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냉장고 스트레스

캬바레 조회수 : 3,454
작성일 : 2011-11-14 17:10:02

시어머니가 손이 크세요. 음식솜씨도 좋으시고요.

김장을 담아 주시는데 며느리들이 김치냉장고가 없는거죠.

집이 워낙 좁아서 그런건데 혼수로 김치냉장고 안해온게 가끔씩 화가 나시나봐요.

현재 냉장고1개와 김치냉장고 2개이신데 더 사고싶다고 하시다가

아버님께 거절당하고는 동서한테 김치냉장고 사라고 하셨다네요. 위치까지 지정해주시면서.

그것도 여의치 않자 저희친정, 동서네 친정에 김치좀 두면 안되냐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김장해서 김치냉장고에 자리없는 건 집집마다 매한가지죠.

제생각에는 김치냉장고 용량만큼 김장을 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새로 김치를 하거나

사먹으면 될것 같은데 터져나갈만큼 많이한다음 왜이리 김치 보관문제로 스트레스를

주시는건지 모르겠어요. 다들 김치냉장고 있으신가요?

 

 

 

IP : 210.105.xxx.2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도요
    '11.11.14 5:12 PM (219.251.xxx.135)

    저희 시어머니와 똑같으시네요.
    김장할 때마다 김치냉장고 사달라고 타령이세요.
    이미 2대나 있으시거든요. 그럼에도 왜.... ;;

    전에 김장할 때 하고 열받아서 김치냉장고 정리해보겠다고 나섰더니..
    텅 빈 통도 그대로 놓고, 반쯤 남은 몇 년 된 김장도 그대로 있고..
    어떻게 손을 못 쓰겠더군요.
    (김장한다고 해도 김치냉장고 청소도 안 하고 기다리십니다 ;;)

    김치 욕심 있는 사람은 그 욕심이 안 없어지나봐요.
    저도 갑갑~ 합니다.
    (도움이 안 돼서 죄송 ^ ^;;)

  • 2. ㅇㅇㅇ
    '11.11.14 5:33 PM (121.130.xxx.78)

    김장, 김치냉장고 이야기 읽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이
    문명의 이기가 여자들 삶을 편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싶어요.

    세탁기가 상용화되자 손빨래의 힘듦에서 해방되었지만
    예전 같으면 몇번이고 입었을 옷을 이제는 한번만 입고 세탁함에 휙 던져 버리는 거죠.
    그러니 매일 세탁기 두세번 돌린다는 (아이옷, 어른옷, 삶는 세탁, 색깔별 빨래 다 세분화시켜서 하니까)
    주부들이 힘들다고 투덜대죠. 세탁은 세탁기가 해줘도 널어야 하고 개야 하고...
    이젠 세탁기를 넘어 건조기가 필수품이 되어가는 추세가 아닌가 합니다.

    비닐하우스와 농산물 수입으로 제철 채소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아파트 생활의 보편화로 김장이란 게 자취를 감추는 게 아닌가 하는 시점에
    두둥~~!! 김치 냉장고란 기발한 발명품의 등장으로
    다시 김장의 노예가 되어가고 김장 독립, 김장 권력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판이죠.
    아버지들은 예전 같음 김장독을 묻어야 했지만
    이제는 김치 냉장고를 사고 또 사고, 두 세대의 김치 냉장고를 둘 자리를 위해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집을 넓혀가야 할 판이 됩니다.

    맛있는 김장 김치 각 세대별로 자기네 먹을 만큼(괜히 여기저기 인심쓰느라 며늘 잡지 말고요)
    자기네 김치냉장고 용량에 맞춰서 깔끔하게 하자는 캠페인이라도 매년 김장철에 벌여야 할 판입니다.

    이상 김냉이 왜 필요하냐 버티다 김치맛에 굴복하고
    김냉 제일 작은 거 하나 사려는 40대 주부의 잡설이었슴돠.

  • 3. cute
    '11.11.14 5:52 PM (210.92.xxx.84)

    저는 친정엄마한테 스트레스,,, ㅎㅎㅎ 저는 결혼하면서 사긴했는데 가장 작은 120리터거든요, 근데 친정엔 대형으로 두개나 있어서 좀 맡겨놓고 먹고 우리거에는 김치랑 시댁 큰댁에서주시는 쌀도 좀 넣어두고 먹으려고 하는데 엄마가 친정도 김장하면 김냉 스페이스가 부족하니 너네몫은 담근 즉시 가져가라시네요~ㅎ김치 담가주시는것도 고맙죠 사실~ 저도 써보니 김냉은 써도 넣을것도 많고 유용해서 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시어머니 아닌 친정엄마도 이러시는걸요 ㅎㅎ

  • 4. 어제
    '11.11.14 6:34 PM (110.8.xxx.196)

    시댁먼친척어른이..댁에 김치냉장고를 구입했다고 하시길래..바꾸셨나했더니..
    냉장고가 합이 4대라네요. 시골이긴 하지만..요즘엔 다들 냉장고를 여러대두고 사는거 같아요.
    편한것도 좋지만...옛날엔 어찌살았나싶더라구요..

  • 5. 정말
    '11.11.14 7:21 PM (211.234.xxx.162)

    어이없군요
    왜 남에집에 김치를 저장하려고 난리죠?
    참 진상 시어머니
    본인집에 뭐 놓을생각을하던가
    안돼면. 줄이던ㄱ
    그 도안되면 마당있는집 가서 땅에 묻던가
    별일로 사람 스트레스 주는 군요

  • 6. 안나
    '11.11.14 9:32 PM (110.9.xxx.139)

    반대로 자식들한테 김치 주고 싶어서 많이 했는데, "어머니, 조금씩 가져다 먹을께요"하면 이것도 염치 없는거지요. 웬만하면 김냉 구비라셔서 김치 맛있게, 감사히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92 남자 팔자도 뒤웅박입니다 27 얼쑤좋다 2011/12/15 17,200
50691 내 남편의 주사 5 남편아 2011/12/15 2,462
50690 면세사업자이신 분 계신가요? 경비처리.... 2011/12/15 1,152
50689 수건 바꾸려구요. 어디서 사야할까요? 5 뽀송뽀송 2011/12/15 2,766
50688 드디어 갈데까지 간 친중찌라시 경향신문 짱깨 2011/12/15 1,633
50687 아이기침소리만들으면 화가나요 21 네살 2011/12/15 4,589
50686 중학생 수학 독학 문의 4 지바&디노조.. 2011/12/15 2,146
50685 냉담자에요. 요즘도 성당 다시 나가려면 고해성사 봐야하나요? 8 율리아 2011/12/15 10,675
50684 감사합니다 50 나라냥 2011/12/15 11,435
50683 밥안해주는 부인, 투덜이 남편 21 먹고살려니... 2011/12/15 5,018
50682 갑상선 항진증 치료후에 암보험 가입하려는데 11 보험 2011/12/15 3,468
50681 카누?!!!! 10 의외 2011/12/15 2,450
50680 남극의 눈물] 촬영팀 구경하는 펭귄 8 ㅎㅎㅎ 2011/12/15 3,856
50679 사고력수학학원 어디가 괜찮나요? 1 사고력수학 2011/12/15 3,172
50678 비행기표 저렴한 구입처 4 정보력 부족.. 2011/12/15 1,862
50677 신문광고에 난 두부제조기 4 어떨까요??.. 2011/12/15 1,738
50676 꼬막을 삶는 방법중에...궁금한점..위험하지 않을까요? 2 꼬막 2011/12/15 3,395
50675 유통기한 일주일 지난 햄 먹으면 큰일 나겠죠?? 4 !! 2011/12/15 4,368
50674 SKT --> KT 번호이동. 고정관념 이놈 참 무서움.. 1 .. 2011/12/15 2,295
50673 생신상메뉴중 인기 많은 종류는 뭘까요? 3 @@ 2011/12/15 2,152
50672 이명박의 둘째 사위는 누군가요? 5 ㅇㅇ 2011/12/15 6,700
50671 텃밭에서 키운 채소 주셔서 올 한해 잘 먹고 있거든요. 1 오는 정 2011/12/15 2,279
50670 제가 잘 안되기를 바라는 듯한 친구.. 14 ... 2011/12/15 4,955
50669 급합니다.고등수학좀 풀어주세요..ㅠㅠ 부탁요.. 겸율맘 2011/12/15 1,413
50668 헤어왁싱하면 머리결이 더 좋아지나요? 2 두아이맘 2011/12/15 3,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