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인권, 전인권

들국화 조회수 : 1,828
작성일 : 2011-10-31 13:32:14

얼마전 우연히 그의 노래를 다시 들었습니다.

들국화 시절부터

고등학생 시절 "축복합니다 "듣고 홀라당 넘어가서 닳아지게 들었더랬죠.

"걱정 말아요 그대"를 듣는데, 정말 이 노래가 나를 치료해주는 구나, 나를 위로 해주는구나 싶었어요.

 

그토록 독특하면서 뜨거운 노래를 부르던 그가 한때는 참 미웠습니다.

특히 고 이은주씨와 관련한 일들은 실망스럽고, 부끄럽고, 사람 잘 못봤나 싶을 정도로 싫었습니다.

이런 재주를 타고 난 사람이 자기를 귀중하게 여기지 않고 막 사는 것처럼 보여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치밀었습니다.

 

다시 그의 노래를 찾아 들으면서, 그가 조금은 이해되기도 하고 측은합니다.

 

긴 퍼머 머리 풀어헤치고 비쩍 마른 몸으로 환히 웃고 있는 그의 젊은 시절 사진......

 

잊을 수 없는 빛나는 들국화였는데.

 

 

 

 

 

 

 

 

 

IP : 125.146.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0.31 1:50 PM (211.51.xxx.98)

    지나가다 반가워 댓글 달아 봅니다.
    제가 유일하게 좋아한 국내 가수였구요. 그 목소리를 가장
    좋아했는데, 정말 자신을 아끼지 않고, 자신의 노래를 아껴준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막 살아버린 그가 밉기도 하네요.

    그의 노래들은 다 최고의 노래로 가슴 속에 남아있는데
    지금까지 자신을 잘 발전시켜서 더욱 더 좋은 노래를 불러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타까워요.

  • 2. 들국화
    '11.10.31 1:54 PM (125.146.xxx.74)

    네 반갑습니다.

    사무실에 오는 길에 핀 들국화 보니 그가 생각나고

    그의 노래가 생각나고

    새삼 그가 밉고 짠했다가

    그것의 그의 운명인게지. 싶고

    아휴 한숨만 나옵니다.

    그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애절합니다.

  • 3. ....
    '11.10.31 1:58 PM (220.86.xxx.135)

    아! 저도 한때 너무너무 좋아해서
    콘서트 죽어라 쫒아 다녔는데...

    지금은 안타깝고 애잔합니다...

  • 4. 들국화
    '11.10.31 2:21 PM (125.146.xxx.74)

    저랑 비슷한 생각하신 분들 만나서 반가워요.

    재주가 덕을 이기기 힘든가 봅니다.

    그의 노래는
    저를 꿈꾸게 해주고
    생의 환희를 느끼게 해주고
    춤추게 해주고
    수혈도 해주었는데

    그 아무렇게나 피어나는 들국화처럼.

  • 5. 저도 아쉬워요
    '11.10.31 2:48 PM (125.177.xxx.193)

    그 이은주씨랑 그 말 참..
    그래도 노래는 참 좋네요. 요즘도 엠피3에 '사랑한후에' 넣어놓고 자주 들어요.
    애절하고 참.. 좋아요...
    원글님이 써놓은 두 곡도 다운받을게요.

  • 6. 들국화
    '11.10.31 3:06 PM (121.130.xxx.199)

    정말 다 명곡들이죠. 젤 좋아하는건 행진.. 음악밖에 모르고 너무 아이같아 벌어진 해프닝 일거예요.

    좀더 자신을 챙기고 관리 하셨으면 ,,,

  • 7. 어릴때
    '11.10.31 3:36 PM (124.61.xxx.39)

    최성원의 곡과 전인권의 음색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는데요.
    해체하고 나서 왜이리 내리막인건지... 씁쓸해요.

  • 8. 80년대
    '11.10.31 4:20 PM (14.52.xxx.115)

    저도 학창시절 친정 오빠의 어깨너머로 들국화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때가 생각납니다. 게다가 밤의 디스크쇼 공개방송에서 직접 보기도 했죠(이종환dj시절) 너무나 신선+경외 스러웠던 음악들... 얼마전 나가수에서 이별이란 없는거야 노래도 왜이렇게 좋은가요? 천재 피아니스트 허성욱씨도 안타깝고... 암튼 그 옛날 노래들이 너무나 그립네요

  • 9. 아바타
    '11.10.31 5:17 PM (211.178.xxx.142)

    저두 학창시절에 벽에 들국화 사진 붙였다가 귀신 나온다고 엄마한테 맨날 혼났는데 지금은 그 추억이
    부끄럽게까지 느껴져서 매우 마음이 아프네요..
    전인권씨가 처신만 잘했다면 들국화는 이미 국보급으로 남아있을텐데..
    아무튼 그 때의 들국화는 환상이었습니다...

  • 10. 소나타
    '12.10.16 6:46 PM (121.138.xxx.110)

    지금은 이노래 녹음할 때 보다 좀더 맑아졌다고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11 네스프레소 캡슐 구입문의... 5 2011/11/23 1,284
39410 폰에서 직접 나꼼수 다운 받을 수 없나요? 6 아이폰3 나.. 2011/11/23 1,014
39409 나꼼수 들으면서 힘냅시다, 1 2011/11/23 1,157
39408 나는 꼼수다 29회 토렌트 받으세요. caelo 2011/11/23 1,405
39407 초등학생에게 서울에서 가장 보여 주시고 싶은 곳? 3 새싹O 2011/11/23 816
39406 백화점에서 2주전에 구입한 원피스 환불건.. 7 ... 2011/11/23 2,289
39405 이젠 우린 무얼 해야 할까요? 5 우리는 2011/11/23 1,059
39404 총선때 퍼런애들 기고만장하는꼴 못보죠. 1 ㅇㅇ 2011/11/23 492
39403 아마 오랜동안...이사람의 말 잊지 못 할거에요. 조언부탁해요 19 아데스아 2011/11/23 2,875
39402 화장품샘플 2 .. 2011/11/23 860
39401 이젠 우린 뭘해야 할까요 막지못했다 2011/11/23 431
39400 저 흉보는 아줌마와 한판 할수 있을까요? 16 써글 2011/11/23 3,009
39399 저 이제 정치에 대한 관심 끊을려 합니다 37 정치무관심 2011/11/23 2,556
39398 예비초1 정상어학원 어떨까요 1 (이와중에).. 2011/11/23 4,512
39397 1:8의 위엄 우리나라가 최고입니다. 5 광팔아 2011/11/23 1,574
39396 마늘 다질때요 4 까칠한김대리.. 2011/11/23 924
39395 의욕없고 눈물나고 분노하고 또 울고 막지못했다 2011/11/23 708
39394 나는 꼼수다, 나꼼수 29회 토런트 주소 올립니다. 5 시인지망생 2011/11/23 1,445
39393 11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1/23 861
39392 Le....로 시작하는 메이커가 뭘까요? 5 .. 2011/11/23 1,645
39391 어제 자동차회사, led회사,, fTA통과때 박수치고 좋아했나요.. 12 그냥 궁금해.. 2011/11/23 1,688
39390 오늘 대장내시경 합니다. 1 랄랄라 2011/11/23 1,906
39389 이 여자 무섭네요 여자는 물론 남자들도 맞을까봐 피해다닌다네요 2 호박덩쿨 2011/11/23 2,858
39388 이제 이름 만 바꾸면 되겠네요.. 3 창씨개명,,.. 2011/11/23 900
39387 학생들 남의 물건 훔치는 경우가 드문 일이 아니었나 보네요 1 .. 2011/11/23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