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교가 정말 중요하긴 한가봐요. 몸소 느끼고 있음.

예찬맘 조회수 : 4,092
작성일 : 2011-11-05 22:23:51

임신했을 때 하루에 두편씩 동화 날마다 읽어주고, 클래식이나 뮤지컬 넘버를 끼고 살았거든요.

그래서인지 아기가 태어나서 신생아때 음악 틀어주면 울다가도 순해지고 지금도 음악 틀어주면

귀기울이고 들어요.

책도 어찌나 좋아하는지, 돌지난 지금은 걍 던져놓으면 저혼자 책장 휙휙 넘기고 책 들여다보고 노네요

장난감에는 흥미가 없어서, 이른바 국민장난감이라고 일컫는 거, 효과 본적이 없어요.

 

아가가 웃긴게, 아기체육관이라고 피아노처럼 치는 장난감이 있는데 그걸 건반을 누르면 음악이

연주되 나와요.

그럼 한번 누르고 책으로 돌아와 음악들으며 책보고, 연주 끝나며 기어가 또 한번 누르고 되돌아와

엎드려 책보고ㅋㅋㅋㅋㅋㅋㅋ

지가 질릴 때까지 음악을 배경삼아 독서를 하다가ㅋ 그뒤론 제지레를 하러 돌아다니죠

제가 책을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주변에 음악이랑 티비가 켜져있던 말던 난 책읽은 기억이 나는데

씽크로율 백퍼센트라 싱기;

 

근데 성격도 태교되나요? ㅠㅠ

아들이 감기라 소아과에 데려갔는데 누런코가 꽉 찼다고 의사쌤이 코빼주니 죽는다고 울고불고 난리.

다 끝나니 의사한테 '악~!' 소리지르고 발로 확 차더이다;

누가봐도 명백한 분노의 복수;;

아, 제발 엄마성깔만 닮지말라고 했는데....임신하신 분들...성격은 안되나봐요 ㅠㅠ

IP : 119.201.xxx.19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찬맘
    '11.11.5 10:29 PM (119.201.xxx.193)

    이제 13개월 반이에요. 평소 순해서 다른애들이 때려도 맞고만 있답니다 ㅠㅠ지금도 완전 순둥이라 밖에 나가면 어른들이 어쩜 이렇게 사내가 점잖냐고 하세요ㅋ 한번씩 제가 넘 약이 바싹 오르면 저렇게 성깔을 부리네요. 제 말귀 다 알아들어도 제가 훈육하고자 하면 제 눈길 피하며 딴청부려요. 두돌되면 확실히 훈육들어가야죠,...뭐

  • 2. 플럼스카페
    '11.11.5 10:31 PM (122.32.xxx.11)

    제가 세 아이 맘인데요,
    태교의 차이가 분명 있어요.

  • 3. 우리 조상이
    '11.11.5 10:34 PM (211.207.xxx.10)

    똑똑하긴 했나 봐요,
    아마 세계에서 제일 태교를 중요시하던 나라일 걸요.

  • 4. ..
    '11.11.5 10:37 PM (121.189.xxx.191)

    저는 두아이 엄만데요... 전 잘 모르겠어요ㅠㅠ
    첫째때는
    정말 걱정거리, 신경쓸게 없어서 몸편히, 마음편히 지냈구요,
    남편이 밤마다 배에대고 꼭 동화 읽어줬구요... 좋은 음악 늘 듣구요...
    저도 틈틈이 공부도 좀 하고, 둘이 여행도 가고 했는데
    우리 첫째 딸래미, 아주 별난 편은 아니지만, 낯가림 엄청 심하고, 스킨쉽 싫어하고, 모든 일에 까칠^^ 합니다.

    반면, 둘째놈은 가졌을때 스트레스 많은 상황이었고, 잠도 뒤죽박죽 자고, 태교는 큰애 책읽어주면 뱃속에서 듣겠지... 뭐 이정도였어요.
    근데 얘는 낯가림도 없고, 성격도 둥글둥글한데다 둘째라 그런지 좀 더 영리하고 빠른 것 같네요.
    이건 무슨 경우일까요ㅠㅠ

  • 보통은
    '11.11.5 10:43 PM (211.207.xxx.10)

    첫째가 혼자 지낸 3년의 기간땜에 상대적으로 자의식 강하고 까칠한 면이 있을 수 있죠.
    둘째는 시작부터 늘 둘이었으니 사회성 더 있고 둥글둥글 원만하구요.
    제가 관찰한 애들은 대부분, 둘째가 상대적으로, 명랑하고 둔감했어요.

  • ..........
    '11.11.6 1:04 PM (182.210.xxx.14)

    원래, 둘째는 날때부터 둘이었기 때문에 사회성발달이 좋다고 했어요, 연구해보면, 첫째보다 둘째가 친구가 더 많대요...연구결과예요...

  • 5.
    '11.11.5 11:15 PM (61.255.xxx.214)

    좋은 마음가짐으로 임신기간 보내는게 최고의
    태교죠.

  • 6. ..
    '11.11.5 11:21 PM (222.121.xxx.183)

    저는 타고나는게 태교보다 더 강하다고 봐요..
    그런데.. 조심스럽지만.. 책 너무 좋아하는거 문자 중독이라 하던데요.. 정말 조심스레 말씀 드려봅니다..

  • 7. ....
    '11.11.5 11:24 PM (121.152.xxx.219)

    저는 임신기간 내내 자고 tv보고 음악듣고 그랬습니다.(유산위험때문에 책도 눈에 안들어왔음.ㅠ.ㅠ)

    뭐 안했는데 애는 뭐 책 좋아하고 그러네요.

    꼭 태교때문은 아니예요. 돌 정도 밖에 아이 안키워보시고 태교때문이라 말씀은 하지 마세요.

  • 8. ....
    '11.11.5 11:30 PM (211.219.xxx.48)

    학교 다닐때 뇌 인지 관련 전공하신 심리학 교수님께 들은 말씀인데요

    당신이 교육대학원 강의 나가 보면 수학 교사 분들이 그렇게 오셔가지고
    임신 중에 정석 풀면 영재 되는 게 진짜냐고
    송유근이 엄마가 정석을 풀어서 애가 그렇다고 하더라고
    하도 그렇게들 질문을 하니까 교수님이 너무 기가 막히셔서^^;

    태아는 산모의 정서를 공유하는 것이지 인지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학을 푸는지 영어를 공부하는지 전혀 태아는 알 수가 없다.
    엄마가 뭔가를 공부한다고 해서 그 지식이 태아에게 간다고 하는 건
    아주 비과학적이고 얼토당토 않은 미신이다.

    임신중 산모가 수학을 공부했더니 애가 수학을 잘하게 된 것은
    유전적인 영향이거나 우연의 일치, 혹은 환경의 영향일 뿐이다.

    다만 영어를 소리 내어 읽거나 들을 경우 그 소리가 양수를 타고 전해 져서
    아기가 태어난 후에 뱃속에서 들었던 익숙한 억양이나 발음을 좋아할 수는 있다.
    음악을 자주 들려 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음악을 좋아하거나
    동시를 자주 들려 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자기에게 익숙한 시의 리듬감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원리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절대로 그 내용이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하셨어요^^

  • 그러니까
    '11.11.6 12:18 AM (211.207.xxx.10)

    정서공유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좋아하던 느낌이 전해져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게,
    아이가 처음 시작할 때 낯선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거부감'을 줄여주는 거거든요.
    김치 담그기전 배추를 소금에 절여 부드럽게 만들듯이, 그렇게 무의식이 생배추가 아니라,
    절임배추 상태가 될 수도 있느 거죠.
    내용인지 자체를 위해서라기보다, 수학에 대한 거부감 대신 친밀감만 심어줘도 대단한 거죠.
    대단한 영재는 안 된다 하더라도요.

  • 9. 예찬맘
    '11.11.5 11:38 PM (119.201.xxx.193)

    문자중독...제가 그래요. 불어도 모르면서 초등학교때 엄마 화장품 설명서도 꼼꼼히 봤어야했었고 집안의 책이란 책은 읽다읽다 읽을게 없으니 중1때 오빠책장에 꽂혀있던 '군주론'까지 해치웠습니다...뭐, 그래도 멀쩡히 대학나와서 사회생활 잘하니..제 청소년기까지가 아마 문자중독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지금 우리아가는 글밥이 거의 없는, 진짜 그림책을 휙휙 보는거니...뭐...걱정해야 할까요?;;

  • 10. ㅎㅎ
    '11.11.6 2:34 AM (114.206.xxx.66)

    저도 태교를 믿어요...
    울딸 가졌을때... 걱정없이 잘~ 지냈던지라... 딸램이 참 순했었어요..
    게다가 제가 임신중에 밤 10시만되면 자고...그랬더니... 애도 신생아때부터 밤낮이 확실했구요... 밤에는 정말 비몽사몽이더라구요.... 밤낮 바뀐적이 없어요.
    글고 제가 임신했을때... 정말 소리에 예민해서... 라디오 소리하나도 못참아서 다 꺼버리고...살았는데...
    아기 태어났을때... 바스락 소리에도 예민하게 굴더라구요....

    근데 책좋아하고 그런건.... 상관없는것같아요....
    저 거의 안읽어줬는데.... 돌전부터 책을끼고 살더라구요....
    그냥 아이의 성향인거같아요. 어릴적 제가 책을 많이 읽었었거든요...

  • 11. ...
    '14.10.30 7:58 PM (14.52.xxx.131)

    태교...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59 민주당 서울시의원의 명언 2 ㅠㅠ 2011/11/28 1,289
41358 오늘집회는 참가자가 적었나봐요.. 3 쥐박이out.. 2011/11/28 1,784
41357 이런 시국에 죄송한데, 네스프레소 바우처 구합니다 5 아름다운사람.. 2011/11/28 1,007
41356 한미 FTA 서명하는 순간, 국민적 저항 각오해야---- 8 ^^별 2011/11/28 1,424
41355 민노당 당직자를 국회사무처에 고발한답니다 4 한미FTA반.. 2011/11/28 659
41354 조개구이 3 처음 2011/11/28 986
41353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던 대전해물찜집 어딘가요? 먹고파 2011/11/28 4,399
41352 벤츠 검사 “샤넬가방 값 줘요, 540만원” 11 베리떼 2011/11/28 3,993
41351 안경 끼신 분들에게 의견 묻습니다. 4 안경초보 2011/11/28 2,259
41350 정려원 2 .. 2011/11/28 1,662
41349 디스크수술후 퇴원때 차안에 앉아도 되죠? 2 밤이다 2011/11/28 1,262
41348 이번 무도 달력 특집이요! 1 슬루팬 2011/11/28 1,029
41347 유통기한11월3일까지인 청포묵 어제(11/27) 해 먹었어요. .. 3 먹고 안죽긴.. 2011/11/28 6,523
41346 구반포 주공 근처 영어학원 추천좀 해주세요~^^ 1 구반포 2011/11/28 2,280
41345 아놔 사기꾼인데 욕을 못하겠네요 ㅠ.ㅠ 2011/11/28 787
41344 전세집 고를때 학군과 생활편의중... 4 전세 2011/11/28 1,258
41343 이하정 MBC 사표, TV조선 측 “메인뉴스 진행 아직 미정” 4 베리떼 2011/11/28 2,659
41342 11월 28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1/28 346
41341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예요 6 도움의 말씀.. 2011/11/28 2,003
41340 뻔뻔한 사람이 참 많네요.. 3 된다!! 2011/11/28 1,498
41339 천일..에서 이해안되는 수애연기 3 yuu 2011/11/28 2,786
41338 옷좀 봐주세요./제가 언니들 말은 잘들어요.ㅎㅎ 13 코트 2011/11/28 2,815
41337 고등학생 보신용으로 뭘 먹이면 좋을까요 1 엄마 2011/11/28 1,831
41336 한미FTA 요약본 1 미르 2011/11/28 675
41335 후쿠시마 농산물 홍보하다 백혈병사망 5 후덜덜 2011/11/28 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