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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라 좋네요~

주말 조회수 : 4,569
작성일 : 2011-10-30 23:04:43

오늘은 큰 애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방에서 가만히 들어보니..

옷 세례를 하고 있네요.

야~ 이 옷 작아 못 입겠다, 너 입어라~

이 축구화 작아졌다, 너 신어~

그러면서 지가 좋아하던 신발이랑 작년에 작다 싶게 산 옷이랑 여러 외투랑 정리하면서 동생 주네요~

당연 작아지면 제가 동생에게 줄 건데 형이라고 지 옷 점검하면서 동생에게 선심씁니다.

동생은 " 야~ 그 옷 맘에 들던건데..이 축구화 정말 나 줄거야?" 하면서 좋아하네요.

항상 활동이 많아서 잘 받을 수가 없었고 나이차가 좀 나서 입을 때 되면 촌스럽고 그랬는데..

이제 둘째도 키가 쑤욱 올라오니 옷이 다 맞아가네요.

아--형제 나은 보람 느끼네요. 큰 애가 저렇게 즐겁게 동생 챙긴 적도 없는 데요.

그러고  보니 예전 저 자랄때 생각나네요.

저도 여형제가 많아서 항상 좋은건 제가 다 차지 했더랬는데..

동생들도 아마 제 옷을 다 받아 입고 제 물건 받고 그랫겠죠?

그런 생각 문득 들었어요. 언니의 특권..좋은 물건 먼저 차지하기..그 거 단 하나였죠..

 

IP : 61.79.xxx.6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1.10.30 11:58 PM (124.197.xxx.180)

    형제 모습이 그려져서 넘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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