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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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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빠지게 하는 동갑내기들...그래도 나는 간다.

분당 아줌마 조회수 : 6,021
작성일 : 2011-11-01 08:09:27

저 어제 시위에 갔다 왔습니다.

처음에는 국민은행 본점 앞에 갔다가 걸어서 국회 앞에 갔지요.

가 보니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제가 젊어서는 그 자리에 또래 젊은이들이 있었다면

오늘날 시위 현장에는 제 또래도 많고 생각보다 30대도 많았어요.

아침에 보니 다리에 발등에 멍이  들었네요.

오늘은 시험 끝난 아들놈한테 가 보라고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 글을 읽다보니 진중권 저 사람 왜 저럽니까?

저 분도 저랑 학교 같이 다닌걸로 아는데(학교 때는 존재감 없었는데)

일에는 경중이 있는 겁니다.

저 같이 나이든 아줌마도 생업 마치자 마자 살림 팽겨치고 나가서 이 작은 몸 하나 시위에 보태는데

이름 알려진 사람이 지금 이 싯점에 저따우 글장난이나 치냐고요?

우리 동네에 미친 놈이 기름 뿌리고 횃불 들고 처들어 오는데

지도 막아야지 그거 막자는 사람한테 꼬우면 너도 불 질러라 이따우 발언이나 해 대고

무엇보다 나이가 먹었으면 몸으로 돈으로 베풀어야지

어린 애들하고 말싸움이나 하고...

유치해서 참~~~~

 

웬만하면 제가 옛다 관심하는데

똥오줌 구별 못 하는 이한테는 제 관심이 아까워서 주기도 싫네요.

저는 오늘 내일은 쉬고 3일날 어떻게든 남편이랑 시간 맞춰서 가 보려고요.

 

60년대에 태어난 저는

이 사회에 살면서 다른 세대보다 돈도 쉽게 벌 기회가 많았고

인생에서 젊은이보다 더 편하게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려운 일 생기면 우리 세대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밑에 분 말씀 마냥 시간 되는 우리가 나갑시다.

그리고 나갈 때 간지나게 하고 갑시다.

그래야 우리의 요구가 더 정당하게 보입니다.

저는 화장도 하고 핑크색 립스틱 진하게 바르고 나갑니다.

IP : 183.98.xxx.24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팬입니다.
    '11.11.1 8:21 AM (222.101.xxx.249)

    남편과 함께란 대목이 너무 부럽네요.ㅠ
    남편한테 어제 3일 집회 간다고 했다가 대판했어요.저랑 정치 성향은 같은데 위험하다는 거에요.휴
    내가 무슨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과잉보호냐며.ㅠ
    저도 간지나게 입고 화장도 하고 가고 싶네요.

  • 2. 핑크 싫어
    '11.11.1 8:21 AM (125.252.xxx.35)

    조심해서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3. 감사합니다.
    '11.11.1 8:22 AM (14.45.xxx.41)

    고맙고 고맙고 고맙습니다. ㅜㅜ

  • 저도 당신에게 박수를
    '11.11.1 8:39 AM (122.36.xxx.144)

    고맙고 고맙고 고맙습니다X2222222

  • 4. ..
    '11.11.1 8:23 AM (175.198.xxx.129)

    본의아니게 분당아줌마님의 프로필이 드러났다는..
    63년생에 설대 출신...^^

  • 5. 절대 반대
    '11.11.1 8:23 AM (119.70.xxx.201)

    아아 눈물납니다
    저도 서울살때 촛불집회 많이 다녓었는데 이젠 지방으로 이사와 힘드네요 ㅠㅠ
    힘내세요

  • 6. 전에는
    '11.11.1 8:32 AM (174.93.xxx.107) - 삭제된댓글

    데모하는 사람들을 이해를 못했고, 몸이 상할까 두려웠는데

    이제는 막 달려가고 싶어요. 몸이 다친다고해도 막아 낼 수만 있다면 달려가 힘을 보태고 싶어요

  • 7. 딴소리..
    '11.11.1 8:44 AM (114.203.xxx.190)

    글과 댓글을 읽다가 갑자기 생각난 분이 있는데...
    혹 예전에 디비딕의 사막님??

  • 8. 부산사람
    '11.11.1 8:47 AM (121.146.xxx.168)

    감사합니다
    멀리서 응원하고 전화 열심히 할게요

  • 9. 분당아줌마님은
    '11.11.1 8:55 AM (211.234.xxx.63)

    학력프라이드가강한가봐요
    매번말속에서그런게드러나요
    저번에연고대편입이아주쉽다고
    강조하실때혹시나했는데
    또이리확인시켜주시니.
    비아냥이아니라부러워서요.
    근데학교때존재감이뭐어찌해야존재감있는거죠?
    그저학생일뿐인데.

  • 음2
    '11.11.1 9:06 AM (119.67.xxx.77)

    제가 너무 비뚤어진지 모르겠지만,,비아냥으로 들리는데요?22222222222

    그리고 틈없이 이어쓴 글에서
    성격나오고....

  • 원글님 절대 반응해주지마세요
    '11.11.1 9:37 AM (147.46.xxx.47)

    얘 그냥 열폭하는거에요~

  • 별거 아니니까
    '11.11.1 9:45 AM (211.207.xxx.10)

    말하는 거예요, 프라이드가 아니라요.

    글 쓰다보면 내가 옥수동 주민인 게 드러나야 할 때 그걸 굳이 숨길 필요가 없듯,
    본인에겐 그게 별거 아니니까 그래요.
    나이 더 들어 보심 압니다.

  • Pianiste
    '11.11.1 11:52 AM (125.187.xxx.203)

    저는 안비뚤어졌는데도 비아냥으로 들리네요.

  • 10. 현이맘
    '11.11.1 9:22 AM (121.129.xxx.232)

    존경합니다. 분당아줌마님. 분당 별로였는데 요즘 막 좋아보여요.

  • 11. 아싸
    '11.11.1 9:24 AM (121.147.xxx.151)

    멀리서 응원합니다

  • 12. 우슬초
    '11.11.1 9:39 AM (59.10.xxx.69)

    휴가라도 내서 동참하고 싶은 마음 굴뚝인데..마음뿐이예요 ㅜㅜ

  • 13. 훌륭하신분
    '11.11.1 9:39 AM (58.232.xxx.193)

    많이 좋아합니다. 씩씩하십니다.

  • 14. 우리 딸들도
    '11.11.1 9:43 AM (1.246.xxx.160)

    가라고 했는데 가서 부분홍색 립스틱 진하게 바르신 분 보이거든 뛰어가서 90도로 인사드리라고 했습니다.

  • 15. 초록색스카프
    '11.11.1 9:56 AM (175.114.xxx.212)

    이왕이면 거가 가시는 분 초록색스카프나 손수건 그런 거 팔목에 메고 ㄱ심 좋지 않을까 시퍼용,,
    외롭다싶으시면요,

    거기 못가는 일인,안타까움에 쪼매 거듭니다. 미안해요ㅛㅛㅛㅛㅛㅛㅛㅛ

  • 16. 고맙습니다.
    '11.11.1 10:12 AM (180.66.xxx.55)

    저도 마음뿐이네요. 응원합니다. 혼자가 아니신 것 알고계시죠?

  • 17.
    '11.11.1 10:44 AM (115.143.xxx.25)

    감사합니다. 든든하고 힘이 됩니다

  • 18. 감사합니다!!
    '11.11.1 11:41 AM (125.177.xxx.193)

    진교수 진짜 입만 살았어요. 입만 나불나불..
    현상황에 도대체 도움이 안돼요.

  • 19. 마니또
    '11.11.1 5:24 PM (122.37.xxx.51)

    진보주의자는 거의다 화이트칼라 라는데,
    정말 그렇네요
    조국교수도 박원순시장도 이정희 등등
    똑똑하고 개념도 있고,,,, 사회에 무관심하지않은점도 같고
    든든합니다22 저도요

  • 20. ..
    '11.11.1 6:11 PM (122.40.xxx.14)

    이런 분들이 있어 민주주의도 뿌리를 내리고 한건데 감사하고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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