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기념일 챙기세요?

궁금 조회수 : 2,802
작성일 : 2011-10-24 12:12:04
저희 부부는 기념일에 별로 신경을 안쓰긴 해요.
특히 제가 그런걸 별로 챙기고 따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남편과 연애시절 생일이어도 생일 선물 받아야 한다거나
챙겨줘야 한다거나 그런 성격이 아니라 남편이 편했을거에요.

결혼후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생일날은 간소하게 미역국에 좋아하는 음식 하나 정도는
챙기는 정도 할까 말까..해요.

어제가 결혼 기념일 이었어요.
근데 올핸 참 기분 그렇더군요.
남편은 이제 평일과 다름없는 날로 생각하고 있고
얘기하다 보니 결혼기념일도 며칠 착각하고 있고...

아무리 기념일 따지는 성격 아니라고 해도
아예 신경조차 안쓰는 거랑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하다못해 남편이  천원짜리 장미 한송이라도.
아니면 아내가 좋아하는 붕어빵 천원어치라도 좀 사줄 줄 아는
마음씀이 있음 얼마나 좋을까...


남편에겐 뭐 해줬나요?  이러시는 분들 계실지 몰라서
남편 운동화가 필요해서 사줬어요.
저희 입장에선 꽤 비싼거.ㅎㅎ
IP : 112.168.xxx.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24 12:13 PM (125.252.xxx.5)

    저희는 그냥 서로 뽀뽀 쪽~ 해주면서 '결혼기념일 축하해~'하면서 그냥 보내요^^

  • 원래
    '11.10.24 12:14 PM (112.168.xxx.63)

    저희도 진짜 잘 안챙기는데
    이상하게 올해는 제가 좀 섭섭해요.
    아무 노력조차 하지 않는 남편 모습이 ...

  • 2. ..
    '11.10.24 12:18 PM (1.225.xxx.97)

    선물, 기념식 이런건 안 챙겨도 아무 날도 아닌 것처럼 넘어가면 처절하게 응징합니다.

  • 3. ...
    '11.10.24 12:20 PM (118.222.xxx.175)

    저희는 기념일이란 기념일은 다 챙겨요..
    사는 낙을 추가시키려구요^^*
    음식도 만들고 선물도 주고받고
    술을 잘 못하는 저때문에 우리집 기념일은
    아이스 와인이 꼭 등장해야하고...

    저희 남편도 챙겨 받는거 챙기는거 잘 못했는데

  • 4. ...
    '11.10.24 12:21 PM (118.222.xxx.175)

    해를 되풀이 하다보니
    지금은 남편이 더 먼저 챙깁니다

  • 5. 아이들이..
    '11.10.24 12:27 PM (14.47.xxx.160)

    어느정도 큰후부터 시댁이나 친정에 부탁드리고 1박2일 여행 다녀 옵니다.
    여행가서 나이트가서 신나게 놀때도 있구요..
    라이브하는곳에서 분위기 잡으며 차마시며 남편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 6. 10년이
    '11.10.24 12:31 PM (211.60.xxx.35)

    넘으니 무덤덤해져요. 시어른과 같이 사니.외식하는것도 다 같이 라서 별 의미가 없네요. 기념일 핑계대고 가전제품 바꿔요
    15 년 된 전자렌지는 고장도 안나네요 ㅋㅋ

  • 7. 그것은
    '11.10.24 12:31 PM (14.63.xxx.92)

    서운한 이야기지만
    아마도 원글님 탓이라고 생각해요.
    남편분이 그동안 편했을 거라고 생각마시고 오히려
    덤덤하게 있던 원글님을 조금은 서운해 하거나 답답해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심도 필요합니다.
    남자분들 거~의 모든 분들은 기념일 챙기는 것 미리미리 알아서 착착챙기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하면 하고 안하면 안하고...보통 그러죠.
    이제까지 무덤덤 하다가 서운해 하면 오히려 남편 입장에사 뭥미??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 번 서운하면 계속 그럴수 있답니다.
    작은 것이라도 원글님이 먼저 챙기고
    남편에게도 솔직하게 이야기 하세요.
    이번엔 웬지 서운하더라 앞으로 서로 챙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구요
    말 안하면 모르는게 남자 입니다. 절대로 모릅니다.

    울 남편
    병적으로 기념일 챙기는 것 싫어합니다.
    대놓고 생일이라고 말해도 시쿤둥~ 하면서 "어쩌라고" 했었어요.
    전 병적으로 기념일 챙기는 사람이었구요.
    다음달이면 결혼 20주년 입니다.
    지금은 서로 바뀌었어요.^^;;
    전 걍 대충 넘어갑니다.
    남편 지금 장기외국 출장중인데 지난주 제 생일에 어마어마한 꽃바구니 보냈어요.
    기가막혀서 오히려 제가 "미쳤냐" 했답니다.

    사람이 안 바뀐다 하지만 이렇게도 바뀝니다.
    원글님 남편은 이 정도가 아니니 얼마든지 원글님 원하는 모습대로 바뀔 수 있으니
    혼자만 서운해 하거나 속으로 앓지말고
    저녁에 차 한잔 하면서 솔직하게 이야기 하세요.

    이곳에 들어오는 맘 상한 분들의 하소연 99%는
    상대방에게 말을 하지 않아서, 말을 못해서, 말 할 수 없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더 늦기전에 용기내서 대화 하세요.
    내년을 기대하시면서..

  • 8. ..
    '11.10.24 12:38 PM (175.112.xxx.72)

    이곳에 들어오는 맘 상한 분들의 하소연 99%는
    상대방에게 말을 하지 않아서, 말을 못해서, 말 할 수 없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더 늦기전에 용기내서 대화 하세요. 22222

    하소연 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드리는고 싶은 말이죠.헤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솔직하게 말하는거.

    전 결혼기념일에 선물 주고 받는거 귀찮아서 음식해서 술상차립니다.
    애들도 각자 술잔 하나씩 앞에 놓고 어른은 맥주나 와인 애들은 쥬스나 물.
    다같이 건배하고 자축하고 한잔씩....ㅋㅋ
    그래도 세월이 경과되니 어디서 기념으로 받은거라도 챙겼다가 주긴 하더군요..

  • 얘기했어요
    '11.10.24 1:02 PM (112.168.xxx.63)

    어제 기념일날 정말 아무것도 할 생각도 없고 할 맘도 없고 그런 상태의 남편에게
    그래도 기념일인데 천원이라도 써서 뭐라도 좀 안겨주지? 하면서 웃으며 얘기했는데도
    마음만 어쩌고 저쩌고네요.

    말 안하고 ~해주겠지..하는 거 전 안해요.
    얘길 직접적으로 하는데도 뭔가 할 생각을 안하고 그냥 넘기려는 태도가 정말 얄밉더라구요

  • 9. ..
    '11.10.24 1:16 PM (175.112.xxx.72)

    ㅎㅎㅎ
    그럼 원글님!
    '나는 천원짜리 선물도 좋아하고 옆구리도 찔러줬는데도 안해준 당신보다 맘이 2배는 더 넓나봐.
    이거 당신 선물이야, 역시 마누라 맘씨가 바다와 같지? ㅎㅎㅎ'
    '엄청 관심도 많고 신경써주는 마누라가 당신한테 있어서 당신은 땡잡은거야. 자, 선물이야. 내 사랑의 징표지.'
    하면서 작은 거라도 해보세요.
    유머와 익살을 적절히 섞어서 이벤트를 하시면 담에 남편도 더 신경쓰지 않을까요? ㅋ(자꾸 장난끼가 발동하려고 하네요)

  • ㅎㅎㅎ
    '11.10.24 1:23 PM (112.168.xxx.63)

    ..님 원글에 썼잖아요. 저는 비싼 운동화 사줬다고.ㅋㅋ
    나는 결혼 기념일 선물을 이렇게 생각해서 해주는데 당신은 뭐 없어? 하면서
    수십번 찔러봤는데 입으로만 내 마음이 어쩌고 저쩌고만 읊어 대더라고요.
    눈에 뵈지 않는거 필요없고 내 손에 뭐 작은거라도 좀 올려보라고 했음에도...
    ㅋㅋㅋㅋㅋㅋㅋㅋ

  • 원글님 ㅎㅎㅎ
    '11.10.24 2:28 PM (222.106.xxx.110)

    필요해서 산 운동화를 선물이라고 생색내시면 안되죠
    그렇게 따지면 전 남편에게 맬맬 선물하는 대박 마누라게요 ㅎㅎㅎㅎㅎ
    원글님이 먼저 (불필요한?) 선물 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챙기자고 해보세요...^^
    연애할 때면 모를까 (사실 전 연애할 때도 상호적인거라고 생각하지만) 부부가 된 이상은 서로 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 저흰
    '11.10.24 3:18 PM (112.168.xxx.63)

    서로 필요한거 사주는 것도 선물로 생각해요.ㅎㅎ
    운동화도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꼭 있어야 할 것도 아니었죠.
    있었음 좋겠다 싶은 거여서 좀 기다렸다 제가 결혼기념일겸 해서 사준거랍니다.ㅎㅎ

    여튼 남편은 천원 한장 안쓰더군요. 치사스러버서..ㅋ

  • 10. 결혼6년차
    '11.10.24 2:55 PM (118.131.xxx.100)

    제생일때는 여행가고, 남편 생일때는 옷같은 선물 사주고, 결혼기념일에는 꽃다발 사고 저녁먹고 그정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54 李대통령, 러시아.프랑스로 출국 17 이발관 2011/11/01 2,040
31053 김원희가 72년생, 그러니까 마흔이란건 알았는데 18 ... 2011/11/01 17,709
31052 어제 여의도에서 천주교 미사를 방해 한 견찰 색희덜! 6 -용- 2011/11/01 1,708
31051 이 뉴스보니 '개포동'이 짠해지네. 7 박원순효과 2011/11/01 2,828
31050 친정엄마가 부담스러워요. 5 내가 나쁜가.. 2011/11/01 4,437
31049 외부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은 어떻게 하나요? 2 도와주세요~.. 2011/11/01 1,333
31048 그냥 속풀이입니다.명품매장 ㅠ 2 행복나눔 2011/11/01 1,734
31047 ‘나꼼수’ 파괴력에 정치권 혼비백산 ^^별 2011/11/01 2,032
31046 겨울에 제주도 가족여행가는데요 숙소 좀 추천해주세요 3 영선맘 2011/11/01 1,856
31045 g시장 이벤트 하네요. +질문 3 이벤트 2011/11/01 1,199
31044 4학년생 무상급식불참 4개구도 "전면실시' 8 밥가지고매정.. 2011/11/01 1,539
31043 "종교계 신뢰도 대기업보다 낮아"(종합) 1 세우실 2011/11/01 882
31042 미국에서 램프등을 사가지고 가려는데 전압이 120볼트 까지네요 8 전압질문 2011/11/01 2,235
31041 후기가 궁금한 82 속 사연들 뭐가 있으세요? 104 이야기 2011/11/01 11,199
31040 안철수 박사의 바이러스 백신 V3는..... 2 흠... 2011/11/01 2,066
31039 저희아이 애정결핍인가요? 6 직장맘 2011/11/01 3,488
31038 잠원동한신 전세 얼마나 올랐어요? 3 속상 2011/11/01 2,037
31037 최근에 초등생 일반폰 가입해보신 분 계세요?? 3 ... 2011/11/01 1,271
31036 장터-지원아빠 귤 모두 받으셨어요? 10 Turnin.. 2011/11/01 1,878
31035 세탁할때마다 옷이 줄어들어요. 2 세탁기 2011/11/01 4,999
31034 청주에 점 잘보는 집 아시면 3 ,,, 2011/11/01 2,417
31033 예전의 모계사회란... 4 별사탕 2011/11/01 1,564
31032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1 twinkl.. 2011/11/01 1,155
31031 김진애 의원이 마포구에서 출마를 하나요? 1 용산 2011/11/01 1,026
31030 집들이(남편회사동료) 조언 부탁드려요(고수님들 지나치지마시고 꼭.. 16 상차림 고수.. 2011/11/01 2,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