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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이런 일도 당하네요

지금 조회수 : 4,766
작성일 : 2011-11-11 18:02:55

제가 저희 아이 유치원 친구였던 엄마(A)랑 같이  다른 유치원 친구였던 엄마(B)한테 투자를 했습니다

오빠랑 사업을 같이 한다고 해서 투자를 햇는데 사기를 당한거 같습니다

A랑 B는 같은 교회에도 다녀서 A는 충격이 더 클겁니다

거짓말은 어찌 그리 잘하고 억지도 어지 그리 논리적인척 부리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평소에 너무나 교양있고 단정하며 어려운 사람들한테 베풀고 예의 있던 사람이었고

말도 나지막히 잘하고 글도 잘쓰고 봉사도 많이 하며 장학금지원도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게이오 대학과 동 대학원을 나와 MBC기자를 하다가 광고회사를 했다고 들엇습니다

광고회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찾다가 오빠랑 일하게 됐다고 했었지요

시어머니가 도요타 이사였는데 광고일을 하다가 만나 시어머니 눈에 들어 남편과 결혼하게 됐다고 했었거든요

남편은 피부과 의사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싸다는 주상복합에 살고 있구요

그런데 어제 A가 교회에서 어떤 권사님을 만나 B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해주는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B가 중매인에게 의사랑 결혼성사키키면 천만원을 주겠다고 하여 선을 보고 결혼을 했다는겁니다

집도 강남에 사오고 인테리어도 엄청나게 하고 병원도 차려줬다며 남자가 결혼 잘했다는 말들이 많았답니다

그런데 B가 중매인에게 20만원을 줬고 중매인은 B의 과거를 교회에 알리겠다며 돈을 달라한 모양입나다

중매인은 안기부까지 끌려가고 나중에 조용히 이사를 가버렸다네요

그런데 충격인건 B의 과거입니다

광고회사가 아니라 노름하는 사람들 뒷돈을 대주는 그런 사무실이었고 나이 많은 브로커와 그렇고 그런 사이고

지금의 남편은 바람막이라는겁니다

몸으로 일했다는데 정말이지 절대 그렇게 안보이거든요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남의 이야기고 너무 추잡해서 더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조심하라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B남편 불쌍해서 어쩌냐고 했답니다

할거면 제대로 준비해서 소송하고 아니면 뒤집어 쓴다구요

우리가 절대 상대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라구요

살다보니 이런 어이 없는 경험을 하네요

정신이 없고 뭐에 홀린거 같아요

겁도 나고 자괴감도 들고 참 혼란스럽네요

 



(

IP : 59.29.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vilkaet
    '11.11.11 6:38 PM (119.197.xxx.168)

    얼마나 무섭고 상처 많이 받으셨겠어요! 저도 비슷한 사례있었는데..그런 사람들 정말 무섭고 싫습니다. 기운차리시고 법률상담받으셔서 일 잘 처리하시길 바랄께요!

  • 2. 포기하실 수 있는 금액
    '11.11.11 9:22 PM (117.53.xxx.111)

    이신가요? 얼마를 투자했는지를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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