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드리고 - 기타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 제2악장 &........

바람처럼 조회수 : 4,466
작성일 : 2011-11-14 23:12:03

                                                

                                                 호아퀸 로드리고(Joaquin Rodrigo: 1901 ― 1999) 작곡

<기타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 제2악장 &

<당신의 사랑이 담긴 아랑훼즈에서> En Aranjuez Con Tu Amor

 

스페인 발렌시아 출신 로드리고는 3세 때에 디프테리아를 앓아 맹인이 되었다.

어려서부터 그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양친은 저명한 음악가에게 보내어

기초교육을 받게 하였는데, 어린 로드리고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어 준 것이 바로

‘음악’이었다고 한다.

그는 오랜 창작기간 동안, 150곡 이상을 작곡했지만 1939년 38세 때에 작곡한

<기타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이 그의 대표작이며 20세기 최고의 걸작

멜로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랑훼즈는 마드리드 남쪽에 위치한 18세기 부르봉 왕가王家의 ‘여름 궁전’을 말한다.

신혼시절, 아랑훼즈에 머물렀던 로드리고는 맹인이었기에 궁전의 모습을

실제로 볼 수는 없었지만 그 곳에서 예민하게 받았던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가

후에 <스페인 내전內戰>을 피해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 그때를 회상하고 작곡

한 것으로 전해진다.


1939년에 파리에서 이 곡을 작곡할 때 로드리고의 <음악생활>에 헌신적이었던 

피아니스트인 아내가 유산으로 생명이 위독해지자, 로드리고는 미친 듯이

점자 악보를 더듬거리며 창작에 매달리게 되는데,

“신이시여, 당신은 제게서 두 눈을 앗아가 버리고

이제는 제 아내마저 빼앗으려 합니까?”..........

이렇게 기도와 통곡을 하며 이 곡을 썼다고 전해진다.



제2악장: 아다지오Adagio 느리게 ~

느리면서도 풍부한 화성(和聲: harmony)으로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들이

천상의 조화를 이루는데 전 악장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기도와 같은 아다지오 악장은 아내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는 감정적

호소였다고 한다. 최초의 ‘기타 협주곡’으로 꼽히는 이 곡은 1940년에 초연

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2차 세계대전 뒤에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연주되었다.   (퍼온 글을 편집)



~~~~~~~~~~~~~~~~~~~~~~~ ~♬



En Aranjuez Con Tu Amor


Aranjuez, Un lugar de ensueños y de amor

Donde un rumor de fuentes de cristal

En el jardín parece hablar

En voz baja a las rosas


Aranjuez, Hoy las hojas secas sin color

Que barre el viento

Son recuerdos del romance que una vez

Juntos empezamos tú y yo

Y sin razón olvidamos


Quizá ese amor escondido esté

En un atardecer

En la brisa o en la flor

Esperando tu regreso


Aranjuez, Hoy las hojas secas sin color

Que barre el viento

Son recuerdos del romance que una vez

Juntos empezamos tú y yo

Y sin razón olvidamos


En Aranjuez, amor

Tú y yo



당신의 사랑이 담긴 아랑훼즈에서


아랑훼즈, 사랑과 꿈이 있는 곳

정원에서 놀고 있는

크리스털 분수가

장미에게 나지막이 속삭이는 곳.


아랑훼즈, 바싹 마르고 색 바랜 잎사귀들이

이제 바람에 휩쓸려 나간

그대와 내게 한 때 시작되었으나

아무 이유 없이 잊혀 진 로망스의 기억이다.


아마도 그 사랑은 여명의 그늘에

산들 바람 속에 혹은 꽃 속에

그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숨어 있나보다.


아랑훼즈, 바싹 마르고 색 바랜 잎사귀들이

이제 바람에 휩쓸려 나간

그대와 내게 한 때 시작되었으나

아무 이유 없이 잊혀 진 로망스의 기억이다.


아랑훼즈, 내 사랑

그대와 나......



~~~~~~~~~~~~~~~~~~~~~~~ ~♬



가수 및 연주자 ―

일 디보Il Divo: 이탈리아어로 ‘하늘이 내린 가수(Divine Performer)’라는 의미.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미국에서 각각 활동하던 성악가와 팝 싱어 4명으로

구성된 팝페라 남성 그룹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1941년~   ) 호주 출신의 저명한 기타 연주자

4세 때부터 기타를 연주한 신동으로 알려져 있다.



~~~~~~~~~~~~~~~~~~~~~~~~~~~~~~~~~~~~~


로드리고의 <당신의 사랑이 담긴 아랑훼즈에서>

일 디보 노래

https://youtu.be/PupqNAZAo6g


<아랑훼즈 협주곡> 제2악장

기타 협연: 존 윌리엄스(연주시간: 10분 52초)

https://youtu.be/iGQrbsyts0k


~~~~~~~~~~~~~~~~~~~~~~~~~~~~~~~~~~~~~

             

IP : 14.39.xxx.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연과나
    '11.11.15 12:12 AM (175.125.xxx.77)

    이 곡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역시 바람처럼님이 선곡하셨군요..

    근데 이 로드리고의 부인은 살아났나요?? 궁금하네요.. 이곡이 로드리고가 파리에서 아랑훼즈를 회상하면서 썼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요. 부인에 대한 이야긴 몰랐네요..

    좋은 곡 밤에 잘 듣고 갑니다. 내일 뵐게요 ^^

  • 2. 바람처럼
    '11.11.15 5:55 AM (14.39.xxx.47)

    자연과 나님 오셨군요. ^^
    로드리고의 아내 ‘빅토리아 카미’ 는 터어키인 피아니스트였다고 합니다.
    장님인 로드리고는 아내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했기 때문에 옆에 그녀가
    없었더라면 20세기 최고의 기타음악 작곡가 로드리고의 존재도 없었겠지요.
    기록으로는 파리에서 음악공부하면서 만났고 신부 부모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1933년 결혼식을 올렸군요.

    첫아이의 산고産苦는 천신만고 끝에 무사히 회복된 듯합니다.
    파리에서 공부하던 시절 ‘스페인 내전 內戰’ 으로 국가 장학금 지급이
    중단되자 아내의 가정으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그녀는 악보필사樂譜筆寫
    일을 하면서 생계를 도왔다고 하네요.

    로드리고는 아내를 일컬어 “삶과 굶주림, 일과 영광을 나와 함께 나눴다.”
    고 회상했는데 ‘빅토리아 카미’ 는 1997년에 먼저 세상을 떠났고
    2년 후, 로드리고의 영혼도 잇달아 하늘로 돌아가 두 분의 육신은 지금
    ‘아랑훼즈’ 묘지에 함께 묻혀있다고 합니다.
    이 지구라는 별에서 ‘부부의 인연’ 처럼 아름다운 관계도 없는 듯하지요 ?

    기타 연주는 ‘나르시스 예페스’ 의 연주가 유명하지만
    동영상의 화질이 좋지 않아서 ‘노버트 클라프트’ 의 연주곡을 올렸는데
    처음 음향이 약간 작게 들리네요.

  • 3. 자연과나
    '11.11.15 10:37 AM (125.128.xxx.121)

    ㅠㅠ~~~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니.. 눈물이 고이네요..
    정말 아름다운 관계네요.. 부부의 인연이.....

    노버트 클리프트로 어제 들었는데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94 아들 두신 분들. 본인같은 며느리 어떠세요? 24 밑에 글 보.. 2011/11/15 5,266
39593 뉴욕 경유 / 애틀란타 경유 어는것이 더 좋은가요? 궁금 2011/11/15 2,276
39592 궁금한게 있는데요... 맹구 2011/11/15 1,896
39591 수원,안산 아동심리상담센터 추천부탁드립니다. 육아 2011/11/15 5,708
39590 화공과랑 화학과랑 어떤 차이가 있나요? 7 재수생맘 2011/11/15 3,916
39589 pdf파일이 인쇄가 안 되는데요...왜 이럴까요? 6 ... 2011/11/15 2,728
39588 전화했습니다. 3 자연과나 2011/11/15 2,168
39587 전세 올려줄 때 복비 내는건가요? 6 세입자 2011/11/15 3,389
39586 불굴.. 할머니 정말 이상해요; 8 .. 2011/11/15 3,207
39585 박원순 시장 민방위훈련 참관 도중 '봉변' 36 세우실 2011/11/15 4,015
39584 사주때문에 자녀들 결혼 반대하시는 시어머니... 4 ... 2011/11/15 5,087
39583 변리사와 회계사 17 김영미 2011/11/15 10,174
39582 아기 때.. 대체로 딸이 아들보다 손이 많이 가나요? 5 이글루 2011/11/15 2,957
39581 딴나라당이 무섭긴 한가봐요.. 6 ㅎㅎ 2011/11/15 3,660
39580 급)10만원에서 15만원사이 생일 선물로..부탁드려요 6 생일 2011/11/15 3,248
39579 리코더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2 리코디스트 2011/11/15 2,033
39578 디자인벤쳐스 가구 어떤가요? 3 소파~ 2011/11/15 5,158
39577 여권이 만료됬어도, 재발급받으려면 그 영문이름 그대로 써야되요?.. 11 여권 2011/11/15 4,297
39576 82어플.. 2 궁금해요 2011/11/15 2,539
39575 "수사원칙 무시… 시대착오적" "정권 비판여론에 재갈 의도" 세우실 2011/11/15 2,020
39574 조언부탁드려요 1 아리송 2011/11/15 1,742
39573 이런 아이는 어떤가요? 7 ... 2011/11/15 3,004
39572 [펌글] 상관없다. 안철수의 1500억이 대선용이라 해도 6 .. 2011/11/15 2,769
39571 급한 이사건..조언절실... 궁금... 2011/11/15 1,867
39570 신경정신과 약 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지나요? 4 가물가물 2011/11/15 4,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