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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도에 수능본 딸이 연봉 십만불 어쩌고한글 삭제됐나요?

ㅇㅇ 조회수 : 4,698
작성일 : 2011-11-11 14:36:55

99년에 수능본 딸 지방대 가서 4년 장학생에 연봉 십만불 어쩌고 하는 글

저장해놨다가 딸래미 학교에서 돌아오면 보여주려고 했는데 삭제하셨나요?

아니 왜요? 좋은 글이였는데요....

수능본 점수가 전부가 아니다 라는글.. 댓글들도 많이 달렸던데 어휴...;;;

 

IP : 211.237.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원글
    '11.11.11 2:42 PM (211.237.xxx.51)

    설마요.. 누구 험담하는 글도 아니고 좋은글이던데요.
    그런 낚시를 뭐하러 할까요;;;
    수능 성적 안좋게 나온 자녀들에게 희망이 될만한 글...
    낚시라면 더 냅뒀겠죠.. 낚시할만한 글도 아니고.. ㅠㅠ

  • 1. .....
    '11.11.11 2:41 PM (124.54.xxx.43)

    수능 망친 사람들한테 그나마 위로가 되는 글이었는데
    낚시라니 씁쓸하네요

  • 2. 그 때
    '11.11.11 2:45 PM (121.181.xxx.83)

    300점대 그 점수로 지방대 갓으면 지방 국립대도 잘 못가요
    그럼 지방 사립대인데 그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 그 후 10만불 연봉..

    처음 읽고나자마자
    거짓말 같아서 따로 댓글은 안 달앗는데
    삭제 된 것 보니 느낌은 안 좋은 방향으로 더 굳어지네요

  • .....
    '11.11.11 3:19 PM (175.196.xxx.75)

    근데 300점대 중반이라고 해서 전 350점대로 읽었는데 그게 아닌가보네요..^^;;
    370점대이면 연대가는 99년인데 이상하다 하긴했지요...~

  • 3. 낚시일수 있어요
    '11.11.11 2:50 PM (59.6.xxx.65)

    사실 딸 별볼일 없는데 그냥 크게 부풀려 쓴것일수도 있지요

  • 4. 사촌얘기
    '11.11.11 3:36 PM (211.63.xxx.199)

    이종사촌이 75(74?)년생이예요. (좀 헷갈리네요) 한국에서 덕성여대 합격했었어요.
    공부는 어렸을때 부터 잘했었어요. 사촌인 제가 옆에서 오랜시간 겪어본봐로는 애 똑똑했어요.
    대학운이 없던건지, 그 당시 전기대(집안 사정상 좀 특수대학쳤었어요) 떨어지고 후기로 덕성여대 붙었지요.
    주변에서는 아깝다고 재수시키라는 소리도 했지만 집안형편이 어려워 그냥 보낸다고 했었죠. 본인도 그냥 다니겠다고요.
    근데 사촌 어릴때 신청해놨던 미국이민비자가 사촌이 대학입시 후에 나왔어요.
    솔직히 이모네 아이들 어린시절 내내 고생했었어요. 가난해서 근근히 밥 먹고 살고 대학학비도 해줄 형편은 아니었어요.
    애들도 다 컸겠다, 나이들어 낯선 나라 가서 고생해야하나 고민했지만 큰아이가 만 20살이면 더 이상 미성년자가 아니라서 받아놓은 이민 비자가 문제가 생기는것 같더라구요.
    둘쨰도 아들이라 몇년후면 군대가야할테구요. 그래서 이민을 미룰수가 없었어요.
    이모네 가족은 하루아침에 모든거 정리하고 돈도 없이 미국으로 떠났어요. 한국에서 전세자금(수도권19평아파트)이 전 재산이었죠.
    이모와 이모부는 세탁소 하시면서 하루벌어 하루 사시고 사촌들은 미국에서 짧은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고도 주립대학을 갔어요. 학비 버느라 알바로 고생도 많았고, 공부하느라 아주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연봉 15만불 받는것으로 알아요. 직장도 다들 부러워하는곳이예요.
    엑산모빌이라고 한국으로 치면 삼성, 현대 정도되요. 주변에서 다들 부러워하고 사촌네 동네 한인교회에서는 이 남매가 성공케이스로 유명하다네요.
    제 사촌 한국에서 그냥 덕성여대 졸업했으면 지금쯤 연봉 얼마나 받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민 잘 갔지..
    원글은 못 봤구요. 그 원글이 부풀린것일수도 있겠지만 제 사촌의 경우 진짜로 수능점수가 본인의 인생 전부가 아닌 케이스인건 확실합니다.

  • 5. 그때 글쓴사람입니다
    '11.11.12 9:39 PM (122.58.xxx.107) - 삭제된댓글

    안녕하세요.

    그 때 글 올리자마자 답문 올라오는 것들을 보고 바로 삭제했어요.
    저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그냥 수능망친 딸이나 아들 두신 분들에게 힘드리고자 글을 올린 거였는데
    (저도 경험을 했으니까요)

    의도와 다르게 당신 딸이 뭐하길래 그렇게 돈을 받냐 그게 궁금하신 분들이 더 많았고
    어떤 답문은 지금은 딸이 잘 되었지만 나중에도 잘되는지는 두고봐야 할 거라는 답문도 있었어요.

    딸이 떠나기전 만들어준 딸 이름으로 만들어준 아이디로
    가끔 이 곳에서 글이나 보고 했는데
    혹시나 딸에게 피해가 갈까봐 글을 삭제했어요.

    그런데 제 글 다음으로 글쓴님께서 이렇게 궁금해하셔서 바로 답문을 드릴까 하다가
    뭐하러 그러나 싶었는데 그 뒤로 달리는 답글들에 상처받아 이렇게 글 남깁니다.

    (성격이 둥글둥글한 제딸에게 말하니, 뭐하러 변명하냐고 됐다고 하지만)

    제 딸 이야기는 낚시가 전혀 아닙니다 (낚시가 뭔지도 몰랐네요 처음에는)

    저는 제 딸이 미국달라로 십만불 번다고 말한 적 없어요.

    딸은 미국이 아니라 오세아니아주의 한곳에 있고요.
    미국달라보다는 낮은 곳이죠. 한곳은 높고 한곳은 낮으니 그곳이 어디인줄은 아시겠지요.

    99학번이었고 딸한테 다시 물어보니까
    수능 300점 중반대 그러니까 345점 받았대요.
    국립대 아니고 사립대 간호대 갔어요.
    전 글에 딸이 국립대 갔다고 쓴적도 없어요.


    대학때 영어공부 열심히 했고 수석만 한 딸이예요.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했는지 몰라요.
    쟤가 고등학교때 저렇게 했으면 원하던 대학 갔겠지 했을 정도였어요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그 대학병원에서 자원봉사도 열심히 하던 딸이예요.

    졸업 후에 욕심도 크게 없어 지방대학병원 갔고요
    돈착실히 모아 28살 되는 해에 외국 나갔어요.
    가기전에 엔클랙스라는 미국 간호사 면허 시험도 붙었고요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널싱홈에서 부엌에서 음식도 만들고 설겆이도 하고
    환자들도 돌보고 오만 잡일 다하면서
    돈벌고 영어 공부해서 영어점수 만들어서 그 나라 간호협회에서 주관하는 무슨 코스도 통과하고
    한국에서 쌓은 경력 다 인정받아서
    그 나라에서 간호사들이 받는 최고연봉 받아요.
    그리고 그 나라에서 제일 큰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딸 말로는 그 나라 달러로 7만불 전후랬어요. 초과수당이 많이 붙어서요.

    얼마전엔 뭐를 하나 더 따서 돈이 더 붙고
    아이가 착실하고 시간을 아껴쓰고 하다보니 쉬는날은 작은 클리닉에서 근무하고
    또 돈을 버니 합쳐서 10만불은 안되도 그 근처라고 했어요

    그래도 세금을 30퍼센트 넘게 떼고
    모기지갚고 하다보면 남는게 없어서 엄마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지..하는 아이예요.

    어쩌다 글 한 번 남긴게 저에게는 큰 상처가 되네요.

    혹시나 자세한 딸의 이야기가 원글님 딸 수능이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제 딸한테 말해서 메일이라도 보내라고 할 게요.

    글쓰신 분께서 답글을 보실 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대문에라도 오를까봐 이렇게 뒤늦게 글 남기는 걸 이해해주시기 바라면서.

  • 그때 글쓴사람입니다
    '11.11.12 10:02 PM (122.58.xxx.107) - 삭제된댓글

    그래도 답글 많이 달렸던데 지우는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면
    그것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자식일에 예민한 것이 부모마음이었습니다.
    제 자식이 낚시라고 말 듣는 것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 원글
    '11.11.12 10:02 PM (211.237.xxx.51)

    아 잘 봤습니다 .
    이 답글도 봐주시기 바래요.
    간호사라니 반갑습니다. 저 역시 간호대 나와서 간호사인데 ㅎㅎ
    그 당시 3년제 나왔고 졸업후 4년제 간호학과 편입했습니다.
    저희 딸도 간호학과 지망생입니다.
    ㅎㅎ 이렇게 좋은글 써주시고 감사합니다 원글님

  • 그때 글쓴사람입니다
    '11.11.12 10:09 PM (122.58.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제 글을 믿어주시는 것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길게 글을 남겼습니다.
    지금 저는 딸집에 와 있습니다. 일년에 한번씩 와서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재미있습니다.
    딸키울때는 그야말로 전쟁터였는데, 애가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는지 에미인 저도 몰라서요.
    그런데 지나고 나니 다 추억이고 이제는 딸이 친구같네요
    원글님도 따님과 좋은 추억 만드시고
    따님 원하시는 과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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