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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수준 떨어진다는 이웃엄마

조회수 : 6,541
작성일 : 2011-11-13 07:45:53

같은 단지 살면서 알게 된 엄마가 있어요.

그집 둘째랑 우리애가 같은 학년이라 오며가며 만나면 가벼운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 엄마와 얘기를 하면 할수록 동네에 대한 불만이 대단해요.

처음에는 좋은 동네에서 살다와서 그런줄 알았어요.

그런데 우리단지보다 더 외진곳에서 살았대요.

물론 외진곳이라고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곳보다는 우리동네 학군이 나아서

아이들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이면 우리 단지로 이사오는 편입니다.

우리동네 엄마들이 아이들 공부도 제대로 안시켜서 수준 떨어진다며 지나치게 혐오감을 드러냅니다.

저에게도 이 동네 수준 알고 이사왔냐고 물어보길래

저는 만족한다고 했더니 이동네 진짜 수준을 몰라서 그런거랍니다.

이 엄마는 자기아이를 유명하고 비싼 학원만 보내요.(셔틀 타고 다녀요.)

그리고 그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수준이 높고 거기 보내는 엄마들 칭찬도 늘어집니다.

생각해보니 비싼 학원 보내지 않는 사람들은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단지안에 유명 학원은 없어도 소그룹으로 꼼꼼하게 봐줘서 입소문  잘 난 학원이 있어서

엄마들도 만족하고 다니는 아이들도 그 엄마가 말한것처럼 형편없지 않거든요.

저희가 얼마전에 큰평수로 늘려서 이사를 했어요.

그 엄마도 넓혀가고 싶은데 지금 사는 전세금 올려주는 것도 빠듯하다는 말 듣고 좀 놀랐어요.

전 당연히 자기 집인줄 알았거든요.

단지안에서 제일 작은 평수 전세 살면서 비싼 학원 보내는 게 수준 높은거라고 말했던 그 엄마가

왠지 우스워 보여요.

길에서 만나 말걸면 대답하느라 피곤했는데 이젠 적당히 인사만 하고 말아야겠어요.

어차피 그 엄마 눈에는 저도 싸구려 학원이나 보내는 수준 떨어지는 동네사람으로 보일테니까요.

IP : 116.125.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팜므 파탄
    '11.11.13 8:19 AM (112.161.xxx.12)

    빨리 수준 높은 곳으로 이사가세요~ 하세요.
    그렇게 수준 낮은 곳에 사는 자기는 뭐래요?
    정작 그 엄마가 수준 떨어지는 사람 같네요.

  • 2. 얘기가 될것같으니
    '11.11.13 8:45 AM (174.118.xxx.116)

    맞장구 쳐달라고 하는 얘기 같아요.
    원글님이 수준있다 생각해서 그럴겁니다.
    그냥 대꾸말고 웃어주고 마세요.
    그양반, 그런 재미로 인생 사나보죠.(남 우습게 아는 재미로^^)

  • 3. 그렇다고
    '11.11.13 10:57 AM (14.52.xxx.59)

    작은 평수 전세 살면서 ,,,하신 부분은 그분이나 원글님이나 별로 다를바가 없어보여요

  • 동감
    '11.11.13 11:39 AM (175.118.xxx.2)

    작은 평수 전세 살면서 ,,,하신 부분은 그분이나 원글님이나 별로 다를바가 없어보여요 2222222222

  • 4. ....
    '11.11.13 11:47 AM (110.10.xxx.139)

    자기는 전세살면서도 아이 뒷바라지 이렇게하는데
    다른 엄마들은 비슷한 환경에서도 아이 뒷바라지 안하고 있으니 한심해서 하는 소리겠죠.

  • 5. 수준 비슷해보이는데
    '11.11.13 9:15 PM (175.197.xxx.140)

    두분 사이좋게 지내시지 그러세요?

  • 6. 수준 비슷해보이는데222222
    '11.11.13 10:09 PM (125.191.xxx.34)

    두 분 사이좋게 지내세요

  • 7. 정말
    '11.11.13 11:09 PM (112.149.xxx.70)

    윗분들 댓글처럼 그분의 수준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두분이 동급으로 보입니다.

  • 8. 원글맘
    '11.11.14 2:36 AM (116.125.xxx.58)

    만날때마다 이 동네 너무 형편없다고 하면서 저 포함 학부모들을 위아래로 훑어보던 사람이에요.
    유명학원 안보내도 다들 자기 아이 잘 챙기는 엄마들을 싸잡아서 방치한다고 하니 저도 감정이 상해요.
    자기아이는 영어유치원 보냈다면서 단지안에 일반 유치원 보낸 엄마들은 영어 포기한 엄마들이래고
    우리 단지 사는 사람들은 대학 포기한거나 다름없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늘 옆단지로(좀더 비싼 단지) 가야된다고 하길래 저 사람은 얼마나 잘살길래 그러나?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면전에다 얘기한것도 아니고 속풀이 한걸로도 똑같은 사람 취급을 받아야 한다니 많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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