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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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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투가 화내는 말투처럼 들린다고합니다..

부산처자 조회수 : 6,684
작성일 : 2011-11-06 11:11:27

실제로 얼굴 맞대고 이야기하면 절대 그럴일 없지만

 

전화상 이야기 할때면 상대방...특히 서울분들이 오해를 많이 하는거 같아요........

 

그것도 마음쓰여서 걱정스러워 하고있는데, 왜 화를 내냐고........이런 반응이 오니 -_-;;

 

저 정말 한동안 심각하게 고민했었구요. 전화통화를 할때면 내 목소리를 저음에서 조금 올려 '도레미~'의 '미'음에

 

맞춰두고 이야기도 하고 노래한다~ 생각하고 말투도 리듬감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전화통화를 해요..

 

그이후로 사람들 반응이 꽤 괜찮아 졌네요...^^;;;

 

부산사람과는 아무 문제없는데.........쩝......참 타지방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 신경많이 써서 말도하고

 

억양생각하랴 음정생각하랴..바쁩니다...

 

문제는,제가 결혼할 사람도 서울사람이라 가끔 황당한 오해를해서 골치가 많이 아픕니다...

 

(그때 전 갑자기 '어잉?'이런반응 -_-;;;)

 

제 큰새언니가 서울분이라 오래전에 오빠랑 결혼후 신혼때 가족들과 소통하기 힘들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에야 가족들을 오해많이하고 그랬단걸 느끼고 미안하다 하시는데,  정말 우리나라 이 좁은 땅에

 

사람들의 개성이 확실확실한게 재미있기도 신기하기도 하네요.....

IP : 1.252.xxx.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1.11.6 11:17 AM (203.229.xxx.108)

    제가 자대배치받고 경계근무 서던 어느날 아침.
    담장 밖으로 들려오는 가스나(?)들 싸우는 소리....
    한 6개월 지나니 적응이 되더군요. ㅋㅋㅋ

    담 하나차이로 부산여대였습니다.

  • 2. 경상도에서 서울로
    '11.11.6 11:25 AM (117.53.xxx.134)

    올라 온 사람이 처음 와서 적응할 때의 이야기..

    길거리에서 접촉사고로 차를 세워놓고 싸우고 있는데
    가까이 가 보니 너무나도 다정하게 싸우고 있더라고...
    말씨가 너무나 상냥하니 노래하듯 다정하게 싸우더라고 그 흉내를 내는데
    주변사람들 다 박장대소를 했었지요.

  • 3. ㅋㅋ
    '11.11.6 11:38 AM (175.193.xxx.186)

    마자요 부산분들은 다정하게 얘기해도 싸우는것처럼들리고 전라도쪽은 겁내 싸워도 안싸우는것처럼 ㅋㅋ 근데 조금만 지내보면 알게되겠더라구요 .

  • 4. -.-
    '11.11.6 12:03 PM (211.201.xxx.137)

    처음 부산 갔을 때.. 옆집 사람들이 맨날 싸우는 줄 알았습니다.
    길거리 사람들도 싸우는 줄..
    저한테도 시비 거는 줄 알았는데 그게 평소 말투더군요.

  • 5. 5년
    '11.11.6 12:23 PM (121.176.xxx.230)

    저는 경남지역에 거의 5년째 사는데요, 25년 전라도 광주, 8년 서울, 그 다음 현재 경남지역 거주하는데, 지금도 근무중에 대기실에서 잡담 하는 하는 것 들려오면 "누가 싸우는지 나가보라"고 제가 말할때가 있어요. 그땐 여기 토박이 직원이, "아무일도 없구요, 그냥 아는 분 여기서 만나서 반가워 하시던데요" 하십니다.

    전 여기서 근무하는데 처음 1년간은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얼마나 곤란했는지 몰라요. 요샌 거의 다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근무할때 만났던 동료 부산출신 친구들과, 현재도 가끔 만나는 업무 관련 부산이 고향인 여자분들은 나긋나긋 말씀 잘 하세요. 자세히 들어보면, 서울억양도 아닌것이, 부산억양을 누르느라 약간 저음으로 말씀하시는데, 되게 매력있고, 인기도 많네요. 넘 걱정마세요. 서울에서 일할때 보면 대구분들은 좀 어려워 하지만 부산분들은 억양 조절하기가 더 나은것 같았어요.

  • 6. 흑흑..
    '11.11.6 1:43 PM (218.238.xxx.116)

    저 사실 그래서 부산에 아는 언니말투에 첨에 무지 상처받았었답니다..
    저한테 감정있는줄 알았어요.

  • 7. 맞아요, 맞아~
    '11.11.6 3:06 PM (218.234.xxx.2)

    저도 부산뇨자인데요,
    부산 살 때 타 지방에서 시집온 사촌올케언니가 "다 싸우는 것처럼 들린다"했을 때 이해가 안됐어요.
    저는 사투리 심하게 쓰는 편 아니지만 제가 들었을 때 부산 사람들 말투가 싸우는 말투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서울에 와서 10년 딱 지나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서울서 대학, 직장 다니면서 주변에 경상도 사람들이 없어서 사투리를 들을 일이 없었어요..)

    어느날 목욕탕에 갔어요. 목욕 다 하고 보니 수건을 안갖고 온 거에요. (10년 전 일이라 동네 목욕탕의 여탕에선 수건 안 주는 경우가 많았음). 아.. 어쩌지 하고 난감해 하고 있는데 저 쪽에서 목욕탕 일하는 아줌마가 저한테 막 뭐라고 하시는 거에요. 뭐라뭐라 말하는데 약간 투명스러웠고 제가 못알아 들었어요. 제가 못 알아듣고 세번째 물어보니까 저한테 화를 내시는 거에요. "아~!, 아가씨야! 수건 안갖고 왔으면 빌려주겠다 안카나!!"

    저는 계속 그 아주머니가 제게 뭔가 화를 낸다고 생각해서 저도 좀 뿔다구 나서 "예?" 예? 하고 반문했다는..

  • 8. 맞아요, 맞아~
    '11.11.6 3:07 PM (218.234.xxx.2)

    아참, 그리고 회사에 부산말 심하게 쓰는 후배가 있는데,
    저는 사투리 안쓰고(사람들이 부산 출신인 줄 모름. 서울생활 25년째라..)
    그 후배하고 저하고 뭐 회의를 하면 주변 사람들이 왔다가 조용히 사라져요.
    나중에 저한테 와서 그래요. "왜 싸웠어??"

  • 9. 11
    '11.11.6 6:05 PM (49.50.xxx.237)

    고교졸업후 친구와 서울나들이를 했어요.
    택시를 탔는데 뒷좌석에서 친구랑 부산말로 마구 얘기했는데
    기사분께서 부산아가씨들 말 너무 이뻐서 쓰러지겠다고 하던데요.
    제친구가 목소리가 나긋나긋하긴해요. 사투리를 쓰도 목소리에
    따라 이뻐게 들리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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