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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이 우리집에 와서 A4 용지를 매일 가져 갑니다.

과외샘 조회수 : 12,141
작성일 : 2011-10-25 00:16:18

집에서 과외를 하는데 초등학생이 자기 집에 A 4 용지 없다고 올 때 마다  조금씩 가져 갑니다.

 

저번에는 매실액을 병에 좀 담아 달라고 하더군요.

 

미안할까 싶어 좀 담아줬어요.

 

그 애가 하는 말 " 선생님, 저 효자죠? 우리 엄마 좀 드리게요. " 그러더군요.

 

처음 한 두 번은 A 4 용지 가져가도 봐줬는데 이제는 아무리 초등생이라도

 

좀 제지할 필요가 있을거 같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 아이가 상처 안받을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까요?

 

 

IP : 218.155.xxx.97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0.25 12:19 AM (122.32.xxx.10)

    그냥 A4 용지 박스를 그 아이가 올 때는 아예 치워두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니면 웃으면서 ㅇㅇ가 다 가져가서 선생님이 쓸 게 없으니까 한박스 사와~ 하시면...
    근데 어떻게 얘기하셔도 그 부모에게 이상하게 말이 전해질 수 있으니 저 같으면 치우겠어요.

  • 2. sa
    '11.10.25 12:20 AM (125.179.xxx.2)

    그냥 아이 못보는 곳에 숨겨두시고. 선생님도 다 써서 없네. 라고 하세요.

  • '11.10.25 12:23 AM (74.101.xxx.244)

    거짓말은 하지 마시라고 하고 싶네요.
    있지만 네가 집에 가져가도 되는 건 아니라고 당당하게 하셨음 좋겠어요.

  • 3. 부모님께
    '11.10.25 12:21 AM (175.117.xxx.11)

    말씀드리세요. 직접 말했다가 괜히 더 오해살 것 같네요.

  • 4. sa
    '11.10.25 12:21 AM (125.179.xxx.2)

    매실액같은거는 너가 안챙겨가도 엄마가 필요하면 사다가 쓰실거야라고 해줌 될거 같구요.

  • 저라면
    '11.10.25 12:45 AM (125.178.xxx.3)

    sa님 처럼 말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5. 시나몬쿠키
    '11.10.25 12:21 AM (118.91.xxx.4)

    전 그걸 가져와도 아무말도 안하시는 어머님이 더 이상하시네요.
    선생님 집에서 그런걸 가져오는데 가져오면 안돼~ 라고 왜 말해주지 않는건지....;;
    혹시 그거 가져가면 아이구~ 우리 효자~~ 그렇게 칭찬해주시나... 어머님께서...;;

    안된다고 해주세요. 공부하러 오는 다른학생들도 시험기간이라 써야한다고...

  • 6. ...
    '11.10.25 12:21 AM (74.101.xxx.244)

    음... 얼마나 가져가나요?
    집에 없다고 가져간다니 한 두장 수준이 아닌 거죠?
    "선생님 종이를 왜 마음대로 가져가?"
    필요하다고 하면
    "필요하면 사야지~~~ 집에 가는 길에 사~~~"
    전에도 과외하는 아이들 글 읽을 때 저런 아이들도 있구나 싶었는데 이런 아이들이 커서 비슷한 어른이 되는 구나 싶어요.

  • 7. 보수꼴통
    '11.10.25 12:21 AM (203.226.xxx.34)

    넉살좋은 애네요, 제 눈엔 귀여운데 님 눈엔 미운털이 단단히 박혓나봅니다

    에이포용지 얼마안하는거 쓰게 놔두세요 ㅎㅎ

  • 아무리
    '11.10.25 12:24 AM (74.101.xxx.244)

    아이라도 저런 건 전혀 귀엽지 않고 심하게 말해 거지근성으로 보여요.
    과외를 한다니 아주 못사는 형편도 아닐텐데 버릇이 잘못 들었어요.

  • 세상에나
    '11.10.25 12:41 AM (211.59.xxx.79)

    얼마 안하니 맘대로 가져가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거죠
    그리고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면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말하는 방법을 고민하지도 않겠죠
    얼마안하는거는 마음대로 가져다 써도 된다는 마인드를 가진다는건 참 무서운거죠

  • 보수꼴통
    '11.10.25 12:53 AM (203.226.xxx.34)

    제 생각이 많이 다른가보네요, 딱 시트콤의 노영삼같은애가 떠오르던데 ㅋ 초딩이 저러면 귀여울것같은데 저만 이렇게 받아들이고있군요 ㅎㅎ

    남자애들 사이에 꼭 저런애들이 많아요 저 자취할때 놀러와서 음식축내는 애들이 꼭 그렇는데 결국 시간 지나고나니 한번씩 더 좋은걸 사서 집으로 오더라고요 ㅋ 이거보면서 당장의 손해를 생각해서 깍쟁이짓햇으면 자칫 친구잃을뻔햇겟구나라고는 느꼇습니다

  • '11.10.25 4:25 PM (125.177.xxx.23)

    두번만 귀여웠다간 아예 프린터까지 달라고 하겠네요
    귀여울게 따로 있지 남의집에서 번번이 뜯어가려는 애가 귀여워요?

  • 갸가
    '11.10.25 5:38 PM (222.238.xxx.247)

    보수꼴통네 애였군요.....그엄마에 그자식이네요.

    완전 그지근성인데 귀엽다니......

  • 8. ...
    '11.10.25 12:23 AM (118.38.xxx.81)

    그 학생 어머니도 모르지 않을까요? 솔직히 a4 몇 장씩 매일 집에 가져다 놓는거면 갖다놓는지도 모르고 있을 것 같은데... 뭐 한 묶음이 종종 와 있으면 이거 어디서 났어 물어 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학생에게 다른 아이들하고도 같이 써야 되는데 요즘은 좀 부족해서 가져가면 안 되겠어~하고 얘기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얘기는 마시고...

  • 9. 과외샘
    '11.10.25 12:26 AM (218.155.xxx.97)

    아무리 초등학생이래도 올 때 마다 꼭 챙겨서 가져가니 보기 안좋아요.
    여러분들 말씀처럼 안보이는 곳에 치워 놓아야 할 까봐요.
    먹는 것도 엄청 잘 먹고 공부 하다가도 배 고프다고 잘 그래요.
    떡 구워주면 좀 더 노릇노릇하게 구워 달라고 하구요.
    냉장고도 문 잘 열어봐요.
    제가 열지 말라고 해도 ....

  • 헉.
    '11.10.25 12:28 AM (122.35.xxx.36)

    기본이 참....
    요즘 왜 이리 염치없는 애들이 많은걸까요. 매번 필요한거면 사야지 그걸 어찌 매번 가져가고
    거기다 냉장고 문에 먹을거에../
    솔직히 어른이지만 저런 꼬맹이보면 빈정상해서 아무것도 주기 싫어요.

  • '11.10.25 12:30 AM (118.91.xxx.4)

    전 제 친구가 와서 냉장고 열어봐도 기분이 별로던데...;;
    배고프면 집에서 밥먹고 오라구해요.
    아님 그 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애가 공부하러 오기전에 배가 고파서 집중이 잘 안되는거 같으니
    꼭 밥좀 먹여서 보내라구요.
    냉장고 열어서 뭘 자꾸 꺼내먹느라 한정된 공부시간이 줄어든다구요....;;
    정말 그 엄마 가정교육이 의심된다는...;;

  • 허걱~~
    '11.10.25 12:33 AM (211.63.xxx.199)

    버릇없네요. 공부하러 왔으면 공부만 하는거라고 잘 말해주세요.
    아이가 배고프다고 해서 간식 주지 마세요. 차라리 정기적으로 규칙정해서 간식파티 같은걸 해주세요.
    A4 용지도 연습장 사서 쓰거나 필요하면 직접 사서 쓰라구요.
    냉장고 문 열때마다 약한 벌칙을 꼭 주시구요. 기본이 안된 아이 가르치느라 힘드시겠어요.

  • 그런데
    '11.10.25 12:43 AM (211.59.xxx.79)

    학생이 그런행동을 할때 그냥 두시나요?
    냉장고 문을 함부러 열면 그러는거 아니라고 말해주셔야 아이도 알겠죠
    집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은 이러이러한거 싫어한다 여기에서는 그런행동은 하지말라하고 정확히 말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 놀랍네요.
    '11.10.25 12:54 AM (119.70.xxx.81)

    그런경우엔 하지 말라고 하세요.
    a4용지도 한두장씩 자주 그러면 보기좋지않죠.
    학생부모의 교육태도가 의심스럽습니다.22222222

  • 어휴..
    '11.10.25 10:26 PM (175.211.xxx.219)

    남의 집에 가서 냉장고 벌컥벌컥 열어보는 건 정말 가정교육 문제네요.
    그런건 가정에서 잘 교육 시켰어야 하는데
    버릇이 없는 아이인듯.

  • 10. .............
    '11.10.25 12:28 AM (59.13.xxx.184)

    애가 그지근성이 있나봐요. 효자라고 말하면서 그런짓을 한다는 자체가 ...
    애지만 정말 안예쁘네요. 저런 아이들 성향이 이기적이고 자기가족만 아는 어른들의 축소판
    을 보는 듯 해서..

  • 11. ..
    '11.10.25 12:33 AM (175.124.xxx.46)

    윗님처럼 저도 아예 한 권 사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원글님 마음을 보면 그 아이 그만두게 하는게 차라리 나을 것 같은데 그럴 수는 없고 계속 데리고 계시려면 tolerance를 키우시는 수밖에 없을 듯 싶어요.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시다보면 점차 내공도 많이 쌓이실 거예요. 작은 걸로 소소하게 신경쓰이게 하는 녀석이네요. 그래도 그건거 빼면 원글님께도 예쁜 아이일테니 여기에 털어내시고 너그럽게 봐주세요. 그 엄마가 알면 그대로 두지는 않으실텐데 안타깝네요, 얘기할수도 없고. 아이들은 미운 짓 하다가도 크면서 또 나아지기도 하니까요. 그러면 보람을 더욱 느끼실 거예요. 화이팅!

  • 달라고하면
    '11.10.25 12:34 AM (218.50.xxx.225)

    달라고하면 진짜 잘 준다는 거 학습시킬 필요는 없어요.

    사주지마세요 원글님.

  • 12. 과외샘
    '11.10.25 12:33 AM (218.155.xxx.97)

    A4 용지 한 팩 줘도 되지만 올 때 마다 챙겨 가니까
    이게 끝이 아니고 계속 고리가 연결 될 거 같아
    안주고 싶어요.
    거절 하고 싶어요.
    집에서 흑마늘 말리는데 몇 번 줬어요.
    어느날은 흑마늘도 가지고 가더라구요.
    자기 엄마 맛 좀 보게 해 주고 싶다고....

  • 버릇을 잘못
    '11.10.25 12:57 AM (211.63.xxx.199)

    원글님이 버릇을 잘못 들이신거 같아요.
    절대 원글님네집에 있는 물건 아이에게 주지 마세요. 그 아이는 이젠 너무나도 당연하게 얻어가려 하네요.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확실하네요.

  • 13. 혹시...
    '11.10.25 12:33 AM (121.140.xxx.185)

    그 아이네 집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가요?
    보통의 아이들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하네요...
    매실엑기스를 주고 나서 그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전화도 없었나요...?

  • 14. 허거덩
    '11.10.25 12:34 AM (112.154.xxx.29)

    부드럽게 거절하셔야 할거같아요 ...

  • 15. ㅎㅎ
    '11.10.25 12:35 AM (14.63.xxx.140)

    선생님 댁에서 하나들씩 가져다 엄마 갖다드리는게 효도가 아니라
    네가 커서 직접 일해 번 돈을 엄마 갖다드리는개 효도야.
    그럴려면 공부나 열심히 해라~~~

  • 16. 패랭이꽃
    '11.10.25 12:37 AM (186.137.xxx.174)

    효도는 자기가 번 돈으로 하는 것이지 남의 것을 얻어다 하는게 아닌데요. 그리고 그 아이가 그렇게 하는 행동은 가정교육 원인이 제일 커요. 제 주변에 맥도날드 가면 항상 거기 있는 휴지, 빨대, 케첩, 마요네즈 듬뿍 챙겨가는 애가 있어요. 집에서 쓴다고요. 또 어디서 무슨 운동회 하니 집에서 쓴다고 한 사람에 한 장씩 가져가게 되어 있는 수건도 잔뜩 챙기고, 여관이나 호텔에서 잠을 자면 남은 비누나 샴푸(호텔에서 제공하는 것) 옆방 것까지 싹 챙겨가는데, 나중에 보니 그 부모님이 그렇게 하더라고요. 자식은 그대로 따라하고요.

  • 17. 과외샘
    '11.10.25 12:37 AM (218.155.xxx.97)

    매실액 받고 나서 그 아이 어머니한테 전화 받은적 없어요.
    그 아이 형편은 어렵지 않구요, 그냥 자기딴에는 엄청 알뜰하다고, 현명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집에서 돈 안쓰고 조금씩 갖고 와서 엄마한테 자랑하는듯 해요.( 제 짐작)
    왜냐면 자신이 효자라고 생각하니까요.

  • 애한테
    '11.10.25 12:46 AM (211.59.xxx.79)

    이런거 가져가시면 엄마가 뭐라고 안하느냐고 물어보셨어요?
    집에서 칭찬해주니 애가 더 열심히 가져가나 봅니다
    앞으론 내가 주기전까진 달라고 얘기하지 말라고 얘기해주는게 좋겠어요

  • ...
    '11.10.25 12:51 AM (121.140.xxx.185)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데 그렇게 행동을 한다면 어머님과 얘기를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아이가 과외선생님에게서 무엇을 받아왔는데 잘 받았다는 전화도 하지 않는 걸 보니 가정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남에게 무언가를 달라고 얘기하는 거 자체가 조심스런 행동이란걸 모르는 거 같습니다.
    어머님과 얘기해 보세요.

  • ..
    '11.10.25 1:19 AM (125.187.xxx.18)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이건 아니죠.

  • 휴우...
    '11.10.25 1:32 AM (121.140.xxx.185)

    그나마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경제적'인 얘길 했습니다.
    그런데...그것도 아니라니 가정 교육 문제인 거 같아요...

  • 18. 패랭이꽃
    '11.10.25 12:38 AM (186.137.xxx.174)

    아마 그 애는 그렇게 하는 것이 나름 자기가 매우 잘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원글님이 가르치셔야죠. 남을 배려하는 법과 사회에서 사는 삶은 남에게 받는 것보다는 베푸는 것이 주도권을 쥐는 것이고 또 떳떳하고 남에게 환영받는 삶이라고요. 그리고 여기 저기 찔끔찔끔 얻어가는 것은 남자가 좀스러워 보이고 그게 평생 버릇이 되기 쉽죠.

  • 19. 처음부터
    '11.10.25 12:41 AM (211.234.xxx.10)

    못하게 했어야지 이제 못하게하묜 오히려 욕할지도 그냥 그아이는. 과외 쌤이 집으로 직접가시는게 어떨지. 똑같이 해보세요. 떡좀구워오라고하고 에이포 용지좀 가져간다하고여

  • 아직
    '11.10.25 12:42 AM (218.50.xxx.225)

    전 반대~ 이런거에 늦은건 없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단호하든 부드럽게든 중지하시고 말씀하시면 된다고 봐요.

  • 20. 가르쳐주세요
    '11.10.25 12:42 AM (121.130.xxx.78)

    애가 그렇게 하는 거 엄마가 잘 모를 거 같아요.
    매실액도 선생님이 아이 먹으라고 좀 주셨나보다 할 수도 있고요.
    양이 많다면 전화라도 드려 감사하다고 하겠지만 한 번 맛볼 정도의 양이라면
    애가 얘기 하기 전엔 정말 내막을 모를 수 있어요.
    종이야 뭐 말할 것도 없구요.
    요즘은 물건이 귀하지 않아 애도 좀 달라고 하는 걸 어려워하지 않고
    흔해 빠진 게 종이니까 눈에 띄지도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 가르쳐주세요.
    제가 그 아이 엄마라면 내자식 밖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다니는 지 자세히는 몰라도
    그런 염치 없는 행동을 그 즉시 바로잡아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아요.
    최대한 아이가 상처 안받게 잘 타일러주세요.
    선생님이야 귀엽다고 받아준다쳐도 다른데 가서 그리 행동하면 손가락질 받겠지요.
    아이를 위해서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도 있잖아요.

  • 21. 아무래도
    '11.10.25 12:59 AM (211.63.xxx.199)

    그 아이 엄마가 여기저기서 뭔가 얻어다 쓰는 타입인거 같아요.
    그리고 그걸 자랑하고, 아이도 엄마가 하는짓 따라하는듯 싶어요.
    뭔가 얻어오는걸 뿌듯해하는거죠. 뭔가 얻어오면 효자란말을 그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거 같아요.

  • 22. 부자패밀리
    '11.10.25 1:04 AM (218.53.xxx.179)

    이걸 왜 고민할까 몇초 고민했어요.
    아이성향을 이야기 하기전에 선생님께서 똑바로 이야기 해야 될 부분이구요.
    그런것 가져가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상한 행동을 보이더라도 선생님선에서 맺고 끊는것이 정확해야 합니다.
    애들은 어른보다 좋은점이 납득할 이유를 대면 받아들입니다.쉽게요.

    그것은 좋은게 아니란다. 한두번은 이해가되는선이지만 선생님도 항상 쓰는 물건이다.
    다 쓰면 또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물건이고 쉽게 생각해서 될 물건은 아니다. 너는 조금가져가고 나면 그뿐이지만
    그조금때문에 선생님이 다시 나가서 사야 할 번거로움도 있을떄가 있다.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하셔야지요.
    매실문제는 한번정도니 넘어가시구요.
    몇번 선을 그어버리면 애도 그렇게 안해요.

    그리고 간혹 그런사람들이 어른이나 애나 있어요.
    우리남편도 그런과거든요.그걸 어떻게 교육받았는지..우리엄마는 처음에 아주 좋게보더라구요.
    왜냐면 우리집은 아빠부터 우리삼형제가 집에 있는물건을 남에게 쉽게 주는 사람들이라.그러니깐 좀 불쌍한 사람보면 집에 있는 물건 다 꺼내서 주고 나몰라라 하는스탈..
    우리엄만 속이 타죠.
    그런데 우리남편은 그반대로 교육을 받아서..뭐 타고난것도 있어요.
    결혼하고 나서 회사에서도 비품이고 뭐고 가져오고 심지어 망치까지 들고와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서 딱 싫다고 의사표현을 했어요.우리는 거지가 아니다.라고 말이죠.
    몇번 강하게 반발하니 안들고 들어오더라구요.저에게 이쁨받고 싶어서 그런걸 알기때문에 잘했다고 칭찬해주는걸 잊지않았고 그래서 안가져왔어요.

    이런건 쉽게 고칩니다. 선생님이 나서시면 되죠 엄마 한테 알릴꺼까지 없어요
    아이들을 가르칠땐 공부외적인건 적당히 차단하는 요령이 필요해요

  • 23. 과외샘
    '11.10.25 1:07 AM (218.155.xxx.97)

    귀한 조언 감사 드립니다.
    이래서 평생 배워야 하나 봅니다.
    한분 한분 손 붙잡고 고맙다고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현명한 가르침.... 고맙습니다.

  • 24. ㅇㅇ
    '11.10.25 1:16 AM (175.193.xxx.186)

    저거 평생가요
    어릴때 울집생일파티끝나고 남은케익싸달라는친구 지금도 툭하면 지갑놓고왔따꼬 얻어먹고다녀요 ㅠㅠ

  • 25. 짧고 분명하게
    '11.10.25 2:02 AM (175.192.xxx.9)

    말해 줄 필요는 있네요
    네가 달래서 주긴 했지만 바람직하고 좋게 보이는 행동은 아니고 당장이 아니고 장기적으로 네 인상을 망칠수 있는 버릇이다 사소한 것에 남의 물건을 얻어쓰는 버릇 고쳐야 한다

  • 26. ...
    '11.10.25 7:45 AM (61.72.xxx.228)

    서글서글 인간성좋아보였지만
    웃으며 남의 것 마음대로 쓰던
    대학때 기숙사 후배가 생각나네요

    걔도 어릴때 딱 저럤겠쬬?

    저런 유형 인간들이
    남이 자기것 쓰게 될일있을땐
    작은것 하나라도
    끝까지 받아낼려 하더라구요

    그 후배도 참 빈대짓 많이 했는데
    공용 냉장고에 있던
    2천원짜리 잼 병을 내가 실수로 깨뜨렸는데
    꼭 물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과외하는 학생 혹시 여자애인가요?

    왠지 그 후배처럼 자라날듯

    개인적으로 참 싫은 인간유형이에요

  • 27. ...
    '11.10.25 7:50 AM (61.72.xxx.228)

    암튼 속 끓이지 마시고...

    저런 애들은 어린애여서가 아니라
    남의 것 가져가도 고맙단 생각 안합니다
    자기것 자기가족에 대한 애착만 강하죠



    단호하고 부드럽게

    학생수에 맞게a4지를 사와서
    너가 가져가면 수업에 지장이 생긴다고 말해주세요

    매실액 같은것도 써야되는거라고 말하시구요

    그리고 어린애치고 상당히 되바라지고 영악하네요


    왠지 그 학생 엄마도 비슷한 얌체 유형일거같아요

    유치원 다닐때 엄마따라 커피숍 갔는데
    테이블에 놓인 설탕을 가져오려했는데
    엄마가 따끔하게 야단치던게 생각나요
    남의 물건이라고


    저런 얌체 유형은 정말 가정교육이 잘못 된듯해요

  • 28. ..
    '11.10.25 8:49 AM (125.241.xxx.106)

    남의 것은 우습게 보는
    부모가 그럴 겁니다

  • 29. 저두
    '11.10.25 8:50 AM (115.136.xxx.27)

    주인이 싫다고 하는데 자꾸 하는건 안 좋은 행동이죠.. 저걸 초등학생이 하니 귀엽다 어쩐다 해도 .. 일단 물건 소유자가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거기서부터 제지가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야 어른이니 초등학생의 저런 짓이 귀여워보일지 몰라도. 같은 초등학생끼리는 저게 귀여운 짓으로 보일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커서도 친구네 집에 가서.. 친구네 집 물건 하나하나 가져가면.. 친구가 남아날까 모르겠어요.. 단호히 얘기해야죠..

  • 30. 111rm
    '11.10.25 8:51 AM (114.206.xxx.212)

    아직 초등학생인데 ....이걸 고민해야 하나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 이런건 안된다고 이야기 할 필요가 있어요
    집에서 하니 잘해주면 기어 오를수 있으니 선생님있으셔야 할 거 같아요

  • 31. ^^
    '11.10.25 10:02 AM (121.162.xxx.70)

    제 아들 친구가 저희집에 오면 그렇게 이것저것 싸달라고 하더군요.
    처음 몇번은 줬지만, 어느 순간 딱 잘랐어요.
    여기서 먹고, 가지고 노는건 되지만 싸가는건 안돼!
    왜냐면, 우리도 다 돈주고 사는거야.
    정말 필요하면 니네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
    라고 말했더니 달라는 소리 안하던데요.
    그리고 제 아들이 워낙 까칠해서 냉장고 문을 제 친구가 허락 없이 열면,
    너는 남의 집 냉장고를 허락도 없이 여냐?
    하고 면박을 줍니다.
    애들도 가르치면 다 알아들어요.

  • 32. 이쁜이맘
    '11.10.25 10:52 AM (112.186.xxx.217)

    염치없는 애네요. 엄마가 저리 가르치나봐요. 남의 집 냉장고까지열다니..

  • 33. ☆☆
    '11.10.25 3:15 PM (61.72.xxx.69) - 삭제된댓글

    저도 과외 10년 했었는데요.. 애들 중에 과외 선생님에게 드리는 과외비가 무슨 불로소득이라도 되는 줄 알고 뭐라도 얻어내려고 하는 애들 있어요. 밥을 사게 하던지, 놀이공원이라도 데려가게 하던지, 간식을 사달라고 하던지.. 본전 생각이 나면 공부 열심히 해서 본연의 소득을 얻어야 하는데 잔머리만 굴리는거죠.
    아이의 성향일 수도 있고(자잘한 이익을 쫓는 성격), 부모의 영향일 수도 있고, 오히려 부모가 이런 생각을 가졌는데 아이가 제지하는 경우도 있고요. 강하게 제지하셔야 해요. 카리스마를 보이셔서 그런 요구 따위를 못하게 하셔야 하고요.

  • 34. 저라도
    '11.10.25 4:31 PM (122.32.xxx.30)

    맘 상할 거 같네요...
    사실 그 어머니도 문제 있어 보이고요.
    저라면 아이가 매실액이나 흑마늘 선생님이 주셔서 받아왔다고 해도...
    감사히 잘 먹겠다고 문자래도 하구 가끔 아이편에 과일이나 빵이라도 간식거리라도 보낼 거 같아요.

    아마 그 아이네 집은 남의집에 좋은거 있어서 얻어오면 칭찬해 주는 분위긴가 봐요.
    앞으로는 그 아이 앞에 a4용지나 간식거리 내 놓지 마시고요.
    자꾸 수업시간에 배고프다고 하면 배고프면 집중 안 되니 집에서 꼭 간식먹고 오라고 하세요.
    어머니랑 얘기할 기회 있으면 @@이가 공부할때 배가 많이 고픈가봐요....간식 먹여서 보내주세요 라고 좋게 말하시구요...

  • 35. 부모가 이해안됨..
    '11.10.25 5:08 PM (168.154.xxx.176)

    저도 부모가 이해안되네요.

    딱 잘라 말하세요. 아이에게..너는 공부하러 왔지 놀러온게 아니다고.

    배고파도 간식주지 마시고요. 한두번도 아니고..간식 챙겨주느라 방해된다 하시고요, 선생님 집에 와서도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하세요.

    그런 아이를 그냥 두는걸 보니 부모도 이상한 사람인듯 합니다. 부모에게 말했다간 괜시리 오해 살 수 있을듯 하니, 아이에게 솔직히 애기하세요.
    배가 고프다 하면, 얼른 끝내고 집에가서 먹어라 다른 아이들이 곧 올것이고 방해된다 이렇게 애기하시고, 배가 고파서 공부가 안된다고 하면 집에서 오기전에 꼭 먹고와라 하시고, 아이가 집에서는 배 안고팠는데 여기오면 배가고프다 하면 부모님한테 아이한테 간식 들려보내라고 하세요. 어린이집도 그렇게 하는걸요...

    A4용지나 집에 있는 냉장고 여는것도, 아이에게 예의라는 것이 있다 난 남이 와서 내 냉장고 여는 것도 싫고, 너가 다른 사람 집에가서 냉장고를 마구 여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라고 확실히 말해주세요.

  • 36. ...
    '11.10.25 5:18 PM (218.38.xxx.22)

    이걸..해결하려고..말을꺼내는순간...

    원글님이..걱정하셔야할것은...그아이가..상처받을것이아니라..(상처절대안받을..아이같음..)

    과외를..짤릴것인가..?...같은데요...

  • 37. ..
    '11.10.25 6:20 PM (175.112.xxx.72)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 하세요.
    '복사지는 선생님이 쓰는 거야 그러니 필요하면 엄마에게 말해서 쓰렴.'

    모든 아이들에게도 다 같이 이야기 하세요.
    '이제부터는 선생님에서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먹을 걸 줄수도 없으니 미리 집에서 먹고 오너라.'

    상처 안받습니다. 시키는 어미도 있더군요.
    과외가 떨어져 나가도 감수하셔야지요. 원글님의 규칙은 지키는게 아이들에게도 먹히는 겁니다. 자꾸 아이들말 들어주면 머리꼭대기에 올라 앉아 다 시키고 본래 하려고 했던것도 안하게 되어 오히려 입장만 곤란해져요.

  • 맞아요
    '11.10.25 6:26 PM (122.32.xxx.30)

    아이들 중에 가끔 그런 애들 있는데
    이런 아이들은 오히려 직접적을 얘기해도 별로 상처받을 스타일 아니에요.
    오히려 따끔하게 말해야 알아들어요.

  • 38. 댓글이
    '11.10.25 7:11 PM (14.33.xxx.111)

    아이가 잘못하긴 했는데.. 댓글들이 넘 거칠어요..

    그래도 아이한테 그지근성 보수꼴통... 이건 좀 아니지않나요?

  • 39. 라라
    '11.10.25 7:29 PM (61.83.xxx.86)

    그런 애들이 있더라구요. 남의 집에 가서 뭐든 꼭 하나는 얻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애들이 있더군요. 자기한테는 가져가봤자 쓸모도 없는건데 집에 올때마다 습관처럼 이거 나 주면 안돼냐고 졸라대며 꼭 하나씩 가져가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자기네 집에 가면 자기껀 하나도 안뺏기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매번 그러니 아무리 애라도 밉상이던데 정작 그 엄마는 그런걸 나쁘게 보지 않고 변명을 하며 그냥 주었으면 하던 눈치여서 더 황당하더이다....

  • 40. ...
    '11.10.25 8:01 PM (220.72.xxx.45)

    그런 아이 있어요. 성격이지요. 한 번 주셨다면 그 다음부터는 습관됩니다. 님이 거절해주시는 것이 아이한테도 좋아요. 아마 부모도 비슷한 사람일거예요. 보통 부모라면 그러지 말라고 야단쳤겠지요.

  • 41. ..
    '11.10.25 10:35 PM (112.152.xxx.20)

    한 두번이니까, 아이니까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변에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자기 주머니 돈만 귀하고 아끼면 되고 다른 사람돈이나 물건은 아낄줄 모르는사람. 그런 사람들 결국엔 주위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죠. 본인은 무척 알뜰하고 현명하게 사는걸로 착각하고 있구요. 아마 아이 엄마가 그런 행동을 하며 아이에게 학습을 시킨거같네요. 과외 선생님이지만 사회에서 허락하는 범위를 알려주셔야 될거같아요. 어른이 그래도 미운데 아이때부터 그런다니 곱게만 보이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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