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파선암에 대해 잘 알고계신분께 여쭙습니다

힘들다... 조회수 : 10,726
작성일 : 2011-11-15 00:01:19

혹시 임파선암 앓아보셨거나 투병 중이신분 계신가요? 타암에 비해 치료효과가 좋고

예후도 좋다고 합니다만...암이란 놈이 언제 어떻게 재발할지도 모르고...

서울대병원 허교수님이 전문가라고 하던데...혹시 참고나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을까요?

정보검색은 해봤지만...아무래도 최근 자료들도 아니고 직접 투병했던 분들의 글도 아니라 참고만 했습니다.

IP : 123.214.xxx.1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5 12:44 AM (118.33.xxx.227)

    저희 친정 아버지가 임파선암이셨는데
    10년 전쯤 발병하셨었고, 항암제랑 방사선 치료 받으셨어요.
    잘 회복하셔서 완치 판정 받으신지 몇년 됐고요.
    치료가 그렇게 길지는 않았고 예후도 좋았지만
    치료 받으시는 동안 머리카락 빠지고, 식사 잘 못하시고 그러셨답니다.
    여기저기 편치 않으셔서 주무실때도 힘들어하셨고
    음식 드신거 토하기도 하시고...

    중대병원에서 치료받으시다가 중간에 의사 사정으로 삼성의료원으로 가셨어요.
    임파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 그렇게 심각한 암은 아니라서
    안심은 했지만, 역시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그래서 주무시는 자리도, 식사도.. 최대한 편히, 원하시는대로 해드리느라고 가족들이 애썼어요.
    지나고 보니 사실 가족들이 해드릴 건 많지 않아요.
    온전히 당신이 견디고 이겨내셔야 하는거라서...

    사실 임파선암 발병때문에 검사하다가 위암초기인걸 알게되셔서
    위암치료까지 하는 바람에 더 힘드셨지요.
    그래도 저희는 임파선암때문에 위암 발병 여부를 알게 되서 천만다행이었죠.

    다행히 저희 아버지는 잘 이겨내셨지만
    방사선 치료 받으시면서 방사선이 침샘을 마르게해서
    식사하실 때 힘들어 하셨고요.
    완치되신 지금도 침 분비가 잘 안되서 입맛 없어하시고, 침 때문에 껌을 자주 씹으시는 편이세요.

    하도 오래전 일이라 특별히 해드릴말씀은 없고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따르시고
    항암치료 끝난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사받으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치료하다보면 힘들어서 우울해질 수 있는데 가족들이 힘이 많이 되어 주셔야해요.

  • 2. 10년전
    '11.11.15 2:05 AM (125.178.xxx.3)

    친정아버지께서 임파선암으로 돌아가셨어요.
    50대 중반에 발병하시고..........항암치료........완치
    그리고 재발......포기

    나이 드신 분들은 암세포가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지만
    아버지 옆의 30대 임파선암 남자환자는 일찍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제가 아는 바로는 임파선은 전신에 퍼져있기때문에
    다른곳 전이가 쉬운 암이라고 들었던것 같네요.
    (너무 오래되서리 자신없네요)

    요즘은 좋은 약이 많이 나왔으니
    암.....그 까이껏
    하는 마음 가지세요.

  • 3. ....
    '11.11.15 2:09 AM (118.33.xxx.227)

    빠뜨린 것 같아서 또 쓰려고 봤더니 위에 분이
    재발 관련해서 댓글 달아주셨네요.

    제가 듣기도 재발하면 힘들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치료 된 것 같아도 정기적으로 검사 게을리 하지 않으셔야해요.

  • 4. 제 경험
    '11.11.15 3:16 PM (220.117.xxx.114)

    저 림프종으로 몇해전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받았어요. 림프종(임파선암-->일본식표현)은 수술이 안되는 암이고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가 잘 되는 암이지만 재발이 잘 된다고하네요. 재발해도 치료 받고 사는 경우도 많대요. 전 체력이 약해서 항암주사 받으면서 죽고싶다고 울었어요.반면에 항암주사 잘견뎌내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남자분들이 아무래도 잘 견디더라구요. 치료 받을때 병원에만 들어서도 구토했어요.목에서 피가 나올정도로...

    그나마 전 호지킨림프종이였어요.림프종은 호지킨,비호지킨으로 나뉘는데 그나마 호지킨이 예후가 조금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림프종은 표준치료법이 있어서 대형병원이 아닌곳에서 받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서울에 계신다면 서울대 허대석 교수님께 치료받으라고 권해드려요.
    전 림프종환우카페에 가입해서 알게된 분인데 호지킨1기인데도 재발해서 삶을 포기하려다 서울대 허대석교수님께 다시 치료받고 좋아졌다는 분이 저한테 서울대 허대석(원글님이 말씀하신 분 맞아요)교수님을 추천하더라구요. 전 강남 성모병원 (집이 가까워서)으로 가려다 혜화동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 받았어요. 허대석선생님 솔직히 냉정하고 말많이 하는거 안좋아하지만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었어요. 궁금한거 물어보면 대답은 잘 해주시는 편이예요.

    림프종 2기인데도 유명을 달리한 사람도 봤구요. 정말 죽음직전인 4기인데 (오진으로 다른치료만 받다가 ...)도 치료 잘 받아서 아들딸 낳고 잘사는 사람도 봤어요. 신해철씨 와이프도 결혼전에 림프종으로 투병했고요.

    마음을 다잡고 치료 잘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75 아침 택배글보고 생각나서 7 뜬금 2011/12/16 2,337
50874 치위생사 5 연봉 2011/12/16 2,821
50873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고정금리? 2 yojung.. 2011/12/16 1,820
50872 대전에서 장거리이사 잘하는 업체 추천부탁드려요!!! .. 2011/12/16 1,459
50871 힘잃은 與 '당권·대권분리' 당헌…제왕시스템 복귀? 1 세우실 2011/12/16 1,401
50870 아이폰앱에서즐겨찾기 즐겨찾기 2011/12/16 1,688
50869 왜 쿠키 만들때....버터를 끓이나요??? 4 홈베이킹 2011/12/16 2,317
50868 유단포 용량결정 6 유단포 2011/12/16 2,334
50867 마티즈타고 남해여행다녀오면 많이 위험할까요? 4 딸이랑 2011/12/16 2,500
50866 금호화학vs효성화학vs한화캐미칼 어디로 결정해야하나요? 8 결정 2011/12/16 2,502
50865 드립커피 애호가 분들~ 계신가요? 6 커피 2011/12/16 2,916
50864 코트 드라이크리닝 시세가 얼만가요? 5 . 2011/12/16 2,191
50863 싱크대 윗부분 빈공간 ㄷ자형 나무로 선반 만들고 싶은데 4 새댁 2011/12/16 2,490
50862 ㅎㅎㅎ 저도 깔때기 하나 있어요~ 4 참맛 2011/12/16 1,877
50861 아래 공학과 여대의 논란의 글을 읽다가 궁금한건데요. 16 곧예비수험생.. 2011/12/16 2,421
50860 나란 뇨자.이 날씨에 창문열고 청소하는 뇨자. 17 훗. 2011/12/16 3,834
50859 대출상환부터 다 하고 적금이든 예금이든 시작하면 될까요? 2 잘몰라서 2011/12/16 2,278
50858 몸무게 어떤게 진짜인지요? 8 정확하게 2011/12/16 3,297
50857 핸드폰문자 공짜로 보내는법 1 문자 2011/12/16 1,627
50856 쿠킹클래스 홍보 아이디어 좀 주세요 1 언니들 2011/12/16 1,445
50855 손해 보험...나만 몰랐나요?? 17 보험.. 2011/12/16 3,905
50854 석궁테러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 대박! 꼭 보세요 5 영화추천 2011/12/16 2,133
50853 '돈 주자고 한것도 전달한것도 곽교육감이 아닌 내가 했다" 1 ^^별 2011/12/16 1,909
50852 전자렌지를 쓰면 안되는 이유 24 피리지니 2011/12/16 12,050
50851 김용민 "정부, 美대학에 압력 넣어 강연 막았다" 13 무크 2011/12/16 2,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