에서 일하시느라 아이가 혼자 이것 저것 맘대로 하는 것 같아요.
    주변에 아이의 행적을 보살필수 있는 분게 낮에는 부탁드리고 여가 시간에 아이와 이곳 저곳 다녀보세요.
    어디를 가든 돈이 우선이고 아이에게도 돈이 전부로 보일수 있지만 엄마와 같이 하는 여행또는 외출이 기분 전환이 될 수 있어요. 한 번이라도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만드시고 서로 맘을 공유하시면 그것이 감정을 다스리는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처음에는 다 싫다고 해요. 그래도 아이 기분 맞추어 가면서 다니시다 보면 알게 됩니다.
    같이 다니실때 엄마의 생각을 말하거나 평가는 하지마셔요. 잔소리 하지 마시라는 거죠.
    아이와 놀이 공원에 가서 아이처럼 노세요. 소리지르고, 군것질 하고, 감탄하고...
    딸이 엄마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생활로 돌아오면 씩씩한 엄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이시면서 잔소리 하지 마시고 원칙대로 하세요.
    아이가 지켜야 할 규칙은 같이 정하시고 일방적으로 정하시면 그건 엄마 생각일 뿐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말대답과 무시를 경험하실 수 있어요.
    혹시 아이가 엄마를 욕하는 것 보거나 듣더라도 감정적으로 하시면 힘듭니다.
    내 아이가 아니다. 옆집 아이다 생각하세요. 그럼 객관화가 되고 감정이 많이 수그러 들겁니다. 감정정리가 됙 난후 아이에게 그런말 쓰는거 싫다 하세요. 그러고도 계속 아이가 엇나간다면 원칙과 규칙대로 호되게 혼을 내시구요.
    그리고 인정하세요. 그래 내 아이는 그렇구나....
    비관적으로 생각하라는게 아니고 내 아이는 욕을 잘하는 구나, 내 아이는 학원을 빼먹고 놀고 다니는 구나..라고.
    인정하고 가만 들여다 보면 아이를 이해 해야지 하는 맘이 들어요. 시간이 좀 걸립니다.
    목표을 낮추고 그래 남에게 해꼬지 않하고 피해 안주고 고등학교는 졸업해 주면 좋은 거지, 거기다 먹고 살 기술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지? 하구요.

    제가 원글님 상황을 잘 모르는데 딸이 힘들게 한다니 예를 들어서 적어 봤네요.
    힘을 내셔요. 원글님은 책임감고 강하고 진정 엄마니까 그렇게 하는 거지 남이라면 이렇게 까지 고민하시겠습니까?
    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수도 없이 내려놔야 할 것들이 많네요.

  • 12. 이미안된다는 걸 알면서물으신걸 알아요.
    '11.11.17 9:52 AM (180.182.xxx.2)

    안 된다는 걸 누구보다 절실히 아시잖아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다시 한번.
    그 모습에 내 과거의 모습도 투영될 거구요.
    그래도 이 아이에게 아빠에게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판단하신다면
    더이상 여기 물을 일 아니고..........진행하셔야죠.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힘들기 때문에 회피하기 위해 아빠에게 보낼 방편에 타협하는 건 아닐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세요.
    원글님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딸아이도 느낄 겁니다.
    그런 건 느껴지는 것이거든요, 경험해 보셨으니 그것도 아실 거구요.
    그럼 그런 느낌을 받은 딸의 감정은 어떨까도 생각해 보세요.
    그럼 실마리를 푸는데 단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13. ..
    '11.11.17 9:54 AM (175.112.xxx.72)

    아빠에게는 보내지 마셔요.

  • 14. 댓글 잘 안다는데..
    '11.11.17 9:59 AM (122.34.xxx.6)

    마음이 아퍼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로그인했네요.

    님..절대 절대 너 말 안들으면 계속 힘들게 하면..아빠에게 보낸다.....이런 말은 하지 마세요

    그 말만으로도 아이의 마음속에는 엄마에게 버림 받은 것과 같은 아픔이 남습니다.

    아빠도 나를 두고 떠났는데...혹시 엄마도..하는 불안감과 사춘기가 맞물려 더 반항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아이가 님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 말 안들어도 매일 매일 확인 시켜주세요.

    너무 힘드시겠지만......조금만 더 버티세요. 아이도 곧 철이 들거에요.

    아이와의 진솔한 대화가 힘들다면....편지도 좋은 것같아요.

  • 15. 정말
    '11.11.17 10:02 AM (110.92.xxx.50)

    정말 열심히 사시는데 많이 힘드시겠어요..힘내시구요..

    딸이랑 친구가 되보도록 해보세요.

    가르치고 혼내고 타이르는것보다는 친구같은 관계가 되어서 서로 얘기를 많이 하다보면

    어느순간 엄마를 많이 이해해주고 걱정도 해주고 생각이 깊어지더라구요.

    돈도 시간도 내기 힘들겠지만 맛있는것도 같이 먹고 쇼핑도 같이하고

    그러다보면 속이야기 학교얘기도 다 하더라구요

  • 16. 죄송한데요...
    '11.11.17 10:12 AM (122.32.xxx.10)

    원글님 지금 많이 힘드시죠? 투잡이 말이 쉽지 사람이 쉬지를 못하니...
    저도 같은 나이의 아이를 키워서 그 나이 아이들의 특징에 대해서 조금 알아요.
    저희 아이도 그렇게 사람 속을 긁는 일이 요즘 들어서 부쩍 많아졌어요.
    저보다 먼저 아이를 키운 분들께 여쭤보니, 이제 그럴 나이가 됐다고 하더라구요.
    인생에는 지랄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있어서, 그 사람이 어릴 때 풀든, 나이들어서 풀든
    언젠가는 풀어야 하는 게 있대요. 다행히 어릴 때 푸는 게 제일 낫다고 하더라구요.
    딸아이들은 철이 나고 나면 엄마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되더라구요.
    조금만 참아주시면, 나중에 옛말하고 사실 날이 올 거에요.
    여기 82쿡 게시판만 보셔도 아들보다 부모에게 든든한 딸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리고 제가 죄송한데요... 란 닉네임으로 글을 쓴 까닭은요...
    전 경우는 다르지만 원글님 아이와 비슷하게 불안정하고 힘든 그 나이를 보냈어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사실 지금 아이도 너무 너무 힘들거에요.
    지금 한창 마음은 막 어긋나고, 몸은 커가는데 엄마는 매일 일에 치어서 힘들고,
    아빠는 자기를 버리고 떠나서 다른 자식들까지 데리고 새가정을 꾸리고 있고
    그렇다고 그 스트레스를 무언가를 사거나 하면서 풀기에는 돈이 안 따라오고.
    돌아서면 눈속임짓 하면서 거짓말하는 아이도 지금 힘들어서 그래요.
    일부러 엄마를 속상하게 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구요, 일부러 엄마속을 뒤집어서
    뭔가 하려는 게 아니구요 애도 힘들어서 그래요. 조금만 봐주세요.

    나도 힘들다... 하실 거에요. 그치만 우린 어른이잖아요. 우리도 그맘때 지났잖아요.
    지나고 보니까 그 나이의 우리는 너무 어렸잖아요.
    남편과의 이혼과 경제적인 문제가 원글님께도 많은 상처를 남겼겠지만, 그렇게
    아빠에게 버려지고 엄마하고 살아온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아이도 상처 받았어요.
    엄마의 보호 아래서 행복하게만 자란 거 아니에요. 그 상처 원글님도 아시죠?
    물론 새엄마에게서 키워지는 거 보다 낫다고 하실 분들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혼자된
    그것도 힘들어서 헉헉대는 엄마 밑에서 그 모습 보면서 자라는 딸도 힘들답니다.
    조금만 참아주시면 옛말 하고 사실 날이 와요. 너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힘내세요.
    아마 나중에 철 들고 난 다음에 지금을 얘기하면서 엄마에게 많이 고마워 할 거에요..

  • 17. 힘내세요
    '11.11.17 10:25 AM (221.138.xxx.55)

    이 또한 지나가리라...
    좋은 날이 오길 바랍니다.

  • 18. 메롱이
    '11.11.17 10:47 AM (121.142.xxx.44)

    저도 싱글맘으로 살았던 시기가 있어서 님의 힘든 생활이 너무 안타깝네요.
    근데 아이에게 "너 이렇게 엄마 힘들게 하면 아빠한테 보낸다!"라는 얘긴 절대 하지 마세요. 저희 아들 지금 중3이 되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말 안듣고 힘들어서 제가 그 말 했더니 평소 무뚝뚝하고 아무 표현도 안하는 아들이 엄청 큰소리로 소처럼 울더라구요..ㅠ.ㅠ 아이 울음 소리 들으면서 제 가슴도 찢어졌구요.
    그 뒤로 절대 그런 말 안해요.
    원글님.. 열심히 사셔서 아이에게 울타리가 되어주시려는 마음도 좋지만 제 생각엔 님이 투잡을 그만두셨으면 해요.
    한가지 일만 하시고 쪼들리더라도 아이와 시간을 보내시는게 지금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중학생이 된 다음에 다시 투잡을 하시는게 길게 봤을때 현명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해요.
    님이 너무 힘들고.. 아이의 마음을 읽을 여유가 없어서 더 상황이 악화되지 않나 생각되거든요.
    바로 윗분도 똑같은 내용 쓰셨네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아이는 자라고 언젠가는 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날이 옵니다.
    (저희 아들 중3이어도 어린애같지만 그래도 이젠 좀 말이 통하더라구요)
    한템포 쉬어가시길 권해봅니다.

  • 19. 메롱이
    '11.11.17 10:48 AM (121.142.xxx.44)

    위의 중3이 된 아들에게 아빠한테 보내버린다는 얘길 했던건 초6때였어요. 그때쯤 아이들이 말 안듣기 시작하고 힘들게 하는건가봐요. 원글님 힘내세요!

  • 20. ...
    '11.11.17 11:03 AM (14.52.xxx.174)

    저는 신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사연을 읽다보니 기도하고 싶다는 마음이네요.

    지금은 사춘기니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딸아이가 없다면 원글님이 더 힘드실 수도 있어요.
    틀림없이 옛말 하면서 사실 날 있을 겁니다.
    저도 온 마음으로 원글님의 평온한 앞날을 기원할께요

  • 21. ...
    '11.11.17 12:46 PM (122.36.xxx.11)

    애가 엄마 마음을 저절로 알아주지는 못해요
    눈이 있으니 보고 느끼는게 잇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모르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생각하고
    엄마가 힘든 상황 열심히 돈버는 거 등을 여러번에 걸쳐 차근차근 이야기 하세요
    같은 이야기라도 화내면서 푸념하거나 신세한탄 하지 말고요
    이런 이야기는 내용보다는 말하는 태도, 톤, 분위기가 중요하답니다.

    그 집에 보내는 건... 애한테 좀 당해봐라..라는 심정으로 버리는 거과 같아요
    근데 혼내줄려고 내쫓는 거 보다 더 심한게 그 집에 보내는 거지요
    정신적인 학대에 해당할 거 같아요
    보내지 마세요

  • 22. 부자패밀리
    '11.11.17 1:10 PM (211.213.xxx.94)

    보내면 애는 더 생각하신 것보다 엉망이 될 가능성이 높죠.그러고 나면 그 뒤에 어떻게 되돌릴려구요.그리고 싱글맘 가정을 떠나서 엄마아빠가 모두 있고 적당히 행복해도 사춘기 아이들이 그맘때 보이는 행태는 상상초월입니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속여볼까 어떻게 하면 속을 썩일까 연구하는 아이들 같아요.
    그러니 그때는 그런시기다 생각하셔요.
    아이를 내가 생각하는 미래모습에 껴맞추지 마시고 아이가 미래를 만들수있도록 지켜보는거죠.

    아이가 점점 커갈수록 내뜻대로 내 의지대로 만들수 없다는걸 대부분 여기오시는분들은 다들 통감하실겁니다.
    그 시기는 그냥 지켜봐주는수밖에 없어요.
    힘내세요.

  • 23. **
    '11.11.17 3:02 PM (125.143.xxx.117)

    저는 저와 가까운 사람이 싱글맘입니다. 아이도 초4이지요.
    객관적으로 보면 원글님은 2잡을 뛰고 계시니 본인은 치열하게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다고 하시지만 아이는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매일 혼자서 밥먹고 지내고~~그러니 친구가 필요하고 친구가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리는거예요.
    그러다보니 엄마랑 약속을 해도 자기맘으로는 엄마가 고생하는걸 알고 있지만 현재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거는 친구입니다.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가능하면 초등생까지는 엄마의 보살핌과 엄마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도 중학생이되면 엄마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요.

    제 아이친구중에 원글님처럼 사시는 분이 있어요. 아이는 뭐든지 혼자 해야하니 집이 싫습니다.
    그러니 아침 일찍부터 친구집을 전전하던가..놀 친구를 찾아 배회합니다.
    처음에는 이해하던 친구부모들도 눈치를 줍니다. 왜 안그렇겠어요.? 일요일 온 가족이 늦잠자고 있는데 아이친구가 초인종을 누릅니다~ 물론 그 아이 사정은 딱하고 안타깝지만 본인의 생활을 다 접고 친구 아이를 받아들이는 부모가 몇명이나 될까요..?! 정말 아이는 천덕꾸러기가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생각해보세요. 경제적인거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닐수도 있어요.

  • 24. ...
    '11.11.17 5:24 PM (122.36.xxx.134)

    제 생각에도 한부모 가정에 주어지는 각종 경제적 지원 알아보셔서 충분히 받으시고
    그만큼 일을 줄이시는게 합리적인 것 같아요. 당분간만이라도.
    첫째는 좀더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내기 위해
    둘째는 아이는 둘째치고 원글님을 위해서라도.

    원글님한테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일지,
    아이의 미래가 곧 원글님의 미래일 거란 걸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마는,
    아이한테 원글님의 모든 것을 거시면 아이도 부담스러워 진답니다.
    지금 아이를 바라보는 그 마음을 절반만 딱 떼어다가
    원글님을 사랑하고 원글님을 위하는데 쓰세요.
    운동도 하시고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고 재미있는 것도 찾아 즐기시고,
    무엇보다 아직 젊으시니까 원글님만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뭔가 배우러 다니시는 것도 좋아요.

    아이는 나몰라라 하고 원글님만 이기적으로 챙기라는 얘기가 아니예요.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고 사랑할 줄 모르는 엄마를 아이라고 어떻게 순조롭게 사랑할 수 있겠어요.
    엄마가 스스로 "나 이렇게 귀한 존재다, 나 이렇게 귀한 나 가꿔가며 행복하게 살거다'
    행동으로 보여주시면
    아이도 정말 엄마를 귀하게 느끼고 더 사랑하게 된답니다.
    엄마가 자기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압박감에서도 벗어나게 될 거구요.

    다른 얘긴 다른 분들이 다 해주셨으니 됐고,
    원글님 힘내시고 아이랑 행복하게 잘 사시기를 저도 기원할께요.

  • 25. ///
    '11.11.17 8:17 PM (175.118.xxx.141)

    그냥 확 보내버려요...ㅜㅜ

    이런 말들이 나왔더라도,,,원글님은 이미,,참 착한 분인 거 같습니다,,,

    그 힘든 역경을 헤치고, 이렇듯 열심히 살아내신 걸, 보면,,,

    어쩌나요,,,곁이라야,,,제가 좀 보듬고 공부라도 가르치고,,,그러마고,,,
    위안을 드릴텐데,,,

    애기야,,,엄마 힘들다,,,,
    엄마 말 잘 듣는 멋진 여자로 자라다오,,,,제가 두 손 꼭 모아 기도해 드릴께요,,,

    힘내요,,,

  • 26. 다 그래요 다요.
    '11.11.17 10:28 PM (175.112.xxx.118)

    제 주변 초 4,5,6 맘들 다 딸들 어디로 입양보내고 싶다합니다. 내가 저것을 낳고 미역국을 먹었으니 내가 미친년이다 그럽니다.
    원글님 딸만 속썪이는게 아니에요. 다 그래요 다요!!
    그런데 조금만 참아주세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원글님 마음 알고 언젠가 원글님의 울타리도 되어주고 말동부도 되어주고 든든한 버팀목도 되어주는 딸이 되어있을겁니다.
    지금 남편에게 보내면 나중에 그런딸도 기대하기 힘들거에요. 엄마에게 실망과 상처가 생길테니까요
    그래도 따님 한분이잖아요. 애 줄줄이 있는데 남편없이 투잡뛰며 줄줄이 있는애들이 다 맘고생시키는 엄마들도 수두룩해요. 조금만 힘내세요.. 화이팅이에요

  • 27. ..
    '11.11.17 11:11 PM (219.249.xxx.11)

    아이을 아이로 대하지말고 어른으로 대하세요.
    초등학교 4학년쯤 되면 아이들은 자신들이 다 자랐고 어른스럽게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어른으로 대하라는 것은 아이를 어른대접해 주라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주라는 것입니다.

    전 딸,아들을 4년을 주말부부로 길르고 이제 서류정리중에 있습니다.
    혼자서 직장다니면서 아이들 건사하고 가르치고 학교행사에 뛰어다니고 선생님께 불려가고 그러면서 남편의 온갖 심부름도 제가 처리해야 했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나 지친 어느날 아이들 둘을 앉히고 진지하게 말을 했습니다.
    [엄마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이러이러한데 엄마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감당이 안된다. 너희들이 엄마를 좀 도와달라. 너희는 엄마한테 기생하는것이 아니라 엄마랑 함께 사는 가족이니까 가족끼리는 서로 도와야 하지 않겠냐? 많은 것을 도와달라고 하진 않을테니 너희가 할 수 있는 일을 나눠서 하자.]

    그렇게 해서 집안일을 조금 나눴죠.
    1. 하루에 정해진 분량 공부 스스로 알아서 하기
    2. 재활용 버리기
    3. 쓰레기봉투 내다버리기
    4. 음식쓰레기 내다버리기
    5. 빨래 널기
    6. 물건 사용하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
    7. 음식 먹고 그릇은 싱크대에 넣어놓기

    그로부터 4년인데요.. 100% 지켜지지는 않습니다. 잔소리해야 할때도 많고.. 제가 그냥 해버릴때도 많구요.
    그렇지만 저 일들이 자기들도 해야 하는 일이란 생각들은 갖고 있죠. 가족이기때문에 책임도 같이 져야 한다는걸..

    지금 아이들이 중2, 중1이네요..
    우리 서로 돕고 살자.. 우리 힘드니까 서로 열심히 돕자. 힘내자
    라고 아이들한테 늘 말하고 있습니다..

  • 28. 양육비를 더 받아내세요
    '11.11.17 11:12 PM (211.63.xxx.199)

    아이를 아빠에게 보내기 보다는 양육비는 더 받아내시고 원글님 투잡 그만 뛰세요.
    원글님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거 같아요. 아이와 좀 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래요.
    윗분들 말대로 이제 사춘기 시작이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도 엇나가는 아이들도 많아요.
    인내심을 갖고 이쁘게 잘 키우시길 바래요.

  • 29. 따님과 모든것을 함께
    '11.11.18 12:29 AM (175.112.xxx.216)

    님께서 의지하시는 따님과 모든것을 함께 한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님이 처한 현실도 이야기 해주시고 지나온 과거도 이야기 해주시고 왜 둘만 살아야하며
    둘이 살고 있는 유일한 희망이 너~! 라는 것도 알려주시고 늘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공유하시면
    좋겠다 싶어요

    그리고 한가지 더... 님께서 투잡을 뛰시는 만큼 따님과 함께 할 시간이 줄어든다는것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되도록이면 따님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야... 그 시간이 무엇이든간에..

  • 30. ㅇㅇㅇ
    '11.11.18 2:19 AM (63.224.xxx.127) - 삭제된댓글

    엄마가 싱글맘이라고 해서, 경제적으로 가난하다고 해서, 엄마가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사춘기가 안오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현실을 도피하고픈 마음에 더 심하게 앓죠.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아이 입장에서, 아이가 원글님의 소유물이 아닌 한명의 독립체라는 것을 인정하고
    아이가 하는 행동과 말이 잘못된 것일지라도 그걸 그저 고쳐줄려고만 하지 말고
    원글님이 아이의 5학년 친구라는 가정하에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같은 tv를 보고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려 노력하세요.
    아이가 말을 안듣는다고 하셨는데,
    사람 때리고 도둑질하고 그런거 아니면 뭐든 아이편이 되어 주세요.
    이또한 지나가리라..하지만
    잘못 지나가면 나중에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방향을 보고 서 있을지 몰라요.
    힘내시구요, 건강 챙기시구요..

  • 31. 한때
    '11.11.18 7:53 AM (218.154.xxx.225)

    비행청소년이라고 하며 살았던 사람이예요
    그땐 부모가 나를 이해못하니 난 나름대로 스트레스해소한다고 하는 생각이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게 다 그냥 핑계였더라구요
    지금 이상태에서 거기 보내시는거 반대합니다
    이미 마음은 콩밭에 가있거든요
    모든게 자기가 생각한게 맞다고 생각할 나이라...
    그런데 거기다 나를 챙겨주지도 않는 가족이랑 함께 하는것은
    더 방종을 하게 만들 핑계를 더 만들어주거든요
    조금더 시간이 지나야 하긴하지만...어쩔수 없어요
    나쁜길로 가고 못됀짓을 하면 모르는척 할수 없는 부분은
    엄마가 알고 있다는것을 인지시키고 제제해야해요
    저 같은경우 정말 문제아였어요
    하지만 우리엄마없었으면 제 인생이 어찌되었을까 싶네요
    저도 울엄마 산에가서 목 맨다고 밧줄갖고 올라가는데
    말리지도 않고 놀러갔던 나쁜년이랍니다
    그때당시에는 그저 하는말이겠거니 했거든요
    어찌어찌 20대 중반되니까 조금 안정이오고
    그 다음부터는 엄마가 내 엄마가 아닌 여자로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조금더 신경쓰시고 옆에 두셔요
    그리고 나서 절대 안될것 같지만 희안하게도 20대 넘어가면
    안정이 조금와요 저는 이걸 몰랐었는데 얼마전 방송에 보니 그렇더라구요
    나이어릴때는 안나오는 무슨 홀몬같은게 있다고...
    엄마가 아빠와 이혼하고 혼자서 나를 키우기 힘들었을꺼라 느끼는날이
    반드시 20대에는 올꺼예요
    요즘 애들 보세요 우리때랑은 다르잖아요
    뭐든 빨라요 몸의 성숙뿐아니라 눈치도 더 빠르고 철도 빨리 듭니다
    지옥같고 힘드시겠지만 딸아이의 앞날이니 견디셔야해요
    또..그리고 강하게 나가셔야해요
    요즘 아이들 극단적이고 자살도 하고 해서 부모들이 그냥 슬슬 하는경향이 있어요
    단지 우울증인지...반항인지...사춘기의 단순한 질풍노도인지..잘 판단하시면
    그럴일 없어요

  • 32. 아이구
    '11.11.18 8:56 AM (203.142.xxx.231)

    아침부터 눈물찔끔했네요. 저도 돌싱이 될뻔한 위기를 넘긴사람이라..

    참.. 님 힘내세요. 딸이니까 결국은 엄마를 이해할꺼예요. 아이마다 커가는 속도가 다르니까, 대화를 하셔서 힘든 엄마를 인식시키는것도 나쁘지않다는 생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53 남서향 사시는 분들 남향보다 해 잘드나요? 7 집방향 2011/11/28 7,840
40952 김치 냉장고 뚜껑식과 스탠드 중... 11 어느걸로 살.. 2011/11/28 2,416
40951 실비보험교통사고접수가능한가요 4 실비보험 2011/11/28 1,750
40950 오래된 빌라 샷시 교체하려는데 인테리어 업체를 이용하는게 맞을까.. 2 좋은집 2011/11/28 8,908
40949 치매 증상 좀 알려 주세요... 한성댁 2011/11/28 1,145
40948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머리가 복잡해요.ㅠ.ㅠ 2011/11/28 482
40947 운전하면서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가요... 3 운전 2011/11/28 1,161
40946 '경찰추산'의셈법. 곱하기몇? 1 서울공연 2011/11/28 539
40945 서울에 새로 생기는 중학교는 다 혁신중인가요? 1 랄랄라~ 2011/11/28 848
40944 가카의 수족들에게. 1 내가 2011/11/28 527
40943 데쟈뷰 현상이 심한편인데 이건 뇌현상의 문제인지 예지력인지 11 데쟈뷰 2011/11/28 3,227
40942 드럼 안쓰시고 일반 세탁기 쓰시는분들(질문있어요!) 7 이시국에 죄.. 2011/11/28 1,142
40941 청룡영화제에서 '한미FTA 반대' 소신발언 봇물 3 참맛 2011/11/28 1,471
40940 김장 땜에 열받는다고 썼던 사람인데요... 에효 2011/11/28 1,170
40939 혹시 목동아파트 5층에 5층 (정보주실 분) 5 여러가지.... 2011/11/28 1,376
40938 장터에 갓김치랑 고들빼기 김치 파시는 분은 없나요? 4 쾌걸쑤야 2011/11/28 1,109
40937 부산구치소로 간 그를 위한 기도 - 희망버스 기획자 송경동 2 ^^별 2011/11/28 1,415
40936 아파트 안사시는분이 음식 쓰레기 버리다가 경비아저씨한테 딱 걸려.. 3 ... 2011/11/28 2,598
40935 영어과외선생님 대학생도 괜찮은가요 7 쪙녕 2011/11/28 2,109
40934 주간경향 브로마이드 이번 호 아닌가요? 2 나거티브 2011/11/28 588
40933 던킨 도너츠 맛있는 거.. 5 만원이나 2011/11/28 1,723
40932 목돈마련상품 추천요 재테크젬병 2011/11/28 404
40931 MB "제복 입은 경관 폭행은 민주주의 위협" 22 ^^별 2011/11/28 1,376
40930 선물 고민 1 선물 선물 2011/11/28 386
40929 남친집 첨 인사드리러 가는데요 뭐 사가지고 가야.. 6 네네 2011/11/28 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