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김장을 돕는게 며느리의 도리인가요?

.. 조회수 : 4,640
작성일 : 2011-11-02 11:23:24

그동안 제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서 계속 도와드리지 못했어요.

그래도 예의상 김장 언제하시냐고 여쭤는 봤죠.

이번에 시댁에 갔는데 안그래도 김장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

시부모님은 제가 아이가 둘이고 어리니 옆에 있는 결혼한 시누한테 좀 도와달라 했어요.

시누는 아이가 초딩 고학년이고, 남편이 고아라 시댁이 없어요.

암튼 시누가 대뜸 그러네요 "김장을 왜 딸이랑 상의하냐고, 며느리랑 상의해야지 않냐고.."

전 살짝 빈정상하긴 했는데 그냥 웃으며 어머님께 제가 아이들 데려와서 도와드릴께요. 했는데...

시누가 "이번엔 자르고 절이는것부터 같이 도와서 해야한다고...늘 왜 엄마만 힘든일 혼자 다하냐고..."

자기도 한번도 절여본적도 없으면서 그러네요.

암튼 나서서 저를 교육시키듯 큰소리 치네요.

진짜...내가 배추 한잎이라도 우리집에 가져가거나, 그랬으면 말을 안해요. 김치는 친정에서 다 갖다먹거든요.

그것도 남편이 시어머니 힘들다고 절대 안갖다 먹는대서 저도 오케이 했구요.

그리고 저희 친정은 김장을 300포기 정도 하고, 시댁은 30포기 내외로 합니다.

물론 저도 도와드릴수 있다치는데 시누가 저렇게 목에 힘주고 말을 하니 완전 짜증이 나네요.

정말 매주 시댁에 와있고, 김치 다갖다먹고, 하는 자기가 더 도와야하는거 아닌가요...

아....시누한테 한마디 하고 싶은데 나이차이가 좀 나서 늘 이런식으로 넘어가네요;;

IP : 59.25.xxx.13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11:26 AM (211.244.xxx.39)

    와.. 삼백포기.......

  • 2. 시누님도 참...
    '11.11.2 11:27 AM (119.197.xxx.71)

    사람이 경험이 있어야 포용력도 생기고 하는건데 본인이 며느리 노릇을 해본적이 없으니
    더 그런것 같으네요. 에혀 말해봐야 트러블만 생길것같은데 갑갑하시겠어요.
    절임배추부터 시작해서 슬슬 사먹는 쪽으로 유도해 보시는건 어떨지요.

  • ㅇㅇㅇ
    '11.11.3 3:32 AM (115.139.xxx.76)

    본인이 며느리 노릇을 해본적이 없으니22222

  • 3. ㅇㅇ
    '11.11.2 11:30 AM (116.33.xxx.76)

    시누가 무개념이네요. 시댁에 살뜰이 잘해봤자 저런 시누한테는 평생 좋은 소리 못듣고 님 속만 부글부글 끓습니다. 일찌감치 시누가 하는 말은 쌩까시고 님이 판단해서 하세요.

  • 4. 저희랑 비슷하네요
    '11.11.2 11:31 AM (112.168.xxx.63)

    저희 친정에선 300포기 이상해요. 자식네들 다 같이 모여서 김장하고 다 챙겨가고
    사실 엄청들 챙겨갑니다. 친정은 많이 안드시고요.

    시댁은 30포기 할까말까 해요. 시부모님만 드실 정도 하시거든요.
    저흰 친정에서 김장해서 먹고요.

    전 처음에 김장 하자는 분위기 풍기실때 저흰 친정에서 다 담가다 먹는다고 말씀드리고
    따로 가지도 않았어요. 지방이기도 하고요.
    지금은 그냥 너넨 친정에서 가져다 먹지. 라고 생각하세요.
    그러고보니 시댁 김치 한 번 먹어본 적이 없네요.
    결혼초 한번 조금가져다 먹었는데 맛이 별로 없기도 하고..^^;

    원글님도 원글님이 알아서 거절하세요.
    저런 싸가지 시누는 그 앞에서 입 잘 못놀리게 하시구요.
    며느리 어쩌고 저쩌고 하면 친정에서 김장하고 가져다 먹는다고 하시고
    딸이 친정엄마 챙겨야지 누가 챙기냐고 그러세요

  • 5.
    '11.11.2 11:32 AM (115.137.xxx.150)

    상황이랑 비슷해요. 친정은 집 근처에 사셔서 제가 도와드려야 하고 시댁은 시누이들이 하나같이 시댁이 없어요. 그래서 친정 김치 갖다 먹는데 다들 직장 다녀 시댁에도 가서 김장 도와드려야 해요.

    친정은 올케에게 아기가 어려 오지 말라해서 엄마랑 저랑 둘이 담아야해요. 결국 저만 김장을 2번이나 해야합니다. 근데 울 식구는 아이 하나에 신랑은 주말외에는 밥도 잘 안먹어 김치 1통 가지고도 두세달 버티거든요.
    솔직히 제가 김치를 잘 안먹어 그냥 사먹었으면 좋겠어요. 안그래도 얼마전 시댁갔더니 김장 김치 담으러 꼭 오라는데 가기 너무 싫어요.

    좋은 게 좋은거지 이러다가도 친정에서 김치 가져다 먹는 거 다 알고 김장도 같이 하는 거 다 아는데 꼭 일꾼 부리듯 오라고 하는 게 그게 더 싫어요

  • 원글
    '11.11.2 1:04 PM (59.25.xxx.132)

    맞아요. 일꾼입니까...먹는건 다 자기들 입속에 들어가면서 왜 제가 도와야하는지...
    딸이 도우면 되잖아요.

  • 6. 그시누이웃기네
    '11.11.2 11:34 AM (124.5.xxx.149)

    김치 가져다 먹을 사람들끼리(=시부모&시누이부부)만 하면 되죠.

    원글님은 친정에서 갖다 먹는다니, 힘들더라도 친정에 가서 열심히 김장하세요.
    물론 당연한 거겠지만, 김장 비용(재료비)도 보태드려야겠죠.

    시댁에서 김치 가져다 먹으면 그때 시댁가서 김장 '함께' 하세요

  • 7. ...
    '11.11.2 11:38 AM (112.153.xxx.114)

    그놈의 도리...

    뭔 도리가 키워준 딸보다 며느리에게 더 많은지??

  • 8. ㅗㅗㅗㅗ
    '11.11.2 11:39 AM (125.177.xxx.144)

    음 시누이 싸가지네요 .
    친정에서 가져다 먹는데 뭐할려고 가나요 . 더군다나 30포기라면서 ..ㅜ.ㅜ
    친정가서 열심히 도우세요 . 300포기 ...
    예전에 시댁 300포기 김장 하고 시누이 셋이 통만 가지고 와서 가져 가더군요. 저만 일하고 ....
    그후 다시는 김장하러 안갑니다 .
    친정엄마가 주신다고 하고.....
    지금은 절임배추 사서 저혼자 하네요

  • 9. ..
    '11.11.2 11:57 AM (175.112.xxx.72)

    담부터는 묻는 말도 하지 마셔요.
    예의상 시부모 생각해서 관심을 갖었건만 그 김장 다 갖다 먹는 저는 돕지는 못할 망정...
    아예 관심없이 계셔요.

    아님 그 김장 갖다 먹는 시누가 도와야 하지 않냐고 하세요.
    말리는 시누가 밉다더니...

  • 10. 그나마
    '11.11.2 12:0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30포기라 참 다행이네요

  • 11. ....
    '11.11.2 1:18 PM (203.249.xxx.25)

    저도 시댁이 지방이고, 김치 많이 주셨었는데...

    몇년전부터 시누이들은 내려가서 돕고 김치 가져오는데 저는 그냥 안가고 주지 마시라고 해요.
    근데 가끔씩 갈 때 조금씩 주실 때 받아오는데 마음이 많이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직장다니는 저로서 5시간 걸리는 곳까지 가서 주말에 김장하고 오는 거 너무 힘들어요. 그 때 직장이 한참 바쁜 시즌이기도 하고요.

    좀 찔리긴 하는데 어쩔수없다 하고 시댁 김장 신경 안쓰고 지내려고 합니다.
    욕하는 사람있으면 욕 먹고 말렵니다.

  • 12. ....
    '11.11.2 1:21 PM (203.249.xxx.25)

    김장김치는 언니가 줘서 얻어 먹고 있고요

    딸들끼리 모여서 재미나게 김치담그고 즐거운 시간 가지겠거니....그냥 생각해버려요.
    집도 좁은데 다 모이는 것도 힘들것같기도 하고요.

  • 13. 내 참
    '11.11.2 3:23 PM (112.153.xxx.240)

    도리는 해야 할 도리 못하는 것들 입에서 나오더군요.
    친정에서 김치 받아 먹는 시누이가 할 도리를 가르쳐 주세요.

    뭐든 한가지 해주면 고마운줄 모르고 당연시 하는 사람들에겐 해 줄 필요 없어요.
    없어봐야 고마운줄 압디다.

  • 14. 웃긴다
    '11.11.2 4:01 PM (125.177.xxx.193)

    진짜 싸가지 밥말아먹은 시누군요.
    얻어먹는 사람이 도와야지 왜 하나도 안얻어먹는 며느리가 도와야해요??
    나이차때문에 뭐라 못하겠거든 그냥 암말않고 도우러 가지도 마세요.
    나중에 뭐라하거든 핑계대고 어쨌거나 암것도 하지 마세요.

  • 15. --
    '11.11.7 4:56 PM (94.218.xxx.41)

    지가 먹으면 지가 김장할 것이지...시누 짜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26 한국군수산업 뒤진다 1 rainbo.. 2011/11/18 656
37625 번역,통역등..어학공부후 직업으로 연결될수 있을까요..? 3 우주마미 2011/11/18 1,750
37624 박원순 시장이 강남지역 재건축 올스톱 시켰다는데.. 59 다양한 의견.. 2011/11/18 7,996
37623 민주당 서명파 아고라 글 필독! 1 rainbo.. 2011/11/18 774
37622 우엉 식초물에 얼마동안 담그나요? 4 우엉조림 2011/11/18 4,703
37621 [82클래식]고부탐구생활-김장편 키톡 보다가.. 2011/11/18 1,281
37620 남편이 너무 미워죽겠어요 1 .. 2011/11/18 1,134
37619 초등학교 시절 악마같던 선생님.... 10 ..... 2011/11/18 2,507
37618 한나당이야 원해 부자정당이니 그렇다 친다 하지만 민주,친노는 뭐.. 6 열불나 2011/11/18 988
37617 블랙 vs 네이비 .. 그 오묘한 차이를.... 5 알쏭달쏭 2011/11/18 3,888
37616 오늘 아침에 외제차긁었다는 원글입니다 24 우울 2011/11/18 10,687
37615 지나가 영화볼수 있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4 ... 2011/11/18 1,054
37614 1년만의 외출~미용실가야해요~서울미용실가격대가 얼마인가요? 9 라플란드 2011/11/18 1,891
37613 죽 만들기 2 죽 만들기 2011/11/18 980
37612 온라인 속옷 쇼핑몰 소개해주세요, 속옷 2011/11/18 898
37611 제가 화요일 아침에 머리를 감고 아직까지 못 감았어요 ㅎㅎㅎ 17 더티 2011/11/18 2,406
37610 앞면있는 얼굴,안면있는 얼굴 5 갑자기 생각.. 2011/11/18 1,450
37609 수맥 어떻게 찾나요., 미미 2011/11/18 1,353
37608 김여진 “국회의원 전체를 가장 모욕하는 있는 건 강용석” 1 킁킁이 2011/11/18 1,005
37607 청소 고민..30분 해결.. 2 마미 2011/11/18 1,707
37606 이외수 선생의 유머 튓~ 2 참맛 2011/11/18 1,620
37605 어마어마한 대출이자 계산 해 주실분 계실까요? 4 좀 복잡 ㅠ.. 2011/11/18 1,465
37604 냄새나는아줌마글보다가..해결책 3 ... 2011/11/18 2,364
37603 FTA 정말 공포스러워서 병날 지경이에요... 5 막아야 산다.. 2011/11/18 916
37602 영리 병원들어와 건보 괜찮다는 것에 1 치과의사분 .. 2011/11/18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