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직장맘이었다 전업맘으로..

전업맘 조회수 : 5,632
작성일 : 2011-10-20 21:34:04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하다 글남겨요.

오늘따라 울적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서요.

휴학없이 대학졸업 전 운좋게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7년간 일하다 그만둔지 3개월 되었어요

그사이에 신랑도 만나 결혼하여 지금은 돌쟁이 아들도 있습니다.

직장 다닐 때 아이는 친정에서 봐주셨구요..

급여가 나름 괜찮은 직장이라 금전적으론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결혼할때도 둘이 모아놓은 돈과 빚으로 전세 구하고..

지금은 빚도 2/3는 정리 되었습니다.

제가 경제개념이 별로 없어서 사실 저축을 많이 못하고 살았습니다.

밥한끼 먹는데 부페가는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죠.

지금에와서 많이 후회가 되네요.

사실 외벌이로 하게 되면 힘이 들꺼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저도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빠듯한 일정에 쫓겨 생활했고..내 자식도 내손으로 키워보고 싶었구요..

사정이 생겨 신랑은 급여가 훨씬 낮은 곳에서 일하고 있고..저는 집에 있네요.

절약한다고 절약했는데..

이번달도 카드값이 신랑 월급이랑 비슷하게 나왔네요.

퇴직금으로 매꿔가며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럴수는 없겠지요..

둘째도 가져야하고.. 저축도 해야하는데..

제가 다시 일을 해야 할까요?

사정상 이제 아이를 다시 맡길 수도 없게되어서 고민이 많이 되요.

제가 또 아이를 올바르게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이것도 많이 불안합니다.

 

그냥 답답한맘에 늦은 저녁에 몇자 적어보았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2.144.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20 9:43 PM (211.237.xxx.51)

    남편 급여와 카드값이 같이 나왔다면 미래를 위해서라도 당연히 맞벌이를 하셔야죠.
    둘째를 말씀하셨는데 물론 아이는 갖고 싶을때 가져지는것이 아니라서
    미룰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맞벌이를 염두에 두시고 큰아이도 맡길데를 걱정하면서
    둘째는 언급하실때가 아닌것 같네요.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딸이 있는데 지금도 저는 아이 어렸을때 제가 너무 나태했다는 생각을합니다
    아이가 크면 클수록 아이는 부모의 사랑만큼의 돈으로 큰다는 생각이 절실하네요..
    아이 하나당 들어가는 돈이 엄청나네요.
    아이 어렸을때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돈 버셔야 합니다.
    나중에 초등 고학년때부터는 아이 사교육비 들어가면 꽤 큰 부담이 됩니다.

  • 2. ===
    '11.10.20 9:50 PM (210.205.xxx.25)

    애들은 금방 신기하게 크더라구요.
    내 친구들 다 놀아요.
    근데 저는 일해요. 이것만도 감사할 일이죠.
    나이들어서까지 할수 있는 일 찾아서 세상과 공감하면서 사세요.

  • 3. 저도
    '11.10.20 10:53 PM (125.141.xxx.221)

    7년 직장 생활하다가 전업했는데
    일예로
    제가 다니던 직장의 연봉수준이 높은 편이였고 회식등 점심이나 사적인 만남을 맛집, 고급레스토랑에서 하는 문화였어요. 타부서 동료에게 일적으로 부탁할때도 "내가 밥살게"가 아주 보편적이였죠.
    회사 그만두고 동네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내가 밥살게'가 먼저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친구들이 불편해하고 더치페이를 선호하고
    장소도 분식집이나 좀 저렴한 식당을 선호한다는걸 알아 갔어요.

    지금은 외벌인데 저금하는 돈은 비슷해요.
    우선 식비에서 외식비 많이 줄이게 되요. 왠만한 식당은 이돈내고 내몸에 저런 나쁜 재료를 넣어주느니
    김치볶음밥을 해먹겠다가 되고
    의복비는 예쁜 옷은 불편해서 면으로 된 라운지웨어를 입다보니 완전 줄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오랜만의 휴식을 즐기세요.
    갓 볶았음에도 한약마냥 쓴 별다방 커피보다 핫딜에서 건진 집에다 쟁여놓고 먹는 피트병 커피의 달디단 절약을 음미하며 마시다 보면 생활비 규모가 어느정도 정해질거예요.
    그래도 퇴직금으로 메워야 한다면 그때가서 나가 돈벌어도 늦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12 (초2)아이의 이런성격은 기질이 아니라네요. 5 있잖아요 2011/10/20 5,588
29511 진씨가 나씨에게 능력을 보여 달라고 하네요... 6 ^^* 2011/10/20 5,537
29510 결혼 축의금 알려주세요 4 행복하세요 2011/10/20 4,597
29509 사학인 목원대의 황당한 학칙 2 20일 2011/10/20 5,307
29508 스팽스 보정속옷 입어보신분? 6 살빼자^^ 2011/10/20 13,673
29507 이런 경우 축의금과 선물을 준비해야하는건가요? 3 결혼식 2011/10/20 5,168
29506 닭그려진 스리라차 소스는 한국에서는 구할수 없나요? 10 먹고파 2011/10/20 7,353
29505 삼성생명SA에 대한 질문 초코우유 2011/10/20 4,436
29504 ↓↓(자유-생포된 카다피..) 핑크(112.152)글입니다, 돌.. 1 맨홀 주의 2011/10/20 4,632
29503 아이가 싫어질 때는 어떻게 하나요? 13 someon.. 2011/10/20 7,214
29502 생포된 카다피 부상때문에 죽었다네요... 자유 2011/10/20 5,278
29501 직장맘이었다 전업맘으로.. 3 전업맘 2011/10/20 5,632
29500 부모님 70순 잔치에 친구를 초대하기도 하나요?? 8 요즘 2011/10/20 6,188
29499 인테리어 비용 카드로 계산 가능한가요? 1 질문 2011/10/20 5,057
29498 삼* 백화점에 대한 기억들.. 24 . 2011/10/20 7,756
29497 머리카락에 묻은 송진제거 2 차카게살자 2011/10/20 11,839
29496 눈을 찔러요. 7 속눈썹이 2011/10/20 4,716
29495 보드게임추천부탁(냉무) 1 7~초등. 2011/10/20 4,478
29494 회원 2명 몫이면 동네 의원 1년 수입..캬~ ... 2011/10/20 4,506
29493 "10번 찍어 안바뀌는 서울 없죠!!" 10 Pianis.. 2011/10/20 5,056
29492 나경원...아우..진짜..어우.....ㅠㅠ 8 정치 이야기.. 2011/10/20 6,383
29491 뺑소니 사고를 당했는데요... @@ 2011/10/20 4,707
29490 나마네기 완죤 빼도박도 못하고 딱걸렸네요~ 13 참말이지말야.. 2011/10/20 6,842
29489 조총련 5만명이 선거결과 뒤흔들지도 ㅠㅠ 2011/10/20 5,018
29488 같이 교육듣던 분이 점심 사준다기에....목적은... 3 ... 2011/10/20 5,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