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후보에게 준 편지 원문

무크 조회수 : 2,965
작성일 : 2011-10-24 13:25:52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288245&cpage=1&...
IP : 118.218.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24 1:27 PM (220.119.xxx.215)

    똥아냐? 경향이나 한겨레 올려주셈.

  • 2. 명문이네요..
    '11.10.24 1:28 PM (112.154.xxx.233)

    아아... 감동입니다..

  • 3. 편지 원문
    '11.10.24 1:31 PM (68.36.xxx.72)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 4. 저 뜻을 알까
    '11.10.24 1:35 PM (119.67.xxx.171)

    명문이지만 이 깊은 뜻을 나경원이는 알까
    이 명박 찍은 사람들 알까,,,,

  • 5. 어려운
    '11.10.24 2:37 PM (211.207.xxx.10)

    개념어 나열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섞어 주셔서 그리 어렵진 않게 다가갈 듯 한데요.
    내일이 기대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89 레드와인 처치법 알려주세요 6 2011/10/24 2,659
29188 크리스피크림 도넛 글리이즈드 하프더즌(6개세트) 쿠폰팔아요 1 쿠폰 2011/10/24 2,502
29187 삼성이 과연 예전 현대에 비견할만한 그룹일까요? 8 여쭙니다 2011/10/24 2,738
29186 죄송하지만 나꼼수 어떻게 다 다운받나요? 6 Big Ko.. 2011/10/24 2,902
29185 선거 장소?? 3 뽀순이 2011/10/24 2,051
29184 조국교수 - 검찰 박원순 후보 수사에 착수는 오보 1 참맛 2011/10/24 2,534
29183 메추리알 장조림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레시피 알려주세요~ 5 메추리알장조.. 2011/10/24 3,164
29182 "마누라"라는 지칭 어떤가요? 7 2011/10/24 2,993
29181 10번찍어!!! 3 공부합시다 2011/10/24 2,283
29180 비싼반지 손가락에 하나씩 끼기. 4 40대 2011/10/24 2,970
29179 나꼼수 팀이 12월에 하버드대, MIT, 콜롬비아대, UCLA에.. 8 참맛 2011/10/24 3,902
29178 어깨가 아파요 6 도와주세요 2011/10/24 2,890
29177 술먹고 취중에 사람 문 개는 무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호박덩쿨 2011/10/24 2,400
29176 김민준이 나온 작품 중 가장 멋있었던 것 추천해 주세요. 19 김민준 팬 2011/10/24 3,208
29175 25회 다운로드 힘드신 분들, 여기도 추천요! 4 나꼼수 2011/10/24 2,644
29174 나꼼수 미국 보스톤에 온대요~~~ 4 어머나!! 2011/10/24 2,939
29173 우체국택배 사과 파손으로 온 답변인데..파손보상 받기 쉽지 않겠.. 농민 2011/10/24 5,053
29172 폴로보이즈 싸이즈 궁금해요~ 2 싸이즈 문의.. 2011/10/24 2,320
29171 꼼수 빅엿 궁금해하는 분이 계셔서.. 6 ... 2011/10/24 4,658
29170 동네친구사귈때..이사갈사람이랑 시귀는거아니라구.. 7 ? 2011/10/24 4,043
29169 나꼼수 25회 다운 안되는 분들 참고하세요 3 한걸음 2011/10/24 2,820
29168 무식한 대학생들..청춘낭비??? 사랑이여 2011/10/24 1,853
29167 내사랑 내곁에 보시는분 2 마지막회 2011/10/24 2,562
29166 꼼수 이번 울트라 빅엿이 뭔가요? 4 내용이 2011/10/24 3,226
29165 방금 아이 병원 다녀와서 의사땜에 성질나 죽겠네요... 4 부글부글 2011/10/24 2,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