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와 살기로 했습니다

... 조회수 : 4,339
작성일 : 2011-11-02 10:48:17

친정 부모님께는 오빠와 저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3명의 자식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동생네 식구와 근처에 같이 살고 계신데 사정이 생겨서 이사를 가야 합니다.

갖고 계신 돈은 하나도 없고 5000만원짜리 지방에 집 한채 뿐이십니다.

그 집도 동생이 해드린 집입니다.

사정상 서울로 오셔야 하는데 그 돈으론 집을 얻을 엄두도 나지 않고, 궁리끝에 저희와 합치기로 했습니다

오빠는 하던 사업이 안되서 속된 말로 쫄딱 망해서 근근히 생활 하고 있구요...

그나마 형편이 좀 나은 제가 모시기로 했는데

부모님 집을 팔아서 저희 집과 합쳐서 좀 큰 전세집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지금 부모님의 생활비를

동생이 100만원

제가 30만원

오빠가 10만원씩 드리고 있는데

저와 같이 살게 된다면 생활비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요..

드리던 대로 드리면서 엄마한테 생활비조로 조금씩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아예 동생이 드리는 돈에서 얼마를 저에게 부치라고 하고 나머지는 엄마를 드리고

저도 10만원 정도만 용돈으로 드리고 나머지는 생활비에 보태야하는건지..

오빠가 드리는 돈은 그냥 용돈으로 드리구요...

그리고 저에게 생활비를 준다면 얼마정도를 받아야 하는지...

솔직히 고민스럽습니다.

치사한게 돈문제라지만  확실히 하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물론 전혀 안받고 살라면 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러다가 제가 힘들면 많이 짜증이 나고 서운해 질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이 지금 한참 돈 들어갈 고등학생이 2명이나 있거든요.

그래서 확실히 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IP : 222.98.xxx.17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10:49 AM (115.140.xxx.18)

    제 짧은 생각엔 동생 생활비 백만원은 그대로 님이 받으시고
    오빠와 님돈은 용돈으로 어머니께 드리는게 어떨지..

  • 저도요
    '11.11.2 10:54 AM (112.168.xxx.63)

    ..님 생각과 같아요.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시골에 있는 집도 동생이 해준 집이고
    동생은 늘 100원씩 생활비를 드렸다는데 전 거기서 생각해도 동생이 넘 고맙고 미안할 거 같아요.
    동생의 형편이 좋아서 가능한 일이라면 그나마 부담이 덜 되겠지만...

    동생의 생활비도 좀 조정해서 내려서 받는게 낫지 않을까도 싶고 그렇네요.

  • 저도
    '11.11.2 11:10 AM (121.163.xxx.151)

    ..님 에 한표
    그리고 친정 부모님 이지만 모시고 사는거 보통 일 아닙니다
    돈 많이 들어 갑니다
    요즘 물가도 비싼데 백만원은 님이 가져가셔도 될것 같습니다

  • 2.
    '11.11.2 10:55 AM (59.7.xxx.108)

    동생이 사드린집도 전세집 옮기는데 들어갈거면
    원글님이 드리던 용돈을 생활비로 쓰시면 되지않을까싶어요 너무 부족할까요

  • 3. como
    '11.11.2 10:55 AM (116.40.xxx.139)

    친정부모를 생활비 받아야하나요? 어릴때 키워주시지 않았나요?

  • 4. ...
    '11.11.2 11:00 AM (121.128.xxx.151)

    동생이 착하네요.. 백만원 생활비 드리는게 쉽지 않을텐데요.

    백만원은 넘 많고 조절해서 오십만원만 받으시고 님과 오빠 든을 용돈으로 하세요.

    부모님 모시고 살면 큰돈 들어 갈 일도 많을텐데 (병원비 등) 그 때 보태라고 하세요.

  • 5. ..
    '11.11.2 11:01 AM (14.43.xxx.193)

    동생이나 오빠가 준 돈은 그대로 부모님이 쓰시도록 하구요. 님이 내던 생활비는 그냥 생활할 때 보태세요.
    동생이 준 전세금 나중에 어찌 될 지 모르지만 일단 님네집 넓혀가는데 보탠셈이 되니 이렇게 하심 안될까요?

  • 저도
    '11.11.2 11:11 AM (163.152.xxx.7)

    이렇게 해야할 듯 해요..
    동생더러 나에게 달라거나 그런 것은 좀 그렇네요..
    그냥 원글님이 드리던 30만원 안 드리고 원글님이 생활비 하세요...
    그런데 원래 모시면, 모시는 자식보다 가끔 오는 자식이나,
    돈 드리는 자식을 더 좋게들 여기세요..
    그런 것으로 속상하실 것은 어차피 감수하셔야하는 거죠...

  • 6. 받아서
    '11.11.2 11:09 AM (124.50.xxx.136)

    일부는 생활비로 쓰시고 (어머님한테 소소한돈 들어갈겁니다.)
    일부는 장차 병원비 예상하기고
    모아 두세요.
    님이 모시기 했으니 님이 관리를 하시고
    통장개설해서 어머님께 들어가는 비용 처리하세요.
    저도 친정엄마 몇달째 모시고 있는데,형제들이 다달이 돈모아서 엄마 병원비에 씁니다.

  • 7. ..
    '11.11.2 11:20 AM (211.253.xxx.235)

    동생이 내던 생활비는 이제 안받아야하는거 아닌가요?
    동생이 해드렸던 집 팔아서 님네 집으로 흡수되는 거잖아요.
    나중에 돌려주실 예정이세요?

  • 그러고보니
    '11.11.2 11:25 AM (112.168.xxx.63)

    진짜 그렇네요.
    동생이 집 해드리고 매달 생활비그렇게 할 동안 원글님은 생활비만 좀 드렸던건데
    적어도 어머니가 따로 사시다가 나중에 돌아가시면 그 집은 동생에게 가야 할 집이라도 되지만
    팔아서 원글님네 전세금에 합해서 하게 되면 나중에 동생이 해드린 금액은 어찌 되나요?

  • 8. ......
    '11.11.2 11:46 AM (183.98.xxx.57)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봤어요.

    일단 동생분이 집사드릴때 내놓았던 오천만원은 나중에 돌려주시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오빠는 원래대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원글님께서는 그동안 내시던 생활비 안내셔도 된다고 봐요.
    모시고 사는게 생활비 내는거 보다 더 힘든거라고 여겨져서 당연한거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동생분은 원글님과 부모님에게 각각 생활비와 용돈을 송금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동생분이 그동안 내시던 100만원에서 액수를 좀 줄이는게 맞다 싶으시면,
    생활비 50만원에 부모님 용돈 적당한 금액이 추가되면 될듯해요.

    함께 살기 시작하면 내부모님이라도 맘고생도 많고 힘든일도 많으실텐데.....
    적당히 이기적인게 오히려 길게보면 여러모로 좋을꺼에요.

    지혜롭게 잘 대처하셔서 편안하고 화목한 가정 이루시길 바래요.^^

  • 9.
    '11.11.2 2:38 PM (221.139.xxx.63)

    합치면 같이 생활하기에 딸입장에서는 당연 생활비며 더 드는데 다른 자식들 보기에는 덜들어보여서 그쪽에서 오히려 생활비 내는걸 줄일수도 있구요. 어른들은 나이드실수록 돈을 쥐고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더구나 딸네랑 합치고 나면 돈없어어쩐가 싶어 더 그럴수도 있어요. 자식들이 주는 생활비를 당신이 관리하신다 할수 있어요. 그러다보면 자연 원글님네 생활비만 더 들수도 있답니다.
    현재처럼 다른 형제들이 생활비를 따로 내놓을건지 확실히 하여야되요.
    한번 합치고나면 나중에 다른 대안이 없어요. 아예 완전 편챦으셔서 전문 병원에 모시면 모를까?

    자기 친엄마도 모시기 힘든 세상이냐면 댓글보면서 느껴요.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거...
    곁에, 아니면 좀 떨어져살면서 엄마가 안쓰러운거랑 함께 살면 솔직히 힘들어요. 남편, 시댁눈치도 더 보이구요. 엄마자체도 힘들어요.
    전 현재 살고 있답니다.
    평소 제가어릴때 살림밖에모르고 열심히 일만하고 고생만하시던 엄마가 저랑 살면서 갑자기 나는 너무 젊어서 고생해서 이제 편히살련다하면서 오직 자기자신의 몸건강과 친구들만 소중히 생각하세요. 딸자식은 죽는지 사는지도 모르고 자기 씻고 가꾸고... 씻고 가꾸고 옷사입고 하려면 돈이 많이 들지요. 나이는 60대라도 의식수준은 40대이구.. 경제적 능력은 없고, 사고싶은건 많고 못 받쳐주는 자식은 그렇고...
    한달 용돈 30도 모자라다 그러구..
    울엄마처럼 이러진 않아도 몸이 안좋거나 하면 화도 잘내고, 아무래도 떨어져 살면서 안스러운거보다 부딪힐부분이 더 많아요.

  • 10. ...
    '11.11.2 3:11 PM (110.14.xxx.164)

    어렵네요 기한이 정해진것도 아니고 부모님도 능력이 없으셔서 집 팔고 합치는거니 서로 눈치가 보일거고요
    님 능력이 되면 님이 드리던 용돈은 안드리고 나머지는 드리되
    부모님이 얼마간 내놓으시면 그걸로 만족하시는게 어떨지요

  • 11. 힘듭니다.
    '11.11.2 6:39 PM (124.50.xxx.136)

    저도 지금 친정엄마 모시고 산다고 아까 댓글 달았는데,
    정말 힘들어요.친엄마라도.. 아이들 연령대가 어떤지 모르지만,
    티비 늘 틀어놓고 (전 고2,중1) 시험때되면 더 예민해져 짜증납니다.
    내아이들,남편 가족들도 챙기기 힘든데,
    운동하러 가도 언제오냐 아쉬워하고 어린애같아 사사건건 간섭합니다.
    그럼에도 엄마는 아들들만 챙기고 걱정하고 늘 맘속에 아들아들 입니다.

    평생 모신다고 생각하면 답답하지만,
    올겨울만 지내고 다시 집으로 가시던가 다른형제들집으로 가던가
    아님 시설로 가던가 할예정입니다.
    돈은 그다음이고 막상 직접 모시고 살아보니 시부모나 친정부모나
    내식구 아닌이상 힘드네요. 맘 단단히 먹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03 공벌레가 생각나는 아침 ~~ 2011/12/09 1,403
48302 백화점 세일기간에 가면요.. 1 새댁임 2011/12/09 1,789
48301 눈이와요~~~ 10 나비 2011/12/09 2,326
48300 육류 어디서 주문 하세요? ㅠ 4 아기별 2011/12/09 2,044
48299 나꼼은 모두 거짓말이다 과장이다 하는 사람들 대처법? 12 나꼼 2011/12/09 2,810
48298 12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12/09 1,663
48297 나꼼수 F3의 미국내 식생활 - 워싱턴 디씨 4 중부아짐 2011/12/09 4,098
48296 손금에 있는 결혼금 6 사주믿는 여.. 2011/12/09 3,809
48295 [단독] 일본 후쿠시마 복구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추진 9 할말없음 2011/12/09 2,593
48294 한국에서 사올만한 장남감 추천부탁드려요. 2 민미 2011/12/09 1,984
48293 나꼼수 F3님들의 미국내 식생활 이야기-뉴욕과 보스턴 12 미국 사는 .. 2011/12/09 5,320
48292 취학전 7세 아이 교육비 얼마나 드나요? 19 궁금 2011/12/09 3,834
48291 선물을 보내면 잘 받았다고 문자라도 해야되는거아닌가요? 7 모지란 2011/12/09 3,137
48290 보통 초등학교 몇학년까지 산타 믿나요? 3 .. 2011/12/09 2,193
48289 도쿄 방사능 질문 3 걱정 2011/12/09 2,777
48288 180일정도 되는 아기는 엄마랑 뭐하고 지내나요? 7 궁금이 2011/12/09 2,458
48287 치아교정 해도 될까요? 8 40대 2011/12/09 3,847
48286 명절 기차표 예매 어찌 하실건가요? 기차표 2011/12/09 1,932
48285 강정마을 귤 받았네요^^ 5 꿀벌나무 2011/12/09 2,988
48284 초등2학년 시험점수... 8 ... 2011/12/09 4,204
48283 베라먹을 동태! 4 참맛 2011/12/09 2,950
48282 카톡에서 삭제한 친구 복구하는 방법? 2 궁금 2011/12/09 28,921
48281 고려대 합격자 떳대요 5 수시 2011/12/09 4,001
48280 뿌나 배우중 사시인듯한 배우땜에 거슬려요... 43 집중불가 2011/12/09 19,033
48279 제주도 호텔 차선책으로 어디가 좋을까요 4 .. 2011/12/09 2,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