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중인데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은근히 스트레스받아요.

임산부 조회수 : 3,748
작성일 : 2011-11-07 16:58:58

임신 7개월째니까 배가 나올때가 맞긴하죠..

근데 주변에 임산부들이 많아서 저절로 비교당하니까 좀 스트레스 받아요. ㅠ

초산인데도 4개월즈음부터 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입덧때문에 몸무게가 줄어드는데도 배는 나오더라구요.

그때부터 자주 보는 사람들은 임신했냐고 물어보고 몇 개월이냐고 물어봐서 4개월이라고 하면

배가 빨리 나왔다고 깜짝 놀라고 그랬어요.

그 이후로 회사사람들이나 교회 사람들이나 볼 때마다 배 많이 나왔다는게 인사말이 되어버렸어요.

어쩌다보니 주변에 다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임신해서 다들 한두달 정도씩 차이나거든요.

제가 봐도 저는 배가 좀 빨리 나온 편인 것 같아요.

4개월 후반부터 전에 입던 바지를 입을 수가 없어서 임부복 입었어요.

제 주변엔 막달되었는데도 배가 별로 안 나와서 만삭사진도 그닥 만삭같지 않은 임산부들도 여럿있고...

저보다 한달 정도 늦은 임산부들은 아직 하나도 티 안 나서 저보면서 한 달 뒤면 그렇게 되냐고 물어보고...

배 많이 나왔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들을때마다 솔직히 스트레스 받아요. ㅠ

근데 정작 버스나 지하철에서 임산부라고 양보같은거 받아본 적도 한 번도 없고

되려 몸만 느려져서 자리 뺏기기가 일쑤에

택시타도  아저씨들이 반말하고 혼잣말하면서 욕하다가 제가 배잡고 있으면 그제서야 슬그머니 얌전하게 운전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막상 몸무게 얘기하면 주변 임산부들 중에서 적게 나가는 편이고 딱 평균치로 늘어나고 있어요.

남편은 임산부니까 당연히 배가 나오지 라고 하는데

막상 사람들 만나서 옆에 있는 다른 임산부는 '어머 아직도 하나도 티가 안 나네'라는 소리를 듣는데,

저는 '배 많이 나왔다'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왠지 모르게 위축되고 스트레스 받아요.

그렇다고 아기가 큰 것도 아니고 쌍둥이는 더더욱 아닌데 저는 왜 이렇게 배만 점점 커지는걸까요.

임산부니까 배나오는거 당연한데, 그래도 사람들 볼 때마다 '배 많이 나왔다'는 소리는 그만 들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IP : 210.121.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5:03 PM (180.69.xxx.65)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저도 배가 많이나온편이었지만..건강히 아기 잘낳았어요.
    그냥 딱히 할말이 없으니 그리 말하는거니..흥~!하고 잊으세요~

    순산하세요~~^^

  • 임산부
    '11.11.7 5:15 PM (210.121.xxx.21)

    아기만 건강하면 장땡이겠죠? 여기다 털어놓고 나니까 좀 시원하네요.
    순산기원 감사해요 ^^

  • 2. ....
    '11.11.7 5:03 PM (122.32.xxx.12)

    그냥 속상하지 마시고..
    뭐랄까..
    그냥 그 사람들도 아무 뜻없이 하는 아무 생각 없는 말이예요...

    저는...
    임신했을때..전부 보면 하는 말이..
    살이 왤케 쪘냐가.. 인사말이였어요...

    전부 보는 사람 마다 살이 왜이렇게 쪘냐고 해서...
    나가기도 싫을 정도로요....

  • 헐..
    '11.11.7 5:23 PM (210.121.xxx.21)

    제가 느끼는 것도 그런 뉘앙스에요. 임산부라고 여자가 아닌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예민할 때인데 왜 평소에는 못하는 말을 인사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흥...

  • 3. ㅎㅎ
    '11.11.7 5:49 PM (114.206.xxx.66)

    저도 배 많이 나왔었어요... 5개월때 울 새언니가 벌써 티난다고 막 모라고 했었네요...
    살이 찌면 안된다는둥... 그런소리....듣기 넘 싫었어요.
    임신하기전에 통통한 상태였기때문에... 더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근데...만삭되면 그게 다 그거에요...

  • 4. --
    '11.11.7 7:02 PM (211.206.xxx.110)

    저도 7개월인데..배 은근 많이 나와..그소리들음 짜증나긴해도..뭐 어쩌겠용.

  • 5. ..
    '11.11.8 12:08 AM (58.231.xxx.108)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저도 임신하고 4개월부터 배가 나와 7개월에는 거의 막달만큼 불렀던거 같아요.. 오히려 막달에 다른임산부들은 많이 부른다고 하는데 전 막달때는 오히려 별로 부르지 안았어요 ㅎㅎ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전 배만 부르고 살은 그리 찌지 않았었어요... 전 쌍둥이라고 거짓말을 했을 정도라니까요... 그 뱃속의 아이가 지금 13살 남자아이로 키도 크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15 김은진온수매트... 사용해보신분....정말 좋으세요? 12 ... 2011/12/12 5,829
49214 윗층에서 매일 이불을 털어서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6 busymz.. 2011/12/12 2,529
49213 곽 교육감 "대가 아닌 선의 부조" 일관된 답변 4 ^^별 2011/12/12 1,772
49212 장터 절임배추로 김장하신 분들 후기좀 부탁드려요 5 김장 2011/12/12 2,088
49211 퍼스널트레이닝 받아 보신 분 있으세요? 4 힘든 삶.... 2011/12/12 2,017
49210 미묘하게 수긍가는, 불구경하는 소방관 2 sukrat.. 2011/12/12 2,233
49209 새벽에 이름만 물어보는 전화? 1 신상털기 2011/12/12 1,998
49208 시중에서 파는굴중에 생굴은 없나요? 7 생굴 2011/12/12 1,753
49207 감기시작하면 바로 약먹이시나요? 4 애들 2011/12/12 1,815
49206 정시관련 궁금해요. 2 ... 2011/12/12 1,963
49205 보좌관이 받기엔 거액… 이상득에게도 갔나 3 세우실 2011/12/12 1,768
49204 박지원 "전대 결과 따를 것.. 소송 안 한다" 7 ^^별 2011/12/12 2,355
49203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 판화 앞의 냉면 인증샷 1 사랑이여 2011/12/12 1,862
49202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쌩얼을 보여드립니다 7 ^^별 2011/12/12 2,468
49201 교원대와 고대를 고민하시는 원글님께.. 5 저의 생각입.. 2011/12/12 3,384
49200 뿌리깊은 나무 3회 보고 있는데요 2 누구? 2011/12/12 1,836
49199 동남아나 남태평양 등 해외 섬 추천좀 해주세요.. 1 가족여행 2011/12/12 1,734
49198 82고수님들!! 감식초 만드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독수리오남매.. 2011/12/12 1,874
49197 유치하게... 남편의 쇼핑에 심통이 나요. -_- 4 .... 2011/12/12 2,775
49196 중1수학문제좀 알려주세요.부등호입니다. 1 부탁드립니다.. 2011/12/12 1,617
49195 이럴때는 역시 딸인가봐요~ㅠㅠ 3 딸 아들 다.. 2011/12/12 2,416
49194 다시 친해지려는 같은반 엄마 8 ... 2011/12/12 3,616
49193 돼지갈비 맛있게 하는집 소개 부탁드려욤~ 14 이뿐이 2011/12/12 2,778
49192 1인 사업자님 보험료 얼마내세요? 5 보험료 2011/12/12 3,695
49191 방송심의는 누굴위해 하는건지.. 그제 현아공연보고... 1 산으로 가는.. 2011/12/12 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