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리까지 내려오던 긴 머리 잘랐어요.

끝순이 조회수 : 3,833
작성일 : 2011-10-20 11:12:36

오늘 아침 거울을 보니 제가 절 쳐다볼 수가 없었어요.

어제까지는 미용실에서 드라이로 그냥저냥 넘겼는데. 

샤워하고 머리를 빗는데..ㅠㅠ......왠 촌년이 절 쳐다보고 어색해 하네요.

임신했을때 긴머리 자른 후로 남편이 다스베이더같다고 놀려서 절대 짧은 머리를 하지 않았어요.

제가 봐도 레고의 머리뚜껑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근데...그런데......소아암 아이들을 위해서 머리를 기증했다는걸 보고서..

그래!! 결심했어.........하고 6개월을 더 길러서 잘랐어요.  머리가 허리 위 5센티까지는 자랐나봐용..

좀 더 길렀으면 아마 상궁마마 머리도 만들수 있었을거 같애요.

암튼 기증할거라 자르기 전까지는 좋은 코팅제만 쓰고 트리트 먼트도 열씸히 하고 펌도 안하고 길렀거든요.

좋은일 하는거얍...!!!...

.

.

.

귀밑 2센티루 숭덩 잘라놨더니..

넌 누구냐.!!!!

다시 레고뚜껑머리 됐어요.

언제 다시 기르나욥..

절 보는 분들이 다들 깜놀하시며.....그래....귀...귀....엽....다.........근데 왜 개그맨 보신 듯이 웃으시는거에요..ㅠㅠ

여자의 화장발 머리발..성형발............저의 미모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걸가욥..

주말에 남편 회사분들 같이 식사모임 있다는데..

흑흑........뭐 저야 거울 안보면 기억도 안나지만 사람들 웃는 얼굴에서 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요..꺄욱....

IP : 14.42.xxx.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20 11:17 AM (112.152.xxx.150)

    샤워하고 머리를 빗는데..ㅠㅠ......왠 촌년이 절 쳐다보고 어색해 하네요. ㅋㅋㅋㅋ 빵 터져서 죄송..ㅠ
    한번 둥글게 다듬어보심이.. 저 아는 사람도 그래서 가출한 머리발 찾았다는--;

  • ..
    '11.10.20 11:43 AM (14.42.xxx.48)

    아침에 둥글게 말아 주었어요.
    둥글게 말린 레고머리를 보고 유치원 원장님이 당황해 하시며 호호홋 웃으시더니........
    너무 바뀌신거 아니에요??........
    머리발은 촘 포기하고 밤에만 다녀야 겠어요.......ㅎㅎㅎㅎ

  • 2. 아...
    '11.10.20 11:17 AM (1.251.xxx.58)

    대단하시다.....
    머리카락 기증했다고 사람들에게 꼭 얘기하세요...그런 얘기 들으면 사람들이 다 감동....하는 표정이 될거예요...

  • 3. 슈맘
    '11.10.20 11:28 AM (1.226.xxx.163)

    실천하신님 대단하네요
    실은 저두 머리가 생머리고 허리까지 내려오네요
    30대 중반이라서 점점 머리스타일에 압박이 있는데요
    미용실 안가고 애기만 키우다 보니 어느덧 허리까지 내려오더라구요
    우연히 소아암 환자 어린이들에게 가발 만들어준다는 얘기 듣고
    저두 기증할려구 준비 중입니다
    요이 까지 햇으니 똥 만 기다리면 되는데 (요이똥!!!)
    저에게 짧은머리는 잘 받아 들여지질 않고 낯선 느낌때문에 아직 실천에 못하고 있어요
    그럼 미용실가서 짧게 자르고 머리카락은 달라고 하면 되는건가요?

  • .넹~
    '11.10.20 11:40 AM (14.42.xxx.48)

    머리 한묶음으로 잡아서 숭덩숭덩 자른 후 바로 고무줄로 묶어서 흐트러 지지 않게 하시면 되요.
    지퍼백 하나 챙겨가셔서 거기 담아 달라구 하시구요.

    머리자르고 기쁜일 알려드릴께요...좋은 일 맘먹으셨으니 추운 겨울 되기 전 아이들에게 머리모자 만들어 주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

    머리 잘랐더니 몸무게가 700그람이나 줄었어요!!! 그냥 다욧한 기분..흐흐흐.
    머리감았더니 샴푸는 1번만 펌프질 하면되구요.
    말리는건 그냥 수건으로만 해도..대충 말라지구요.
    밥먹을때 머리카락 입에 안들어가요.ㅎ
    ......참 기쁘죠...^^ㅋ

  • 4. ㅋㅋ
    '11.10.20 11:33 AM (58.143.xxx.80)

    그런게 있군요, 암튼 잘 하셧네요, 남편이 긴머리를 좋아해서 자르면 또 잘랐냐 매번그러지만,
    전 35살넘은뒤론 늘 어깨에서 몇센티 넘개 만 유지해요, 또자르고, 또자르고, 머리가 무거워서도
    컷트하면 좋더군요

  • 5. 음...
    '11.10.20 11:41 AM (122.32.xxx.10)

    몇센티 이상이면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서 기증할 수 있나요?
    저희집에 머리 긴 여자만 3명이라서 알고 싶어요. 어디가면 알 수 있는지..

  • ..
    '11.10.20 11:54 AM (14.42.xxx.48)

    http://www.wingshang.org/
    전 여기다 했어요.

    집에서 가까워서요~~~

  • 6. 곧미녀
    '11.10.20 11:48 AM (14.42.xxx.48)

    25센치 이상이면 되구요.

    아이들이 인모로 가발을 사려면 너무 비싸데요.
    많이들 모르시구 미용실 디쟈너 분들도 잘 모르시네요.
    행복한 좋은일 많이 도와 주세요~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 (http://www.soaam.or.kr/)

    1544-1415

    한국백혈병 어린이 재단(http://www.kclf.org/)

    02-766-7671

  • 아...
    '11.10.20 12:00 PM (122.32.xxx.10)

    25센치 이상이면 좀 더 길러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7. dma
    '11.10.20 11:49 AM (116.123.xxx.70)

    다스베이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분 센스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싹뚝 단발했더니 삼각자 됐었어요 ㅋㅋㅋㅋㅋ

  • 8. ^^
    '11.10.20 12:00 PM (61.43.xxx.227)

    저도 기증한다고 좀 짧게 잘났는데 적응안되서 한참을 고생했어요ㅋㅋ
    지금은 다들 짧은게 어울린다고 하고 제가 봐도 그래요ㅎㅎ

  • 9. ..
    '11.10.20 12:09 PM (221.158.xxx.231)

    좋으일 하시네요.. 분명 다시 좋은 일로 돌아올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87 진성호가 나경원 뽑지 말래요~ㅎㅎㅎ 10 ㅋㅋㅋ 2011/10/20 3,948
27586 일산에서 이대 숙대 외대 중 어디가 제일 가깝나요? 대중교통으로.. 4 반짝반짝 2011/10/20 3,028
27585 강남역에 인기스타들 총출동 참맛 2011/10/20 2,538
27584 문재인님 초량시장에 오셨다는데, 못가고 발만 동동,, 3 마니또 2011/10/20 2,426
27583 아이옷..중고로팔때..얼마정도면..적당한가요? 2 ... 2011/10/20 2,211
27582 워킹맘, 대충 다니고 애를 키울까요? 아님 일을 열심히 해볼까요.. 3 2011/10/20 2,549
27581 B형 간염 활동성이 뭐에요? 7 ... 2011/10/20 10,420
27580 jk님, 연 1억짜리 관리 대신할 비법 갈쳐주셈! 10 고민녀.. 2011/10/20 3,510
27579 베스트글 15개 중에 9개 나경원~~~이야~~~ 6 gg 2011/10/20 2,091
27578 딸아이 친구가 옷을 따라 입어요. 6 초4여아엄마.. 2011/10/20 3,086
27577 토마토카프레제 샐러드 제대로 해먹고싶어요 2 야식왕 2011/10/20 2,663
27576 영어 중급이상 스터디 하실분 계신가요 ( 수업후기+ ) 11 영어스터디 2011/10/20 3,098
27575 조국 “포털 카페에 박원순 허위중상 도배…선관위 뭐해” 6 참맛 2011/10/20 2,155
27574 한살차이 나는데 이름끝에 ~씨 붙이는거 어떠세요 8 1111 2011/10/20 2,485
27573 (링크) 정봉주 : 진성호 mbn 나와요.. 7 20일 2011/10/20 2,231
27572 그 1억 피부과에서 피트니스까지는 안해주겠죠? 그러면 그 핏은 .. 3 ... 2011/10/20 2,592
27571 이제는 우리가 움직여야 합니다! 2 독립투사 2011/10/20 1,776
27570 옥상에 중계기 설치하면 별 피해 없을까요? 경험자님~ 중계기 2011/10/20 3,217
27569 1호선신길역에서 5호선갈아타기? 3 제발..알려.. 2011/10/20 5,173
27568 mbn 생방송 방송 주소입니다.. 8 ^^* 2011/10/20 2,370
27567 나경원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보세요. 6 나는 너다... 2011/10/20 2,237
27566 나경원 피부관리 1년에 1억원 업소 다니셨네 2 개구리만세 2011/10/20 2,860
27565 핑크님 논리대로면 MB 전재산 빼돌린거예요.. 2 핑크 제발 .. 2011/10/20 2,191
27564 맛있는 코코아 추천좀해주세요..아이들 먹을걸루... 12 uknow 2011/10/20 3,568
27563 지가 글쓰고 지가 댓글놀이하고 있네요. 혹하지 말고 패쓰~! 2 오직 2011/10/20 2,004